Little Richard
1 소개
그의 대표적인 곡인 Long tall Sally 와 Tutti frutii이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을 고전 로큰롤의 대명곡이다.
무함마드 알리 50번째 생일날 연주한 Good Golly Miss Molly.
자칭 (아니면 자타공인) King of Rock and Roll[1]
미국의 가수. 본명은 리처드 웨인 페니먼(Richard Wayne Penniman)으로, 1932년 12월 5일 조지아 메이컨에서 출생했다.
리틀 리처드는 기본적으로 아웃사이더 중에 아웃사이더였다. 일단 흑인이고, 성격도 문제가 많았고[2], 동성애자였으며, 한창 때는 당시 로큰롤 가수 답게 마약도 했다. 특히 동성애 성향 때문에[3] 집에서 쫓겨난 적도 있다. 이 때문에 리틀 리처드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똘끼다. Tutti Frutti[4]로 대표되는 그의 곡은 그야말로 똘끼가 넘치고, 이는 이후 로큰롤에 영향을 받은 록, 힙합, 펑크 등에 '저항의식'을 최초로 주입한 사례이다.
2 기행
이렇게 초반에 활동을 좀 하나 싶더니, 문제는 이어지는 기행열전. 1957년 호주 투어중에 갑자기 은퇴[5]하여 앨러배마의 오크우드대학에 입학해 신학교육을 받고 목사가 되어 갑자기 골수 기독교도로 전향하여 로큰롤을 사탄의 음악이라 주장하며 팝 가스펠 쪽으로 넘어갔다. 이 때는 그래도 팝 가스펠 가수로 어느정도는 성공한 편이었다.
그런데 이것도 끝이 아니다. 1962년 영국 복음 투어 도중에, 그는 복장이 화려하고 무대에서 보여준 화려한 동작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는 이유로, 목사와 가스펠을 때려치우고 다시 록음악으로 복귀했다. 이후는 혼돈의 도가니. 록음악과 종교계를 거의 시계추처럼 오가더니, 심지어는 유대교에 가입하기도 했고 연기한다고 영화에 출연한 적도 있다. 이런 오락가락 행보가 안 와닿는다면, 이인제 당 옮기는 듯한 가벼움 정도라 생각하면 쉽다(...) 이 때문에 리틀 리처드는 완전히 농담거리 취급이 되어서 1962년 첫번쨰 은퇴 이후의 활동은 잘 언급도 되지 않는다. 그 이후로는 그냥 이런 저런 공연이나 쇼에 화석처럼 등장하곤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만고의 진리 때문에, 좀 이상하긴 해도 록 음악의 원로 취급을 받고 있다. 참고로 이 영감님 2015년 현재에도 정정하게 살아있다. 그리고 리틀 리처드가 이상한 짓을 하면 "아 원래 걘 그러니까"하고 넘어가는 분위기도 생겼다
이런 전향에는 시대적 배경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미국 흑인에서 출발한 로큰롤은 미국 보수계에게 저질문화란 비평을 받아 몰락했다. 그 진공에 들어온 것이 브리티시 인베이전이다.[6]이후 리틀 리처드는 약물, 동성애, 록음악 등 자신이 속해있던 세계 전체를 비난하면서 연주와 포교 여행을 다녔다
어쨌거나 음악적으로 활동한 탓에 1986년에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헐리웃 명예의 거리에도 손자국을 남겼고,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1964년 자신의 밴드에 모리스 제임스라는 왼손잡이 기타리스트를 영입했는데, 1년쯤 활동하다가 "왜 나보다 옷을 더 멋있게 입느냐"라며 해고했다. 이 사람이 바로 훗날 지미 헨드릭스가 된다. #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고 해고한다
- ↑ 이 칭호는 예나 지금이나 열에 여덟은 엘비스 프레슬리를 가리키는 수식어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흑인음악을 가져다 쓰는 주제에 작곡도 거의 안하는(공동으로나마 작곡에 참여한 곡이 몇 개 있지만) 백인인 엘비스가 이 칭호를 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는 데, 리틀 리처드도 그 중 한 사람이고 이 사람은 그것을 넘어 자신이 King of Rock and Roll이라는 것을 아예 뻔뻔하게 주장한다.(...) 또한 1971년에 동명의 앨범을 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 칭호가 주어진 인물은 척 베리, 패츠 도미노(R&B, 로큰롤, 팝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싱어 겸 피아니스트), 앨런 프리드(로큰롤이라는 단어와 음악을 처음으로 소개한 라디오 DJ), 빌 헤일리(최초의 로큰롤 히트곡 Rock around The Clock을 부른 가수)가 있다.
- ↑ 거짓말도 잦았고, 자의식 과잉도 있었다.
- ↑ 리틀 리처드의 할아버지는 근본주의 기독교 중에서 가장 지독해서 거의 이단급 취급을 받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목사였다.
- ↑ 이 곡에서 리틀 리처드는 괴성을 지르는 등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건 계획된 연출이 아니다. 무명인 리틀 리처드가 처음으로 녹음하러 가게 되었는데, 음반사 반응도 안 좋고 녹음도 제대로 안되자 그냥 성질 뻗치는대로 고함친 것이 시작이다. 이걸 조금 순화한 것이 완성된 곡이다.
록이라고 하면 그르렁거리고 의미도 없는 고함 지르는게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있다면 누굴 원망해야 하는지 이제 알았을 것이다 - ↑ 호주 투어 도중에 비행기가 고장을 일으켜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할 위기에 처했는데 리틀 리처드는 그 동안 믿지 않았던 하느님에게 제발 살려달라며 기도를 하며 만약 한번만 살려주시면 열성적인 기독교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다행히도 비행기는 불시착하여 리틀 리처드는 구조되었고 그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지구가 갑자기 불에 뒤덮여서 종말을 맞이하는 환상을 보고 이를 종교적 계시로 받아들여서 완전히 전향하게 된다.
약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은데 - ↑ 이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리틀 리처드는 비틀즈를 만나 칭찬을 한 적이 있다.(나중에 이들의 곡인 I Saw Her Standing There를 리메이크했다.) 자기 감상으로는 음악만 듣고는 얘네들이 흑인인 줄 알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