מַרְתָּא / Saint Martha
앞의 글자표기는 아람어로, 뜻은 '안주인' 이라는 뜻.
수호 대상 : 집사, 요리사, 영양사, 주부, 호텔 경영자, 가정부, 여관 주인, 세탁업자, 하녀, 미혼 여성
축일 : 7월 29일(가톨릭, 루터교, 성공회), 6월 4일(정교회)
그리스도교의 성인. 라자로#s-1의 여동생이자 마리아 베타니아[1]의 언니. 성녀 마르타라고 하기도 한다.
예수가 베타니아로 오자 자기 집으로 대접을 했으며, 예수가 동생인 마리아를 앉히고 이야기하자 집안일로 바쁘다면서 여동생에게 거들어주도록 말하라고 불평했다가 예수가 많은 일에 마음을 쓰면서 걱정하지만 몇 가지만 하거나 한 가지만이라도 충분하다면서 마리아를 그대로 두라는 말을 들었다.
라자로가 병에 앓고 있다가 사망해 무덤에 4일 째 있던 날에 예수가 온다는 말을 들은 마르타는 예수를 맞이하러 가면서 당신께서 여기 계신다면 자신의 오빠는 죽지 않았을 것이지만, 지금이라도 당신이 하느님께 무엇이든 청하면 하느님은 당신에게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예수가 너의 오빠가 다시 일어날 것이라 하자 마르타는 세상 마지막 날의 부활 때에 그가 다시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예수가 나는 부활, 생명, 자신 안에서 믿는 사람은 그가 죽더라도 살 것이라면서 자신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결코 죽지 않는다면서 믿냐고 묻자 마르타는 하느님의 아들임을 믿는다고 했다.
이 말을 마치고 마리아를 예수에게 불렀으며, 예수가 라자로의 무덤으로 가서 이를 가로막는 돌을 치우라고 하자 마르타는 그에게서 악취가 난다면서 그가 묻힌지 4일이 되었다고 말하며, 예수가 네가 믿으려 하면 하느님의 영광을 보게 된다고 네게 말하지 않았더냐는 말을 듣자 그 돌을 치웠다.
예수한테 집안일 바쁘다는 식으로 불평했다가 한 소리 들은 전적이 있는데, 이 때문인지 적극적인 기독교인을 의미하는 성경 인물들 중 하나로 보는 시각이 있다. 또한 수호 대상을 보면 유독 가정과 관련된 직종들이 많다.
마르타와 관련된 전승 중 가장 유명한 건 타라스크 퇴치 전승인데, 이는 성경에 안 나와있고 후대에 붙은 전승이라고 추측된다. 참고로 타라스크 관련 전승에서 마르타는 성수 뿌리개를 들고 가 숲을 오염시키는 등의 민폐를 끼치던 용 타라스크를 교화해 마을로 끌고 왔다고 한다. 덤으로 끌려온 타라스크는 화가 난 마을 사람들에게 죽임당했다고(...)
타라스크 전승에서 그녀가 나오는 이유는 선종이 프랑스 지역의 타라스콩이었다는 점에서 유래한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2]
용을 물리친 성녀라는 전승 덕인지 타라스크와 같이 있는 그림들이 눈에 띈다. 그 중 태반이 제압하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