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shall Amplification
특유의 "크런치"한 드라이브 사운드로 유명하여 "British Sound"라는 애칭이 있다.
보통 미국의 펜더와 영국의 VOX가 클린 사운드의 양대산맥이라면, 드라이브 계열의 양대산맥은 메사 부기와 마샬이라고도 한다.
1 역사
1962년 Jim Marshall에 의해 설립되었다. 사실 그 이전부터 앰프는 제작하고 있었으나 1962년을 회사 창립 연도로 보고 있다.
드러머이자 드럼 가게 주인이던 Jim Marshall은 이전부터 드럼 가게를 운영하면서 드럼 레슨을 하고 있었다. 그 곳에는 드러머 뿐만 아니라 기타리스트들도 자주 찾아왔는데 그들은 짐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톤이 기존의 앰프에서는 나오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이에 착안한 짐 마샬은 더욱 출력이 향상된 기타 앰프를 설계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결과 상당한 명성을 얻게 되었다.
1962년 그는 미제 앰프에 비해 좀 더 싸면서도 좋은 소리가 나는 앰프를 만들기로 하였다. 그는 원래 마음에 들어했던 펜더의 베이스맨 앰프를 베이스로 개조하였는데[1], 기존의 프리앰프 부분의 첫 단에 있던 12AY7에 비해 게인이 강한 12AX7 관을 집어넣었고 케비넷 역시도 10인치 젠센 스피커 4발에 뒤가 열려있는 오픈 백에서 12인치 셀레스쳔 스피커가 박힌 클로즈드 백으로 바꿨다.[2] 이것이 바로 이후 마샬의 첫 모델로 일컬어지는 JTM45모델이다. 이 앰프는 출시되자 마자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VOX AC50등의 모델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후 1964년 Bluesbreaker 모델을 발표하여 에릭 클랩튼이 즐겨 쓰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다. 1970년대 JMP(Jim Marshall Product)와 MV(Master Volume)시리즈를 발표하였고, 이는 랜디 로즈, 잭 와일드, 슬래시 등의 기타리스트들에 의해 애용된다. 1981년에는 MV모델의 후속작으로 JCM800 시리즈를 발표한다. 그의 풀네임 이니셜과 자동차 번호판 번호를 조합한데서 따온 이 시리즈는 2203, 2204에 이어 다양한 모델을 발표하며 1980년대를 풍미하게 된다.
이 때 마샬은 미국의 메사 부기, 솔다노 등의 회사와 크게 경쟁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짐 마샬은 그의 앰프에 발로 채널을 옮길 수 있는 풋스위치, 더 많은 게인을 얻을 수 있는 다이오드 클리핑 단을 추가하는 시도를 하게 된다. 또한 진공관이 아닌 트랜지스터 소자를 사용한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도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이 때 제작된 Lead 12 등의 모델은 저렴한 가격과 적절한 사운드로 인기를 얻었고 이후의 Valvestate와 MG 시리즈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1987년 마샬 앰프 창립 25주년 기념 한정생산 모델로 JCM800의 개량형 '쥬빌리(Jubilee)' 앰프가 출시된다. 다른 마샬 앰프에 비해 은색 외장이 특징. 이 앰프는 건즈 앤 로지스의 슬래시가 애용하며 유명세를 타게 된다.
1990년대에는 JCM900을 발표하여 당시의 많은 하드 록, 헤비메탈은 물론 그런지, 팝 기타리스트들에게도 사랑받았다.
1992년에는 마샬 앰프 창립 30주년 기념 모델 '30th Anniversary'가 출시된다. 다른 마샬 앰프들에 비해 파란색 외장이 특징인 모델이다. 쥬빌리가 JCM800의 개량형이듯 이 모델은 JCM900의 개량형이었다. 쥬빌리가 87년에만 한정 생산한 모델인데 비해 이 모델는 2~3년 정도 생산하며 반쯤 레귤러화 되었다가 단종.
2000년대 이후 마샬은 모델 라인업을 재정비하여 JCM2000(이후 DSL과 TSL시리즈로 나뉨), Vintage Modern, MA, AVT, MG 시리즈 기타 앰프 및 기타 앰프용 스피커 캐비넷, 베이스 앰프 등을 생산하고 있다.
마샬 사후 앰프 이외에 음향 관련 제품을 꾸준히 발매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헤드폰 제품군도 발매 중이다.
그리고 2010년대초부터는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군도 발매중이다. 이 제품들은 모두 기타 앰프 회사가 만든 스피커답게 기타 앰프와 흡사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음질이나 출력도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스피커들중 하나다. 허나 그만큼 가격도 타사 스피커와 비교했을때 상당한 고가니 구매에 참고할것.
2 특징
마샬의 앰프는 큰 검은 앰프 캐비넷에 특유의 금색 도금이 된 패널이 특징이다. 이는 금도금제 유리를 끼워넣었던 일명 "Plexi"시리즈에서 시작된 것으로 유리의 강도가 약하고 생산성도 떨어졌기에 앰프 새시와 같은 재질의 금색 알미늄 패널로 교체한 것이었다.
다른 앰프에 비해 스위치가 적고 컨트롤부가 단순하다는 특징도 있다. 딥, 브라이트 스위치를 일찍부터 적용했던 메사 부기 등의 브랜드와 달리 마샬의 빈티지 모델들은 기본적인 게인, 마스터볼륨, 이퀄라이저 정도의 컨트롤부만 있었으며 채널도 1~2채널로 단순했다. 이러한 구조임에도 마샬 특유의 시원스러운 사운드가 나왔기에 많은 기타리스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메사 부기 등의 브랜드가 프리앰프부를 중시했던 것과 달리 마샬은 처음부터 파워 앰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Presence, Resonance등 파워 앰프의 세팅을 조정하는 노브를 일찍부터 집어 넣었다. 또한 오픈 백 형의 콤보 앰프를 많이 발표했던 펜더나 메사 부기와 달리 헤드 앰프에 클로즈드 백 형의 캐비넷을 사용하여 특유의 직진성이 강한 사운드가 나온다.
3 현재 모델 라인업
- JVM 시리즈 - JCM800 - 900 - 2000을 있는 모델로, 4 채널 모델인 JVM410 (100W), 2채널 모델인 JVM210 (100W), JVM205 (50W) 모델이 있다. 메사 앰프의 Road King 시리즈와는 라이벌이 된다.
- Modern 시리즈 - Vintage Modern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며, JCM800 시절의 빈티지한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앰프 시리즈이다.
- DSL 시리즈 - JCM2000 DSL 시리즈에서 새로운 설계 방식을 적용하여 2013년 새롭게 출시한 라인업. 기존에 없었던 저출력 앰프와 새로운 100와트급 앰프가 포진해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단종된 JCM2000 사운드를 맛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 MG Carbon Fibre 시리즈 - 보급형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 시리즈인 MG의 후속모델이다. 마샬 특유의 금색 패널이 없어져서 마샬답지 않다는 평이 많다.
- Vintage Reissue 시리즈 - 전설적인 앰프인 플랙시(Plexi)와 JCM800, JCM900, 블루스브레이커 등 빈티지 앰프를 복각한 시리즈이다.
- Code 시리즈 - 프리/파워 앰프 모델링 기술 등 멀티이펙터가 내장되어 있고, 앰프와 이펙터들의 파라미터는 블루투스로 연결한 스마트폰으로 조절할 수 있는 디지털 앰프. USB를 통해 컴퓨터로 연결하여 프리셋을 쓸수도 있고, 전용 소프트웨어로 세세한 값을 조정가능 하다.
- Astoria 아스토리아 시리즈 - 진공관 기반 클린톤 앰프. 펜더와 복스(VOX)의 대응라인업이다.
- Acoustic 시리즈 - 어쿠스틱 기타용 앰프.
- Signature 시리즈 - 조 새트리아니, 슬래시 등의 시그니쳐 앰프 시리즈이다.
- Rack Power Amps - 랙형 앰프.
4 단종된 모델 라인업
- JCM 시리즈 - JCM800으로부터 JCM900, 그리고 JCM2000으로 이어지던 마샬의 메인스트림급 라인업. 현재는 JCM라인이 단종되고 JVM라인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 MA 시리즈 - 마샬의 저가형 풀진공관 라인업. 중국산인데 기타리스트들의 평이 매우 좋지 못하다.
- JMD 시리즈 - 마샬의 기존의 다기능/다채널 TR 프리앰프와 진공관 파워앰프를 조합한 시리즈.
- AVT 시리즈 - LEAD 12로부터 이어지는 마샬의 솔리드 스테이트 파워앰프가 장착된 시리즈. TR 파워앰프에 진공관을 1개 조합하여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만들기 때문에 합주실 등에서 인기가 좋다.
- MG 시리즈 - 보급형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 시리즈. 연습용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