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quis
1 개요
스타 트렉, 특히 스타 트렉 TNG(후반 시즌)와 스타트렉 DS9. VOY 시리즈에 나오는 무장집단의 이름이다. 좋게말하면 카대시안에 대항하는 무정부주의자들이고 나쁘게 말하면 테러리스트의 조직. 이름의 유래는 제2차대전 비시 프랑스 치하의 레지스탕스 조직인 마키 (Maquis). "마퀴", "마퀴스", "마키스"라고 표기하는 팬들이 많은데, 불어의 qu는 u발음이 나지 않으며, 불어단어의 복수형인 단어 끝의 s도 묵음이므로 마키가 정식 명칭이다. (극에서도 그렇게 발음한다.) 이 단체의 모티프는 아일랜드 독립후에도 계속 영국의 지배를 받는 북아일랜드의 독립을 주장하며 끈질기게 테러활동을 펼쳐온 IRA에서 따온듯 하다.
2 역사
24세기 행성연방과 카대시안의 평화협정에 맺어지면서, 경계를 정했는데 행성연방이 실질적으로 점유하고 있던 여러 개척지가 카대시아 치하로 넘어가게 되었다.[1] 행성연방은 카대시안의 지배를 받고싶지 않는 이들을 모두 이주시키려고 했으나, 일부 반발세력은 그대로 남아 있으면서 카대시안의 지배에 반대하는 저항조직을 만들었다.
스타플릿에는 이런 구연방 소속의 식민지출신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스타플릿 장교들은 마키에 동정적이었다. 하지만 행성연방과 카대시아가 맺은 조약에 따라 공식적으로는 스타플릿은 이에 지원을 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많은 장교들이 스타플릿을 탈영하거나 사임하고 마키에 가담했다. 심지어는 현직 스타 플릿 장교가 마키에 비밀리에 가입하고 있기도 하다.
DS9시리즈에서는 가끔 나오는 이야기의 하나이다. 시즌2 후반부에 등장해 특별한 분쟁이 없던 스토리에 분쟁거리를 던져줬지만, 곧바로 짐하다가 등장하면서 그냥 묻혔다. (...) 이후 나온 건, 클링온에게 박살나 크게 약화된 카다시아 세력을 밀어내고 중립지역을 거의 장악했다는 것이었는데... 클링온에게 당한 굴욕에 추가로 이딴 놈들에게도 당한 굴욕을 참지 못하고 카다시아가 도미니언과 동맹을 맺게 된 중요한 이유의 하나가 된다. 이 거대한 사건 후 시즌5 23화에서 그들이 어떻게 됐는가 나왔다. 도미니언과의 동맹 후 그들의 힘을 빌어 마키는 완전히 박멸되버렸다. 시스코와 에딩턴의 대화에서 이미 끝장났다는 게 보이고, 이후 쌓여있는 전사자들에, 생존자들은 도미니언의 포로로 낚시를 위해 살려놨을 정도로 완전히 끝장났다.
보이저에서는 상급 지휘관 중 상당수가 현직 마키였다. 하급 마키 대원들은 시즌1에서 다른 스타플릿 승무원들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였고, 결국 보안담당인 투박이 이들의 군기를 잡는 에피소드가 있다. 하지만 2시즌 중반 이후에는 어느새 보이저에 동화되서 누가 마키였는지 기억하기 힘들 정도가 된다. 이후 몇차례 마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2] 사실 마키 떡밥은 보이저 시리즈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 전략적으로 깔아둔 것이지만, 순식간에 유야무야 된 탓에 DS9 시리즈에서 5개 시즌에 걸쳐 끝마무리를 비어줘야 했다. 원래 의도는 보이저에서 마키관련 에피소드를 많이 다루려고 한것 같지만 위와같은 설정변경으로 DS9에서 마키에 대하 나머지 이야기를 해줘야만 했다. 그리고 이것도 가끔 나올 정도로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 하나에 불과하게 된다. 애초에 알파분변 전체의 운명이 걸린 엄청난 대 전쟁 상황이 되버려서 지역 저항군에 불과한 마키는 카다시아가 도미니언과 연합한 중요한 이유의 하나에 불과한 정도가 됐다.
3 기타
- 테러리즘은 현재 매우 지탄을 받고 있지만, 테러리스트들의 대의나 동기는 줄곧 무시되어 왔다. 스타 트렉 TNG와 DS9에서는 SF의 가상공간에서 마키를 소재로 삼아 테러리스트들의 대의나 동기를 다룰 수 있었다. 마키의 주장이 터무니없지만은 않고 많은 스타플릿 장교들마저도 이들에 동조적이라는 것을 볼때, 테러리즘을 꼭 단순히 볼수 없다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암시하고 있다.
- DS9과 베이조 행성의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베이조 민병대의 핵심 지휘관들은 카대시아의 식민지배 당시 독립운동을 한 경력이 있다. 한국을 비롯해서 식민지배를 받았던 전력이 있는 국가에서는 아무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지만, 대다수의 트레키들이 분포된 영미/유럽권의 입장에서는 이들도 전직 테러리스트로 볼 수 있고, 실제로 작중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DS9의 부사령관인 키라 대령(Colonel Kira)은 민간인 피해가 없는 폭력적인 테러 활동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까지 한다. 연방이 베이조 민병대의 테러와 저항 활동을 통해 득과 실을 여러차례 보기도 한다. 이런 설정은 DS9 시리즈의 특징인 모호한 선악관을 강조하고 있다.
- 엄밀히 말하자면 테러리즘은 아니지만, DS9 작중에서 연방 함대의 상징인 갤럭시급 함선이 젬하다 함선의 자살 돌격으로 격침된 사건이 있었다. 당시 트레키들에게 거의 Wolf 359 사건(보그와의 첫번째 교전)과 맞먹는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이 사건은 9.11 테러를 통해 6년 뒤 현실화된다...
4 주요 마키 멤버
4.1 스타 트렉 TNG
- 로 라렌: (전직 스타플릿 중위) 바조란인으로, 스타플릿의 밀명을 받고 마키에 잠입했으나, 이들의 대의에 공감하고 아예 스타플릿을 탈영하여 마키에 가담한다.
4.2 스타 트렉 DS9
- 마이틀 에딩턴: (전직 스타플릿 소령) DS9에서 벤자민 시스코의 부하였으나, 시스코를 배신하고 마키에 가담한다. 후에 시스코에 자수하지만 어찌어찌하여 도미니온과 교전중 전사
4.3 스타 트렉 VOY
- 차코테 (전직 스타플릿 소령) 보이저 부함장. 마키 대원으로 카대시안을 공격하던 도중, 알파분면에서 케어테이커에 의해 델타분면으로 워프되었다. 이후 보이저호의 캐서린 제인웨이 일행과 합류하여 마키출신 부하들의 불만을 다스리며 보이저의 귀환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투박로라렌과 마찬가지로 밀명을 받고 마키에 잠입한 스타플릿의 밀정. 진짜 마키가 아니다. 차코테 일행으로 보이저에 합류했으나 곧 정체를 드러내고 자신이 스타플릿 소속임을 밝힌다.
- 벨레나 토레스 (전직 스타플릿 사관학교생) 마찬가지로 차코테 일행. 보이저에 합류한 이후에는 기관실 담당이 된다.
세스카바조란으로 성형수술하고 마키에 잠입한 카대시안의 밀정. 제인웨이의 지휘에 불만을 품고 보이저의 숙적인 케이존인과 내통하다가 정체가 들통나자 보이저를 탈출하여 케이존에 망명한다. 차코테의 연인이자 벨레나 토레스의 둘도 없는 친구.
- ↑ DS9의 배경이 되는 베이조(Bajor)가 이 협정으로 카대시아의 지배로부터 해방된다. 하지만, 베이조인들도 격렬한 무장투쟁/해방운동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에 행성연방 덕분에 해방된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DS9 초반에는 오히려 연방도 카대시아와 다르지 않은 외부세력이라는 의심을 강하게 하고 있었기에 연방 없이 완전히 독립된 세력으로 지내고 싶어하는 세력이 다수였을 정도. 다만 이후에 보여준 연방의 노력이 인정받았고,
오도 왈, 믿을만하지만 자신들이 옳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다. 이걸 듣던 베이조 수상 샤카도 대충 인정하는 분위기.특히 시스코가 베이조의 종교적으로 중요한 인물로 훌륭한 인품을 보여준 덕에 정말 연방을 믿게 됐고, 연방도 그 믿음에 제대로 답해줬다. - ↑ 예를 들어 보이저 시즌4 15화에서 마키가 도미니언에 연합한 카다시아에 의해 끝장났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벨라나가 정신적으로 고통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