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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이 승리를 부른다. 승리가 곧 삶이다." - 젬하다 구호
"이 순간 이후로 우리는 모두 죽은 목숨이다. 오직 싸움만이 목숨을 되찾는 길이다. 승리가 곧 삶이다!""As of this moment, we are all dead. We go into battle to reclaim our lives. Victory is life!"
나는 마일스 에드워드 오브라이언 상사다. 나는 산 목숨이니까 살아 돌아와야지.
1 설정
Jem'Hadar
스타 트렉 시리즈, 그 중에서 Deep Space Nine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이다.
감마 분면에 자리잡은 도미니언(Dominion) 제국의 병사 계급 집단이다.
도미니언의 지배자인 형체변형족 파운더(Founder)의 안드로메다급 생명공학 기술이 집결된 인공 생명체이다.
대중 매체 역사상 클론 트루퍼, 사일런 등과 더불어 스톰 트루퍼 효과를 무시하는 몇 안되는 전투 집단으로, 대규모 전투에서 행성 연방 해군을 곤경에 빠뜨리고, 괴물급 장교들이 모인 DS9 팀을 수차례 죽을 고비에까지 빠뜨리는 등 굉장히 인상 깊은 활약을 하였다.
본격적인 첫 전투에서는 스타트렉 TNG에서 상징처럼 여겨졌던 갤럭시급 함선을, 그 것도 가족들이 다 보고있는 저녁 식사 시간에 자살 돌격으로 격침시키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주었다. 제작자의 말로는 1년 전 영화 generations [1]에서 엔터프라이즈 호가 터지지 않았으면 엔터프라이즈 호를 그 자리에 넣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가 방영된 게 1995년이니 6년 전에 9.11 테러사건을 예견한 것이 아니었냐는 말까지 돌았다. (DS9 S2E26 The Jem'Hadar)
레마타'클란 : 보타께서 항복해도 좋다고 허락하지 않았소.시스코 : 키반[2]이 배신했다니까! 어젯밤에 공격 계획을 전부 말해주었단 말일세.
레마타'클란 : 협곡 아래에서 당신네 위치로 향하는 건 고의로 저지른 전술적 실책이었음이 명백했소.
시스코 : 이미 알았나?
레마타'클란 : 미리 짐작했지. 키반은 잘 모르겠지만, 젬하다는 보타보다 한 발짝 앞서서 생각하오.
시스코 : 아직 한 발짝 앞설 기회가 있지. 항복하게.
레마타'클란 : 명령에 따라야 하오.
시스코 : 키반은 자네의 변함없는 충성심을 누릴 자격이 없지 않나.
레마타'클란 : 충성심을 얻을 필요가 없는 거요, 선장. 내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이미 바친 것이오. 나는 젬하다이고, 그는 보타니, 그것이 순리요.
시스코 : 그 놈의 순리 때문에 목숨을 내던질 셈인가?
레마타'클란 : 내 목숨을 내던지는 것이 아니오, 선장. 내 목숨은 없었소.
클론으로 양성된 총알받이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 본능으로 내제되어 있어 직업 의식이 투철하다.
더군다나 오랫동안 전투를 거쳐온 고참들은 자신들의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면서도 그 존재를 수용하여 다시 싸움에 나서는, 종교적 광신도보다 품격 면에서 한 단계 앞선 집단이기도 하다.[3] 이 젬하다가 주역이 되는 에피소드만 5가지가 있다.[4]
2 슈퍼솔저 젬하다
이들의 설계 및 훈련 과정과 장비에서 모범적인 사례를 몇가지 꼽아보자면—
- 설계 1 : 먹지도, 자지도 않으며, 휴식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 설계 2 : 모든 구성원들은 단일 성별이며, 성 행위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5]
- 설계 3 : 일반적인 인간형 종족보다 크기가 커서 완력이 강하며, 동시에 민첩하고 빠르다. 따라서 클링온과 벌컨 외에는 근접전 실력으로 따라올 종족이 없다.
- 설계 4 : 모든 영양분을 케트라셀 화이트(Ketrasel White)라는 약물을 통해 공급받는다. 따라서 외부 음식에 회유될 가능성이 전혀 없고, 보급 라인이 단순해진다. 이 케트라셀 화이트는 다른 종족이 영양분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처음부터 설계되어있다.
- 설계 5 : 케트라셀 화이트를 충분히 공급받은 평상시의 젬하다는 몸을 투명하게 감추는 위장 능력이 있다.
- 설계 6 : 충성스러운 전투원으로써의 본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자신의 종족이 아닌 대상은 열등하기 때문에 싸워서 없애야 한다는 충동을 가지고 있고, 자신을 설계한 파운더(Founder) 종족을 신으로 추앙한다. 또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 설계 7 : 신체 발육이 빠르다. 태어난지 1주일도 안되어 전투가 가능한 성년이 되며, 이 상태에서는 경험만 부족할 뿐 나머지 전투 능력은 여타 젬하다와 다른 점이 없다.
- 설계 8 : 정신적 성장이 빠르다. 성년이 될 즈음(1주일 안)이면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며, 다른 종족이 휴식을 취할 동안 전투 경험을 끊임없이 재고하고, 새로운 장비나 함선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몇시간이 안되어서 사용법을 통달할 수 있다.
- 훈련 1 : 모든 젬하다는 명사수가 되도록 훈련받는다.[6]
- 훈련 2 : 모든 젬하다는 총기가 불량이 되었을 경우를 대비하여 총검술 및 도검술 훈련을 받는다.
- 훈련 3 : 모든 젬하다는 자신이 탄 함선의 모든 시스템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훈련받는다.
- 훈련 4 : 모든 젬하다는 명령 불이행시 자신의 목숨을 내놓도록 훈련받는다.
- 훈련 5 : 젬하다는 인해 전술을 거리낌없이 사용한다. 포위당한 상대를 하나둘씩 공격하는 정정당당한 행위 따위는 하지 않는다.
- 장비 1 : 젬하다는 투구를 착용하지 않는다.[7]
- 장비 2 : 젬하다의 에너지 탄환에는 살짝 빗겨맞은 대상에게 과다 출혈을 유도하기 위해 응고 방지제가 듬뿍 함유되어있다.
- 장비 3 : 젬하다는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투명화 능력 덕분으로 장거리 교전을 완전히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제식 총기는 근접전 상황에 특화된 PDW의 형태로 설계되어있고, 총검이 기본 사양으로 붙어있다.
- 장비 4 : 케트라셀 화이트는 보타가 직접 나눠주는 앰플 형태의 병에 담겨있는 것을 제복 안에 내장된 빨대를 통해 상시 흡수한다. 따라서 음식을 먹고 마실 시간 자체를 아낄 수 있고 외부의 독극물이나 약물에 영양소가 오염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8]
또한 호위함과 전함 사이의 역할 분담을 확실히 하고, 홀로그램을 써서 적의 병력 숫자를 판별하거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섬광탄을 사용하여 반군 역할을 하는 주인공들을 붙잡고, 처형 명령이 떨어지자 마지막 유언을 남길 시간도 주지 않고서 절차에 들어가는 등, 이쯤 되면 설계와 번식, 훈련 과정 및 전투 교리에서 마왕을 위한 지침서에 등장하는 병졸 관련 항목을 초과 충족하는 엽기적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육군 전투 교리가 현대전에 비해 뒤떨어진 스타트렉식 육군 전투 병력이라도, 현재 병과에 저격수만 따로 편제가 되면 현대 병력이나 PMC들과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일 것이라 예상된다.
이렇게 연방을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간 아주 위협적인 군사 집단이기 때문에 스타트렉 온라인을 비롯하여 DS9 이후를 배경으로 하는 스타 트렉 관련 게임에서 보그와 함께 적으로 아주 자주 등장한다. 이런 게임에서의 전투능력도 당연히 상향 평준화되어 아주 강력하다.
이들의 충성심과 우직함은 지휘 장교 역할을 맡으면서 잔머리가 빠르고 음흉한 보타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그러나 파운더가 젬하다에게 보타를 상관으로 여기면서 따르라고 본능 수준에서 명령을 각인시키고, 젬하다에게 케트라셀 화이트를 분배할 수 있는 권위도 보타가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군 말 없이 보타를 따르고 있다. 보타가 내린 명령이 이상한 점을 간파해서 보타가 자신들을 팔아넘겼음을 오래전에 짐작했음에도 명령을 따르다 죽는다는 마음가짐이다. 그래도 자부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지, 연방과 싸우기 위해 알파 분면에서 제작된 최신형 세대가 자부심이 지나쳐 감마 분면에서 유래한 선배들을 깔보고, 선배 세대는 자신들이 대체당했다는 사실에 자괴감과 질투심을 느끼는 묘사가 있다.
유일한 약점을 하나 꼽자면, 케트라셀 화이트를 공급받지 못하면 투명화가 불가능해지고 전투력과 자제력이 조금씩 떨어지다가, 완전히 고갈되면 명령을 따르는 본능이 사라지고 광증이 도져서 보타와 자기 자신들을 상잔하는 사태가 일어난다는 것이다.[9] 이런 약점은 연방 함대가 도미니온의 보급 거점과 보급로를 차단하면서 중요하게 부각된다. TNG 영화 시리즈 중 하나인 Insurrection의 악당도 도미니온과 협력하여 알파 분면 내에서 케트라셀 화이트를 공급하는 배반자 종족으로 설정되었다. 물론 TNG만 본 관객에게는 배경 설정? 도미니온 전쟁? 알 게 뭐야
3 유명 젬하다 목록
- 고란'아가르 (Goran'Agar)
- 젬하다 분대장(제 1호, First). 어느 밀림 행성에 불시착하여 케트라셀 화이트가 다 떨어질 때까지 버텼다가 화이트 없이도 자신이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후 다른 젬하다를 이끌고 같은 행성으로 찾아와 화이트 중독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 행성에 불시착한 바시어 중위와 오브라이언 상사를 포로로 잡고는, 바시어 중위가 의사라는 말을 듣자 화이트 의존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바시어는 환경적인 요인을 샅샅이 뒤져봐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끝내 고란'아가르가 화이트 없이도 생존할 수 있는 돌연변이라는 판정을 내린다. 이 말을 들은 고란'아가르는 바시어와 오브라이언을 풀어주면서 행성을 떠나라고 명령한다. 자신은 화이트가 떨어져 살해본능을 제어하지 못하는 부하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남은 젬하다를 사살하러 밀림에 들어간다. (DS9 S4E04 "Hippocratic Oath")
- 오멧'티클란 (Omet'iklan)
- 젬하다 1호. 보타인 웨이윤 4의 지휘를 받는다. 아이코니아 종족의 차원문을 접수한 반란 젬하다의 진압에 참여하였다.
- 웨이윤 4가 평소에 젬하다를 모독하다가 반란군이 차지했던 아이코니아의 차원문을 자신이 사용하려고 하자 페이저로 쏴서 증발시킨다. 문서 맨 위의 대사를 한 인물이다.(DS9 S4E23 "To The Death")
- 이캇'이카 (Ikat'ika)
- 젬하다 1호. 도미니온의 371번 포로 수용소에 근무하는 젬하다를 통솔한다.
- 부하들이 클링온과 싸울 때를 대비해서 포로로 잡힌 마톡 장군을 데려다 대련시키다가 한쪽 눈을 멀게 만든 인물이다.[10]
- 새로운 클링온 포로인 워프가 잡혀오자 마찬가지로 워프를 끌어다가 부하와 사생결단의 대련을 실시한다. 워프가 지난 이틀간의 대련으로 크게 부상당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부하들을 계속 제압하고 목을 꺾어대자 투지가 마음에 든다면서 자신이 직접 싸운다. 이 때의 워프는 부상이 너무 심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두드려맞아 더 이상 두 다리로 설 수조차 없게 되었다.
- 그런데 마톡과 자신까지 충분히 잘 싸웠다면서 기권을 종용하는 상황임에도 워프가 항복할 수는 없다면서 계속 싸우겠다고 하자, 모두의 예상을 깨고 자신이 기권한다. 워프의 몸을 죽일 수는 있어도 싸우겠다는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 상관인 보타는 이캇'이타가 명령에 불복했으니 워프와 같이 처형하라고 명령한다. 처형당하는 그 순간 워프는 감옥 상공에 떠있던 런어바웃으로 트랜스포트되고, 이캇'이타는 플라즈마 탄환에 맞아 증발한다. (DS9 S5E15 "By Inferno's Light")
- 젬하다 중 유일하게 2개 에피소드에 출현했으며, 젬하다가 전사로서의 명예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 레마타'클란 (Remata'Klan)
- 젬하다 3호. 보타 키반의 지휘를 받는다. 암흑물질 성계에 진입하려는 키반에게 들어가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가 명령 불복종으로 1호에서 3호로 강등되었다. 키반이 탄 함선이 추락하여 1호와 2호가 죽었고 결과적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자신의 조언이 옳았음에도 불구하고 눈밖에 난 나머지 1호로 복귀되지 못한다.
- 케트라셀 화이트가 부족해서 성격이 충동적으로 변해가는 부하들을 잘 통솔하고 키반의 지휘에 잘 따르는 모범적인 지휘관이었다. 적을 봐도 발포하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음에도 발포한 병사를 키반이 직접 처벌하려고 하자 휘하 병사를 통제하고 벌을 내리는 일은 분대장인 자신만이 할 수 있다는 군법 조항을 들어 거부한다. 이후 키반의 지시에 따라 시스코를 자신의 기지로 데려올 때 시스코는 교활한 보타를 믿을 수 없으니 자신에게 해가 가지 않을 것을 대신 맹세하라고 한다.
- 키반이 자신이 지휘하던 젬하다를 시스코에게 팔아넘기자 시스코는 키반에 대해 혐오감이 든 나머지 전투 직전 레마타'클란과 직접 만나서 키반이 배신한 사실을 알려주고는 항복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자신도 키반의 명령을 듣고 무언가 수상하다는 것을 알아챘지만, 키반은 보타이고 자신은 보타의 명령을 받았으니 명령을 어길 수 없다면서 거부한다. 화이트가 고갈된 상태에서 평지에 노출된 그와 젬하다 분대는 곧 죽음을 당한다. 본 항목에서 해석과 함께 실린 동영상이 바로 이 상황이다.
- 젬하다와 싸운 스타플릿 측 인물들도 충직하고 신념이 곧았던 레마타'클란의 죽음을 안타까워한다. 시스코는 그와 부하 젬하다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약식으로 장례를 치러준다. (DS9 S6E02 "Rocks and Shoals")
- 이후 부하를 팔아넘긴 키반은 도미니온이 주선한 포로 교환을 통해 도미니온으로 되돌려질 예정이었으나, 교환에 참가한 페렝기가 실수로 쏴죽이자 노그가 운동신경을 조작하여 좀비같은 모양새로 일으켜세워 교환장으로 내보냈다. 페렝기들이 자신들의 포로를 데리고 탈출하는 와중에 신경 조절기가 고장나서 계속 몸을 기둥에 박아대는 몸개그를 하면서 버려진다. 과연 배신자에게 걸맞는 최후. (DS9 S6E10 "The Magnificent Ferengi")
- 쿠닥'에탄 (Kudak'Etan)
- 감마 분면의 젬하다 3호, 전직 1호. 베테랑 중 베테랑으로, 20년넘게 전장에서 살아남은 젬하다에게만 수여되는 존칭인 어르신(Elder)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알파 분면에서 새로 육성된 젬하다에게 밀려 계급이 1호에서 3호로 강등되었다.
- USS 디파이언트를 점거하는 데 성공한 알파 분면 젬하다와 조언자 자격으로 같은 분대에 있다. 시스코가 탈출을 도모하는 낌새를 보이는데도 새로 1호가 된 알파 젬하다가 그를 내버려두자 답답해하면서 시스코 일행을 살해할 것을 계속 주장하지만, 감마 분면 출신 젬하다이기에 그의 말은 계속 묵살된다. 시스코가 워프 엔진을 수리하면서 사보타주를 했을 것이라 확신하고 1호에게 워프 엔진의 통제 프로그램을 점검할 것까지 제안하지만 역시 묵살당한다.[11] 결국 알파 분면 젬하다들이 계략에 몰리고 난데없이 나타난 초소형 런어바웃에 공격당하자 반격을 해보려 하지만, 키라에게 사살당한다. 시스코는 젬하다 중에서 오직 그만이 정확한 판단을 했다고 말해준다. (DS9 S6E14 "One Little 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