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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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와는 다르다! 망고와는!

열대 과일의 하나로, '과일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왕은 두리안이라 카더라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사랑한 과일이라 그런 별명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원산지인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서는 '망기스', 태국에서는 망쿳(Mangkut)이라 부른다.

망고스틴이 과일의 여왕이 된 것은 맛 뿐만이 아니라, 생산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재배가 어려운 축에 속한다. 우선 동남아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남부 베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하다. 하와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재배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고, 플로리다 역시 실패. 재배 가능 지역이라고 해도 뿌리 내리는 것이 쉽지 않은 편에 속하는 것도 문제. 여기에 열매가 맺히기 위해서는 최소한 6~8년,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다만 산업적 대량생산이 불가능하다는거지 개인적으로 원예로 재배해서 기르는건 힘들지만 불가능한건 아니다. 그나마 그루당 생산량은 많은 덕분에 시장에서 굴러다니는 수준은 된다고 한다. 사실 망고스틴은 번식력이 별로 안좋아서 그렇게 굴러다닐 만한 과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지 생산량은 이렇게나 많은데, 원래 동남아의 열대과일 생산량이 그야말로 경악할 수준이기 때문에 이렇다. 나무 자체가 최대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되는 덕도 있...을까?
참고로 수나무와 암나무가 따로 있는 자웅이주 식물이지만, 암나무만으로도 열매를 맺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수정 없이 생긴 종자로 다시 번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재배되는 수나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자생하는 수나무 역시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그럼 왜 있는거야

외형은 보라색에 가까운 자주빛의 약간 단단한 껍질에 둘러싸여 있다. 일반적으로 열매를 빙 둘러서 칼집을 낸 후 뚜껑 따듯이 까는데, 까면 웬 대형 마늘쪽 같이 생긴 흰 과육이 나온다. 맛은 과연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을만한 맛으로서, 열대과일답지않게 적당히 달면서도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맛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황도처럼 새콤달콤하면서(새콤한맛보다 달콤한맛이 더 많이난다.) 생크림향도 좀 나면서 부드럽다. 두리안과는 다르게 냄새도 안 나고. 열매 끝부분에는 * 모양의 돌기가 있는데, 이 돌기가 갈라진 갯수가 흰 과육의 쪽수와 일치한다. 내용을 알면 신기할 것은 없는 특징[1]이나 모르는 사람이 꽤 되니 무당 놀이를 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주의할 점이 있는데, 동남아 이외의 해외 대형마트 등지에서 흔히 구할수 있는 냉동 망고스틴은 망고스틴이긴 하지만 제맛이 안 난다.[2] 비슷하게 냉동 망고 과육도 팔고 있지만 생 망고에 비해 맛이 많이 떨어진다. 과육도 갈변하고, 맛도 변형돼서 단맛과 청량감은 사라지고 그냥 신맛만 남는다. 때문에 처음먹는 망고스틴을 냉동으로 먹어본 사람들은 뭐가 과일의 여왕이냐며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3] 진짜 맛은 그게 아닌데...(...) 또 다르게 동남아에서 먹고 냉동으로 시켰다가 뭐야 이 맛이 아닌데 하고 버리는 경우도 많다 동남아 지방으로 여행가면 꼭 한번쯤 망고스틴을 사먹어 볼 것을 권한다. 현대에 들어선 보존기술이 발달해 과육이 아직 흰색 그대로이고 맛도 생과육 그대로인 망고스틴을 한국 대형마트 등지에서도 드물게나마 구할수 있으니 만일 그런 망고스틴이 보인다면 꼭 한번쯤 사먹어보자.

대형 마트에서 냉동으로 파는 정도로 꽁꽁 얼리지 말고, 과육이 시원해질정도로 껍질채 살짝 얼려먹으면 그 맛은 복숭아와 함께 두리안을 제외한 다른 열대 과일을 섞은 과일 샤베트 맛이 난다.

2012년 1월말 기준으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코스트코등에서 냉장 망고스틴을 판매한다. 가격은 한 박스에 2만원 중반대로 15개 정도의 망고스틴이 들어 있으므로 개당 천 오백원 정도의 가격이다. 6~8월정도가 제철이고 그 이외의 시기에는 생 망고스틴을 구하기는 힘들다.

다만 개미가 엄청 달라붙는다. 먹으려고 껍질을 까다가 과육에서 개미가 터져나오는 일도 다반사. 샀다면 한번 씻은 다음에 바로 까먹자. 그리고 껍질을 깔 때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은 착색력이 강하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염료로 쓰일 정도다[4]. 그러므로 옷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토마토 이상급.[5]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동남아 호텔에서는 냄새 고약한 두리안과 더불어 망고스틴의 반입을 금하는 호텔이 많다. 수건이나 세면대에 묻으면 색이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 과일의 왕과 여왕이 사이좋게 반입금지 그리고 껍질은 떫은 맛이 나기 때문에 깔 때 조심해서 까지 않으면 흰 과육에 껍질 내부의 붉은 조직이 묻어 맛이 떫어질 수 있다.
  1. 돌기는 과육으로 발달하는 자방과 연결된 암술 끝부분의 주두가 남은 것인데, 대체로 주두의 갯수는 자방의 갯수와 일치하므로 과실로 발달한 후에는 당연히 내부의 흰 과육 조각과 같은 수가 된다.
  2. 거기에 가격도 비싸다. 동남아,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에서는 수십개들이 한박스를 사도 우리나라 돈으로 2천원 수준이다.(...)
  3. 게다가 얼은 뒤에 녹아버리기에 마치 를 연상케하는 비쥬얼과 식감때문에 크게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4. 대항해시대 4에 교역물로 나왔을 때도 과일이 아니라 염료로 나왔다.
  5. 안 지워지는 특징과 밝은 자주색이 비트(근대)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