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오펜의 주연 인물. 성우는 미나미 오미/이주희/스파이크 스펜서.
곱상하게 생긴 금발 미소년으로, 토토칸타에서 학교를 다니며 아버지 버그업의 여관일을 돕고 있었다. 오펜은 그 여관에 하숙 중.
평민이면서 금발이라 처음에는 대부분 신기해 했지만, 뒤로 가면서 작가가 설정을 까먹은건지 별 관심은 못 받았다.
여자로 착각될 정도로 곱상한 미소년으로 나온다. 아버지인 버그업은 은퇴한 해적처럼 생겨서 전혀 닮지 않았다고. 어머니인 아이리스 린이 강력한 흑마술사이고, 아무리봐도 어머니의 유전자를 많이 물려 받은 것 같아 마술에 재능이 있을거라 추측한 오펜이 자신의 제자로 달라고 버그업을 꼬시기도 했었다. 물론 목적은 돈… 버그업은 코웃음을 쳤지만 오펜이 토토칸타를 떠날 때가 되자 생각이 바뀌었는지 오펜에게 딸려 보낸다. 그 후로 무슨 일을 당했는지 알았다면 후회하지 않았을까… 심지어 수업료도 꼬박꼬박 챙겨서 보내줬다. 오펜의 유일한 돈줄.
마술 재능은 엄청나서, 일반적으로 5년이 걸리는 마술을 사용하기까지의 단계를 2주만에 해치웠다. 보기 드문 천재라는 칭송을 받았던 킬리란셰로도 3년 4개월이 걸렸는데. 매지크의 전력전개를 본 살인인형은 그 사이에 인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거냐고 놀랐으며, 오펜의 유사공간전이 마술을 몇 번 본 것만으로 따라하기도 했다.
다만 경험 부족. 오펜을 따라다니면서 마술로 여러차례 위기를 넘긴 걸 보면 센스가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미묘하게 약하다. 사루아 솔류드는 매지크보다 크리오가 더 전력이 된다고 판단한 적도 있을 정도. 좀 우유부단한 천성 탓으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적을 몰아붙이지 못하거나, 자신이 실수를 해서 위기에 처하면 포기하거나 하기 때문인데…
꿈도 희망도 없는 2부에 가서는 오펜에게 전력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에 노심초사하고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나중에는 오펜이 자신에게 전투기술을 가르쳐 주지 않은 탓이라고 생각하기도. 사실 오펜의 교습법이 좋았다고 하기도 어렵긴 하다.
매지크나 크리오나 2부로 가면 정신적인 약함을 드러내면서 좀처럼 활약을 하지 못한다. 어쩌면 이 두 사람의 성장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2부 마지막에 오펜과 헤어졌고, 이자벨라에게 잠깐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이후 마술사동맹과 귀족연맹이 전쟁 상태에 돌입했을 때 이자벨라와 함께 곳곳의 마술사들을 포섭하기 위해 움직인 적이 있다.
성격은 좀 소심하고 내성적인 편. 그래도 할 때는 한다. 사춘기 소년의 성격을 잘 표현하고 있달까, 오펜이나 크리오가 관심을 안준다고 삐지기도 하고, 어서 한 사람의 마술사(=자기 몫을 하는 어른)이 되고 싶어서 무리하기도 한다.
은근히 에로한 성격이 있어서 크리오가 목욕하는 걸 마술로 훔쳐보기도 했다. 그것도 상습범… 결국은 걸려서 마지막으로 남길 말을 물어보는 크리오에게 가슴에 패드는 필요 없지 않아?라고 용감하게 직언. 사형 당했다. …죽지는 않았지만.
4권에서는 피오나에게 작업을 걸기도 하고, 2권에서는 머리가 좋냐 꼬리가 좋냐는 질문에 하반신이 좋아요 라고 대답하기도.
참고로 본편 1, 2부에서는 매지크라고만 나오고 '린'은 나오는 일이 없다. 후기에서의 주장에 따르면 상표권에 걸리기 때문이라고.(...) 풀네임으로 부르면 주방세제가 된다. (매지크 린은 주방세재 매직클린의 일본어 독음과 동일한지라.. 어차피 오펜 월드의 이름들은 이런 식이다. 작중 의미와 연결하다보면 나중에는 웃을 수 없는 이름들도 꽤 되지만)
학교 여자 선배들의 평으로는 애완동물로 삼기 적당한 후배였단다.
20년 뒤
신대륙에서 모친인 아이리스 린의 별명, "블러디 버스"를 계승했으며 마왕이자 스베덴보리 마술학교의 교장인 오펜 핀란디를 제외하고, 마술전사 중 1, 2위를 다투는 실력자로 성장한다. 매지크와 1, 2위를 다투는 게 바로 그 코르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지크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오펜의 첫째 딸 라트베인의 스승이기도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인해 제자에게 평가절하 당하고 있다. 사실은 신인 종족 및 뱀파이어와도 맞상대 가능한 극소수의 마술전사 가운데 하나이다. 신대륙에 건너가기 전에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아니면 건너간 뒤 무슨 일을 겪었는지 사람이 참으로 이상하게 변했다. 더욱이 30대 중반을 넘긴 4부 시점에서도 솔로(…) 라트베인이 유일한 희망(…)이려나?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마술 실력 자체는 위에 서술한 대로 오펜과 함께 가히 최강. 벽 너머로 유사 공간 전이를 해낼 정도의 괴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