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제 0시 : 대통령을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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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0시 : 대통령을 죽여라의 등장인물. 본명은 박정서.

대통령 직속경호 초인부대중 하나로서 한가득한 다크서클의 소유자이다. 초반부터 좀비들을 죽이면서 좀비들에게 신세한탄을 하며(...) 등장하였다. 그와 동시에 주위에는 초인의 능력을 발동 또는 유지하게 해주는 약이 잔뜩 떠다니는데, 다른 초인들은 한 번에 한 정 정도만 먹음에도 불구하고 머큐리는 아주 그냥 10개 가까이 되는 양을 그냥 먹고 다닌다.약쟁이 덕분에 약에 취해 있는 경우가 많아 심할 경우엔 거동도 제대로 하지 못할 지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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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력의 소유자로서 수 많은 총을 동시다발적으로 공중에 띄워서 사용한다. 염동력의 힘 자체도 장기알로 머리를 뚫어 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그리고 그 능력을 상시발동하기 위해서 약을 띄워놓은 것인지 아니면 약을 먹기위해서 능력을 상시발동하는 것인지(...) 어느쪽이든 능력을 해제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 능력이 생물에게도 발동하는지는 아직 모른다.

비록 좀비가 되었다지만 평소 초인경호대원들의 구두를 자주 닦아주던 김씨 할아버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쏘아 죽였고 그 때문에 카론이 발끈하여서 뭐라고 하였지만 바로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자신에게 그나마 제정신이 남아있을 때 손을 치우라고 하다가 우라노스에게 저지당했다.역시 약쟁이 누가봐도 약쟁이 그 자체지만 약에 취해서 제정신이 아닐 때 우라노스를 카론으로 착각하고 플루토는 나보다 더 미쳐가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러냐고 징징댄다. 근데 이게 또 사소한 것을 중얼 거린 것도 아니고 주연급 인물의 나름 중요한 변화과정을 중얼거렸다.평범한 약쟁이가 아니야.

쥬피터 일행이 청와대를 습격해 왔을 때는 약에 잔뜩 취해 있어서 비틀거리며 길을 못 찾고 헤매다가 자신의 능력으로 을 질식시키고 있던 넵튠을 기습하며 등장. 직후 장기알을 날려 쥬피터의 머리를 꿰뚫을 뻔했으나 쥬피터가 직전에 시간을 되돌려 버려서 실패했고 이후 이어진 쥬피터의 공격에 오른손을 잃어버렸다. 그리고는 쥬피터에게 죽을 위기에 놓였는데 가니메데플루토로 변신해 나타나 구해주면서 에게 보호막을 열고 부상당한 머큐리를 들여보내 달라고 한다. 썬이 보호막을 여는 순간 썬까지 없애려는 의도였으나 '플루토는 기억을 잃고 있어 머큐리의 얼굴과 이름을 연결시키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머큐리, 썬 모두 그가 가짜라는 것을 간파하고 결국 머큐리가 가니메데를 총으로 쏴 죽인다.

잠시 후 CIA에서 보낸 괴물이 등장하자 쥬피터 일행이 자리를 잠시 피할 때 썬이 쳐 놓은 보호막 안으로 몸을 피한다. 이후 '청와대 입장에서도 괴물이 위험하긴 마찬가지이니 저들을 도와서 시간을 끌고 있으라'는 썬의 지시에 따라 괴물에 잡아먹힐 뻔하던 새턴을 구해 주면서 쥬피터 일행이 괴물과 싸우는 것을 돕기 시작. 그 외에도 염동력으로 새턴을 괴물의 중심부까지 날려보내 새턴의 자폭을 도왔고 최종병기 톰의 등장으로 마르스, 포보스가 위기에 몰리자 잠시 이성을 잃고 달려드려 하는 쥬피터를 제지하는가 하면 다시 자신의 염력으로 이미 붙잡혀 버린 포보스를 제외한 나머지를 무사히 탈출시켜 준다. 그러면서 상대가 안 된다는걸 깨달았을 테니 앞으로는 조용히 숨어 살아 보라고 나름 걱정하는 말도 해 준다.

싸움이 끝난 후 카론이 네레이드가 남긴 열쇠의 사용처를 몰라 헤매고 있을 때 카론과 함께 플루토를 찾으러 가는 척하면서 그 열쇠가 딱 맞아들어가는 자물쇠로 잠겨 있던 방, 네레이드의 비밀기지로 안내한다. 이 곳은 네레이드가 살아 있을 당시 높은 곳에 올라간 고양이를 구해 주려고 하는 수 없이 머큐리의 도움을 요청함으로서 알게 된 것. 그리고 그 곳에서 네레이드가 카론에게 남겼다는 비밀상자의 내용과 네레이드가 그린 벽화[1]를 카론에게 보여주고 그 자신도 거기에 담긴 충격적인 진실, '지금까지의 기억은 모두 에 의해 조작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카론과 함께 이 사실을 플루토에게 알리고 차근차근 진짜 기억을 찾아나가기로 결의한다.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좀비가 된 김씨 할아버지를 쏘는 등 약에 취한 돌+I 이미지였으나 쥬피터 일행을 도와주고 나중엔 구해 주는가 하면, 카론을 네레이드가 남긴 열쇠의 방으로 안내하는 등의 행동으로 점점 호감 캐릭터 소리를 듣고 있다. 사실 처음의 모습은 약에 잔뜩 취해 있을 경우의 모습이고 약에 안(혹은 덜) 취해 있을 때의 모습은 의외로 인간적이고 이성적이다. 쥬피터에게 죽을 뻔했을 때 기겁하며 단말마처럼 떠벌렸던 말을 봐도 본래는 평범한 삶을 꿈꾸고 있고...결국은 그놈의 약이 문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큐리의 앞날은 밝지 않은데, 최종병기 톰이 토막낸 촉수괴물의 잔해 속에서 플루토를 찾다가 그 속에 섞여 있던, 아직 살아있는 좀비에게 손을 물렸기 때문이다. 으아~ 앙대!!
이 때문에 카론과 함께 청와대로 돌아가던 도중 서서히 좀비로 변하기 시작하고 만다. 그리고 카론에게 총을 건네주며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카론은 결국 그를 죽이지 못하고 수수께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한 채 건물 옥상에 방치되었고 톰이 그를 썬에게 데리고 온 뒤 썬이 머큐리에게 어떤 약물을 주입하고 그 뒤 머큐리는 몸이 괴상하게 변이하며 괴물로 변하는 듯 했으나 오히려 이 과정에서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고 능력도 강화되는 기적이 일어나 썬과 대통령을 쓰러뜨릴 것을 결의하면서 톰과 맞서게 된다.

그리고 봄을 죽이려는 썬을 염동력으로 저지하면서 염동력으로 썬을 조종해 총으로 자살하게 하려고 했지만 배리어 때문에 저지당하고 톰이 다시 일어나면서 톰과 대치하게 된다. 이후 플루토가 기억을 되찾고, 쥬피터와 마르스도 청와대로 와 합류하면서 함께 최종병기 톰 군단에 맞서 싸우며 많은 활약을 하지만 도중에 톰에게 팔을 잘리면서 리타이어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직후 왠지는 모르지만 괴물로 변했던 몸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팔도 멀쩡히 재생됐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땐 팔을 자르면 낫는다 아무튼 기절한 머큐리는 쥬피터의 능력으로 안전한 곳으로 전송된다.

그리고 만화 최후반부에서 이 준 약으로 능력을 잃어버린 후[2] 비너스와 함께 신군부의 군대와 싸우고 있던 플루토에게 가서 약을 주면서 같이 살아가자고 하지만 플루토는 자신은 아직 싸워야 한다면서 다시 머큐리와 비너스를 안전한 곳으로 전송시켜 버린다.

파일:Attachment/머큐리(제 0시 : 대통령을 죽여라)/mer.jpg

결국 만화가 진행되며 쥬피터의 능력에 팔을 잃거나 좀비화가 진행되는 등 여러 사망플래그를 꽂았지만 마지막 완결에서 전, 현 초인경호대 생존자 2명에 들어가게 된다[3]. 1979년 좀비바이러스 사태로 오랜시간이 지난 2014년에는 한 신문사의 편집장을 하고 있으며 그날의 진상을 알리기위해 힘쓰는 중이다. 그도 50대에 들어서면서 세월의 풍파를 많이 겪었는지 얼굴에 주름이 많이 잡혔지만 특유의 시니컬한 성격은 어디가지 않았는 듯. 최종화에서는 비너스와 함께 누군가를 맞이하며 환한 웃음을 짓고 등장이 끝난다.
  1. 이 벽화를 그릴 때도 벽화의 크기가 커서 머큐리의 염력의 도움을 받았는데 당시엔 머큐리에겐 비밀이라며 보지 말라고 했다.
  2. 초인경호대는 능력의 대가로 오래 살지 못하지만 능력을 없앰으로서 원래 수명대로 살 수 있게 되었다
  3. 생사불명의 플루토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