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1990년 전쟁영화. 미 육군 항공대에 소속된 폭격기 부대 중 B-17 "멤피스 벨"에 탑승한 승무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보통 미군을 다뤘으니 미국 영화로 아는게 많은데, 실은 영국 영화(덤으로 일본 투자 참여)이다. 감독인 마이클 카턴 존스부터 영국인(스코틀랜드계)이다. 제작사는 애니그마 프로덕션, 영국 BSB 방송사, 일본 후지 그룹. 해외 배급은 워너브라더스.
2 영화에 들어간 사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쟁사적 사실이 깔려있다.
훗날 미합중국 공군이 되는 미 육군 항공대는 독일 폭격 임무를 맡은 폭격기 부대원들에게 25회의 임무를 마치면 본토 귀환을 허락했다. 그러나 25회의 임무를 완수하기는 커녕 첫 출격에 전사하는 경우도 많았고, 절반을 넘기는 것도 어려웠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째는 미 육군이 "쪽수 많으면 지네들이 무슨 수로 덤비겠어?"하는 생각에 폭격기의 방어무장을 과신해서 호위전투기 없이 주간 공습에 동원한 것이고,[1] 두번째는 이들이 날씨 안좋기로 유명한 영국에서 발진했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루프트바페의 전투기와 조종사들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으며, 네번째는 그 유명한 88mm 대공포를 비롯한 대공 방어망이 잘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멤피스 벨'과 그 승무원들은 이런 지옥을 뜷고 살아온 소수의 전역자 중 한 팀이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
3 흥행
2700만 달러로 만들어졌으나 흥행은 그리 성공하지 못해 미국 흥행은 2344만 달러에 그쳤다.
1991년 4월 5일에 국내에도 개봉되었는데 서울관객 7만 8천명을 기록하여 그리 대박은 아니었다., 나중에 SKC(SK그룹)를 통해서도 비디오로 출시되었으며 1992년에 주말의 명화로 더빙 방영되었으며 아주 가끔 TV에서 틀어주곤 한다. DVD도 출시되었는데 품절되어 구하기 쉽지는 않다.
4 이야깃거리
당시 독일 본토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연합군과 독일군의 공방전이 매우 실감나게 묘사되었는데, 전술적인 고증도 충실하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군인들의 정서를 매우 설득력있게 전달한 것이 명작으로 불리는 원동력이 아닌가 한다.
영화 막바지에 멤피스 벨 팀의 25회 귀환을 축하해야한다고 부산을 떠는 언론인에게 다른 장병들의 가족들이 보내온 편지를 보여주는 기지 사령관의 모습이나, 25회의 출격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사선을 넘나드는 멤피스 벨 팀원들의 모습 등이 그것이다.
마지막 엔딩 문구가 무척 인상적이다.
영화와 달리 진짜 멤피스 벨 승무원들은 마지막에 그렇게 죽을 고생하며 오진 않고 무사히 돌아왔다고 한다. 또한 25회를 달성한 진짜 첫번째 폭격기도 아니었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오류가 있다면 영화에서는 출격전날 술파티를 하는 것으로 나와있으나 사실 항공업계에서는 출격전날 음주는 '절대금지'다. 대신, 출격 당일에는 식사를 개인이 일괄 급식이 아닌 직접 식당에 주문할 수 있는 특권을 주었다.
이 영화를 촬영할 때는 당시까지 남아있던 B-17 실제 기체 4대가 동원되었으며, 그중 유일한 G형이 촬영중 사고로 파손되었다. 나머지 3대는 모두 F형.
여담으로 반지의 제왕의 샘을 연기한 숀 애스틴이 여기 출연했다.
또한 영화 막바지에 사지에서 돌아온 멤피스 벨이 극적으로 착륙하면서 나오는 아일랜드 민요 '대니 보이'의 선율은 굉장히 감동적이며, 영화 내내 느껴지던 긴장이 한순간에 풀린다.
관련항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