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명받았습니다
KBS 2TV에서 2011년 1월 1일에 신설하여 2011년 5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55분까지 방송한 전 흑역사 예능 프로그램. 탁재훈, 김구라, 이수근, 전현무, 이정, 이창민, 진이한 등이 출연했다.
프로그램 컨셉은 쉽게 말해 군대놀이. 참고로 소련군 보병의 명령시 대사가 "명받았습니다"다(...). 기가 막힌다! 따라서 출연하는 남자 연예인들은 전부 국방의 의무를 마친 예비역들이며, 우정의 무대를 패러디한 "애정의 무대" 등이 등장하기도 했다.
초창기에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멤버들이 봉사활동을 가거나 하기도 했었지만, 사실상 게임에서 이긴 쪽의 부대에 간식을 배달하는 것이 전부였다. 이후 국민 히어로는 부제처럼 히어로 코스프레 등도 하며 야외에서 미션도 하고 시민들을 돕기도 하는 등의 포맷 변환을 했지만 이전에 비해 반응이나 시청률에 눈에 띄는 호조는 없긴 마찬가지였다. 특히 야외 미션은 2000년대 초반의 MC대격돌을 재탕했다.
후반기부터는 군대 형식은 다 사라지고 MC대격돌 2기 단체전 형식만 남았으며, 마지막 2회는 환상의 커플을 찾아라 컨셉으로 바뀌면서 예전 취지와는 이미 동떨어진 프로그램이 되고 말았다.
결국 백점만점과 함께 2011년 5월 28일에 종영되었다.
2 상세
천하무적 토요일(천하무적 야구단)이 10%도 안 되는 시청률 부진으로 종영되어 교체된 프로그램이었지만, 이 명받았습니다의 시청률은 천무단보다도 더욱더 안습이었다. 반토막인 5%도 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시청률 2%를 찍은 적도 있었다. 애국가 시청률이라고까지 놀림받았으며, 바로 앞 시간대에 방송되었었던 백점만점과 더불어 눈물에 육수밖에 흐르지 않은 상황이었다. 천하무적 야구단을 즐겨보던 사람들은 차라리 천하무적 야구단을 돌려달라고 시청자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을 정도였다.
굳이 실드를 치자면 동시간대 경쟁프로가 무한도전이라서라고 실드를 쳐줄 껀덕지는 있다는 거다. 물론 무도 2010 연말정산 뒤끝공제 특집에서 "명받았습니다 첫촬영 잘됐다."며 도전장을 내민 건 안자랑. 무엇보다 문제는 포맷이 군대라는 점. 군대에 관해 공감하기 힘든 여성 시청자들과 군대라는 것 자체도 다시 생각하기 싫어하는 남성 시청자들도 모두 배제한 거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실제로 군대를 다루는 프로그램인 신나軍과 일밤의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 실제 군대의 모습을 패러디한 푸른거탑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과 비교해 보면 포맷보다는 프로그램 내용의 문제였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