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오카 타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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村岡(むらおか) 隆(たかし) / Takashi Muraoka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하지만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에서 이토 카이지가 결투했던 오오츠키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호칭은 "사장".

제 4편 갈망의 피에서의 적.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에서 45반의 일원이었던 미요시와 마에다가 일하고 있는 카지노의 사장. 카이지는 늪 빠칭코에서 대박을 낸 이후 사카자키 코타로와 본의 아니게 결별을 했다가, 미요시와 마에다가 사장을 무너뜨리자는 얘기를 듣고 그들과 합류하게 된다.

생김새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쪽도 사기도박을 벌이는 인물. 게다가 그가 즐겨하는 도박은 직접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 게임 17보라는 변칙마작이다. 사기 방법은 간단하다. 마에다가 상대의 뒤에 숨어서 패를 알려주는 것. 자세한 것은 지뢰 게임 17보 항목 참고.

하지만 이번에는 미요시가 사장의 뒤에서 눈과 표정을 이용해 사장의 패를 카이지에게 알려주고, 마에다는 카이지의 뒤에서 사장에게 패를 일부러 다르게 알려주기로 한다. 그렇게 하고 나중에 마에다는 '실수로 잘못 읽었다'라며 얼버무리거나 하는 것.[1] 덕분에 카이지는 초반부에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미요시가 사인을 놓치는 등 갑자기 운이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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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요시와 마에다도 모두 사장의 끄나풀이었다. 즉 3 vs 1의 상황이었던 것. 초반부에 연승했던 것도 모두 사장이 일부러 져 주고 판돈을 올려서 크게 뜯어먹을 작정이었다. 미요시와 마에다에게 "카이지는 너희들을 구하느라 돈을 날렸다고 했지만, 사실 더 감추고 있다. 일부러 너희 몫을 줄여서 준 것이다. 배신감 느끼지?"라는 식으로 낚아서 카이지를 속이게 했다.[2]

작중 본인의 회상에 의하면 사기도박 카지노 점장인 만큼 비겁하고 더러운 성격으로 대학 진학 등 인생의 허들을 뒷구멍으로 넘어왔다고 한다. 지뢰 게임 17보 역시 그가 교묘한 수단으로 호구들을 등쳐먹기 위해서 개발한 게임. 그것도, 단순하게 상대의 패를 훔쳐본다는 일차원적인 속임수 대신 그 속임수를 상대가 역이용하려는 마음을 먹게 만들고, 그걸 또 다시 속여 더더욱 확실히 낚아버리는 상당한 수완가.[3]

어쨌든 각종 속임수를 사용해 카이지를 압박하지만 사기도박만 하면 머리가 핑핑 돌아가는 카이지의 이능력과, 자신이 붙여둔 글귀[4] 때문에 결국 패배하는데, 충격먹고 쓰러져서 오줌까지 지리는 꼴을 보이고 만다.

명대사로는 카이지에게 론 당한 뒤에 외쳐댄 "이 도박은 무효야,난 인정 못해..."와, "일본은 법치국가야"라든가,"사실 난 돈을 땄으면 그대로 돌려줄 생각이었어!" 등등이 있다. 이런 대사를 보면 이 놈 성격이 어떤지 잘 알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막판에 패배하고 발악할때 카즈야가 이 놈을 바라보는 표정이 '아오 이 병X새끼...'라는 표정이다.

카이지에게 패배하여 4억 8천만엔[5]을 지불해야할 처지에 놓이자 돈을 줄 수 없다면서 발악하지만 구경하고 있던 효도 카즈야가 나서서 억지로 정산시켜버린다. 카즈야가 정산을 하다가 무라오카의 현금이 모자라서 집 문서까지 뺏어가고 그걸 처리하는 대신에 카이지에게 집을 판 돈을 주겠다고 하자, 카즈야의 악행을 경찰에 알릴 거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카즈야가 무섭게 노려보면서 부하들을 여럿 불러와 끌고가라고 명령을 내리자 그대로 데꿀멍. 부랴부랴 '내가 그러는 게 아니라 내 부하들이 워낙 충성스러워서 그럴지도 모르걸랑요~'라고 변명했으나 되려 부하들[6]에게 웃기지마라며 집단으로 구타까지 당했다. 그러자 카즈야가 썩소를 지으면서 사장만 데려가서 제대로 돈 좀 뽑아야지~라는 투로 비꼬자 잡혀가서 장기적출까지 당하는 상상을 하며 그야말로 비굴하게 애원한 끝에 겨우 용서받는다.

그리고 이번에는 카즈야가 아닌 카이지에게 울며불며 애원하지만 깨끗하게 무시당하고 현금+집+부동산을 합쳐서 어떻게 지불하기는 했다.뭐 카이지를 두고 수전노라면서 절규했지만...하여튼 어둠의 카지노 사장 주제에 말도 안되는 알부자다.

뭐 현실적으로 재산이 다 털리긴 했지만 카지노 자체는 남아있으며, 여태껏 4억 8천만엔이라는 돈을 모았던 걸 생각하면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힌 건 아니다. 이치죠는 좀 애매하지만 그 외 카이지에게 깨져왔던 상대들 중에서는 그나마 앞길이 희망찬(...) 인물.[7] 물론 적자상태라서 지금 당장은 힘들 듯 하다.

구출 게임이 끝나고 원 포커편이 시작되기 전에 오랜만에 등장. 자신의 카지노에서 미요시와 마에다를 앉혀놓고는 "너희들 탓이야! 모두! 변제하란 말야! 4억 7천만!"며 발광을 하다가 두 사람이 그만 가보겠다고 하자 "뭐? 뭐야~~? 날 혼자 놔둘 셈이야? 4억 7천만을 뺏기고 자살할지도 모를... 날 혼자!! 안돼안돼안돼! 자살! 자살! 자살!"하면서 바닥에서 아둥바둥 구르는 추태를 보여줬다. 사실 이 인간이 아무리 발악해봤자 마에다나 미요시를 자기가 직접 패는 거면 모를까 법적으로든 재애그룹을 거쳐서든 처벌할 방법은 전무하다. 정 안되면 저 둘은 그냥 그만둬버려도 어찌 할 방법이 없다.

사람을 평가할때 슈퍼 감점법으로 평가하는걸로도 유명하다. 전심전력으로 모든것을 바쳐야 간신히 합격점을 주고[8],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퍽퍽 감점을 매긴다. 가산점은 없다. 가공할만한 사람 평가법.정치판 보는 한국인마냥

여담인데 카이지에게 애원하면서 원래 걸던 4천만엔, 아니 1억 6천만엔만 가져가면 안될까라며 애원할때 카이지가 무시하고 해주던 말이 예술이다. "당신은 도박장이 남아있으니까 재기할 수 있잖아. 그러니까, 이제부터 착실하게 살아." 물론 이 말에 아주 발광해버렸다.

결혼에 대해 가관인 대사를 날리기도 했다. "결혼하면 평생 먹여살려야 하잖아, 언젠가는 질릴 여자를!" 평생 먹여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뜻밖에 강한 책임감을 가진 인물임을 알 수 있다.

후쿠모토 올스타즈에서는 아카기와 세계관이 합쳐짐에 따라 아카기가 야기 케이지와 마작을 쳤던 마장 미도리의 주인(!)이 되었다. 이제 아카기에게 털릴 일만 남았다

  1. 뭐 재애랑 관련된 곳인 만큼 실제로 이런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간 어떤 꼴이 날지 모르지만... 다만 이 경우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 자세한 건 후술.
  2. 하지만 카이지의 말대로, 카이지가 '자기 몫을 늘리려고' 작정했다면 애초에 지하노역장의 동료들을 구해줄 필요도 없다. 그리고 만약 몫을 줄여서 줬다고 해도 그 지옥인 지하노역장에서 꺼내준것만 해도 감사하게 여겨야 한다. 물론 마에다나 미요시의 '자신들이 준 돈 덕분에 큰 돈을 벌었으니 얼마 쯤 더 줘도 되지 않겠냐'라는 것도 엄청나게 쪼잔하긴 해도 완전히 터무니없는 소리가 아니긴 한데, 첫째로 노력이 아니라 괴상한 도박으로 벌긴 했지만 어찌됐건 원금 이상은 돌려줘서 지하에서 나오게 해줬고, 남은 돈은 카이지 돈이니 어떻게 하든 카이지 마음이며, 둘째로 그 초기 원금을 벌게 해준 것도 지하 친치로에서 엄청난 활약을 한 카이지 덕분이고, 셋째로 사실 카이지는 그 돈마저 어떤 고리대금업자 때문에 싹 다 날린 상태다. 뭣보다 해당 도박은 최저 한도가 300만엔이었기때문에 이들이 지원한 돈으로 승리하기란 불가능했고, 도박에 들어간 자금도 거의 카이지 스스로 조달한것이다. 그런 7억엔에 본인들 몫이 있다고 생각하는것부터가 그야말로 노답.
  3. 카이지 이전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카이지같은 '자기 직원의 지인'을 등쳐먹었다고 한다. 작 중 카이지도 만약 끝까지 눈치채지 못했다면 '이 쪽은 필승법(직원과 미리 짜 놓음)이 있어'라고 생각하며 계속 큰 돈을 걸었을 것이고, 탈탈 털린 뒤에도 사장의 부하였던 그 직원도 '실수하는 바람에 같이 사장에게 털린 신세'라고 생각해 크게 뭐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4. "보이지 않는 것을 봐라"는 식의 내용이었는데 카이지는 그 글귀 뒤의 보이지 않는 양면테이프를 발견, 그걸 무라오카를 박살내는 계획에 써먹었다.
  5. 한국돈으로 약 52억원
  6. 미요시와 마에다를 뺀 다른 부하들에게 이 새끼야라는 욕설과 같이 발로 차이고 신나게 처맞는다. 이 부하들은 정나미가 떨어지는지 그대로 나가버렸고 전 재산 잃고 오줌지리며 남은 그에게 마에다랑 미요시만 남아있었다.
  7.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팬싸인회에서 이치죠 세이야는 능력이 좋은 녀석이라서 지하에서 나와서 다른데서 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다만 그렇다곤 해도 이치죠도 일단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지긴 했었던 반면, 이 인간은 엄청난 돈을 잃긴 했어도 당장 먹고 살 수단은 남은데다가 지하노역장같은 데로 떨어진 것도 아니다.
  8. 그마저도 100점 만점에 5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