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룡성

• 상위 문서 : 『검신무』, 청성파, 청성육검협

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검신무(劍神舞)』에서 하후염의 제자이자 주인공인 도운연의 여섯 사형들인 청성육검협(靑城六劍俠)이 소개된다. 그들은 모두 본 편에서 이미 죽은 뒤지만, 세상에 검협으로 큰 족적을 남겼기에 자주 언급이 된다. 이들 중 넷째가 무룡성이고, 그의 별호는 섭운검(攝雲劍)이다. 이는 그가 백 년 전의 섭혼마협(攝魂魔俠)이 남겨 놓은 섭혼검법(攝魂劍法)을 이어서 세상에 내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묘비에는 섭운검이란 별호와 행장도 감춰져 있으며, 청성파 문인들 중에서도 일정 경지에 이르지 못한 이들은 그의 별호와 모습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참고로 그도 육검협의 파문된 네 명 중 한 명이다. 제 사부를 암살하겠다고 운리관에서 한밤중에 칼부림하다가 조용히 내쳐졌다고 한다.

무룡성은 하후염의 제자가 되기 이전에 섭혼마협의 진전을 먼저 얻었다. 그러므로 독철시(毒鐵屍)가 세상에 존재함을 알았고, 그는 이 마물을 베고 싶어서 하후염의 문하가 된다. 이로 인해 하후염은 섭혼마협이 얻지 못했던 원후파(元侯派)의 비결을 구하기 위해 원후파를 들락거리며 거래를 시도한다. 독철시를 파괴하는 대는 청성파(靑城派)의 검법보다도 원후파의 검령비결(劍靈秘訣)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인데, 백여 년 전 문하제자였던 섭혼마협에게도 내놓지 않았던 것을 이제 와서 원후파가 내놓을 리가 없었다. 그리하여 심술이 난 하후염은 심무강이 원후파로 데려가기 전에 잠시 청성파에 맡겨 놓은 동생 심호단을 빼돌려 제자로 삼고, 당시 장문인이었던 안원령마저 심무강에게 알아서 찾으라고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골려 먹는다.

무룡성이 독철시를 파괴하려 했기에 그는 이 독철시를 조종하고 있는 독군자(毒君子)의 출신 가문인 은씨가문과도 적대하게 된다. 그래서 은천항이 무룡성을 죽이려 했다가 실패하여 오히려 그의 손에 죽을 뻔하나, 당시 같이 있던 육검협의 첫째 비천검(飛天劍) 등무군에 의해 목숨만은 건진다. 하지만 무룡성은 독철시를 파괴하는 데 실패하였고, 또한 섭혼검법의 마경(魔境)을 억제하느라 원기마저 소모했기에 결국 은가는 물론 닥쳐오는 세파를 이기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2 무공

• 능풍검법(凌風劍法)
• 섭혼검법(攝魂劍法) : 섭혼검마가 남긴 것을 무룡성이 이어서 무림에서 두 번째 섭혼마협으로 활보한다. 그러나 묵조관법(默照觀法)을 익혔음에도 섭혼검법의 마경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에 그의 죽음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무룡성은 독철시를 베지 못했기에 그 소망을 이뤄줄 후인을 위해 사부인 하후염에게 섭혼검법을 전하였고, 수십 년 만에 도운연에게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