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신암행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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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지금부터 일어나는 일은 모두 우연이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이런 일은 절대로 바라면서 살지마!”

신암행어사의 주인공. 성우는 후지와라 케이지/구자형.[1]

쥬신 멸망 후 혼돈에 빠진 세상을 홀로 여행하는 암행어사이다. 폐질환이 있어 호루라기 같이 생긴 기관지 약을 목에 걸고 틈틈이 흡입한다. 한번 뺏겼을때 거의 죽을지경까지 간걸 보면 중증으로 보인다.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창기엔 덥수룩한 머리에 코트를 걸치고 다니고 있었으나, 춘향을 산도로 받아들인 후엔 몽룡의 유품인 헤어밴드로 머리를 올리고 다니게 된다. 이 헤어밴드는 산도와의 인연을 상징하기도 한다. 코트는 나중에 방자때문에 세로로 두쪽이 나버리기도...(그래도 꿰메서 입고 다니지만)

2 성격

가장 큰 특징이라면, 순수 정의파가 아닌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만화 주인공으로는 흔치 않은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상황이 불리해지면 튀는 건 물론, 암습도 거리낌 없이 쓰기도 하고 나름 핑계는 그럴듯 하지만 물건 강탈도 서슴없이 저지른다. 창녀촌(...)에 가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는 등 사실 일반적 히어로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많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희생을 인정하기에 주변인들에게 다소 냉정하게 비춰지는 게 사실이며, 다크 계열 주인공의 특징인 "나는 정의가 아니야"라는 분위기도 잘 갖추고 있다. 안티 히어로 정도로 보면 될 듯.

그런데 작품 후반으로 가면서 과거가 밝혀지고, 또한 문수의 포지션이 "신(또는 악마?)급 존재에 대항하는 인간"으로 변하면서 이 다크히어로 같은 성격은 사실 많이 부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가면 갈 수록 "내가 올바른 길을 가기 때문에 어떻게든 돼"라는 정의바보(...)가 되어가는 측면이 있다.[2] 이러한 올바르다고 믿는 것을 향해 흔들림 없이 달려나가는 면이 오히려 본래 모습에 가까우며, 이는 계월향이 그를 가리켜 "뿌리깊은 나무"라고 표현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다시 말해 성격 더러운 건 아지태 이놈 때문에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다.

3 전투력

소년만화 주인공 답지 않게 폐질환 때문에 신체능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칼들고 신체능력으로 싸우는 모습은 안 보여주고 총기류와 삼마패를 이용해 싸운다. 일반적인 적들을 상대로는 총기를 사용하고 상황이 불리해지면 삼마패[3]팬텀 솔저를 소환, 물량 공세로 상대를 압도한다. 총기 쪽도 탄환의 종류가 많고 본인의 사격 실력도 좋아서 의외로 활약이 많다. 다만 마패의 경우 마수들을 상대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있고, 파워업을 시킨 후에는 무기의 수도 다양해지고 소멸하지도 않는 사기성을 보여주지만[4] 1달에 한번이라는 제약이 붙는다. 게다가 아지태가 본격적으로 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완전히 공기화 되어버린다. [5] 이 외에도 얼굴을 변화시키는 부적도 가지고 있어서 기만작전으로 쏠쏠하게 써먹는다. 이것은 확실히 해모수가 가르쳐준 것.
총기에 의지하게 된 것은 기관지병 때문에 문수의 신체능력 자체가 아예 막장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달리기도 맘대로 할 수 없으며 조용히 걷거나 심지어 쉬고 있을때 조차도 호흡곤란이 와서 기절하는 상태이 되어버렸으니. 하지만 과거편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면 '전설' 칭호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듯 하다. 과거편에서 성벽을 넘을때 원술이 벽타기로 올라간 후 올라오라고 하는 말을 하는것으로 보아 원래 벽타기 정도는 가뿐한듯. 과거편 쾌타천과 싸울때는 선봉에 서 싸웠다. 작중 뛰어난 검술실력을 보여주는 루시드 폰 마를레네에게 검을 가르치기도 했다. [6] 이정도만 봐도 원래 전투능력이 꽤 괜찮았음을 알 수 있다. 최종전에서는 저주가 풀리지만 같은 '전설'이라고 되살아난 중손이 워낙 강하고, 아지태에게 세뇌당한 산도도 강하고, 문수가 계속 총을 쓰기 때문에 그 모습이 나오진 않는다.

4 기관지의 질병

이 기관지 관련 질병이 전체 스토리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주구장창 나오면서 문수의 발목을 잡아서 홍길동 편에서는 이 병을 일시적으로 없애는 약을 먹어야 했다. 원래 문수의 연인인 계월향이 앓던 병이었지만, 계월향이 병으로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가자 문수가 아지태에게 부탁해 새크로피아로 계월향의 병을 자신에게 옮긴 것이다. 그러나 계월향은 새크로피아를 할때 이미 죽은 상태였고, 아지태에 의해 죽지 못한채 문수만 병을 이어받은 상태가 되어버렸다. 계월향은 죽은 상태였으나 아지태의 농간으로 되살아 났기에 죽고싶어도 죽을 수 없었으나 결국 문수가 들고 있던 칼에 찔려 자살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로인해 새크로피아의 균형이 깨져 문수는 기관지 병을 계속 갖게 된다. 대신 문수에게 아지태와 같은 기질이 생겨서 눈짓 한번으로 사람을 먼지로 만들고 기합 한번에 나라를 멸망시키는 아지태의 영향을 안받게 되어버렸다. 이것이 영실을파소가 문수만이 아지태를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이유. 최종전에서는 만다라케에서 깨어나는데 새크로피아의 힘을 썼으므로 기관지 병은 낫지만 아지태의 힘에 영향을 받게 된다.

5 최후

아지태와 싸우기 전 세뇌된 춘향에게 팔 하나를 잘리고 제정신으로 돌린 후 아지태와 만난다. 하지만 새크로피아의 힘이 없어졌으므로 아지태의 힘에 영향을 받게되 결국 남은 한 팔도 잘리고 오른 눈도 잃는다. [7] 그런데도 아지태에게 굉장한 패기를 뿜으며 다가가서 아지태라간지로 만들고는, 선 채로 사망해버린다.
하지만 아지태가 뒤를 이은 춘향의 공격을 막으려는 순간 아지태의 옷자락을 밟아서[8] 아주 짧은 빈틈을 만들고 결국 아지태를 죽게 만들면서 최후의 복수를 마친다.

5.1 아지태의 근원은 문수?

최종전에서 문수가 아지태와 싸울때 진담인지 허풍인지 '내가 너의 근원이니 나만이 널 죽일 수 있다'는 식의 말을 한다. 정말 문수가 아지태의 근원일 경우 문수가 죽으면 아지태는 그 몸에 무엇인가 안좋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어차피 아지태는 만에 하나라도 자신의 몸이 죽으면 가르발디에게 옮겨갈 생각이었으니 아지태에게 있어 별로 중요하게 여길 말은 아니었던 듯 하다.
그런데 문수가 죽고나서 정말로 아지태가 죽은걸로 봐서 정말 문수가 아지태의 근원인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 과거편에서 쥬신이 멸망할때 아지태는 문수에게 '나는 너 때문에 생겨났다'라는 말을 한다. 당시 상황이 진지했기에 그 순간에 아지태가 (아무리 취미라도) 거짓말로 장난을 칠 생각을 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역시 최종전에서 '내가 너의 근본이다'라고 주장하는 문수에게 '그때[9]의 농을 믿었냐'며 진지하게 말한다. 동일인물이 완전히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새크로피아의 영향으로 만다라케의 꿈속에서 아지태는 계속해서 해모수가 아니라 문수가 근원이라고 말하게 되었다고 해석 할 수 있다. 다시말해 꿈의 마지막에 한번, 쥬신 멸망시에 한번 두번 새크로피아의 아지태가 등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문수는 만다라케의 환상에서 해모수만 아지태의 앞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그래놓고 최종전에서 '나도 있었다'라고 하기 때문에 혼란이 오는 것이지만. 만다라케의 꿈에선 해모수를 버리고 계월향이 있는 곳까지 뛰어왔는데 아지태에게는 뒤에 숨어서 '해모수의 꿈을 이뤄달라고 빌었다'라고 한다. 이경우 둘중 어느쪽의 신뢰도가 높은가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 만다라케의 경우, 마지막에 새크로피아가 끼어들어서 왜곡되었을 수 있고, 최종전 문수의 기억의 경우 문수의 허풍일 수 있다.
  • 문수가 죽은 후에 아지태가 하는 말이 '아무일도 없잖나. 역시 허풍이었다'인 것으로 보아 아지태 일족은 근원이 죽으면 몸에 즉각 반응이 오는 것일 수 있다. 그 형태가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는데, 가르발디가 루를 죽였을 때처럼 환상에 고통받으며 죽지도 못하고 살게되는 것일 수 있고[10] 어떤 방식으로든 본인도 죽게 되는 것일 수 있다. 후자의 증거로, 문수의 팔과 눈을 날려버리자 절망한 영실이 아지태에게 뛰어드는데 천하의 아지태가 '좀 위험했다'라고 할 정도였다. 아지태가 문수의 팔을 날려서 아지태에게 위험이 닥쳤다라고 해석 가능한 부분.[11] 게다가 문수가 죽자 아지태는 몇 초 후에 춘향에게 썰린다. 하지만 '영실은 그냥 절망해서 뛰어든거고 문수가 죽은건 아지태가 슬라이스로 썰린것과 아무 상관이 없으며 그저 우연의 일치였다'라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어쨌든, 문수의 허풍인지 진짜인지 모호한 부분. 문수의 특기가 뒷통수였던걸 생각하면 아지태를 혼란하게 만들 작전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
  1. 둘다 훗날 트랜스포머 프라임에서 메가트론을 담당하였다
  2. 특히 과거 이야기에서 아무런 대책없이 아지태랑 현피뜨는 모습
  3. 그런데 문수에게 마패를 준 시기를 보면 마패를 준건 아지태다. 게다가 전사한 귀신부대의 영혼이 마패에 들어있다는것과 아지태의 특기인 고인능욕이 매우 잘 맞으니 아지태가 마패를 만들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4. 단, 파워업을 해도 마수를 상대하지 못하는 것은 똑같다.
  5. 홍길동전에서는 어찌어찌 1달이 지나서 써먹었지만 과거회상 하자마자 아지태랑 싸워서 다시는 못써먹었다.
  6. 또한 이건 폐질환이 생긴 후의 일이다.
  7. 이 때 갑자기 분노하며 달려드는 영실을 공격받기 직전에 폭살시키며 "훗.. 좀 위험했었군..." 이라는 대사를 한다. 그리고 이 상황을 막판에 춘향에게 썰리기 직전 다시한번 한 컷으로 회자하여 보여주는데 자세히보면 문수의 남은 왼쪽 눈이 무섭게 번뜩이고 있다. 즉 이 때부터 아지태를 문수가 파고들 빈틈이 생겼다는 것.
  8. 이게 아직 살아있어서 최후의 기력으로 밟은건지 아니면 죽기전에 의도적으로 밟은건지 우연히 밟은건지는 미확인. 하지만 아지태가 순간 뒤돌아봤을때의 문수의 표정으로 봐선 의도적이었던 것 같다. 문수가 항상 악당들에게 하던 대사인 "내가 왜 암행어사인 줄 알아? 병신...네놈들보다 약아서라구.."라는 말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9. 만다라케의 꿈에서 아지태는 쥬신 멸망시에 한번, 꿈의 마지막에 한번 나타나 문수에게 '네가 나의 근본'이라고 말한다. 여기서는 만다라케의 꿈에서 깨어날 때를 의미
  10. 이건 아지태가 가르발디의 깃털로 새크로피아를 썼기 때문일 수도 있다. 완전했으나 그의 힘의 일부가 빼았겼다는 얘기가 있었으니.
  11. 또한 그 직후 문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아지태에게 자신을 죽여보라고 도발한다. 자신이 죽으면 아지태 역시 사라진다는 확신이 들었을 수도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