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채로 죽음

1 개요

꼿꼿이 선 자세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말한다. 사후경직은 평범하게 사망하는 경우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6~12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실제로 선 채 죽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목을 맬때 줄의 장력이 충분할 정도의 위치에서 발이 땅에 닿은 채로 서서 사망할 수도 있으며 무릎을 꿇은채로 목이 매여 사망할 수도 있는 (실제로 그런 사체가 많이 발견 된다고 한다.)것을 감안할 때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도 학자들이 무사시보 벤케이의 죽음에 대해서 검증해보다가 의사들에게 자문을 구하자 의사들한테서 불가능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렇게 사망하는 캐릭터는 보통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정신력이나 집념을 가진 존재로 묘사되며 사후까지 영원히 그 의지가 이어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연출로도 활용된다. 이런 의미에서는 눈을 부릅뜬 채 숨을 거두는 것과 상당히 닮은 점이 많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위에서도 언급된 무사시보 벤케이가 있다.

죽기 직전에 격한 운동 등을 하면 선채로 사망하는 게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외부로부터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지 않는 한 서 있는 자세를 반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가 살아있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상대방의 발을 묶어놓거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어 시간을 버는 등 '최후의 트릭'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단, 이 때에는 상대방이 자신의 죽음을 섣불리 확인할 수 없다는 상황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 때 마치 멀쩡한 것처럼 가만히 서 있다가(실제로는 이 시점에서 죽어있다) 아군이 무사히 퇴각한 후, 다리에 힘이 풀려서 쓰러지거나 동료나 다른 사람들이 건드리자마자 땅에 털썩 쓰러짐과 동시에 완전히 죽었음을 암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연출도 많이 쓰인다.

그러나 이런 폼 나는 죽음과는 달리 주변인들이 줄로 묶어놓든가 해서 어쩔 수 없이 그런 자세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위의 경우에도 그렇지만 이런 경우에는 특히 죽어서도 편히 죽지 못한다는 상황이 슬픔과 비장미를 더한다.

여담으로 어느 승려가 죽기 전 제자들에게 서서 사망한 사람이 있냐고 물었는데 있다고 하자 물구나무 선 채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1][2] 워해머 시리즈의 팩션인 임페리얼 가드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2 사례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2.1 자의로 서서 사망한 캐릭터들

2.2 타의에 의해 서서 죽은 캐릭터들

  1. 구체적으로는 이렇다. 승려가 제자들에게 "앉아서 죽은 사람이 있느냐?" 하기에 제자들이 "예, 있습니다." 라고 하자 다시 "그렇다면 서서 죽은 사람이 있느냐?" 라고 묻자 제자들은 "들어보지는 못했으나 있을 법 합니다." 라고 대답했고, 다시 승려가 "그렇다면 물구나무선 채로 죽은 사람은 있느냐?" 라고 묻자 제자들이 "그건 불가능할 것입니다." 라고 대답하니까 바로 물구나무를 서고 그 상태로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
  2. 좌탈입망이라 해서 서산대사를 비롯한 여러 고명한 승려들이 가부좌를 틀고 입적했다는 기록이 많이 남아있다. 실제로 1990년대에 100살 가까이 된 스님이 가부좌를 튼 체 입적해 작게 신문에 실린 적도 있다.
  3. 기둥에 자신의 몸을 스스로 묶고 선 채로 사망했다.
  4. 일부 전승에 따르면 쓰러져서 죽지않기위해 자신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기둥모양 바위에 묶었다고 한다.
  5. 두 작품 사이에 벌어진 천일전쟁에서 죽은 채로 부러진 검을 휘둘렀다고 전해진다. 인물 자체는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만 등장하지만 죽음에 관한 일화는 피를 마시는 새에 나온다.
  6.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려서 자살했는데 떨어진 시체가 서있었다는 철원의 전설이 있다. 다만 사서에는 백성들에게 맞아죽었다고 기록되어 있어서 이쪽이 더 유명하다.
  7. 사실 죽고나서 쓰러지긴했는데 원작의 포스가 너무 후덜하다보니 이렇게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8. 권왕친위대를 제압할 능력은 충분히 있었으나, 켄시로를 위해 길이 막히지 않도록 바위를 떠받쳤고, 무방비 상태가 되서 죽임을 당한 것이므로 자의적인 죽음이라 볼 수 있다.
  9. 1982년에 한국과 홍콩 합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촬영을 한국에서 한 작품. 악역이지만 비열한 짓을 절대로 봐주지 않아 같은 일본인들의 비열한 짓도 용서하지 않던 멋진 악역 미야모토가 주인공 검성(劍聖) 보청운(步青雲)과 한국 (시대상으로 고려) 바닷가(부산 태종대라는 설이 유력)에서 정면으로 싸우다가 마지막에 패하여 숨을 거두자 쓰러지지 않으려고 칼로 발등을 찍고 땅에 박아서 선 자세를 유지한 채로 그대로 숨을 거둔다.
  10. 죽기 전에 칼을 땅에 박아 중심을 잡았으니 그냥 두 다리로만 버티고 죽는 것보다는 조금 현실성이 있어보인다. 다만 위에 나온 생사결의 미야모토가 더 빨랐다...
  11. 정확하게는 자신을 포위한 군대를 모조리 베어 시체의 산을 쌓다가 피로와 부상으로 탈진하기 직전 밟고있던 시체에 칼을 꽂고 거기에 등을 기댔다. 이 모습에 감동한 적장은 시체의 산을 올라 목을 베기 전 목례를 한다.
  12. 그냥 죽은것도 아니고 전부 타죽었다(...)
  13. 근데 죽자마자 우스운 자세로 어색하게 뒤로 자빠져 쓰러졌다(...).
  14. 구호가 "We die STANDING!"이다
  15. 사실은 기절이다. 전국대회에서 에치젠 료마 와의 경기에서 타이브레이크 도중에 스태미너가 딸려서 선 채로 기절해 패배. 흠좀무.
  16. 총대장이 죽은 화의 제목이 '선 채로 죽음'이다. 다만 죽어서도 계속 서 있지는 못 했고 가로로 절단되어 죽었기 때문에 몸은 서 있는데 잘려나간 가슴 위 부위는 그대로 땅에 떨어지는 처참한 광경을 보여주었다.
  17. 거란 군사들과 밤새도록 싸우고 날이 밝도록 싸웠고 휘하 군사들이 전멸하고 둘만 남았는데도 지치는 기색없이 병력 손실만 계속되자 소배압은 두 사람을 활로 쏘아서 잡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18. 진철과의 결전 이후 선 채로 시합불능 상태가 된다.
  19. 버팔로맨戰에서, 선채로 KO당했고, 죽었었다. 이후 버팔로맨이 자신의 초인파워로 살려냄. 나중에 신 근육맨에서 완벽초인 터보맨버팔로맨&스프링맨 콤비에게 패배해 선채로 무뤂을 꿇은채로 최후를 맞는데 이는 워즈맨의 죽음의 오마주로 보인다.
  20. 발굴 직후 화석을 늘어놓는 장면을 보면 영락없는 조립된 화석을 그대로 돌에 박아놓은 모습이다(...).
  21. 무사시보 벤케이의 패러디
  22. 심장이 정지하고 동공이 풀리는 등 임상학적으로는 분명 한 번 죽었는데 다시 살아났다.
  23. 하나야마 가문에 하룻밤 묵은 대가로 그 가문의 아이를 도적의 침공에서 구해내었고, 자신은 무수한 상처를 입은 채 서서 생을 마감한다.
  24. 범인의 공작으로 선 채로 칼에 찔린 시체가 된다. (이렇게) 게임 내에서 제시된 증거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25. 이소룡의 발차기를 맞고 날아가 회전문에 꽂혀있던 창에 등이 꿰뚫리며 끔살.
  26. 최후의 결전에서 황유평과 싸운 후 양팔이 잘리고 자신과 부인의 검이 발등에 꽂혀 선 채로 최후를 맞았다.
  27. 죠스케의 책략에 의해 스탠드가 재기불능이 되어 오토이시 역시 서있는 모습으로 재기불능이 되었고, 이 모습을 본 코이치가 선 채로 죽었다는 발언을 했지만, 그 때 오토이시는 죽지 않았었다.
  28. 가츠가 발견했을 시점엔 이미 사도들에게 먹혀 들어올려진 상태였다.
  29. 야가미 라이토가 L의 행동을 조작하여 자신의 다리를 쏘고 자신의 머리를 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