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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洋公主

"한국전쟁기 ‘위안부’ 연구는 2000년대 초 김귀옥과 이임하의 선구적인 작업 이래 사실상 정체상태다. 종전 이후의 경우, 신문 기 사나 정부 통계에서 기지촌 여성들이 ‘위안부’로 불리기도 했다는 사실은 몇몇 연구자들이 지적한 바 있지만[1], 그것이 법령에도 버젓이 등장 하는 ‘공식 명칭’이었다는 사실은 최근에야 비로소 밝혀졌다[2]. 그러므로 ‘위안부’에 관한 본격적인 역사비교연구를 시도하기 위해서는, 한국전쟁기와 냉전기 ‘위안부’ 연구가 더욱 진척 될 필요가 있다."

- 〈한국전쟁기 성매매정책에 관한 연구〉 , 박정미. p.37.

"...가난과 가족 이데올로기에 내몰린 많은 여성들에게 성은 하나의 생계 도구로 작용하였으며 그들이 접촉하는 미군이 상징하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도피처이자 희망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 〈기지촌 형성 과정과 여성들의 저항〉, 이나영, p.181.

1 개요

정식 명칭은 주한미군(용) 위안부. 양공주라는 말은 6.25 전쟁 이후 주로 주한미군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을 멸칭하는 말. 전후문학에서 자주 쓰이던 제재 중 하나이기도 하였다. (ex. 쑈리킴)
보통, 양색시, 멸칭으로는 양갈보라고 불렸으며 어느정도 치장을 하거나 고정고객을 얻은 경우 양공주와 유엔마담등으로 그나마 높게 불러 주었다. 양공주들 간엔 흑인백인 중 어느쪽을 상대하는가에 따라 고하가 갈리기도 했다는 슬픈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온다.

1.1 기지촌과 양공주가 생겨난 이유

전쟁 후 경제적으로 어려워 생계유지를 위해 직업을 찾던 여성들은 인신매매와 직업소개, 사기 등의 이유로 기지촌으로 끌려와 성매매의 피해자가 되었다. 말이 성매매지, 강제성이 짙었기에 원칙적으로는 주체적인 매매의 당사자라고 할 수 없다. 이들을 이용하던 대상이 미군으로 바뀌었을 뿐 사실상 일본군 위안부와 같은 처지에 있었던 것. 이들은 주로 전쟁 고아라거나 가난한 사람이 대다수였으며 간혹 자기 딸을 성매매로 내몰았던 경우도 종종 있었다. 대한민국정부도 표면적으로는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 1961년 윤락방지법을 제정해 성매매를 법적으로 금지는 했으나, 미군기지 주변은 미국땅이라 한국법이 들어가지 않는 지대이다보니 성매매가 성립되었다.[3]

나라가 거지같으면 이런 미친 짓이 벌어진다. 이들은 정부와 미군에서 관리했다. 자세한 항목은 후술.
성폭행과 감금,인신매매가 있었다는 증언과 함께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인신매매 당한 뒤 매일 밤 울면서 미군을 받았다”

1.2 정부의 관리유지

공식적인 기록상, 대한민국 정부에 등록되어 관리 되었다.
한마디로 국내판 미군 전용 위안부.

전두환 이후의 대한민국 정부는 청와대를 필두로 정부인사들은 주한미군 위안부의 관리에 정부가 개입한 것을 부정해왔지만, 청와대 고관들이 격려연설을 한 기록이 남아있어 부정하려는 과거라는 일종의 터부로 인식되었다.

높으신 분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 아랫것의 지휘하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공식입장이었고, 사안이 사안이다보니 다들 그러려니 쉬쉬해왔는데 2013년, 박정희대통령이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양공주들을 직접 관리하기 위한 주한미군 위안부 전용 아파트를 만드는 계획에 결재를 한 자료가 공개되어, 사실상 주한미군 위안부에 관해 청와대업무가 "바빠" 확인 안하고 사인만 해둔것 이라고 쓰고 사실상(...) 깊게 관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더이상 고수할 수 없게 되었다. 박정희를 민족의 영웅으로 인식하던 사람들은 이 사실에 충격을 적지않게 먹곤 한다

그 외에 예전에 MBC에서 방영했던 프로그램인 '꼭 한번 만나고 싶다'에서는 13살이라는 나이에 일자리를 소개시켜준다는 사람에게 취업사기를 당해 기지촌에 팔려갔던 여성이 출연해서, 어릴 적 생이별했던 동생들을 찾기도 했다.


이제까지 묻혀있던 일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국제문제로 이슈가 되면서 관계자들의 관련기사가 나오고 있다. #

그리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15년 11월 7일 방송분에서 나라가 주한미군 위안부의 성병관리를 해준다면서 성병검진에서 낙검한 사람들을 쑤셔넣고 주먹구구로 페니실린을 오남용하는등[4] 인권탄압적인 행태를 보여준 낙검자 수용소(속칭 몽키하우스)에 대한 실태까지 보여주었다. 이것도 미군의 영향력아래에서 세워진 주한미군 위안부 집창촌의 연계시설이나 다름없었다.

2 트리비아

2.1 현대의 기지촌

현재는 용산 개리슨쪽은 재개발, 이태원 관광특구화등의 사업으로 기지촌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모습을 띄고있다. 허나 평택 험프리즈나, 동두천 케이시쪽에는 아직도 내국인 출입금지 클럽들이 즐비한 과거와 비슷한 기지촌이 존재한다. 과거엔 한국인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어느순간 러시아인으로 대체되더니 2000년대 이후엔 필리핀인들이 완전히 점령했다.

2.2 일본의 양공주 (팡팡걸)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미군정하의 일본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있었는데, 주일미군을 상대했던 이 여성들은 팡팡걸이라고 불렸다.[5] 정보가 불충분한 모집광고에 현혹되고 팡팡걸 대다수가 생활고 때문에 매춘을 시작하게 된 것이나, 일본 정부는 이들을 외화벌이와 부녀자에 대한 성범죄 예방책으로 묵인하거나 심지어 관리까지 하려 했다는 점에서 한국의 양공주와 닮아있다.

2.3 산업의 역군 발언

한국 관리들은 이들을 미군 강간을 막고 외화를 벌어들이는 애국자로 추켜세우는 발언을 하며 "산업의 역군"이라 부르기도 하였으나 왜 그럼 당신 딸과 아내를 애국자 대열에 합류시키지 않느냐는 반박에 버로우한 적도 있다.

3 주한미군 위안부를 다룬 창작물

4 관련 항목

  1. 이임하, 2004b: 132-5; 이나영, 2007: 16; 최을영, 2007: 39-40
  2. 박정미, 2011: 130-5
  3. 현재 관점에서 법리적으로 보면 이것은 틀린 말이다. 우리 나라는 속인주의를 취하고 있기 때문. 속인주의에 따르면 어느 나라 땅으로 간주되던지 그것은 중요치 않으며 범죄를 저지른 우리나라 국민은 법의 처벌 대상이 된다. 성매매 사실이 발각됐다면 당연히 '성매매 여성'은 우리 법으로 처벌될 수 있었으며 수사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당시 법과 어느 정도 다른지는 더 설명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주한미군 기지에 한국피의자가 들어가 있을 경우 일차적으로는 주한미군에게 수사권이 있으나, 한국 경찰이 요청하면 주한미군의 허락 하에 기지에 진입하여 체포할 수 있다. 그러나 뒤에서도 나오겠지만 한국정부는 성매매 여성들을 수사할 의도도, 성매매를 막을 생각도 없었다.
  4. 페니실린 과다투여로 인해 쇼크사한 여성만 부지기수라고 한다.
  5. 맨발의 겐에서도 겐의 같은 반 여자아이의 언니가 팡팡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