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즈키 잔쿠로

壬無月斬紅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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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 스피리츠 잔쿠로 무쌍검, 아마쿠사 강림에서 보스로 등장. 성우는 3에서 아리타 히로유키, 4에서 이토 엔마, 제로 스페셜에서 나카타 카즈히로, 천하제일검객전에서 오오츠카 아키오

자신의 유파인 무한류의 창시자이며 자기 자신을 귀신이라고 믿고 있던 검사로, 어느날 자신의 아들(이름은 카쿠노신)과 함께 산으로 수행을 떠났다가 습격을 당하여 아들을 인질로 붙잡히지만 자신은 귀신의 자식이며 생명은 아깝지 않으니 주저말고 베어버리라는 아들의 말을 듣고 아들과 적들을 모두 죽여버렸다.

이후 잔쿠로는 거의 미쳐버리다시피하여 숱한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무차별하게 살육, 귀신이라 불리게 되며 심지어는 자신의 고향까지 덮쳐 아내 미스즈마저 베어버리고 말지만 갓난아이였던 자신의 딸 시오리는 차마 베지 못하고 그 뒤로는 칼을 들고 다니는 사무라이들만을 노리게 된다.

이에 시오리는 우연히 하오마루와 만나 잔쿠로를 쓰러뜨려달라고 부탁하게 된다는 게 3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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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히사메 시즈마루와 싸워서 패배해 죽어서 묻혔는데(3편 정식 엔딩),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에 의해 부활한다. 허나 아마쿠사도 잔쿠로의 막강한 힘을 맘대로 부릴 수 없었던 관계로 카자마 형제의 동생인 하즈키가 지닌 봉마의 힘을 이용하여 다시 잔쿠로를 봉인시켰다.

일단 히사메 시즈마루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SNK측에서는 여전히 노코멘트만 하고 있다. 3편의 제목부터가 '잔쿠로 무쌍검(斬紅郞無雙劍)'. 잔쿠로의 풀네임은 한자로 '任無月 斬紅郞'이라고 쓴다.

번외편이라 할 수 있는 천하제일검객전의 엔딩에서는 홀로 남아 귀신의 자식이라며 배척받고 있던 시오리가 모습을 드러내고, 왜 인간의 길을 버린 채 귀신의 길을 걷는 거냐며 성토하던 시즈마루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는 듯 했지만 극적으로 목숨을 건져 칼과 무한류를 버리고 시오리와 함께 떠나 속죄하며 살아가게 된다.

나코루루 ~그 사람으로부터의 선물~에서는 등장이 없지만 레라 엔딩에서 잠시 언급이 된다. 레라 엔딩 내용 중에 나오는데 "여행길에서, 여러 검사들과 만나게 되었었다. 우산을 가진 소년 검사...불을 조종하는 검은 옷차림의 닌자...그리고, 언제나 자신보다 강한 자를 찾고 있는, 술을 좋아하는 검호. 하지만...내가 가장 공포감을 느꼈던 존재는 스스로를 '귀신'이라 칭하는, '미나즈키 잔쿠로'라 하는 거구의 검사였었다."라고 나온다. 하오마루같은 강자들도 표현만 나오는데 잔쿠로는 풀네임까지 나오는 걸로 봐서 미카토에게 인상을 강하게 준 듯 하다. 하지만 그 다음에 "레라는 그런 상대에 대해서도, 아무런 망설임없이 검을 겨루었다. 지금의 나로서는...그런 레라의 그림자에 숨어서 그저, 지켜보는 일 밖에 할 수 없었지만...잔쿠로를 쓰러트린 다음, 나와 레라는 '마'를 쫒아서 남쪽으로 내려갔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이걸 보면 잔쿠로는 레라와 1:1로 싸우고 패배한 모양이다.

사무라이 스피리츠 3에서는 보스로 등장하며 반드시 KO로만 이겨야 한다. 타임 리미트로 이기면 이겨도 게임 오버가 뜨면서 컨티뉴 화면이 나온다(...). 그래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했지만 4편에서는 이것은 삭제되었다. 4편에서는 아마쿠사를 쓰러뜨리면 봉인이 풀려서 아마쿠사를 두동강 내버리고 스스로 나와서 싸운다.

캐릭터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 그와 동시에 리치나 판정 등이 사기에 가까울 정도로 크고 대미지마저 강해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이런 놈이 사무라이 스피리츠 제로 스페셜과 천하일검객전에서는 플레이 가능 캐릭터로 나왔지만 한 방 한 방의 대미지가 강력한 대신 검기 게이지의 소모가 커서 생각하고 내밀어줘야 하는 캐릭터가 되었다.

4편에서는 인공지능이 약간 멍청해서 핫토리 한조의 공중장풍기인 '인법 열풍수리검'만 날려주면 가드 대미지로 이길 수 있었다.(그 대신 공중에서 무한포를 맞으면 즉사-_-, 참고로 해당 작품에는 공중 가드가 없다.) 공중 장풍기 없는 애들은 AB로 뒤로 돌아가서 치는 식으로 패죽여야 한다.

그리고 버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카자마 카즈키의 14연참이 잔쿠로에 한해서 16연참이 되며(14연참 도중 1히트인 앉아 강베기 모션이 2히트로 변경) 평소보다 중베기 정도 대미지가 더 들어간다.

3편인 참홍랑 무쌍검에서는 2인 대전 한정으로 1명의 플레이어만 잔쿠로를 고를 수 있는데 보스의 성능을 그대로 들고 나와서 만인의 지탄을 샀다.(그 대신 2인 대전이 끝나면 다시 캐릭터를 선택해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 한번 졌으면 상대방이 선택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난입하면 그만이다.)
선택법은 하오마루→겐쥬로→바사라→쿄시로→우쿄→리무루루→하오마루→시즈마루→나코루루→한조→아마쿠사→가이라→갈포드→시즈마루 순으로 커서를 맞추고(∞를 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남은시간이 3초일 때 스타트 버튼을 누른 채로 A+B버튼을 누르면 된다.

4편은 개조 기판이 있어서 완벽하게 플레이가 가능한 잔쿠로를 고를 수 있는데 이는 AES판(가정용 네오지오)에서 잔쿠로가 비기로 선택 가능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업소용과 가정용 롬의 내용은 '아케이드용 그대로'라는 네오지오 AES의 컨셉도 있고 해서 거의 일치한다. 다만 선택시의 일러스트 등은 색깔이 이상한 하오마루이며 엔딩도 하오마루의 엔딩. PS판에서는 대전모드에서만 선택이 가능해지고 잔쿠로의 공식 일러스트가 추가되었다. 물론 성능은....두 말이 필요없는 사기캐릭터.

제로 스페셜에서는 일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니만큼 적절한 너프가 이뤄졌는데 검기 게이지 시스템 때문에 피를 보게 됐다. 무슨 문제인가 하면 대미지가 좀 들어가는 기술은 검기 전부를 소비하기 때문에 다음 공격의 공격력은 살인적으로 낮아진다. 그리고 전체적인 기술들의 딜레이가 큰 편이라 제대로 히트시키지 못하면 반격으로 피 보기가 쉽다. 발동이 빠른 무법권과 짠손, 반격기로 대미지를 주고 상대의 틈을 잡아 큰기술 한방으로 끝을 보는 전법이 주가 되는 캐릭터가 되었는데 제일 심각한 건 하단기가 엄청나게 부실하다. 타 캐릭터들의 경우 ↘+차기로 발동되는 다리 후리기가 하단인데, 유독 잔쿠로는 이 발차기가 상단 가드 가능이다. 모션부터가 다리가 아닌 허리를 후려치는데 도대체 왜 쓰러지는 지는 불명. 게다가 웬만한 캐릭이 하나쯤 가지고 있는 대시 하단 공격조차 없다. 대시 D의 모션은 ↘+차기와 똑같으며 상단 가드 가능한 것도 동일. 결국 하단기라고는 대미지 조루에 맞추고나면 되레 프레임상 더 불리한(...) 앉아 D와 느려터진 장풍 하나뿐. 즉 잔쿠로의 입장에서는 '잡기 아니면 베기' 밖에 노릴 게 없다. 강베기의 리치와 대미지는 여전하지만 그 외에 남는 게 거의 없는 상급자용 캐릭터.

천하제일검객전에서는 전작에서 하단이 너무 부실했다는 걸 인식해서 인지 앉아 B가 발목을 베는 하단 판정으로 바뀌었으며 하단 판정의 밟기에서부터 시작하는 신기술 진격참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차기는 여전히 상단 가드 가능에 장풍이 상단 가드 가능하게 변경되었다(...). 뭐 전체적인 캐릭터 양상은 전작과 거의 동일하며 서서 발차기가 2히트로 변경되면서 캔슬 타이밍이 널널해진지라 연속기의 핵심으로 활약한다. 몇 안 되는 상향점. 띄우기 루트에서 천붕참, 무법권, 무한포가 깔끔하게 들어가는 천 스피릿츠의 연속베기도 효율이 좋긴 하지만 캐릭터 특성상 쉽게 열받는 것도 아니면서 화가 금방 식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령 스피릿츠를 선택해서 스피릿츠 게이지가 차오르는대로 무경 게이지를 모아주거나 아니면 공격해서 스피릿츠 게이지를 모을 수 있는 검 스피릿츠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예전 보스였던 전력과 강베기의 포스 때문에 무작정 사기캐라고 배척하는 이들도 있지만 엘 포르테의 아바네로 대시 루트만 보고 사기캐라고 몰아붙이는 거나 진배없는 몰지각한 짓이다. 자중하도록 하자.

  • 사무라이 스피리츠 제로 스페셜에서 히사메 시즈마루로 절명오의 '오니의 기억 - 무한포 -'를 사용하면 '잔쿠로의 환영'이 소환되어 시즈마루가 그의 동작에 맞춰 무한포를 날리는 연출이 있다. 부자관계라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었지만 여전히 노코멘트. 제로의 엔딩에서의 오타만 아니었으면, 그리고 그 오타를 이용한 새로운 설정을 만든 패러렐 월드만 아니었으면 정말 100% 확정이었을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히사메 시즈마루 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