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해방충

NL과는 관련이 있을...까?

1 개요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 등장하는 가공의 무기.

스컬 페이스가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코드 토커를 회유, 협박해서 만든 무기로, 작중에서는 성대충이라고도 불린다.

영어를 세상에서 완전히 말살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며, 핵무기 따위 하고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지닌 세균병기라는데....

2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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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통해 전염되는 기생충.

아프가니스탄의 메탈기어와 아프리카에서 행해진 대규모의 생체실험은 바로 이를 위한 것이었다. 토착주민들을 납치한 뒤 기생충에 감염시키고 각종 언어가 담긴 테이프를 틀고는 오디오에 꽃힌 이어폰을 실험체들 목에 구멍을 내고 연결해 실험체가 각종 언어를 어떻게 습득하는지 실험했다. 이 지옥도가 펼쳐지는 미션 20의 공업단지 건물 안은 피칠갑에 시체들까지 그야말로 호러 그 자체. 시체는 유전에 집어 던지는 식으로 처리했다고... 이때 키콩고어 각인 기생충을 키콩고어를 쓰는 토착민이 사는 마을에 뿌리는 실험[1]도 했는데, 이때 소년병들을 구출하면서 제대로 방역을 하지 않은 바람에[2] 키콩고어 구사자가 매개체가 되어 마더베이스에도 순식간에 전염. 잘보면 이때 죽어나가는 감염자들이 죄다 키콩고어 구사자다.[3]

해당 기생충은 감염자와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에게 공기감염 등으로 순식간에 전이되며, 전염될 경우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다. 영원히 입을 다물거나, 다른 언어로 말하거나, 성대를 도려내야한다. 그나마 관리가 되고 있던 마더베이스 마저 순식간에 감염시켜버릴 정도의 위력으로 볼 때 위에서 언급한 영어를 이 세상에서 구제하겠다는건 비유도 뭣도 아니라 사실 그 자체였던 셈.[4]

그나마 제 1차 전염은 그나마 코드 토커가 극적으로 '재감염' 방식[5]으로 치료할 수 있었지만, 갑자기 마더 베이스에서 2차 감염이 일어나 다이아몬드 독스의 격리병들 다수가 걸렸을때는 이 조차 먹히지 않아[6] 정찰조 겸 구호팀 1개분대를 투입했으나 전멸[7]하고, 밖으로 나갈려고 옥상입구에서 날뛰는 감염자들을 네이팜탄 진내폭격으로 소멸시켜서 겨우막은데다가 결국에는 스네이크가 방독면을 쓰고 직접 격리구획 안으로 들어가 전염된 부하들을 모두 사살해야 했다.

코드 토커의 말에 의하면 민족 해방충의 기원은 언어를 죽이는게 아닌, 언어를 부여하는 기생충이 있었다는 가설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코드 토커는 이 가설을 내세운 재단과 교류하고 기생충을 연구해서 인종학대를 행하는 백인들에게 복수하려는 마음에 연구를 시작했었는데, 이 당시에는 누군가를 죽이는 게 아니라 영양소를 빼앗아가는 공생관계. 즉 영어를 사용하면 기생충이 대상을 뛰지도 못할 정도로 약하게 만들 요량이었다. 스컬 페이스가 이 사실을 알아채자 민족 해방충은 더욱 흉악한 무기로 변모되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작중에 등장하는 끔찍한 형태로 완성됐다.
사이퍼는 민족해방충으로 영어 이외의 우성 언어를 근절하고, 전세계를 영어로 통합하고 경제, 문화등을 지배하려 했고 때문에 원래는 민족정화충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스컬페이스는 반대로 세계의 공용어인 영어를 몰살시키길 원했고, 이 목적을 위해 제로 몰래 연구를 진행시켜 만들어낸 영어 성대충에 민족해방충이란 이름을 붙인다.

이 기생충 기술의 발견과 활용법은 폐기되면서 이후 시대에는 쓰이지 않았지만 "특정 대상만을 타겟으로 하는 세균병기"라는 아이디어는 남아 사이퍼는 발전형 무기를 만들게 된다..

언어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이토 케이카쿠학살기관에서 영향을 받은 설정으로 보인다. 어느 플래시 애니메이션에도 비슷한 게 나온다.

2.1 실용성은 있을까?

민족해방충은 스컬페이스가 성대 기생충을 이용해서 전세계의 영어를 말살시키는 강력한. 즉 핵무장이 가능한 메탈기어 사헬란트로푸스 이상의 비장의 무기였다. 전세계는 영어로 통일되고 있었고, 냉전시대때는 정보전달을 할때 문서보다는 음성전달을 더 선호하던때였으니 영어를 말살한다는 것은 빈말이 아니었을 것이다. 즉 유일한 대항책을 가졌던 코드 토커를 괜히 죽이려고 했던게 아니다.

하지만 오셀롯이 말했듯, 민족해방충은 스컬 페이스의 생각만큼 위협적인 생물체가 되지 못한다. 피해자들이 말을 아예 안해도 괜찮고, 극단적인 대책으로 성대를 잘라버려도 된다. 사이퍼가 성대 기생충을 사용하지 않는것도 이러한 한계점을 보고 보류한 프로젝트이기때문. 제로 본인의 입으로 "인종 청소 벌레는 전임자의 망상일뿐이다." 라고 못박았다. 제로는 성대 기생충 기술의 기반만을 원했고 그 기술로 여러명이 모여있는 단체만 노리는게 아니라 원하는 특정대상만 노리는 기술을 만들기를 원했다.

이렇듯 사이퍼는 성대 기생충을 써먹기 번거로운 기술로만 놔뒀지만 스컬 페이스는 언어식민주의에 대한 증오를 가진 상태에서 성대 기생충이라는 강력한 존재를 발견하고 이걸 완성하려고 했다. 하지만 상기한 단점들을 보완할 자본도, 시간도 없었던 것이. 오디로 로그에서 들을수 있을듯, 스컬 페이스는 제로가 직접 남아프리카로 추방해버렸고, 정치적인 힘도 잃었기때문에 사이퍼의 눈을 피해가면서 제한된 장소에서 민족해방충과 사헬란트로푸스라는 2개의 작업을 동시에 해야했기때문.

결과적으로 사헬란트로푸스는 완성하지도 못했고 영어계통의 민족해방충은 3개의 샘플만 완성했으며 그마저 모두 빅보스의 손에 없어져버렸다.
  1. 정확히는 플랜트에서 벌인 실험이 보스가 아무것도 모르고 플랜트의 석유유출장소를 폭파시켜버리면서 제대로 소각되지 않고 인근 마을까지 흘러들어가 아웃브레이크가 발생한다
  2. 2차성징이 와서 성대가 발달하기 전까지는 기생충이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멀쩡하다. 사정이 딱한 아이들인데다 위험해보이지 않았던 탓에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모양.
  3. 그렇다고해서 키콩고어 구사자들을 미리 해고시켜놓거나 하지 말자... 시스템상 설정인지 일정 시기가 되면 키콩고어 구사자가 마더 베이스에 일정 비율(전체 인원의 약 30~40%)만큼 생겨난다. 즉 키콩고어 구사자 수가 너무 적어지면 키콩고어를 쓰지 않던 대원이 키콩고어를 배우게 된다(...) 다이아몬드 독스에는 키콩고어 열풍이 불었나보다 작중 카즈의 소년병 재사회화 계획을 감안하면 이게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소년병들이 쓰는 언어가 키콩고어이기 때문이다.
  4. 작중에 이 전염병이 핵보다 더 한 무기라고 언급되는데, 사실 정말 이런 게 실존한다면 말도 안될 정도로 치명적이다. 20세기 초반의 공상과학물에서 자주 나왔던 '인종을 가리는 바이러스' 같은 것이 실존한다고 생각해보면 그 파장을 짐작할 수 있을 듯. 바로 전 세계적으로 '상대방 모국어 말살' 경쟁이 일어날 것이다. 더군다나 영어특성 성대충의 경우 영어는 사실상 전세계의 공용어로 왠만한 사람들은 간단한 영어 정도는 다들 구사할 줄 안다. 즉, 이 기생충으로 인해 단순 인종청소가 아니라 세계멸망도 충분히 가능한 셈.
  5. 세균 볼바키아를 주입해 기생충들을 감염시켜 강제로 암컷으로 성전환하는 방식으로 재생산을 못하게 만든다. 다만 코드 토커도 확신하지 못하지만 기생충은 숙주와 공존하는 존재이기에 인간도 성불구자가 될 가능성을 지적한다.
  6. 휴이 에머리히가 설치한 장비의 방사능 누출로 돌연변이가 일어난것이 원인. 이후 이게 들통나서 휴이는 욕이라는 욕은 다 쳐먹고 사살당할 뻔하다가 베놈 스네이크의 안배로 추방으로 끝난다.
  7. 모두 소총으로 무장해 있었지만, 자기 동료들이었기에 머뭇거리는 사이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