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스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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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의 빅 보스(네이키드 스네이크)를 호칭하는 코드네임. 본 문서에서는 베놈 스네이크의 행적 및 기타 정보 일체를 다룬다.

1 개요

Ahab The Punished "Venom" Snake (응징당한 독사)[1]

CV: 오오츠카 아키오/키퍼 서덜랜드

"V"가 깨어났다. (V has come to.)

- 데켈리아의 병원에서 깨어났을때 간호사가 남긴 말.[2]

너희들의 원통함이 바다의 티끌로 사라지게 하진 않겠다. 난 언제나 너희들과 함께 한다.
카즈... 그래, 이 자식은 적이다. 동료가 아니지. 그렇기 때문에 우린 이 자를 심판할 수 없어.

그라운드 제로즈의 엔딩 이후로 9년 동안 의식 불명 상태로 있다가 깨어나는데 이미 폭발로 인해서 온몸에 폭탄의 파편과 함께 사람의 뼈와 치아가 박혀있다. 본편 나이에서는 49세, 혼수 상태 때문에 눈을 뜨니 40대 후반이 되어 있었다.

108개의 파편이 몸에 박혀있었으나 대부분 제거하고 무리하게 적출할 경우 생명에 영향을 주는 뇌와 심장 부근의 파편만 남아있는 상태. 덕분에 오른쪽 이마에 커다란 금속파편이 박혀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뇌손상으로 인해 일부 기억이 소실됐다. 덕분에 첩보원으로서 유창한 러시아어를 구사하던 이전 작품과는 달리 러시아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동시통역병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거기에 왼손은 절단까지 된 상태. 근력은 떨어졌지만 잠들어있는 사이 병원을 통해 계속해서 마사지와 타동운동, 전기자극을 받은 덕분에 운동능력 자체는 유지하고 있는 모양. 또 머리에 박힌 파편 탓인지 강한 충격을 받거나 하면 가끔씩 붉은색이 흰색으로 보이게 된다고 한다.[3]

2 상세

자신을 노리는 적들을 피해 성형수술을 받고 에이해브(아합)라는 가명을 받고서 잠적을 꾀하려는 찰나 적의 습격을 받지만, 옆 침대 환자였던 이스마엘[4]의 도움으로 병원 탈출에 성공.[5]

그리고 오셀롯의 구조로 인해 밀러가 재건한 조직인 다이아몬드 독스에 합류하게 된다. 잘려나간 왼손에는 라몬 가르베즈 메나의 것과 비슷한 붉은색의 의수[6][7]를 장착. 이후 조직을 재건해 사이퍼에게 복수하겠다는 밀러의 의지에 따라 다이아몬드 독스의 세력확장을 위해 활동하면서 사이퍼와 XOF에 대한 복수를 준비한다.

빅 보스 칭호를 받았음에도 스스로가 이를 거부하여 주로 스네이크라고 불리웠지만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 말미에 가서는 한번 버렸던 빅 보스의 칭호를 다시 받아들였기 때문인지 작중 카즈나 오셀롯으로부터 "스네이크"보다는 주로 "보스"라고 불린다. 기껏 네이키드 스네이크에서 베놈 스네이크라는 코드네임으로 변경하기는 했지만 작중 스네이크라고 불리우는 장면은 적다. 휴이가 '스네이크'라 부르거나 죽었을 때 카즈나 오셀롯이 보스 대신 스네이크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 정도. 스네이크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흔한 장면은 아니다.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메탈기어의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고 트레일러에서도 악마가 됐다고 하는 만큼, 스네이크가 더 보스의 의지를 버리고 자신이 추구하는 길로 타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게되는 동기를 그린 것이 그라운드 제로즈에서 다루어진다. 코지마는 인터뷰에서 Ground Zero's로 표현하여 사건의 갈등이 되는 폭심지가 여러군데 있다는것을 암시하였고 카즈와의 갈등, 제로와의 갈등, 스네이크 스스로의 갈등이 모두 내부적 갈등을 표현한것으로 보인다.

이마의 파편의 길이는 게임상에는 표시되지 않는 숨은 패러미터인 '잔학도'(데몬 포인트)가 축적되는 것으로 길어지게 된다. 파편이 길어진 상태에서 데몬 포인트를 더 축적하면 통칭 '데몬 스네이크'가 되어, 전신 피칠갑에 샤워나 비로도 피가 지워지지 않는 상태가 된다. 이 잔학도에 대한 상세 설명은 이 글을 참조. 대체로 살상행위를 통해 길어지고 인도적인 행위(소년병, 포로 구출 등)를 통해 줄어드는데 이런 류의 카르마 계열 패러미터가 대체로 그렇듯이 늘어날땐 쭉쭉 늘어나고 줄어들 땐 찔끔찔끔 줄어드니 데몬 스네이크를 보기 싫으면 살상 플레이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데몬이 되는 수치 자체는 높게 잡혀있어 잠입하다 어려운데서 몇명 좀 살해했다고 데몬이 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전작들과는 달리 게임 중 말이 적다. 무선은 밀러와 오셀롯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이며, 컷씬에서 말을 해도 유머러스함을 쪽 뺀 진지한 말만 한다. 게임상의 스펙은 모든 능력이 A++[8]에 개인 특기가 없어 들에서 그래왔듯 '강하지만 최강은 아닌' 정도이나 본작에서는 능력 랭크에 따른 성능차가 적고 의수 개발로 다른 병사들은 하나씩만 가질 수 있는 특기[9]를 전투용 특기에 한하여 전부 가질 수 있어서 주인공 보정을 잔뜩 받은 빅 보스의 강력함을 몸소 보여준다. 싱글미션에서는 확실히 최강이고 FOB에서도 S+~S++급 능력을 다수 지닌 최강급 캐릭터와 비교해도 어느 쪽이 낫다고 얘기하기 어려울 정도.

발매전부터 스네이크의 말수가 적어질 것을 예고했기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스네이크가 복수심으로 성격 자체마저 바뀐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오갔다. 그러나...

3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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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스네이크는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아닌 또 한 명의 스네이크였다.

본작메탈기어와 함께 메탈기어 세계관의 미싱링크를 연결하는 또다른 고리.

모든 일의 결판을 내고 난 뒤 다시금 병원에서의 일이 회상으로 등장하는데, 첫 장면에서 뭔가 이상했던 부분들이 다시금 드러난다. 사실 스네이크가 플레이어 아바타의 모습으로 성형수술을 받으려다 XOF의 공격으로 무산된 것이 아니라 에이해브가 이미 스네이크처럼 성형수술을 받은 후 공격받은 것이었다. 또한 앰뷸런스가 뒤집어져있고 에이해브가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프롤로그에서 에이해브가 정신을 차릴때는 이미 이스마엘이 사라진 뒤였다) 오셀롯이 다가오나 오셀롯은 에이해브는 놔두고 이스마엘을 데리고 먼저 빠져나가는데...

이스마엘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에필로그 컷씬에서 첫 등장하는 진실
그가 당신을 대신할 겁니다. 오늘부터 그가 "스네이크"입니다. 본인도 그럴 작정입니다.

- 오셀롯
그가 나의 유령(Phantom)이 되는 거로군.
- 빅 보스

사실 진짜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초반에 플레이어 에이해브를 도와준 이스마엘이었다. 그리고 오셀롯의 도움으로 위조된 여권 등을 포함한 신분위장용의 물건과 오토바이를 받는다. 여기서 또 다른 반전은 플레이어가 초반에 설정한 이름과 생년월일이 네이키드의 위조신분으로 나온다는 것.[10][11]

그리고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오셀롯이 불을 붙여준 시가를 피우고는 오토바이의 시동을 걸며 유유히 팬텀 페인의 시작점으로부터 벗어난다. 결국 진짜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스토리상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위치에 있으나 출연 자체는 이게 끝이라는 뜻.

엔딩 크레딧 이후 카즈오셀롯의 대화를 미루어 볼 때 진짜 빅 보스는 뒤에서 새로운 국가를 만들고 있다고 언급하는데 여기서 새로운 국가가 아우터 헤븐을 의미하는지 잔지바랜드를 의미하는지는 불명이나 시기상 아우터 헤븐쪽에 좀더 무게가 실린다.[12]

피스 워커에서 파스는 국경없는 군대는 결국 죽어라 이용만 당하다가 언젠가 사회악으로 몰릴 것이라고 언급했고 빅 보스 역시 자신들과 같은 신세는 언젠가 다시 나날이 바뀌어가는 시대라는 흐름에 쫓기는 신세가 될 것을 어느정도 짐작했다.[13] 그리고 훗날 자신의 야망을 도모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과거에 자신이 창설한 FOXHOUND을 다시 개편하여 총사령관으로 복귀한 것으로 추측된다.[14]

문제는 플레이어가 게임 내내 조작했던 베놈 스네이크가 누구냐는 것인데...

[15]

떠올린 것인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떠한 역할인지를.

네 덕분에 난 또 하나의 세계를 살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역사를 남길 수 있었다.
너 또한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 역사를 남겼다.
너는 카게무샤 따위가 아니야. 너는 또 하나의 나. 아니. 우리는 둘이 함께 빅 보스다.
우리들이 지금을 만들었다. 이 이야기도, 전설도, 우리들이 만든 것이다
우리들이야말로 세계를, 미래를 바꾼다.
나는 너이며, 너는 나다. 그걸 명심해라. 잊지마.
고맙다, 벗이여. 이제부터는 네가, 빅 보스다.
- 빅 보스

베놈 스네이크는 프롤로그에서 작성했던 프로필의 원래 주인이자 플레이어 그 자신이다.

사실 게임 속에서 그는 그라운드 제로즈 당시 파스의 몸에서 폭탄을 적출했던 위생병.[16]을 성형수술과 자기암시 및 정신 조작으로 자신이 빅 보스라고 믿게 만든 존재다. 폭발 당시 이 남자가 빅 보스를 감싼 덕분에 빅 보스는 혼수상태에 빠지기는 했어도 큰 부상은 피할 수 있었지만, 본인은 온몸에 파편이 박히고 왼팔이 절단당하게 되는 큰 부상을 입는다. 그리고 빅 보스와 마찬가지로 9년간 혼수상태. 거의 동시기에 눈을 떴지만 진짜 빅 보스 쪽이 며칠 먼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도중 빅 보스를 지키기위한 제로 소령의 눈에 띄어 빅 보스의 '팬텀'으로 만들어지는 계획이 세워졌고, 9년간 무의식 상태에서 오셀롯으로부터 빅 보스로서의 기억과 작전경험 등을 주입받은 모양. 그리고 이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면서 본인이 빅 보스의 팬텀이 되도록 본격적으로 빅 보스라는 자기암시 최면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17] 9년전 사건에서도 빅 보스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주저없이 버리려고 했던 남자인 만큼 충성심이 남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오셀롯 왈, '자신이 빅 보스가 될 수 있다면 그 녀석에게는 바라던 바일 것이다'라고. 오셀롯이 이제 중요한 건 본인의 능력 여부라고 할때 빅 보스가 '그 녀석은 부대에서 가장 우수한 병사였다'고 인정할 만큼 능력면에서도 뛰어난 인물. 덕분에 자기암시와 더불어 전설의 용병인 빅 보스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상세한 인물상에 대한 묘사는 나오지 않으나 처음 나오는 사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베놈은 MSF시절 대장인 스네이크와 참모 밀러, 그리고 파일럿 '모르포'와 한자리에서 인증샷을 찍을 정도였던 것으로 보아 빅 보스의 또다른 최측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부대에서 가장 뛰어난 병사였다면 베놈이 측근이었다 한들 딱히 이상할 것도 없다. 어쩌면 스네이크가 코스타리카에서 작전을 도는 동안 백업 플랜이나 구조, 의료활동을 하는 수석 의무병이었을지도 모른다. 스네이크가 적지 한가운데서 부상당하거나 사로잡힌다면 사실상 위생병이 대타로 투입되어 구출하는 일을 맡았을 수도 있었던 셈.[18]

게임의 인트로, 그리고 엔딩에서 진짜 빅 보스가 남긴 카세트 테이프를 들으며[19][20] 자신이 팬텀임을 깨닫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시기가 언제쯤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이아몬드 독스의 마크에서 어느샌가 아우터 헤븐으로 바뀌어있는 엠블렘. 카세트 테이프 뒷면에 적혀있는 Operation Intrude N313[21]이라는 문자. 곁으로 보이는 MSX[22] 데이터레코더 특유의 끼이-하는 로드음이 들려오는 것으로 미루어보면 일단 엔딩 장면의 시점은 시리즈의 초대 작품인 메탈기어의 직전으로 추측. 즉, 바로 이 남자가 메탈기어에서 아우터 헤븐사태를 일으킨 최종 보스인 빅 보스이고[23], 자신이 팬텀임을 깨달았지만 머지 않아 죽는다는 소리다. 한편, 기지 안쪽 어디서인가 진실을 깨닫는 베놈의 뒷편으로 기지 바깥에서 들려오는 총성과 폭발음의 원인을 알 수 없는데 꽤나 심상치 않다. 그리고 초반 병원 프롤로그가 시작되기 전에서도 베놈이 테이프를 트는 복선이 등장했는데, 이때 시점이 아우터 헤븐이라고 설명되는 것으로 보아 메탈기어1 시간대에서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아우터 헤븐이 털리고 있는, 특히 비장미 넘치는 베놈의 모습으로 보아 솔리드 스네이크와의 최후의 결전을 앞둔 상황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이 경우, 베놈이 진실을 처음 깨달은 시점은 엔딩 컷신의 시점보다 이전이며, 게임 시작과 끝부분의 영상이 연결되는 것으로 보아 베놈 스네이크가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과거의 일들과 스스로의 정체성을 되새기며 각오를 다지며 담담하게 최후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24]

따라서 메탈기어의 아우터 헤븐 봉기를 주도한 빅 보스가 본편의 베놈 스네이크였고, 결국 베놈 스네이크는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죽음을 맞이하는 대역이었으며[25], 메탈기어 2에서 잔지바랜드 봉기를 일으켰다가 패배하고 애국자들의 손에 부활해 메탈기어 솔리드 4의 결말에서 우리의 영원한 주인공 솔리드 스네이크와 재회하는 빅 보스가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던 진짜 네이키드 스네이크였던 것이다.

여담으로 미션 46을 클리어한 후에 마더 베이스에 돌아가면 스태프들이 경례를 하면서 간혹 "보스, 당신이 누군지는 저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보스가 누구든지간에 전 보스를 따를 겁니다."라고 말한다. 다만 이게 작중 시기 등을 반영한다고 보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고, 단순히 엔딩 후에도 게임을 계속하게 될 유저를 위한 게임적 허용이라고 보는 게 옳을 듯하다.

눈동자 색도 살짝 다르다고 한다. 발매 이전부터 해외에서 나오던 지적인데, 동양인들에게는 똑같은 파란 눈으로 보이지만 서양인들 입장에서는 눈에 띌 정도로 차이가 있는 모양. 네이키드의 눈은 청색으로 볼긴 대령이 '놈의 푸른 눈이 기분나쁘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베놈의 눈은 녹색에 가깝다고. 이 때문에 그라운드 제로 엔딩과 팬텀 페인 트레일러만 보고 베놈이 위생병이라는 가설을 세운 양덕후가 있었고, 그의 유튜브 영상은 성지가 되었다.

게임이 발매된 이후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베놈의 정체가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아닌 별개의 인물인 이유는 빅 보스를 플레이어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즉, 이번 작품에서의 빅 보스는 다름아닌 플레이어 자신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번 작품의 스네이크가 거의 대사가 없는 이유, 플레이어가 직접 에이해브의 신원정보를 기입하는 것은 모두 플레이어의 몰입을 돕고 자신을 스네이크에 대입시키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베놈에게 남긴 메시지 또한 게임 속의 인물 스네이크가 현실의 플레이어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것이다. 붕대를 감은 이스마엘이 튜토리얼에서 했던 말도, 우리들이 지금의 전설을 만들었다는 말도, 이제부턴 네가 빅 보스라는 말도 모두 플레이어를 향한 것이다.

단순한 위생병이 부대 내 최고의 병사일 수 있었던 이유, 성형수술과 최면 및 암시만으로도 빅보스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플레이어야말로 그동안 스네이크와 함께 수없이 많은 미션을 수행하며 말 그대로 스네이크와 전설을 만들어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MGSV가 메탈기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까지 "스네이크"로서 전장에서 활동해 온 플레이어에게 "너야말로 진정한 스네이크다."라고 선언하는 셈이다. 숨겨진 FOB 엔딩과 연결지어 생각하면 지금껏 스네이크가 해온 그대로 "핵병기를 무력화하고 자유를 되찾는 역할"이 플레이어에게 이양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26]

베놈 스네이크는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팬텀이지만 동시에 플레이어 자신이며, 네이키드 스네이크 또한 의 팬텀이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서로가 서로의 팬텀이며 동시에 진짜라는 묘한 모순관계가 성립된다.

정체로 인한 영향인지 팬들에게는 빅 메딕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팬아트나 트레일러, 아이템과 복장이 고정된 미션에선 스니킹 슈트 보다는 다이아몬드 독스 대원들도 입고 다니는 일반 전투복을 입은 경우가 많다.

3.1 복선 목록

  • 그라운드 제로의 미션 셀렉트 화면에서, 스네이크 뒤에 한사람 더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고 후반부에서 이 사람이 위생병이었음을 알 수 있다. [27]
  • 그라운드 제로 후반부 이벤트부터 위생병이 등장하지만 어째서인지 의도적으로 위생병의 얼굴을 제대로 안보여준다. [28]
  • 그라운드 제로의 본편 미션 엔딩에서 보면, 얼핏보면 빅 보스가 폭발을 뒤집어 입었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폭발하는 순간 누군가가 앞을 막아선다. 즉, 빅 보스는 폭발의 충격을 좀 입었을뿐, 멀쩡했으며 그 앞에서 막아선 사람이 파편과 충격까지 온 몸을 바쳐서 막아낸 것이었다.
  • 트레일러에서 등장한 9년전 병원 씬에서 카즈가 빅 보스의 상태를 확인한 뒤 플레이어를 가리켜 "저 자는 어떤가?"라는 말을 하는데 코지마 히데오가 당시 "나 자신"이라고 답해 팬들에게 게스트 캐릭터 히데오인것처럼 인식시켰으나 사실 플레이어 자신이었다는 말을 돌려서 말한 것이었다.
  • 발매 전부터 "치코콰이어트다" 라는 유저들의 추측은 코지마가 직접 나서서까지 부정을 했었는데, 이 당시 치코&콰이어트 루머만큼이나 화제가 집중되었던 "베놈 스네이크는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아닐 것이다" 라는 추측에 대해선 부정하기는 커녕 아무런 반응도 취하지 않았다. [29]
  • 베놈과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안대 모양이 다르다. 팬텀의 안대에는 얼굴 오른쪽에 걸쳐진 끈이 하나 더 있으며, 진실 영상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그라운드 제로 때와 같은, 끈이 하나만 있는 안대를 쓴다. 또한, 베놈은 네이키드 스네이크와는 달리, 작중 내에서 꽁지머리를 한 모습이다.
  • 프롤로그 파트를 플레이 중일 때, 타이틀 화면에는 에이해브의 병실이 비춰진다. 이 때 옆 자리 환자의 그림자가 비친다. 플레이 도중에도 잠깐 볼 수 있는데, 커튼뒤에 숨어있다가 자기 침대로 뛰어눕는다.
  • 프롤로그에서 의사가 두장의 사진을 겹쳐 보여줄 때 왼쪽에는 위생병의 사진을 가려서 보여준다. 진실 엔딩에서는 플레이어가 사진을 다시 확인하는데 오른쪽 사진에선 발라클라바로 가려져 있던 아바타의 모습이 나타난다.
  • 프롤로그 "각성" 편에서 베놈 스네이크가 이스마엘에게 누구냐고 묻자 "나는 너다[30]"라고 말한다.
  • 바로 위에 언급한 "각성"편의 저 장면 직전에서 병원에 암살자가 나타나서 간호사와 의사를 죽인 다음 무전으로 옆 침대 환자가 자신의 얼굴을 봤다고 말하고선 베놈 스네이크를 죽이려든다. 즉, 원래는 목표인 빅 보스 옆 침대에 있던 베놈 스네이크는 빅 보스가 아닌 그저 목격자로 취급한것.[31]
  • 프롤로그에서 몸이 말을 듣지 않아 간신히 일어난 베놈에게, 제 4의 벽을 넘어 "앉으려면 자세 변경 버튼을 누르라"는 대사를 말한다. 개그 요소가 싹 사라진 팬텀 페인에서 이러한 메타드립을 칠만한 인물은 얼마 없다.
  • 프롤로그에서 이스마엘을 쏴 죽이면 게임 오버가 되는데, 게임 오버가 아닌 타임 패러독스로 나온다. 이는 그라운드 제로에서 스네이크 사망시 MSF 마크와 함께 타임 패러독스라고 뜨는 것과 같다.
  • 영문 음성판에서 이스마엘이 에이허브를 병사(soldier)라고 호칭한다.
  • 영문 음성판의 프롤로그에서 강제 전투가 벌어지는 부분에서 두명의 XOF 병사를 사살하면 이스마엘이 에이허브에게 "좋은 센스다"라는 대사를 한다.
  • ACC에서 보이는 기념사진들 중 스네이크의 좌측에 MSF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이중 위생병의 사진만 말려서 가려져있다.
  • ACC의 천장에 수술 장갑이 매달려있다. 원래는 위생병이었던 베놈의 정체성을 암시하는 복선.
  • ACC에서 오른쪽 창밖을 향해 줌을 하면 유저가 설정한 아바타가 유리에 비친다. 1인칭 상태에서는 볼 수 없고, 밤에 3인칭 상태에서 볼 수 있다.
  • 영문 음성판에서 카즈 구출 미션후 카즈가 "당신에게 9년 동안 듣고 싶었던 말이 있어. "기다리게 했군."... 예전처럼, 어서 말해줘."라고 말하는데 반응을 안한다.[32]
  • 오셀롯에게 마취총을 쐈을 때 하는 대사 중 '2 더하기 2는 5'가 있는데 이는 소설 1984 내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이중사고를 뜻하는 수식이다. 진짜 빅 보스의 신변 보호를 위해 대역인 베놈을 빅 보스 본인으로 인식하도록 자기암시를 걸어둔 와중에도 언젠가는 진짜 빅 보스의 존재를 기억해내야 하는 본인의 골치 아픈 입장을 의미하는 것.
  • 오셀롯이 병사들에게 사격훈련을 시키는 과정에서 3의 오마주가 나오고, 오셀롯은 베놈 스네이크를 보고 헛기침을 하며 멋쩍은듯 옆을 지나간다. 하지만 베놈은 모든걸 지켜보고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베놈은 스네이크 이터 작전 당시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오셀롯은 자기암시를 통해 베놈을 진짜 빅 보스로 믿고 있는 상태이므로 당연한 반응이다.
  • 휴이를 납치하는 미션에서 AI 포드[33]가 "잭...? ...아냐. 네가 아니구나?'라는 발언을 한다. 문법이 요상하여 휴이는 기계가 고장났다고 지적하지만 사실 베놈 스네이크의 본질을 꿰뚫은 발언인 셈. 휴이는 "이건 그냥 기계야" 라고 말한 뒤, 스네이크를 눈앞에서 보고서도 "너는...?" 이라고 말하며 못알아보는듯 하다가 스네이크와 같은 목소리를 듣고선 그제서야 스네이크라고 부른다.
  • 스네이크를 향한 복수심에 말 그대로 불타오르는 불타는 남자가 스네이크를 뚫어지게 바라보고는 흥미가 없다는 듯 등을 돌린다. 작중 베놈과 몇번이나 마주하고서 머뭇거리는데 미션 20에서도 처음에 베놈의 얼굴을 보고 뭔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채고 머뭇거렸고[34] 마지막 불타는 남자를 회수 할 때는 베놈의 눈을 제대로 보고서야 베놈이 네이키드가 아님을 깨닫는 듯한 연출이 나온다.[35]
  • 누가 봐도 리퀴드 스네이크임이 분명한 일라이가 스네이크의 아들이 아닐까 유전자 검사를 해보는데 100% 다른 사람이라고 한다.
  • 뇌손상으로 인한 기억상실로 러시아어를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이것도 그냥 팬텀이 러시아어를 배우지 않은 것 뿐.
  • 오셀롯이 뇌손상으로 인해 기억왜곡 현상을 겪는 스네이크에게 그간 세계정세나 스네이크가 해온 업적들을 요약해주는데 스네이크는 피스워커와 그라운드 제로 당시의 일들은 정확히 기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이전의 일들은 자세한 디테일까지는 모르거나 무시하는듯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현자의 유산, 무서운 아이들 계획을 베놈도 알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반부에 얻을 수 있는 오셀롯의 브리핑 3 중 두번째 테이프를 들어보면 현자의 유산을 제로에게 넘긴 것에 대해 "그때까지는 (제로를) 믿고있었다." 라고 언급까지 하며 "무서운 아이들 계획, 제로가 그렇게 말하더군." 이라고 베놈이 직접(!) 스스로 언급하기까지 한다. 어쩌면 베놈도 MSF시절 빅보스로부터 카즈 만큼이나 신뢰를 받아온 부하 중 하나였으므로 간접적이던, 직접적이던 그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들었을 가능성은 있다.
  • 위의 예시로 휴이가 스네이크와의 대면심문중에 "메탈기어를 능가하는 병기"에 대해 10여년전 클라크 박사에 의해 주도된 인간복제 실험이 DARPA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사이퍼가 개입되었다고 말하며 그 정체가 복제군인일 거란 이야기를 하지만 스네이크는 이에 대해 모른다고 일축한다. 그런데 클라크 박사의 정체는 패러메딕이고 복제실험은 무서운 아이들 계획이었다. 빅 보스가 모를 리가 없는 셈. 영문판에서는 휴이가 클라크 박사에 대해 말할 때 3인칭 남성 대명사를 사용하는데도 베놈 스네이크는 그것을 무시하거나 모르는 것처럼 대답한다.
  • 지금까지 플레이어의 적을 연기해온 '거짓을 살아가는 호적수' 오셀롯이 스네이크와 같이 행동한다. 이 모든것이 거짓이었음을 암시하는 셈.

4 반응

이런 그림자 무사에 대한 설정은 기존 팬층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첫 번째로는 빅보스의 이야기인데 작중 내내 플레이어는 빅보스 본인을 플레이하지 못하는 점. 두 번째로는 빅보스의 타락을 트레일러 공개 때부터 주제로서 내세워놓고서[36] 까고 보니 단순한 그림자 무사였던 점은 복수나 타락에 대한 주제와의 연결성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인물자체가 기존 갑툭튀한 인물인 점도 안 좋은 반응을 거들고 있다고 한다, 차라리 PSP판 메탈기어 시리즈인 포터블 옵스에서 제일 처음으로 영입하게 되는 스토리에 연관된 병사인 조나단이 살아있던 걸로 하는 게 좋겠다는 팬들도 있다.

그리고 베놈 스네이크가 사악한 짓을 하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그가 극중에서 저지르는 악행이라면 2차 기생충 감염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처형했다는 것이 있는데 이건 방역상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37] 심지어 난 틀렸으니 죽여달라는 동료도 나온다. 다른 걸론 아동인 일라이를 쐈다는 것인데 이건 상대가 스네이크를 죽이려 했고 머리에 박힌 파편 때문에 순간적으로 색맹이 된 탓이 있다. 게다가 이 부분은 미완성이라 게임 안에 들어있지도 않다.

그나마 분쟁지대에 무력을 파견해서 돈을 벌었다는 정도가 악행이라 할 수 있는데 그걸로 사욕을 채운 것도 아니라서 애매하다. 오히려 소년병들을 죽이라는 의뢰가 오자 의뢰주를 속이면서까지 그들을 살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 구출한 아이들을 처음에는 차라리 제대로 성인이 될 때까지 군사적으로 훈련시켜서 제대로 된 전사로 만들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38], 밀러가 이 아이들은 평범하게 살 기회가 있어야 한다며 사회로 나갈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 후 아이들을 다이아몬드 독스 내에서 양육하기도 하고, XOF의 병원 대학살이나 인체실험 등을 보면 악마는커녕 천사로 보일 지경이다.

그럼 타락은 베놈 스네이크를 이용한 네이키드 스네이크를 말하는 건가 하면 이 또한 애매하다.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병사들이 이용당하지 않는 세계를 만들겠다는 자신의 신념을 배반하고 부하를 이용해 위기를 벗어난건 맞지만 베놈 스네이크는 이 일에 대해 알고 있고, 동의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하기 때문. 그외 빅 보스는 XOF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병원에 있는 무고한 사람까지 같이 죽여버릴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MSF는 박살난 지 오래였고 혼자서 XOF에 맞서는 건 자살 행위일 뿐이라 어쩔 방법이 없었다. 게임 전체적으로 늘 복수심을 언급하지만 막상 그런 분노와 증오가 보이는 게 스컬 페이스를 처형할 때 정도고 이 스컬 페이스가 극악무도한 인간이다 보니 처형해도 딱히 악행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여러모로 묘사가 애매하고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많다.

그런데 이런 행동들이 아무리 정당했고 베놈의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되었다지만 그게 본인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다이아몬드 독스는 자신이 전장의 총알받이들을 데려와 프로들로 성장시킨 셈인데 그런 사람들 수십 명을 판데믹을 막겠다는 "대의"하에 모조리 총살하고 심지어 탈출을 막기 위해 산채로 태워죽이는 모습까지 지켜봤고 거기다 영어 성대충을 막으면서도 소년병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는 대의하에 있었지만 실수로 자기 아들일지도 모르는 소년병을 실탄으로 쏴버리고 결국 불타죽기 전에 자살하라며 총을 쥐어주는데 멘탈이 나가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거다. 실제로 이 두 컷씬에서 뿔이 커지고 피칠갑을 한 악마가 그를 주시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면 확실. 결국 베놈 스네이크는 이곳에서 "대의"에 의해 사람이 거리낌없이 희생되는 것을 목도했고 스컬 페이스라는 보복의 구심점을 잃은 뒤였던지라 보복의 중심점은 자연스럽게 세계의 대의를 향해 맞춰진다. 베놈은 이를 기점으로 추축국에 맞선 연합군(소련)의 대의에 조국(헝가리)과 모국어를 빼앗겨 세계의 대의에 약자의 보복을 계획한 스컬 페이스의 의지를 계승한 셈.

물론 위의 서술은 메인 시나리오 기준. 사실 이번 작에서는 스토리상 빅보스가 악마로 타락하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가 빅 보스를 타락시키는 방식. 히로이즘(영웅도) 수치와 별개로 데몬 포인트(잔학도)란 보이지 않는 수치가 생겨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빅 보스가 악마에 가까워지는 통칭 데몬 스네이크로 변해간다. 초기 상태인 1단계에서는 파편의 크기가 크지 않지만 2단계(잔학도 2만 이상)가 되면 파편이 자라나 뿔처럼 보이게 되며 최종단계인 3단계(잔학도 5만 이상)에 도달하면 온 몸에 묻은 피를 시스템적으로 못 지우고, 이 상태에서 적을 공격하면 적들이 온 몸에 피칠갑을 한 괴물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는 무전을 한다. 데몬 포인트가 올라가는 주요한 행동은 당연하겠지만 적/아군을 가리지 않고 사살행동을 많이 하거나(특히 단순 사살보다 태워죽이는(!) 계열의 공격이 잔학도가 많이 오른다), 아니면 대동한 버디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방식으로 올라간다. 아니면 핵무기를 개발하면 한방에 5만이 올라 바로 데몬 스네이크가 된다. 반면 이 데몬 포인트를 내리는 방법도 존재하긴 하는데, 주로포로나 소년병 회수(풀톤보다는 헬기 회수가 많이 내려간다)나 핵무기 폐기등의 행동으로 내리는게 가능하지만, 통상적으로 내려가는 수치에 비해 올라가는 수치가 막대하게 많은 관계로 데몬 스네이크를 보고 싶지 않는 유저라면 막나가는 행동은 되도록이면 자제해야 한다. 결국 빅보스의 타락마저 그 이면엔 코지마의 제4의 벽의 실험의 일환이었던 셈. 다만 이 수치가 합리적이진 않은 게, 포격이나 콰이어트로 죽이고 워커로 쓸어버려도 핵을 개발하지 않는 한 이걸 알 수가 없다. 풀톤 사용은 스탭 보충을 위해 필수적이라 쓸 수밖에 없고 포로는 대부분 죽이면 게임 오버가 되어 버린다. 그럼 다시 잠입을 해야 하는데 그 고행을 감당하면서 죽일 이유가 없다. 포로 구출 미션에서 필수 포로를 알려면 일일히 망원경으로 스캔을 해야 하는데 '필수 포로만 살리고 나머지는 다 죽여야지!' 하는 발상은 좀 이상하잖은가. 핵은 가격이 장난 아닌지라 그냥 스토리 진행하면 소음 마취 저격총도 개발할 돈이 모자라는데 내가 쓰는 것도 아니고 안 해도 되는 멀티용 장식을 만들 생각이 들 리도 없다. 결국 1회차 클리어 후 보너스 요소인 셈이다. 그리 악해진다고 광고를 해놓고 보너스 요소로 빼버리면 이건...결국 구제책으로 잔학도 초기화가 가능하게 패치되었는데 데몬 스네이크가 되면 온라인 파견 미션 중 '피난민 구출'이 생기고 보수는 GMP 10에 불과하지만 잔학도가 0으로 리셋된다. 다만 이것도 힘들기는 한 게 S+ 전투반 20명과 의료반 10명이 필요하고 피해예측이 55%에 달하는데다 미션 진행 기간이 1주일(....)

반면 프롤로그 초반에 유저가 입력한 인적사항이나 얼굴등을 통해서, 코지마의 의도는 사실 이번 빅보스는 일개 메딕이 아닌 플레이어 자신이라는 의견도 있다. 메딕은 설정을 유도하기 위한 페이크 장치로서, 처음부터 제4의 벽을 허물기 위한 장치였다는 의견이 있다.[39] 그러나 이 역시 플레이어들이 유추하기 힘든 사실이기 때문에 굳이 카게무샤 설정으로 유저들을 낚지 않더라도 사칭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했을 텐데 여러모로 아쉬워 하는 유저들이 많다.
게다가 빅보스의 아바타(베놈)의 설정중에는 피부색을 통해 인종도 어느정도 고를 수 있는데 아바타를 흑인, 아시아인등으로 설정해놨더니 성형수술 한 번으로 백인인 빅보스로, 인종까지 탈바꿈 시키는 점이 꽤나 괴리감이 크다는 말도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게임적 허용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현실성을 추구하는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점까지는 너무 과장스러운 게 아닌가 하는 목소리도 있다.

빅 보스의 대역이라는 점에서는 메탈기어 솔리드 4에서도 꽤나 큰 설정오류가 있다.
빅 보스는 자신의 아들에게 그간의 모든 진실들을 이야기 해줄 때 대외적으로는 자신을 연기했던 베놈 스네이크에 대한 언급은 쏙 빼놓는다. 따라서 "난 너에게 살해 당하는구나"라고 하는 발언에는 명백한 오류가 있는데, 메탈기어 솔리드 5인 팬텀 페인이 시열대 상으로는 전작이지만 발매 순서는 4의 다음이므로 발생한 설정 오류이다.[40]

결국 이 반전을 쓴 이유가 MG1에서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었던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인데, 이번 V 안에서만 쳐도 스네이크 말고도 죽은 것처럼 보이다가 살아난 사람이 스컬 페이스, 콰이어트, 볼긴 이렇게 3명이나 있다. 코지마 감독은 스네이크가 기생충에 감염되는 건 싫었던 건지, 파리대왕[41]과 페이스 오프를 오마주하고 싶었던 건지 상당한 무리수를 던진 것. 또한 빅보스는 이미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에서 라이덴 수준의 전신의체로 부활했던 경력이 있었던 것과도 충돌한다.[42] 이러한 점들은 MG1/2 시간대의 작품이 리메이크가 진행되었다면 바로잡혔겠지만 코지마가 퇴사함에 따라 영원히 고쳐질 일이 없을 설정오류로 남고 말았다.

이에 대한 반론 의견으로 컬렉터즈 에디션에 포함된 에피소드 51번 컷신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컷신 내용에서 추측할 때 보아 사헬란트로푸스를 타고 탈출한 일라이를 추적하는 내용으로 보이는데 결말 마지막에 빅보스가 환각에 걸려 일라이를 쏴버리는 장면이 있다. 분량 조절 실패로 빠졌다는 말도 있고 아버지가 아들을 쏜다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검열에 걸렸단 말도 나오는 등 빠진 이유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지만 일단 이 에피소드가 빠져 버린 것 때문에 끝맺음이 이상해졌다는 의견은 다들 동의하는 분위기. 카게무샤 설정도 사실은 그 사이에 몇가지 미션을 더 보강하여 개연성을 부여했어야 하나 어떠한 경위로 그러지 못하고 급하게 떡밥 정리를 하느라 스토리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는 것. 또한 이렇게 된 이유는 제작 기간중 코나미가 코지마에게 농간을 부리는 바람에 마무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챕터1 파트까지는 놀라운 개연성을 부여하는 반면 챕터2 파트는 내용들이 중구난방으로 뛴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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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진짜 빅 보스'가 바이크를 몰고 떠나는 장면은 정보 공개 초~중반기 당시의 트레일러 상에서는 원래 '팬텀'이 등장하는 장면이었다. 덕분에 가짜 빅 보스라는 핵심 플롯마저도 제작 스케줄에 맞춰 중간에 변경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이러한 진짜 빅보스와 베놈간의 더블바디에 대한 것이 한국영화 "신석기 블루스"의 설정이나 병원에서의 연출 등이 우연치곤 상당히 비슷해서 오마주 의혹도 있다. # 코지마는 워낙의 영화광으로 알려져있고 예전부터 그의 작품들 자체가 각종 영화의 패러디 및 오마주 범벅이라 꼭 "이거다" 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5 루머

※아래의 설들은 어디까지나 루머이며, 개인의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 명확하게 입증되는 내용은 없으며 대부분 추측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주의할 것.

  • 베놈의 타락과 관련된 기사##[43]
  • 베놈 스네이크 클론설 - 초기 베놈의 설정은 현재와 매우 많이 다르며 베놈이 사실은 솔리더스 스네이크처럼 또 다른 빅보스의 완벽한 클론의 하나였다는 설. 더불어 사실은 스컬 페이스도 빅보스의 클론이었다고 한다. 많은 내용이 실제 개발 과정에서의 관계자의 발언들과 모순된다는 약점이 있다.#[44]

6 히든 엔딩

보스. 당신이 말했었지.

"우리에게 내일은 없어, 하지만 미래를 꿈꿀 수는 있지."라고
하지만... 우리가 필사적으로 오늘을 살아가려고 할수록 미래는 멀어져 갔어. 살아서 보는 건 무리겠지.'
하지만 그러기에 지금 당장 시작해야만 해.
언젠가 '우리들'이 필요치 않게 될 거야. 사람을 상처 입힐 도구도...
내 안의 '악귀'를 버려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 거야.
그게 내... '우리'의 삶의 증명이 될 거야.
그렇지... 보스?

일본어판 히든 엔딩 독백.

당신이 말한 걸 잊진 않았어, 보스.

우리에게 내일 따윈 없어. 그래도 미래에 대한 희망만은 여전히 가지고 있지.
하지만 우리는 오늘을 살기 위한 투쟁을 하며 미래를 점점 밀어내고 있지.
내 생애에 그 미래를 볼 수 있을까? 아마 아닐 거야.
그건 낭비할 시간이 없다는 뜻이겠지.
언젠가, 더 이상 세계는 우리를 필요치 않게 될 거야.
총이 필요치 않거나, 아니면 방아쇠를 당길 손이 없거나.
나는 내 안의 악마를 내쫓아내야 돼.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그게 내가... 우리가, 우리들의 유산으로 남는다는 거겠지.
우리의 또 다른 임무, 그렇지 보스?

영어판 히든 엔딩 독백.

어떤 모더가 파일을 파헤친 끝에 찾아낸 히든엔딩이 있다.[45][46] 영상을 보면 마지막 핵탄두를 폐기했단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 영상을 보려면 일정량의 핵을 모두 폐기해야 하는 것으로 추측되었으며, 이후에

이상의 조건을 만족했을 때 볼 수 있는 영상이라고 밝혀졌다. 이 엔딩에서는 전 세계의 모든 핵병기가 무력화되었으며, 다이아몬드 독스는 지속적으로 다른 누군가가 핵병기를 개발하는 것을 감시하고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허나 알려져 있다시피, FOB엔딩의 내용은 이후 메탈기어 사가의 역사와 모순되는 점이 있다. FOB엔딩에서는 베놈에 의해 전세계의 핵이 해체되지만 우리는 베놈이 핵병기 메탈기어를 개발하여 아우터 헤븐 봉기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있다. MGS1 시대에는 이미 전 세계에 핵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어쩌면 FOB엔딩은, 세계를 판 남자의 진실에서 아우터 헤븐으로 이어지는 '정사'와는 다른 패럴렐 월드일 가능성도 있다. 자신 속의 악귀를 좀 더 일찍 버렸을 경우의 미래일 수도 있는 것이다.

엔딩의 독백으로 보아 FOB엔딩의 베놈 스네이크는 비록 네이키드 스네이크에게 찬동하여 또 하나의 빅 보스로서 전설을 이어갔지만, 속으로는 이 길이 답이 아니란 것을 느끼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한 유저의 해석도 있다. 이 해석에 따르면 아이러니하게도 베놈 스네이크는 카즈히라 밀러와 함께, 더 보스의 의지네이키드 스네이크제로 소령보다도 명확하게 이어받고 실천에 옮겼다고 볼 수 있다. 아우터 헤븐에서도 늦었지만 최후의 순간에 결국 내면의 '악귀'를 버리는 선택을 한 셈.

여러 유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핵 보유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의식의 사람: 리얼 핵 노답

7 기타

베놈 스네이크 역시 다른 스네이크들과 마찬가지로 고자...까지는 아니고 생식능력이 없어 후대에 자신의 유전자를 남길 수 없는 몸이다. 실은 그 정체가 그냥 유능할 뿐, 평범한 MSF 대원이었으므로 생식능력에 이상이 있을 리가 없으나, 성대충 사건으로 인해 성대충의 활동을 막는 기생충을 심은 대가로 다른 다이아몬드 독스 대원들과 함께 고자가 되고 말았다. 자신은 캐슬 브라보 실험에 휘말려 생식능력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겠지만...안습. 물론 상황 자체가 성대충에 끔살 vs 고자되기라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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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아츠 改에서 액션 피규어가 발매되었다. 플레이아츠 특유의 리파인이 과하게 들어가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 사진만 봐도 10등신이다

리볼텍으로도 발매가 되었다. 리볼 미니와 발칸로그로 각각 나왔고 리볼 미니는 위장복, 발칸로그는 스니킹 슈트로 조형되었다. 그리고 언제나의 리볼텍처럼 미묘한 얼굴 조형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넨도로이드로도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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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cco에서 1/6 스케일 스태츄가 발매될 예정이다. 도색 퀄리티와 자세는 상당히 훌륭한데 얼굴 조형이 살짝 누구세요인 감이 있다는 평. 그래도 정말 미묘한 얼굴 조형 때문에 까인 콰이어트보다는 훨씬 잘 나왔다. 성형 흉터들도 세밀하게 구현되어 있다.
  1. Venom에는 독이란 뜻 말고도 원한, 악의라는 뜻도 있다.참고로 리볼텍 피규어는 Venom Snake란 명칭으로 발매되었다. Ahab은 베놈 스네이크에게 주어진 이름이자 콜사인. 소설 모비 딕의 에이허브 선장에서 따온 듯
  2. 정확히는 제로 소령이 스네이크가 깨어났음을 알리겠다던 암호이다.
  3. 게임상에서도 구현되어 중상을 입고 치료할 경우 잠시동안 붉은 색이 흰 색으로 보인다.
  4. 이슈마엘이 아니다. Ishmael의 국내표기법은 이스마엘이다. 이번 작품의 모티브가 된 모비딕에서도 이스마엘이라고 나온다.
  5. 이스마엘의 복장이 뒤를 묶는 하의가 없는 통짜 원피스 형태인지라 이스마엘의 뒤에 서 있을 때 그 분의 찰진 엉덩이를 가끔 보게 된다.
  6. 가르베즈의 것을 쓴게 아니다. 스네이크가 쓰는 건 왼손 및 왼팔 하박부이며이고 가르베즈는 오른손의, 그것도 손목 위까지만이다.
  7. 가르베즈는 소련의 KGB 출신인데 팬텀페인에서도 이 의수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과학자가 소련에 있으며 조국을 배신하려했던 죄로 포로가 되어 구출하는 미션이 초반부에 등장한다. 구출하면 의수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된다.
  8. 높아보이지만 본작의 능력치 상한은 S가 아닌 S++이다. A++이면 후반부엔 그냥 중캐 수준으로 필드에서 봐도 주워올까 말까 고민하는 정도의 능력치다.
  9. 리플렉스 모드 지속시간 연장, 숙인 자세/포복/전력 질주 시의 속도 향상, 풀톤 회수 성공률 향상, 재장전 속도/무기를 겨누는 속도 향상, 데미지 내성 향상, 중상 발생 억제, 약초 채취량 향상(?)이 있다.
  10. 사실 이스마엘이 진짜 라는 것은 베놈의 목소리와 그의 목소리가 똑같다(키퍼 서덜랜드/오오츠카 아키오)는 복선이 깔려있었다.
  11. 생각해보면 소름끼치는 상황인데, 이건 정황상 베놈 스네이크(에이허브)의 진짜 신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12. MGSV의 엔딩시점은 아직 아우터 헤븐조차 건설되지 않은 시기인데 벌써부터 잔지바랜드부터 건국한다는 건 이치가 맞지 않는다. 아우터 헤븐 건설 후 "팬텀"인 베놈에게 이를 맡기고 대리인인 그가 사망하자 잔지바랜드에선 직접 전면에 나섰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13. 엔딩 후 나오는 진실 테이프에 수록된 오셀롯의 말에 따르면 카즈가 추구하는 전쟁 비지니스는 결국 제로가 원했던대로 움직이는 꼴이기 때문에 빅 보스 자신도 그 점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결국엔 카즈에게마저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14. 이 과정은 게임에서 전혀 묘사되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사정이 있었는지, 무엇을 목적으로 복귀했는지는 일체 불명이다.
  15. 거울에 비치는 모습은 플레이어가 작성했던 캐릭터의 모습에 뿔이 더해진 모습이 나온다. 그러므로 플레이어마다 비치는 모습이 다르다.
  16. 게임 초반부 성형을 빌미로 등장하는 캐릭터 크리에이트에서 만들어진 얼굴이 해당 인물의 얼굴이 된다. 여기서 어느 정도 베놈의 정체는 플레이어 자신이고 목소리가 똑같은 이스마엘이 진짜 빅 보스라는 사실을 일찌감치 의심한 플레이어들도 많았다.
  17. 이 내용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베놈 본인이 동의했다는 말은 게임에서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 오로지 오셀롯이 "동의할 것이다."라는 추측 정도일 뿐이다. 작중 베놈의 심리 묘사를 제대로 보여준 장면이 거의 없기 때문. 다만 9년 전에도 몸을 날려 빅 보스를 구하려 하는 등 깊은 충성심을 갖고 있는 걸 보면 본인이 그 사실을 알았더라도 동의했을 가능성은 있다.
  18. 물론 이 점은 정황상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일 뿐, 게임 내에 그러한 서술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피스워커 게임의 몇몇 사이드 미션 중에는 스네이크가 아닌 오직 일반병사로만 플레이 가능한 미션이 있는데, 이런 미션은 대개 메인 미션과 스토리가 연계가 되어 스네이크가 포로가 되어 감금됐을 때 그가 잃어버린 보급품을 회수한다거나, 피스워커와 전투를 벌일 동안 적의 지원병들이 기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출구를 봉쇄하는 미션 등이 있던 것을 생각하면 백업 병사가 확실히 있었을 것이다. 특히 이때는 빅보스가 "조금만 더 버텨줘!"라고 무전을 보내온 것을 생각한다면...
  19. 이때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빅 보스의 뜻을 잇겠다는 것인지 정확한 속마음은 알 수 없다. 진실을 깨달은 직후의 모습이 데몬 스네이크가 되어있으며 온 몸이 피칠갑이 되어있는데 거울을 치는 표정을 보면 베놈의 속마음이 정확히 어떠한지 알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베놈이 카게무샤 계획에 대해 아직도 빅보스에 대한 충성심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수긍하고 동의했다는 의견도 많지만 오히려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훔쳐간 빅보스에 대한 반기, 혹은 복수심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많은 장면이다.
  20. 베놈의 심리묘사는 작중 정확하게 나온 적이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이는 엔딩 파트 초반부에 나오는 '진실이란 없다. 오직 해석뿐이다.'라는 메시지대로 이런 애매함 또한 감독이 의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21. 초대 메탈기어의 배경이 되는 작전명임과 동시에 메탈기어 개발 중에 사용했던 사내에서의 가칭이었다.
  22. FDD가 달려있지 않고 본체 일부에 붉은 파츠가 있는 것이나 커서키의 모양 등으로 보아 소니MSX2 모델인 HB-F1를 바탕으로 모델링한 것로 보인다. 소니 HitBit 시리즈는 미려한 디자인 덕에 당대에 꽤 인기모델이었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메인 플랫폼이었던 플레이스테이션을 제작한 소니의 모델인 점도 고려했을 듯. 노린 연출인지는 모르겠지만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의 엔딩에도 MSX로 비밀자료가 담긴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23. 엔딩 연표에서도 "빅 보스의 유령 사망"으로 표기된다.
  24. 즉, 이 해석대로라면 팬텀페인 본편의 게임플레이는 베놈 스네이크의 과거 회상이라는 뜻.
  25. 아우터 헤븐 봉기가 베놈과 빅 보스의 양동 작전인지 베놈의 독단적인 행동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베놈이 빅 보스의 의지를 이어 아우터 헤븐 봉기를 일으킨 점이나 작전상 솔리드에게 정보교란이 몇차례 있던 점을 보면 양동 작전의 가능성이 있지만 아우터 헤븐 당시 감금된 반대파 레지스탕스 포로들을 진짜 빅 보스가 거두고 나중엔 오히려 그들 스스로가 잔지바랜드 동란에 동참한 점을 보면 모순되는 점이 남는다.
  26. 이는 숨겨진 엔딩을 보기 위해 모든 FOB를 비핵화하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반핵주의자인 코지마의 밈을 우리 자신에게 전달하는 메세지이기도 하다.
  27. 코지마 구출 미션을 하고나면 셀렉트 화면에서 코지마가 위생병을 대신해서 나오는데 팬텀페인 발매전 코지마가 카즈의 "그쪽은 어떤가?"에 대한 대사에 관련해 "나 자신이다." 드립을 친것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은 있다.(제 4의 벽)
  28. 게다가 이때 위생병의 목소리가 빅보스의 목소리와 비슷하기에 이 시기부터 본편의 빅보스는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아니라 보는 팬들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29. 코지마 인터뷰 중 일부에서 찾아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빅 보스로 플레이 한다." 라고 말을 했기 때문에 "하긴 빅 보스가 가짜겠어?" 라는 유저들도 있었지만 실상 결국에는 베놈도 빅 보스로 인정받았기는 마찬가지라 결코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기는 하다.
  30. 영문판에서는 "You're talking to yourself."(너는 너 자신에게 말하고 있어. 플스 한글판.) 대놓고 우리 둘 다 빅 보스라고 하는 셈이다.
  31. 게다가 이 장면 직후 스네이크의 목소리랑 똑같은 남자가 "나는 너다"라고 해버리니 이 장면 부터 아예 예상하기 시작한 유저들도 있다. 그리고 게임에 몰입 하는동안 잊게된다.
  32. 참고로 이 대사가 나올때 아무 조작을 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지만 PC는 E.플스쪽은 △ or □를 누르면 스네이크가 "기다리게 했군."이라고 말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상당히 어색하게 말한다(영문판).
  33. 사실 니카라과에서 스스로 희생을 택했던 피스 워커의 랩타일 포드였다. 매멀 포드를 스네이크가 파괴했으나, 랩타일 포드에 매멀 포드의 기능 일부와 더 보스의 자의식이 이식되어 매멀/랩타일이 하나가 된 특별한 AI가 되었다.
  34. 직후 다시 베놈을 공격하며 시작하는 보스전은 불타는 남자의 의지보다는 세번째 아이가 조종한 것이다.
  35. 발매 전 해외 유저들이 베놈은 네이키드가 아님을 추측했던 것 중 하나가 "푸른 눈"이 묘하게 다르다는 것. 볼긴도 3편에서 네이키드의 푸른 눈이 싫다고 했던 만큼 이 특징을 인상깊게 봤고 결국 불타는 남자는 베놈 스네이크가 자신이 찾던 남자가 아니었음을 깨달은 것이다.
  36. 특히 작중에서도 파스의 일기 5번 같은 테이프로 강조하기도 한다.
  37. 2차 감염자를 막지 않으면 마더베이스의 모든 사람들에 기생충이 전염돼서 전멸할 위기인 상황이라 정말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얼마나 빨리 처리하냐에 따라서 한 자리수 수준의 숫자의 희생으로 끝낸 사람부터 마더 베이스의 사람이 반토막나서 각 부서 레벨이 수직하락했다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로 개인차가 크다.
  38.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제3세계에서의 소년병의 현실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배려나 다름없다.
  39. 코지마가 플레이어를 주인공 안에 이입시키려 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메탈기어 솔리드 2에서도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의 이름, 생년월일, 혈액형등 간단한 인적사항을 쓰게 했다. 그 후에 플레이어의 생일이 되면 메뉴에 HAPPY BIRTH DAY가 뜬다. (이번 더 펜텀 페인에서는 아예 그녀가 생일 축하를 해주는 컷신이 나온다) 그리고 엔딩에서는 2편의 주제,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이 누군지 확신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라이덴이 자기 군번줄을 버리는 장면에서 플레이어의 인적사항이 군번줄에 그대로 나온다. 2편에서는 라이덴이 플레이어이고 플레이어가 라이덴인 것이다.
  40. 코지마가 늘 시리즈 신작을 만들 때마다 후속작은 염두하지 않기 때문에 오류가 있으므로 평행세계 정도로 봐달라고 언급한 적은 있다. 하지만 4에서 모든 이야기가 끝났으나 코나미의 횡포로 인해 자꾸 억지로 과거 이야기를 집어넣게되다 보니 이처럼 아귀가 심하게 안맞는 경우가 많다.
  41. 51번 미션이나 썩어가는 돼지머리, 소라나팔 등 이번 리퀴드는 완벽한 파리대왕의 오마주다.
  42. 스내쳐는 관련기술의 응용일 뿐, 빅 보스도 라이덴도 사이보그화되었을 뿐 스내쳐화된 적은 없다. 조지 케슬러의 무전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한다.
  43. 휴이를 중심적으로 다루었지만 조지 오웰의 1984와 엮어서 여러가지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주기 때문에 한번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44. 당초 기획 스토리는 발매한 미션 50 이후에도 내용이 이어지고 베놈이 진짜 빅보스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다이아몬드 독스들과 함께 처형당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트레일러에 나온 베놈의 "너희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 라는 장면이 당초 기획된 진엔딩이라는 것. 하지만 어디까지나 루머임을 알아두자
  45. 정보에 의하면 코나미 트위터에서 이걸 확인 후 "모든 장면은 직접 게임 내에서 상황에 맞게 보는 것을 추천한다."라는 글을 남겼다고 한다.
  46. 단순 미채택 영상이 아닌 게임 진행에 따라 볼 수 있는 영상이며 이에 대한 조건도 공개 하였다.
  47. 핵 10개 폐기했을 때 '핵폐기 기여' 상을 받는 플레이어가 일정 수 모이는 것과 온라인에 전차, 워커기어 등의 병기가 일정 수 모이는 것
  48.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2015년 12월 2일 기준으로 PS4: 209개, PS3: 136개, XBONE: 37개, XB360: 32개, Steam: 10209개가 존재한다고 한다. 11월 1일 기준의 PS4: 2761개, PS3: 1685개, XBONE: 525개, XB360: 1011개, Steam: 36552개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냉전을 떠올리게 하는 PC판의 핵병기 수마저도 말이다. 전 세계의 영웅들이 평화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모양. 그리고 2015년 12월 30일에 올라온 공식 트위터의 내용에 따르면 2015년 12월 29일 기준으로 PS4: 784개, PS3: 278개, XBONE: 129개, XB360: 88개, Steam: 5580개가 존재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