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애로우

Broken Arrow

1 개요

1.1 부러진 화살

1.2 원자력 사고 용어

핵무기 그 자체나, 혹은 핵무기를 이송하는 병기 등에서 모종의 이유로 사고가 발생했지만, 우발적 핵전쟁 가능성은 없는 사고를 뜻한다. 상위 범주로는 피나클(Pinnacle)이 있으며, 보다 위험도가 높은, 우발적 핵전쟁 확률이 있는 사고는 누크플래시(Nucflash)라고 부른다.

핵 만능주의가 팽배하던 냉전 기간에는 군용 병기들이 실제 핵탄두를 탑재하고 출격하거나 훈련하는 경우가 현대보다 훨씬 많고 잦았는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핵무기를 탑재해 운용하는 병기들이 모종의 결함으로 인해 탑재한 핵무기와 같이 손실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특히 군용 항공기의 경우가 대표적. 다행히도 안전장치 때문에 추락한 핵무기가 격발한다거나 하는 대형사고는 단 한건도 벌어지지 않았다.

1.3 군사 용어

진지나 군사거점이 점령당하기 직전에 취하는 자충수이자 동귀어진, 최후의 발악.

전시상황시 적군의 공격이 아군을 능가할 경우, 지휘관이 아군의 피해를 감수하면서 현 지형에 무차별 폭격을 해야 할 때 쓰이는 용어이다.

아군이 방어중인 거점에 적이 압도적인 화력이나 물량으로 공세를 펼쳐 아군의 괴멸이 거의 확실시 되거나 이미 괴멸한 상황에서 남아있는 아군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해당지역에 피아구분없이 가용한 모든 포탄 등을 때려박는 최후의 전술이다.

요청하는 입장에선 이미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고 퇴각조차 여의치 않을때 적과 함께 동귀어진하겠다는 것.
일반적인 경우 적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지침은 최대한 병력손실을 줄이면서 해당지역에서 퇴각하는 것인데 아무리 미사일이나 전차, 항공기같은 전략자산이 많아도 그걸 운용할 병사가 없으면 무의미해지기 때문. 결국 훗날을 기약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건 무기가 아닌 그걸 들고 싸울 사람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본진에서 다짜고짜 브로큰 애로우를 실행하는 것보다는 퇴각을 명령하는게 합리적이나... 퇴각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후방에 있는 본진보다 현장 지휘관이 정확하므로 퇴각조차 힘들다는 판단이 나올시 본진의 퇴각지시에 브로큰 애로우 요청으로 답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후방의 본진에서 전방의 절망적인 상황을 보고 받고 일방적으로 실행하는 경우보단 공격받고 있는 현장 지휘관이 자발적으로 본진에 브로큰 애로우를 요청하여 실행하는게 일반적이다.

진내사격의 폭격판이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멜 깁슨 주연 영화 위 워 솔저스에서 할 무어 중령이 이 명령을 내려서 베트콩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물론 아군 피해도 심각했지만...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2의 워싱턴 D.C 전투 미션에서 등장하는 무전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5분 20초부터 5분 54초까지무전 내용 중간에 나오는데, 브로큰 애로우는 5분 44초에 요청한다. 이 무전내용의 포인트는 브로큰 애로우를 요청한 뒤 승인했다고 한 다음, "소령님, 영광이였습니다." [1] 이라고 말하는것, 참으로 대단한 희생정신이 아닐수 없다.

톰 클랜시엔드워 트레일러 끝부분에서도 등장한다. 적이 작전본부 코앞까지 밀려올때 사령관이 자신의 위치로 공격을 명령한다.

비슷한말로는 오사 감수 포격이 있는데, 방어수단과 공격수단의 차의 정도 개념이다.

2 영화

2.1 브로큰 애로우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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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스튜어트 주연의 서부극 영화. 이것도 밑에 영화처럼 20세기 폭스가 배급했었다.

2.2 브로큰 애로우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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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트라볼타, 크리스찬 슬레이터 주연의 액션 어드밴처 영화. 오우삼이 감독을 맡았다. 음악은 한스 치머. 배급은 20세기 폭스.

위의 용어 그대로, 핵무기를 탈취하려는 일당과 이를 저지하고자 하는 측의 싸움을 그린 영화이다. 평이나 흥행은 그냥 그랬지만 어쨌던 5천만 달러로 만들어져 1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그럭저럭 흥행했다.

할리우드 영화의 클리셰 중 하나인 하위 롱의 비명이 이 영화에서 유래했다. 효과음 자체는 그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공식적으로 이름이 붙여진 것은 이 영화부터이다. 악역 등장인물인 '켈리'가 다리에서 떨어질 때 이 비명 소리를 내면서 떨어지는데, 켈리 역을 맡은 배우의 이름인 하위 롱(Howie Long)에서 이름을 따서 '하위 롱의 비명'이란 이름을 붙였다. 참고로 하위 롱은 배우 이전에 미식축구에서 활약하여 슈퍼볼 우승 및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
  1. 브로큰 애로우를 요청한 이 소령은 작전지에서 후퇴하지않고 계속해서 교전하며 작전지안에서 포격당할 각오로 요청한 것이었다, 이 대단한 용기에 영광이었다 말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