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mond Dogs
세계는 더러운 일[1]을 할 사람을 필요로 하고, 우리는 거기 응한다.정의도 없고, 대의도 없다.
모든 것은 복수를 위해서.
1 개요
사이퍼와 XOF에 대한 복수만을 생각하고 있는 카즈히라 밀러가 창설한 조직으로, 어떠한 이념이나 사상도 갖고 있지 않다. 조직을 재건하기 위해 개가 되어 어떤 더러운 임무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인 모양. MSF와 마찬가지로 사령관은 빅 보스, 전술 지휘관이자 부사령관은 밀러다. MSF의 후속이며, 아우터 헤븐의 전신이 되는 전투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9년전 괴멸당한 MSF와 똑같은 조직을 만든 이유는 밀러가 그것이 사이퍼에 대한 완전한 리벤지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
국가 수준의 위험 요소였던 MSF에 비해 여러모로 부실한 집단이었지만, 직후 9년간의 혼수상태에서 회복된 빅 보스가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조직을 확장시켜나가기 시작. 이 세계의 용병들에게 있어서 빅 보스는 그야말로 영웅 같은 존재인지라 빅 보스가 있는 조직이라면 기꺼이 다이아몬드 독스로 들어와준다고 한다. 만약에 사이퍼가 빅 보스를 죽이려한다는 소문이 PMC의 용병들의 귀에 들어가기라도 하는 날에는 더이상 용병들이 사이퍼의 의뢰는 받지 않으려고 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다만 빅 보스가 9년 간 모습을 감춘 탓에 용병들의 태반이 빅 보스의 얼굴을 몰라서 결국 전장에서는 적으로서 대치하게 된다(…).
마더 베이스의 위치는 세이셸 공화국 인근의 앞바다.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의 온갖 분쟁지역으로 달려갈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해있다. 원래는 어떤 광물자원 회사가 건설하던 채굴 플랜트였지만, 도중에 계획이 엎어지면서 건설중인 상태로 방치중이었던 것을 세이셸 공화국 정부에게서 헐값에 넘겨받은 것. 세이셸 공화국에서 쿠테타가 벌어졌을 때 다이아몬드 독스가 정부를 도와 쿠테타를 무사 진압해준 것을 계기로 받은 큰 보상이라고. 자기들 앞마당을 빌려줄테니 유사시에는 자신들의 힘이 되어달라는 의미도 있는 모양. 이후 채굴 계획이 재개된 것으로 위장하여 이곳에 눌러앉게 되었다.
기본적으로는 민간군사기업집단인 PMC지만, 민간정보기관도 겸임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 정보원을 파견하여 써먹을 수 있는 정보를 색출 밎 취득하고 있는 중. 그 정보를 자신들의 군사활동에 써먹거나 필요한 누군가에게 팔아먹거나 하고 있는 모양. 또한 각국의 정보기관에도 위장정보원이 잠입해있어서 다이아몬드 독스 쪽으로 일감을 돌리고, 해당 국가의 약점도 캐내고 있다.
여전히 인력의 충원은 지원과 납치. 이야기를 진행함에 따라, 마더베이스는 점차 확장되어 전투, 연구 및 개발, 정보, 지원, 보안, 기지 개발, 의료(병원)부서를 가지게 되며, NGO와 협력하여 개별로 만들어진 동물 보호동과 전염병 예방을 위한 격리동이 추가로 건설된다.
밀러와 신입 병력 이외에도 9년전 사건에서 생존한 MSF의 정예병력들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군에 대항하는 이슬람 반군 세력(무자헤딘)을 돕던 도중 안개속에서 나타난 정체불명의 초인병사들에 의해 전멸당했다.
어떤 임무든 마다하지 않는다지만, 소년병 사살 의뢰만큼은 거부한다. 정확히는 의뢰 자체는 받아들이지만 실제로 사살하지는 않고 의뢰주에게 사살한 것으로 속여서 보고. 좀더 자세하게 얘기하자면 의뢰를 받아들인 시점에서는 임무의 타겟이 소년병인지 모르고 받았다. 그 전에도 타겟이 다이아몬드 독스에 필요한 인물이라고 판단되면 살려서 회수한 다음 '천국의 바깥으로 보내줬다'는 식으로 둘러댄 모양.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MSF가 각국의 프로가 모인 전투집단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유쾌한 분위기였던 반면 이 곳의 병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재미있는 대화도 여럿 있지만, 사기가 떨어지면 동료들끼리도 서로 치고 받고 심한 패싸움을 벌이던가, 스토리가 진행되며 여러가지 어두운 일면도 보여주는 등, MSF와는 다르게 풍선으로 납치되어 하루 아침에 무국적 용병 집단의 플랜트에 갇히게 된 군인의 모습을 좀 더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당장 사령관과 부사령관부터 모든 것을 잃은 과거 때문에 유쾌한 모습이 거의 사라져버린 터라...하지만 동물 보호 시설이 생겨서 내심 좋아하면서도 용병이 이런 일 해도 되나...라면서 진지하게 고민한다던지 DD의 육구를 만지고 싶어 어쩔 줄 몰라한다거나 하거나 다이아몬드를 빼돌리는 병사들의 모습을 보면 근본적으로 조직의 당나라 밝은 성격이 바뀐 것 같지는 않은 모양이다.
돌아다니는 병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들도 더 보스와 빅 보스 사이의 관계, 제로와 사이퍼에 대해 상당히 많이 빠삭하게 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듣다보면 뭔가 미묘하게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긴 한데 큰 맥락은 뭐 대충 다 알고 있는 모양. 더 보스 사후 그녀의 진의를 아는 사람들이 극히 소수였던 걸 생각하면 보스와 빅 보스의 열렬한 신봉자인 오셀롯이 병사들에게 언젠가 모두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물론 스네이크 본인이 직접 모아놓고 이야기했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2 행적
카즈를 구출한 이후, 그 동안 그가 키워왔던 조직이라며 몆몆 생존한 스탭들과 모습을 보이는 것에서 첫 등장하며, 이후 사령관이 카즈에서 스네이크로 바뀌게 되며 본격적으로 확장을 시작하게 된다.
초반에는 베놈 스네이크의 잠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스토리에 있어서 비중이 그리 높진 않았다. 구태여 말하자면 XOF에 복수하기 위해 그 힘을 기르고 있었다는 정도로만 묘사된다.
몇 겹이나 되는 유령회사와 중계인을 준비해 기밀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사이퍼에게는 다 파악되고 있고 이것은 밀러도 인지하고 있다. 빅 보스가 깨어났을 때 굳이 밀러 본인이 직접 임무수행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간 것도 빅 보스가 깨어나면 가장 먼저 밀러와 접촉할 것이라는 사이퍼의 예상을 역이용한 것이라는 모양.[2] 결국 이 계획은 맞아떨어져서 스컬즈는 빅 보스가 있는 키프로스가 아니라 밀러를 쫓아 아프가니스탄으로 투입되었다.
중반부에 다다르면, 마더 베이스 전체에 스컬 페이스가 퍼트린 민족해방충이 감염되어 대원들이 몇몇 죽거나 하루아침에 환자가 되어 격리동에 실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코드 토커를 구출하는 메인 미션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니 성대충 감염 사건 이후 되도록이면 빨리 메인 미션을 진행하도록 하자. 메인 미션 클리어 이전이라면 콩고어를 쓰는 병사들을 모조리 격리동으로 입원시켜 놓도록 하자. 성대충의 감염 원인은 콩고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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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해다오.(許せ。)[3]
모두들, 보스께서 결정하시도록 하자고.
너희들의 원통함이 바다의 티끌로 사라지게 하진 않겠다.나는 언제나 너희들과 함께 한다.[6]
나는 너희들의 못자리다.[7]
너희들을 재로 만들지는 않아.너희들은 모두 다이아몬드다.
XOF에 복수를 끝낸 이후, 격리동에서 성대충이 재발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원인은 바로천하의 개쌍놈 휴이, 다이아몬드 독스의 감염된 병사들을 검사하는 의료기기를 베타선을 쬐는 방사능 기기로 바꿔치워 성대충이 돌연변이를 일으키게끔 만든 것. 변이를 일으킨 성대충에는 치료법도 없었다. 성대충은 감염된 대원의 의식마저 지배하여, 연가시가 사마귀를 물가로 끌고 가서 익사시키듯이, 대원들을 격리동 바깥으로 이끌어서 죽게 한 뒤 새의 체내에 잠입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가려 하는, 나아가 인류의 멸망이라는 대재앙을 만들려 하고 있었다.
결국 확산을 막기 위해선, 감염자들을 모두 사살한 뒤 소각할 수 밖에 없었고, 빅 보스는 잠시 눈을 감고 결단을 내려 격리동의 감염자들을 전부 총으로 안락사시킨다. 이 때, 감염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는 해도, 자신을 쏴 죽이려는 빅 보스에게 "감사합니다, 보스."라고 걱정하지 말라며 말하거나 마지막까지 힘을 짜내 경례를 하는 대원들의 대인배적 태도는 가히 심금을 울린다.[8][9]
이로인해 상당한 인원의 대원들이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지만 감염확산이란 대재앙은 막을 수 있었고, 이후 격리동의 감염자들은 화장된 뒤 절차에 따라 수장될 예정이었으나, 빅 보스가 죽은 대원들의 뼈로 다이아몬드를 만들고, 그것을 가지고 전장에 나갈 것을 맹세하며, '죽어서도 계속해서 빛나다.' 라는 챕터의 제목에 걸맞게 전우들은 죽어서도 빅 보스와 함께 하게 된다.
이 사건 이후로 ACC(공중 지휘소)에서 스네이크의 왼팔에 있는 다이아몬드 독스 패치 아래 부분에서 다이아몬드가 빛나는게 보인다.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 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모든 대원들이 휴이를 때려죽일 듯 저놈을 당장 사형대에 올립시다 하며 몰아 붙였으나, 빅 보스는 휴이를 적으로 선언하고, 자신들에게 적을 심판할 권리가 없다며 휴이를 바다 한가운데에서 추방시키는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한다.
3 엔딩 이후?
메탈기어 연대에서 이 부대의 행적이 묘연한 것을 보면, MSF 때 처럼 또 털리진 않았을 지라도, 메탈기어 이전에 조직 이름을 아우터 헤븐으로 개편했을 확률이 높다. 이 점은 챕터 2 엔딩에서 베놈 스네이크의 모습으로 간접적으로 유추 가능한데 엔딩 장면에서 베놈 스네이크가 있던 방의 문 마크가 다이아몬드 독스에서 아우터 헤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물론 확실하게 설명된 부분이 없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불명. 이들의 이후 행적 역시 불투명한 이유로 코지마 VS 코나미 사내 분쟁 사태로 인한 미완성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4 소속 인물
5 기타
- 코지마 감독이 밝히기를 이름의 유래는 데이빗 보위의 동명의 앨범. 게임 내에서도 보위의 'The man who sold the world'가 등장한다. 덕분에 데이빗 보위가 세상을 떠나자 '보위는 아우터 헤븐으로 떠난 듯', '데이빗? 데이빗! 데이비이이잇!!!'(...)과 같은 개드립이 종종 보인다.
- 유튜브에서 80년대 미드 A특공대 오프닝을 다이아몬드 독스 버전으로 대사까지 완벽하게 패러디한 작품이 나왔다. 보러가기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대놓고 밀러 관련 스포일러가 들어있으니 주의
- ↑ wetwork. 살인청부, 암살 등 손에 피를 묻히는 일들을 칭하는 단어.
- ↑ 동시에 아프가니스탄 어딘가 있는 휴이 에머리히를 찾으려는 목적도 있었다.
- ↑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영문판에서는 이 장면에 대사가 없다. 누락되었거나 스네이크의 복잡한 심정을 나타낸 듯 하다.
- ↑ 이 장소에 가까이 가면 소름끼치는 흐느낌 비슷한 소리가 들리는데 실은 감염자들이 마지막으로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의 오프닝을 허밍으로 합창하며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곡의 테이프를 이 장소에서 얻을 수 있다.
- ↑ 다만 전부 이러는건 아니고 넌 우리의 참된 보스가 아니라며 반항하는 병사들도 있다.
- ↑ 화장된 대원의 유골을 손끝에 묻혀 삼키며
- ↑ 화장된 유골을 얼굴에 바르며
- ↑ 일부 대원들은 "이 미친 새끼 처음부터 이럴 속셈이었나!"라고 하며 빅 보스를 향해 총을 쏘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면 이게 당연한 반응일 수도 있다. 애초에 대부분이 전장에서 근무하다 눈감았다 떴더니 공중으로 치솟고 있었고 영창에서 갇혀서 설득당하고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는 안락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작스럽게 영문 모를 병에 감염된지 수십분도 되지 않았는데 자신을 스카웃해 온 사령관은 문답무용으로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으니…혹은 제발 죽여달라며 일부러 빅 보스에게 총을 겨눠서 공격을 유도하는 대원들도 있다.
- ↑ 그 외에도 제발 구해달라고 빅 보스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죽고싶지 않다고 절규하는 대원들도 있다. 하지만 다 죽여야한다...
- ↑ 자신이 그간 해왔던 악행이 모조리 들통나 결국 추방된다. 사실 그 자리에서 능지처참 당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선처라고 느껴질 정도.
- ↑ 영어를 말해 성대충이 활동하기 시작하여, 결국 빅 보스를 위해 다이아몬드 독스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