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는 암흑 헤일로의 중력장에 의해 인력이 작용하여 충돌한 후 언젠간 하나로 합쳐지게 된다. 이때 생겨나게 될 은하의 이름이 바로 '밀코메다(Milkomeda)', 또는 '밀크드로메다(Milkdromeda)'이다. 이는 우리 은하(Milky Way)와 안드로메다 은하(Andromeda)를 더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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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추정되는 형태
우선 우리 은하는 막대 나선 은하고, 안드로메다 은하는 정상 나선 은하다. 현재 학계에서는 여러 은하가 충돌할 시 각자의 은하가 가지고 있는 나선팔이 없어진다는 것을 정설로 보고 있으므로, 밀코메다는 거대한 타원 은하가 될 것이다.
3 형성 과정 및 영향
이 은하가 만들어 지는 데에는 무지막지하게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태양계가 없어지고도 충분히 남는 시간이기도 하다. 현재 안드로메다 은하는 약 110km/s로 우리 은하에 접근 중이다. 원래 접근 속도를 약 300km/s로 알고 있었으나, 태양의 우리 은하 공전 속도 225km/s를 고려한다면 실제 접근 속도는 약 110km/s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 속도라면 우리 은하와 충돌하기까지는 약 1662억 4048만 년이 걸린다. 태양계의 수명이 100억 년 정도이고 현재 약 50억 년이 지났으니 태양계가 16번은 더 만들어지고 소멸해야 도달하는 시간이다.
그 뒤 후폭풍은 2가지 예시가 있다. 그 하나는 각종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충돌로 은하가 불안정해지면서 중심부 초거대 블랙홀이 다수 별들을 잡아먹고, 많은 별들이 은하 밖으로 날아가며, 충돌의 압력으로 성간 물질이 압축돼 폭발적으로 별이 나오는 등 안정 상태로 접어들 때까지 헬게이트가 열린다고 한다. 충돌 사이에는 안드로메다와 우리 은하가 교차하여 은하수가 2개 보이는 장관을 연출할 듯하다.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충돌하여 밀코메다가 탄생하는 모습의 시뮬레이션. 보다시피 서로 부딪히는 순간 은하의 형태 자체가 개발살난다. 왜냐하면 양 은하의 블랙홀의 중력 간섭으로 인해 별들이 튕겨 나가기 때문이다. 단, 해당 시뮬레이션은 유니버스 샌드박스로 진행하였기 때문에 별의 중력이 없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따라서 실제 상황과는 많이 다르다.
그러나 은하 안에 있더라도 별과 별 사이의 거리는 매우 머니 태양계에는 별 일이 없다. 또한 은하 충돌 자체가 수억 년에 걸쳐 나타나니 인간의 일생 사이에는 별 변화가 없어 보일 것이다. 2014년에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는 다큐 코스모스에서도 이에 대해 안전하다고 했는데, '지식이 두려움을 정복할 때' 편에서 닐 타이슨 박사는 "항성들 간의 거리는 각각의 크기에 비해 엄청 멀기 때문에[1] 실제로 별들이 충돌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때까지 살아남은 생명이 있다 해도 안전하며, 그들은 십억 년에 걸쳐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것이다. 5천억 별들이 추는 아름다운 춤이다"라고 단언했다. 맨 마지막 문단과 동영상 닐 디그래스 타이슨 박사의 개인 의견이라기 보단 저 코스모스라는 다큐 자체가 여러 천문학자들의 검수를 거쳐 방영되는 방송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쪽이 현재 천문학자들의 주류 의견이다. 특히 닐 타이슨 박사는 해당 파트에서 중세 시대 인류가 혜성을 악마의 손길, 불길한 징조로 여기던 행위를 여기에 대입하면서, 핼리 혜성 관측과 혜성 운동 법칙 계산으로 이를 없앴듯 지식이 이러한 미신적 두려움을 타파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즉 은하 둘의 충돌로 인한 우주적 헬게이트 오픈은 신비주의자들의 공포심을 이용한 괴담, 루머와 다를 바 없다는 것.
그리고 위에서 서술했듯 우리 은하는 지금도 여러 왜소 은하와 충돌하고 있는 중으로, 그 중 큰개자리 왜소은하와 궁수자리 왜소은하가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은하와 충돌해서 흡수되고 있는 중이다. 안드로메다처럼 거대한 은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 두 개의 위성 은하가 충돌하고 있는 중인데도 지구에서는 이에 대해 아무런 느낌이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 은하 중심부에는 Inner Ring이라고 해서 이전 우리 은하가 충돌해 잡아먹은 수많은 외계 은하들의 시체 찌꺼기들이 남아 있는데, 그 정도로 많은 은하를 잡아먹었고 계속 잡아먹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는 약 40억 년 전 화성만한 행성과 한번 부딪쳐서 달이 만들어졌던 자이언트 임팩트[2]를 제외하곤 지금까지 전부 돌덩어리 수준의 소혜성들만 몇 번 떨어지고 말았다. 물론 그 돌덩어리 수준의 혜성에 공룡 등이 훅 가긴 했지만 말이다. 안드로메다는 둘째 치고, 지금 은하 외곽에서 실시간 흡수 중인 궁수자리 왜소은하조차도 지구에서 7만 광년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만약 천문학적인 확률을 뚫고 이쪽으로 파편이 출동해서, 역시 천문학적인 확률을 뚫고 그 사이에 위치한 수십, 수백억 행성과 항성들 간의 인력, 충돌 등에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은 채 수백만 년을 이동하여 또 천문학적인 확률을 뚫고 카이퍼 벨트, 목성, 토성 인력 모두 돌파해 공전하는 지구랑 딱 일직선으로 마주치게 된다 하더라도 빛의 속도보다 빠를 순 없을 테니 최소 몇십, 몇백만 년은 걸릴 것이다.
한편 충돌에서 고개를 돌려서 태양계가 중력 간섭에 의해 은하 밖 우주 공간으로 튕겨져 나갈 경우를 생각해본다면, 불가능한 경우는 아니다. 태양계, 그 중에서도 지구에 사는 인간에게는 밤하늘에서 별이 보이지 않고 새까맣게 변하는 것 도시에서 보는 밤 하늘 말고는 당장 큰 문제가 없겠지만,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외계와의 교류가 불가능해진다. 말 그대로 우주에서 혼자 남아버리는 셈. 물론 이 경우에도 충돌이든 태양계의 은하 탈출이든 수억 년에 걸쳐서 느릿하게 일어날 것이고, 태양의 탈출 속도 역시도 빛보다 빠를 수는 없으므로 인간이 진지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인류의 입장에서는 그때까지 인류가 남을 지도 의문이고, 설령 있더라도 이런 일 따위에는 아무런 영향도 안 받거나 이 과정 자체를 원천봉쇄할 만큼 발전할 공산이 크다. 어쩌면 이미 이런 종족이 되어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