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짤방, 짤방/목록, 속어 유행어 관련 정보, 안드로메다 은하
네티즌들, 특히 개념을 밥 말아 먹거나 여행시켜 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나온 말. 말 그대로 개념이 다시 돌아오기 힘들 만큼 머나먼 곳으로 떠나버렸다는 식으로 상대가 개념없는 행동을 하는 것을 비꼬는 문장이다. 오죽하면 이런 말이 나오겠느냐... 개념 좀 찾아옵시다, 우리.
하필 안드로메다 은하인 까닭은 다른 은하 가운데 친숙해서인 듯하다. 사실 우리가 잘 아는 은하는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뿐이다. 아니, 애초에 번호가 아니라 이름이 붙은 은하가 안드로메다랑 마젤란 은하를 빼면... 삼각형자리 은하(M33)랑 퀘이사정도 뿐이겠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안드로메다에 도착한 개념은 없다!! 후술하겠지만... 안드로메다 은하는 지구로부터 약 250만 광년 떨어져 있는데, 최초의 인간이 약 20만 년 전에 태어났고 그 인간이 정신줄을 놓으면서 처음 보낸 개념이 광속으로 가도 250만 년이 걸린다(...) 즉 아직도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이동 중이다. 결국 안드로메다에 개념이 쌓여 있다는 말은 고증오류(...) 물론 최초의 개념이 안드로메다에 도착한 이후에는 꾸준히 개념이 순차적으로 도착할 것이다. 상대성이론에 따라 개념이 광속으로 달리면 개념은 이미 도착했을텐데? 다만 광속에 비해 터무니없이 느리게 움직이는 우리가 보기에는 250만년 걸려야 도착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물론 이건 개념이 실체를 가지고 있어 속도가 존재한다는 전재 하에 나온 소리고, 실제로는 개념의 실체가 없기 때문에 도착할수가 없다.
저 엉덩이턱이 인상적인 짤방의 인물은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의 메리아독 역을 맡던 도미닉 모나한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저 사람을 샘와이즈 갬지로 착각한다. 2011년 7월 12일에서 7월 21일까지 리그베다 위키시절에는 메리아독이 아니라 샘와이즈 갬지라고 적혀 있었다. 역시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사실 저 짤방을 넣어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중반까지의 우주 관련 교육용 다큐멘터리의 필두는 거의 항상 머나먼 안드로메다 은하 저편에 무슨무슨...하는 식이었으니 우리 은하와 상당히 가까운 은하임에도[1] "뭔가 한없이 멀지만 언젠가 갈 듯한..."의 뜻으로 바뀐 듯하다.
또한 80년대 초반에 인기를 끌었던 은하철도 999 열차의 최종 목적지로 안드로메다 은하가 유명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초현실적인 여정을 거쳐 '안드로메다'로 가는 여행이 어휘적으로 구체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교사이자 소설가인 박성환은 이 표현을 바탕으로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 라는 SF 단편소설을 썼다. 한국의 한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지능을 올려주는 수술을 받는데, 그것은 사실 안드로메다인들이 자신들의 의식을 그들의 뇌에 이식시켜서 지구를 정복하려는 음모였다. 아이들('어으'들)이 먼저 입자가속기를 만들고, 어른들('아론'들)이 그걸 거쳐 넘어와서 본격적으로 침략을 개시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이를 위해 안드로메다 아이들은 주입식 교육을 받는다. 주입식 교육은 우주 공통... 하지만 안드로메다인들 중에는 침략의 당위성 따위는 안 따지고 공부만 시키는 어른들에게 불만을 품던 무리가 자신들이 모체로 삼은 지구인과 협력해서 경찰에 음모를 고발해 지구 침략을 저지하고, 둘이 안드로메다 은하로 보낸 다른 숙주들의 개념(영혼)을 찾으러 안드로메다 은하로 떠나면서 소설은 끝난다.
와탕카에선 안드로메다는 지금쯤 지구인들이 보내준 막대한 양의 개념 덕분에 지상락원이 되었을 것이란 농담을 하기도 했다.#
최근(문서 정보 기준 2010년 말 시점)에는 안드로메다 은하에서 턴해서 마젤란 은하[2]으로 간다는 표현도 쓰인다. 그밖에도 이것이 심해지면 도우너의 고향 깐따삐야나 프로토스의 고향 행성 아이어로 가기도 한다. 내 개념을 아이어에 삼중련 태양계나 초나선우주로도... 나메크성으로도 간다 카더라 이 외에도 특정 작품에 무언가 머나먼 곳이 언급되면 해당 작품의 팬들은 개념을 그 곳으로 보내기도 한다. 아이 오브 테러 라던가...
최초 출처는 오메가 루라라는 말도 있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안드로메다에도 비슷한 설명이 있었으나, 2009년 4월경 대대적인 문서 수정으로 이 부분은 지웠다.
다행히도 30억 년 뒤에는 안드로메다 은하가 우리 은하로 다가와서 인피니티 빅뱅 스톰 합체라고 쓰고 충돌이라 읽는다하니 잃어버린 개념들도 되찾는다. 다만 그 때쯤이면 개념을 잃어버린 사람들 대부분이 없으니 아프진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