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1 사전적 의미

1) 평평하고 넓은 부분, 물체의 아랫면.
2) 최하(最下)인 상태. (예 : 주가가 바닥을 쳤다.)
3) 어떠한 지역이나 활동 분야, 업계를 빗댄 말. 조금은 자조적인 느낌을 준다. (예 : 이 온양바닥에서 산 지 12년이 넘었다.)

반사가 되면 불건전해진다.

2 동영상 인코딩 프로그램

BADAK. 멘코더 기반의 프로그램이며 출시초기에는 편리한 인터페이스가 강점이었으나 코덱의 제한과 잦은 에러 타사 프로그램의 발전으로 2010년 이후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의 바닥

"와우는 바닥 피하는 게임이다"

"와우에서 가장 중요한 건 평판도, 인맥도 아닌 바닥이다"

"바닥! 바닥! 바닥 좀 피하라고!"

- 하스스톤 공격대장 플레이버 텍스트 번역본

WOW의 진리로 밟으면 안 되는 것. 밟아야 공략이 쉬워지는 경우도 있지만, 밟아서 좋은 경우는 드물다보니 일단 피하고 들어가면 절반은 먹고 간다. 장판의 3,4번 의미와 유사하나, 주로 적이 사용하는 '일정 시간 동안 일정 범위 안에 효과를 내는 스킬'을 이렇게 부른다. 이런 바닥 위에 있으면 일정 주기로 피해를 입거나, 이동 속도/공격 속도/시전 속도가 느려지는 등 공략이 힘들어지게 만드는 주범이다. 보통 크기/위치가 고정된 원형이 많지만, 네임드에 따라 부정형이거나 기타 다른 형태를 띄는 경우, 점점 커지는 경우, 유저를 쫒아오는 경우, 수시로 바닥 위치가 이동하는 경우 등 정말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한 가지로 규정할 수는 없다. 레이드의 공략이 어려워지고 단계가 높아질수록 바닥 피하는 반응속도가 생사를 좌우하게 되며 그 궁극에 달하면 0.x초 내에 피하지 못하면[1] 공격대 전멸을 불러오는 등의 난이도까지 올라간다. 대체로 역대 바닥 중 리치 왕의 파멸, 미미론아키몬드의 불바닥, 라그나로스의 불바닥이 가장 악명 높다. 리치 왕의 파멸은 한 명이라도 밟고 있으면 급속도로 넓어지고, 미미론과 아키몬드, 라그나로스의 불바닥은 전투 영역을 심각하게 제한한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바닥을 밟아야 공략이 쉬워지는 경우도 있다. 아군이 사용하는 바닥(힐러의 힐장판 등)이나,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강화시키는 바닥 등이 그것. 전자의 경우는 플레이어들이 워낙 바닥만 보이면 피하는 경향 때문에 바닥형 스킬을 사용하는 캐릭터들이 피하지 말라고 매크로로 외치는 경우를 볼 수 있다(...)[2]. 후자의 경우는 네임드가 밟고 있을 때 네임드가 강해지므로, 탱커가 네임드를 끌고 다른 장소로 이동한 후 아군이 바닥을 밟고 올라서서 공략하게 된다. 반대로 피아 가리지 않고 악효과를 내는 바닥도 있다. 이는 우두머리를 여기에 넣고 싸우면 이득을 볼 수 있다.

거의 클리셰 수준이 되어버린 때문인지 대놓고 밟으라고 바닥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전투대장 블랙혼의 황혼의 탄막이나 레이 션의 튀어오르는 화살, 오그리마 공성전 말코록의 보라색 바닥 등이 그 예시. 이 경우에는 안 밟으면 바닥이 폭발한다던가 광역 피해가 들어온다던가 혹은 엄청난 광역 피해의 유일한 안전 지대가 바닥인 경우 등등 여러 가지 효과를 준다. 물론 밟아야 하는 바닥을 무시한 댓가는 전멸.
  1. 영웅 난이도의 말로리악, 리치 왕
  2. 대표적으로 신성사제의 성역이 있다. 예전엔 생긴것조차도 밟으면 뜨끈한 불데미지를 받을 것만 같은 연한 오렌지색에 특징없는 원형장판이었다. 게다가 성능도 그리 좋지 않아서 신성사제들도 잘 안쓰던 스킬이라 저게 유저스킬이란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패치 후엔 유저스킬이란 것이 딱 티가 날 정도로 화려하며 예뻐졌다. 주술사의 치유의 비 같은 경우엔 그나마 연한 파랑 계열이라 나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