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판

1 인테리어 용어

94f7a337-f101-4ef6-896c-0efbf9fba9da.jpg
.어렸을때 엄마한테 혼나면 보는거
새벽질을 하고 그 위에 기름먹인 종이로 바른 방바닥. 또는 그 바닥에 까는 것. 원래는 한지콩기름을 발라 만들었지만 근현대 이후 우리가 자주 보는 비닐장판으로 바뀌었다. 온돌과의 친화성이 좋은데다 방수성이 킹왕짱이라 오랫동안 한국 주거문화의 중요한 요소 중하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열보존율이 낮아 보일러를 끄는 순간 냉골이 되어버린다는게 유일한 단점.

현대 장판은 일반적으로 품질이나 까는 방식에 따라서 맨 끝에 붙는 이름이 달라지는 편. 접착제로 완전히 붙여서 까는 종류는 ~륨(leum)자가 붙는데, 원래는 리놀륨(Linoleum)[1]에서 유래한 말이다. 한편 접착제 없이 그냥 까는 형태의 장판은 ~펫트라는 명칭이 붙는다.

가정의 인테리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TV나 잡지에서 장판 광고도 수두룩하게 나온다.

2 댄스 댄스 레볼루션 전용 컨트롤러의 별명

바닥에 까는 것인데다가 그 재질이 심히 비닐스럽기 때문에 때문에 영락없이 이런 이명이 붙었다. 물론 가정용 펌프 잇 업 전용 컨트롤러도 같은 재질덕분에 장판으로 불리운다.

물론 타 비마니 컨트롤러들처럼 아케이드 스타일 컨트롤러가 출시가 되었지만 20만엔이라는 차원을 달리하는 가격으로 발매가 되어서 결국 금새 사장. 현재 오리지널 ASC는 부르는 게 값이 되어버렸고, 그 빈틈을 자작 메탈 패드가 메꿨다. 맨발로 한다면 나름대로 압착력이 생겨서 할만하지만, 양말을 신고 한다면 잘 미끄러진다.

한창 DDR이 유행했던 시기에는 중국제 DDR 비닐장판이 싸게 팔리기도(...) 했다. 물론 플레이할 때의 느낌은 코나미에서 직접 만든 장판에 비하면 상당히 조악했다. 무엇보다 망가지기 쉽다는것이...

그래도 인기덕분이였는지 이 장판 컨트롤러와 게임은 없어서 못팔지경이였고 중국산 짝퉁 역시 우후죽순 늘어났다. 더불어서 PC로 BMS같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Diet Diet Revolution 99 다이어트 혁명 라는 것까지 등장해 이 물건에 당시 DDR의 인기곡을 삽입하여 장판과 함께 끼워팔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국내에도 비슷한 타 제품들이 많이 풀려 당시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듯. 어 왜 BGA는 안나와요? 버터플라이 배경그림 다른데요?! 그냥 사세요 호갱님
위의 제품들을 코나미가 다 신고하면 돈나미가 된다. 아 잠깐만, 중국과 한국에 이미 DDR이 상륙했는데?!...

나중에는 디럭스 에디션이라는 발전형(?)이 출시가 되었다. 기본 재질은 장판이지만 발판부분에 아크릴을 덧씌우고 방음쿠션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서 나름대로 아케이드 분위기가 나도록 했던 장판으로, 일반 장판보다는 비쌌지만 퀄리티는 그래도 괜찮았다고 한다. 일본에서만 출시되었기 때문에 일본 이외엔 잘 알려지지 않은 장판이지만..

펌프 잇 업 장판의 후기버전도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지만 결국 재질변경으로 끝내게 되었다.

이 '장판'의 재질 때문에 DDR 시리즈는 팝픈뮤직[2], 드럼매니아[3]와 함께 아케이드와 콘솔로 할 때의 느낌이 상당히 다른 게임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점프를 할 때의 소음은 어쩔수 없었으며 그 덕분에 아파트 및 다층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층간소음 문제때문에 눈물을 머금어야 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소음 방지 장치인 '매너쿠션'이라는 주변기기가 나와있다. 사진에서 장판 밑에 깔린 회색 물질이 매너쿠션으로, 코나미 정품 장판에 찍찍이로 붙일 수 있지만, 문제는 고렙 곡을 플레이할 때 이 매너쿠션 조립한게 분해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런데 이걸로 기타프릭스 & 드럼매니아 시리즈의 극악곡인 DAY DREAM을 클리어한 인간이 있다(...) 니코동 (계정 필요) (유투브)[4]

3 게임의 스킬 유형

주로 일정 범위에 시전하는 스킬들을 이렇게 부른다. 장판처럼 바닥에 까니까...

3.1 던전앤파이터

일정한 지역에 시전하면 그 안에 있는 모든 적에게 데미지나 공격속도 저하같은 효과를 주는 스킬. 유래는 던전 앤 파이터의 전직 소울브링어가 쓰는 스킬들(카잔, 브레멘, 사야, 라사)로, 스킬을 쓰면 효과범위에 뜨는 이펙트가 말 그대로 바닥에 깔린 장판같기 때문에 이렇게 부르게 되었다.

마법사 직업군의 스킬 슈르르도 같은 이유로 장판이라고 불린다. 후에 추가된 마도학자의 용암지대 생성 포션, 스핏파이어의 네이팜탄/광자탄도 바닥에 깔리는 속성탓에 장판이라 불리는데. 마도학자가 산성 비구름을 만드는 애시드 클라우드도 장판이라 부른다. 바닥뿐 아니라 광범위한 영역에 지속적으로 효과를 가지는 스킬들을 모두 장판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3.2 AOS

3.2.1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3.2.2 CHAOS

워크래프트3 유즈맵 CHAOS에서도 광역스킬을 장판이라고 지칭하는데, 참새의 궁극스킬인 영광의 비석처럼 일정 범위 내의 적들을 계속해서 공격하는 소환스킬, 래퍼드나이샤의 궁극스킬인 용기의 빛이나 피의 결계처럼 아군을 무적으로 만들어주는 버프스킬, 멤피스의 궁극 회복의 룬처럼 일정 범위의 아군을 회복시켜주는 회복스킬, 프로드의 궁극 파워 메테오처럼 다수의 적에게 일격을 먹이는 공격스킬 등, 카테고리가 매우 다양하다. 장판스킬 중 가장 범위가 넓은 것은 언데드의 히든영웅 카르투스의 시간정지로, 그 범위는 2500이나 된다. [-시야 95] 상태에서 화면 두개 정도의 범위.

3.2.3 리그 오브 레전드

시전시 필드에 원형의 이펙트가 생기는 광역스킬을 지칭한다. 아무무의 궁, 애니비아의 궁, 나서스의 E스킬 등이 해당한다. 이런 스킬은 보통 대규모 교전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큰 효과를 불러 일으키곤 한다.

3.2.4 사이퍼즈

사이퍼즈에서 설치되는 장판은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일회성 디버프와 무한정 경직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어있다.격류의 샬럿, 드루이드 미아, 축포의 엘리, 신령의 하랑, 통찰의 마틴, 공학도 멜빈 등이 해당한다. 궁극기까지 포함하면 재앙의 나이오비헌터 탄야등등 상당히 폭이 넓어진다. 하지만 그게 근딜이라면 장판캐라고 칭하진 않는다. 엘윈의 드니스소공녀 마를렌, 조화의 선율 리사,[5] 신비의 린은 즉발 가능한 3차원 지역 장악기[6]가 있어 장판캐와 특성을 공유한다. 장판의 설치 가능 사거리가 상당히 길고 장판안에 있는 적들은 쉽게 무력화되지만, 그게 궁이건 일반기이건 공격의 선후딜이 길다는 단점[7]도 있어 적과의 거리가 근중거리까지 좁혀지면 라인전 원딜보다 대처 및 생존하기가 비교적 어렵다.

3.3 대전격투게임

깔아두기에 해당하는 기술들을 말한다. 단, 기본기로 깔아두는건 장판으로 치지 않는다.

진짜 '장판'이라고 불리는 기술들은 바닥을 쓸고 가는장풍, 진짜 '장판'을 사용하는 기술정도가 있다.

3.4 RPG

블리자드사가 제일 좋아하는 보스 패턴 중 하나이기도 하다. 보스가 장판을 쓰면 피하는 건 와우저들의 기본 소양(?). 단 특정 보스에 따라 피하지 않고 오히려 장판 지역에 모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쪽에서는 장판보단 바닥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의미는 거기서 거기.

3.5 포켓몬스터

교체시에 데미지를 입히는 기술들을 말한다. 악명높은 스텔스록이나 독압정, 압정뿌리기 등이 해당된다.

4 삼국지에서 나오는 지명

장비가 혼자서 조조군을 막아 물러가게 한 이야기와, 조운유비의 아들 유선을 구하기 위하여 조조군에 난입하여 깽판을 벌인 이야기로 유명한 장소. 국내에서는 장판파로 불리는 일이 많다.

5 KBL의 프로농구 구단 전주 KCC 이지스의 별명

유래는 1번.

6 중국인 범죄자

img_20150203094133_a344fce6.jpg
위 사진에서 바로 왼쪽에 있는 여자가 바로 장판이다. 그 옆에 있는 범죄자는 공범이자 그 아비라는 작자인 장리둥. 나머지는 공범자들인 전부 전능신 신도들이다.

사이비 종교 전능신의 수장이자 산둥성 맥도날드 매장 묻지마 살인사건의 주범.

장판은 공범이자 아버지인 장리둥의 딸로 옌타이 지방 산둥성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30대 여성에게 접근해서 사이비 종교인 전능신을 포교하기 위해 해당 여성에게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자 거절당했다.

그러나 아버지 장리둥과 함께 포교에 응해주지 않은 여성을 너는 '사악한 악마'야 욕하면서 집단 폭행을 가해 현장에서 사망하게 했다. 특히 이 개쌍년은 피해 여성에게 죽을때 까지 무자비하게 패라고 지시했고, 현장에서 다섯 명 모두 붙잡혔다.

이 사건으로 중국은 발칵 뒤집혔다.

중국의 법은 장소주의로 국외범을 제외하고는 범죄가 일어난 장소에서만 재판이 가능하다. 장판은 옌타이 인민법원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사형이 집행되었다. 장리둥도 역시 같은 장소에서 사형이 확정되어 집행되었다. 나머지 3명은 장판의 지시로 범행을 저지른 점이 참작되어 무기징역 등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전능신은 사교로 지정되었다.
  1. 아마인유에 톱밥과 여러 식물성 수지를 섞어서 굳힌 바닥재로, 한국에서 흔히 보는 장판과 달리 알칼리성에 약하다.
  2. 아케이드 컨트롤러에 비해 지나치게 작다. 참고로 가정용 곡의 경우 그 지나치게 작은 컨트롤러에 맞춰서 채보를 짜다 보니 아케이드로 이식될 때 무리수 배치가 되는 경우가 많다.
  3. 실로폰매니아(...)로 유명. 게다가 페달은 장판급 재질이다!
  4.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게이지 레벨 최소, 심벌 중복입력, 베이스 오토로 설정하고 플레이 했다. 그래도 손보다 발로하면 체감 난이도는 배로 상승한다
  5. 데스스타는 지역 장악기라기보단 그냥 폭딜기 정도.
  6. 민들레 잔향, 방울 가두기, 단절의 멜로디, 무쇠가위. 특이 케이스로 EMP 쇼크가 있는데, 설계는 데스스타와 비슷한 경직성 폭딜기지만 모션 판정 모두 지역 장악기다.
  7. 지역 장악기와의 차이가 여기서 나타난다. 지역 장악기는 시전이 끝나면 후딜도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