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잠든 곳으로

블레이드 앤 소울백청산맥에 존재했던 서브퀘스트인 '남쪽에 핀 슬픈 꽃' 퀘스트의 삽입곡인 '바람이 잠든 곳으로...'에 관한 페이지. 많은 사람들이 남쪽꽃을 곡명으로 알고 있는데 곡명은 '바람이 잠든 곳으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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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브퀘스트

풍제국 황실에 들어온 막내는 궁에 돌아다니며 호구짓 부탁을 들어주는 도중 죄인들을 가두는 뇌옥에서 이때만 되면 음산한 피리소리가 들려온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뇌옥으로 간 막내는 궁중악사들의 일기장을 찾아내게 되는데 그 일기장엔 '황후마마의 제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연일 벌어지는 연회는 무슨 말이며 사신접대는 또 웬말이며 황후마마를 위해 연주한게 죄가 된단 말인가 억울하도다.'라는 내용이 쓰여져있었다.

이후 당시 사정을 알고 있던 궁녀에게서 자초지종을 듣게되는데 풍제국 초대 황후 남설린이 군마혜를 낳다 난산으로 붕어한 뒤[1] 남설린의 장례는 국장으로 치뤄진다. 문제는 이 시기 풍제국에서는 타국 사신이 머무르고 있었고, 운풍 전쟁의 공로로 태사직에 오르며 제국 실권을 틀어쥔 진서연은 사신을 위해서 국장을 치르고 있던 궁중악사들에게 즐거운 음악을 연주하라고 명령한다.[2] 그러나 황후가 사망한 판국에 즐거운 음악이 말이 되냐며 궁중악사들은 당연히 진서연의 명을 거부했고, 그대로 뇌옥에 투옥되어 옥사하였다. 이들의 영혼은 지박령이 되어 황후의 기일과 가까워지면 음산한 피리소리를 냈던 것이다.

그 뒤 그들의 넋을 성불시키기 위해 신해원을 거쳐서 경희루로 가면 바람이 잠드는 곳이 흘러나오며 남설린의 영혼이 나와 궁중악사 영혼들의 절을 받으며 천천히 걸어가는 이벤트가 나온다. 남설린이 다리를 건너가 최종적으로 사라지면 악사들의 대표가 막내에게 감사를 표하며 사라진다. 이후 밖에 있는 궁녀에게 보고를 하면 경희루에서 무척 애잔하고 듣기좋은 음악이 흘러나왔다는 말과 함께 퀘스트가 종료된다.

퀘스트는 황궁 내부에서 이루어지며 뭘 잡아와라, 뭘 모아와라 하는 식이 아니라 오로지 NPC들의 행동을 보기만 하는식으로 진행된다. 서브퀘스트 주제에 인상적인 연출을 만들어내어 하는 유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3][4] 서브퀘스트는 그 특성상 무시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5] 애절하면서도 존재감 강한 음악이 흘러나오며 혼령이 된 궁중악사들과 남설린의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복퀘스트가 아니라 한번 완료하면 다시는 수행할 수가 없다.[6] 그래서 몇몇 유저들은 이 퀘스트를 끝까지 수행했음에도 완료를 하지않았다.

여담이지만 시즌2의 시작이 피리소리로 아이들을 납치하는 흑룡교 세력의 이야기인데, 이와 관련된 인물이 하오방에 있는 악신 요마마로 한때 궁중악사장까지 지냈다고 한다. 그 정도 되는 자가 거지들 있는 곳에 있는 것을 보면 아마 이 일과 연관된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중국 버전 백청 산맥 리메이크 패치에서 퀘스트가 사라져 버렸고, 이 버전이 한국버전으로 역이식되면서 한국버전에서도 덩달아 잘렸다. 덩달아 남황후에 대한 절개를 지켰던 불쌍한 궁중악사들의 존재까지 말소되었다. 깨지 않았던 사람들은 수행 불가라고 뜨고 더이상 수행 할 수 없게 되었다. 하여간에 nc놈들은 대신 노래는 과거 회상이 나오는 장면에서 흘러나오지만 화면과 맞는 내용이 아니라서 그냥 끼어넣기라 욕먹고 있다. 분위기와 안어울리는건 둘째 치고 무엇보다 노래 때문에 NPC들 대사가 잘 안들린다.(...)[7]

디스이즈게임 카드뉴스로 관련 내용이 만들어졌다#

2 바람이 잠든 곳으로... 황후의 노래

제목바람이 잠든 곳으로
가수휴우
작사김호식
작곡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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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마지막, 남설린과 악사들의 영혼이 등장할때 나오는 보컬곡. 현재 블소에 있는 메인 퀘스트를 포함한 모든 퀘스트 중 유일하게 보컬곡이 삽입된 케이스. 네이버에 남쪽을 치면 자동검색어에 올라오고, 블레이드 앤 소울에 치면 연관검색어 1위로 나올 정도이니...

가사에는 남설린의 인생사를 그대로 내포하고있다. 가사의 주 핵심어가 '구름' 과 '바람'인데 남설린은 운국의 황후였다가 풍제국의 황후가 되었으며 두 나라에 모두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가사를 이해하며 들으면 노래의 감동이 더욱 커진다.

3 가사

바람에 날려 여기로 왔네
저 달빛 속에 머물렀네
구름은 모두 저편에 멀어지네
참았던 눈물 바다로 떨어지네

닿을 수 없었던 너
내 곁에 있는데 내 마음이리도
왜 이리 서글퍼지는 건지

저 하늘이 내려준 우리의 인연은
바람이 잠드는 그곳으로

이제는 건널 수 없는 강물
후회해도 이젠 소용없어
따스한 너의 두 손을 잡아도
두 눈가에 슬픔만이 가득하네

닿을 수 없었던 너
내 곁에 없는데
내 마음 이리도
왜 이리 서글퍼지는 건지

저 하늘이 내려준 우리의 인연은
바람이 잠드는 그곳으로

후회하지만 힘들어도
이제는 가야만 하네
그 먼곳으로

닿을 수 없었던 너
내 곁에 있는데
내 마음 이리도
왜 이리 서글퍼지는 건지

저 하늘이 내려준 우리의 인연은
구름이 잠드는 그곳으로

3.1 보컬은 누구?

보컬 공개 전에는 보컬이 조수미라는 이야기도 있고, 시드 사운드라는 이야기도 있으며[8] NC사내 직원이다, 아이돌 연습생이다 등등 여러 추측이 있었으나 이후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기획중인 신인 가수 "휴우"(HUU) 라고 공개되었다.
  1. 생선 붕어가 아니다. 왕의 죽음을 붕어라고 한다,
  2. 황제 군마염은 황후 남설린의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아 쓰러져버리면서 제국의 실권은 모두 '묵화선생' 태사 진서연에게 넘어갔다.
  3. 국내 온라인 게임의 서브퀘스트 대다수는 뭔가 잡아와라, 뭔가 모아와라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당장 블레이드 앤 소울부터가 그렇다.
  4. 물론 이 퀘스트를 깨기 위해서는 블레이드 앤 소울에 나오는 도시중 가장 큰축에 속하는 강류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풍황궁을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하며, 축지를 하기에도 애매한 거리이기때문에 순수히 경공으로 한두번도 아니고 상당히 많이 오가야 하기 때문에 하는 사람 입장에선 똥개 훈련받는 듯한 느낌이 들수도 있다. 스토리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관련 퀘스트 스킷이라 로그를 읽어보며 내용에 심취할수있는 시간이 될수도 있지만 관심없는 사람 입장에선 역시나(...).
  5. 주로 생각없는 노가다가 위주이기 때문이다.
  6. 물론 아무리 감동적이었어도 몇번이고 반복해서 보면 감동이 떨어졌을 것이다.
  7. 하지만 스토리 개편으로 서브퀘에서는 존재가 사라지고 메인퀘에 곡이 수렴되어 전설로 남게된다.
  8. 죽은(혹은 죽을) 화자가 부르는 동양풍의 슬픈 사랑이야기라는 점이 여래아와 닮아있기때문에 이러한 추측이 나온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