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차


전기를 만드는 간이 발전소 용도의 차량.

1 특수 철도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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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차 내부의 발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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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차 외형.
기관차가 끄는 여객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열차.

기관차가 끄는 무궁화호새마을호 열차의 객차 맨 앞 혹은 맨 뒤에 일반 객차와 약간 다른 모습을 한 차량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발전차이다.[1]

발전차 내부의 기계실에서 경유를 사용하여 발전기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이 전기는 각 객차의 냉,난방과 조명, 그리고 객차의 출입문 개폐, 화장실 장비에 사용된다.

디젤 기관차로 견인하는 여객 열차의 경우 필수적으로 부착돼 운영된다. 가끔은 무궁화호 열차에 새마을호 도색의 발전차가 연결되어 짬뽕편성이 탄생하기도.[2] 레어(rare)급으로 정선아리랑열차의 발전차(하얀색)이라든지 해랑의 발전차(파랑색)이 짬뽕편성에 들어가기도 한다. 전 봉고에 정선아리랑열차 발전차 봤는데요? 노잼 이는 과거의 디젤기관차에는 객차에 전원공급해주는 장치가 달려있지만, 역에 정차하고 있을때도 풀놋치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매연과 소음문제로 발전차를 도입하게 되었다. 발전차 도입 이후로는 이들 디젤기관차에 달란 장치들을 모두 제거하였다.

물론 발전차가 모든 열차 편성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전동차나 상당수(특히 8200호대)의 전기기관차의 경우 전원 공급 장치(HPU)가 있기 때문에 발전차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고, 필요 없지만 효율성 차원이나 다음 열차의 운용을 위해 편성에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

기계실 앞뒤 출입구 쪽에 물건을 실을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는데, 과거 홍익회에서 카트 판매를 하던 시절에 판매 상품을 여기에 적재했다. 특히 여기에 적재되었던 아이스크림 상품은 과냉동되어 아이스크림 콘이 얼음뭉치마냥 이빨도 안 들어갈 정도로 딱딱하기 일쑤. 발전차의 파워

국내에 존재했던 발전차는 1970년대부터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이당시 관광호의 에어컨 작동을 위한 전력공급 목적으로 최초 도입이 시작되었다. 참고로 이 전에는 차축발전기 와 같이 대차 차축을 발전기로 연결하여 사용하는 물건으로 당연히 출력이 부족한 만큼, 객차 전등을 겨우 돌릴 수 있는 크기이다.

  • 직각형 발전차 : 최초 도입한 물량으로 대부분이 조선공사에서 제작되었다. 2010년대 이전까지만해도 사용했던 발전차는 이쪽이 대부분이다. 2010년대 이후에 퇴역하였다. 이는 발전차가 최고속도가 120km/h 뿐이라 고속열차 등장이후로는 사실상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퇴역만 했을뿐 폐차는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대전조차장에서 손쉽게 볼 수 있다.
  • 유선형 발전차 : 오늘날 존재하는 것으로 대부분이 대우중공업에서 생산되었다. 1990년대 ~ 2000년대 초반까지 약 100여량이 도입되었다. MAN 사의 엔진 2기가 설치되어 안정적으로 전원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잇다.

2 특수 육상차량

발전기를 가지고 다니는 윙바디 트럭이나 방음형 발전기를 가지고 다니는 카고트럭 중 차체랑 발전기랑 일부 회로가 공유되어 차체에서 발전기를 제어할 수 있는 차량을 보고 발전차라고 부른다. 발전기를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보통 4륜구동 트럭을 선호하며, 방음에 매우 민감해 대개는 윙바디나 탑차를 개조해서 올리게 된다. 구조 자체는 철도용 발전차랑 거의 비슷하다. 프레임에 바로 발전기를 붙여버린다. 다만 발전기 제어 판낼을 원격으로 빼낸 다음 운전석 쪽에 부착하는 게 차이라면 차이. 전압도 AC440V 대신 AC220V 를 공급한다. 간혹 380V 인 차량도 있지만 그냥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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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발전차. 오케스트라 공연 중계용 중계차의 전원 공급용이다.[3] 주로 하는 일은 특별하게 전기를 많이 쓰는 곳이나 이동하면서 전기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 가령 공연이나 기타 행사를 진행할 때 해당 장소의 수전 설비가 가지는 용량이 행사 시 조명과 음향장비가 소비하는 전력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이런 차량이 가서 전력을 공급해준다. 야외 콘서트가 있을 때에도 마찬가지. 발전차 서너대가 구석에 쪼로롬히 짱박혀서 전기를 만들고 있다. 발전차의 존재 의의 그 자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가장 많이 쓰이는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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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가솔랜드의 콤프레셔 차량. 매우 많이 쓰인다. 발전차랑 보통 같이 다닌다.

그 다음으로는 산업현장에서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는 경우 쓰이게 된다. 단 이 경우에는 보통 발전차 말고 콤프레셔 차량이 먼저 투입되는 경향이 있으나 정말 외딴 곳에서 공사를 하는 경우 콤프레셔 차와 같이 사이좋게 구석에 박혀서 디젤엔진을 돌리게 된다. 발전되는 전력은 보통 공구를 돌리거나 건설장비의 보조동력으로 사용되게 되며, 특히 굴삭기 말고 굴착기와 같은 초대형 장비에 콤프레셔차와 같이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간혹 준공된지 오래된 아파트에서 전기시설 관련 공사를 할 때 한전에서 오는 전기를 끊어버려야 되는 경우에 발전차를 이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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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의 발전차. 비상전원 공급용으로 쓰인다. 특히 이동식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특성상 특정 지역에 정전이 되었거나, 특정 건물을 백업해야 할 필요가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에 발전차를 끌고가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1. 현재 남아 있는 발전차들은 새마을호 객차와 같은 라운드형이 대부분이나,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망형 발전차를 비롯한 직각형 발전차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직각형 발전차들은 내구 연한이 다해 거의 대부분 퇴역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을 하는 철덕있다면 추가바람
  2. 그러나 새마을호가 장항성을 제외하고는 전부 itx새마을로 대체되면서 새마을도색 발전차는 무궁화도색으로 변경되고 있다. 실제로 새마을도색 발전차는 2014년 5월 이후 그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이들도 곧 무궁화도색으로 변경될 것이다.
  3. 중계차는 자체적으로 전원 공급을 제한적으로만 수행 가능하며 모든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선 발전차나 외부 전원 소스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