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1 邦畵

자기 나라에서 제작한 영화를 뜻하는 단어. 반의어는 외화. 일본 한자어의 영향이며 보통 일본에서는 신체자로 邦画라고 쓰고 ほうが라 읽는다.[1]
과거 7, 80년대에는 TV에서 한국영화를 방송할 때, '특선방화'라고 적었으며, 비디오 대여점의 한국영화 코너에 '방화'라고 적혀 있기도 했다. 90년대 이후 '국산영화' 또는 '한국영화'라는 단어로 순화되어 현재는 쓰이지 않는 말이 되었다.

2 防火

불이 나거나 번지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로 쓰이는데, 예를 들어 화재가 났을 때 차단하기 위한 벽을 방화벽이라고 부른다. 또는, 불에 타지 않는 성질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아래의 표현과 헷갈리기에 '내화성'이나 '불연성'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구분한다.

3 放火

불을 놓거나 지름. 방화죄 참조.

2의 防火와 발음은 같지만 뜻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구분을 잘해야 한다.

3.1 야구용어

放火에서 온 말로 주로 야구에서 구원 투수홈런이나 안타를 얻어맞거나, 볼넷 혹은 몸에 맞는 공, 폭투 등을 연거푸 내주는 등의 행위로 동점 및 역전을 허용해 팀의 경기를 말아먹었을 경우 쓰이는 속어이다. 관련 용어로는 블론세이브가 있다.

영어의 Fire에서 유래한 '퐈이야~'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하며, 파이어볼러의 의미를 변질시켜 '파이어볼러'라 칭하기도 한다. 그러한 투수는 작가[2]방화범이라는 칭호를 얻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그리고 이젠 축구에서도 불을 지르는 사람이 나왔다.

일본에서도 비슷하게 엔죠(炎上, 염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한국에서 작가라고 하는 것처럼 직전에 어떻게든 막으면 극장이라고 부른다.

반대되는 표현으로는 소방수가 있다.

4 행정구역

서울특별시 강서구에서 위치한 행정동 이름. 공항동과 함께 서울특별시의 서쪽 끝부분에 있는 곳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역, 개화산역, 김포공항역, 서울 지하철 9호선 공항시장역, 김포공항역이 이곳에 있다.

방화동 항목 참조.
  1. 이와 비슷하게 일본내에서는 J-POP을 간혹 방악(邦楽、ほうがく)라는 이명으로도 부른다. 엄밀히 말하면 방악은 일본내에서 생산된 음악 전반(전통음악 포함)을 포괄하는 의미에 가깝다.
  2. 주로 역전은 허용하지 않으나 누상에 주자를 많이 채우거나 역전당하기 직전까지 실점하는 등 불리한 상황을 만들었을 경우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