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In Vitro Meat/Synthetic meat
고기를 실험실에서 배양해서 만든 것. GMO처럼 유전자조작을 통하지 않고, 보통 가축의 조직을 이용해서 살코기를 만든다. 따라서 윤리적인 문제나 유전자 질환에 대한 우려는 낮다. 미래 먹거리로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연구한다.
1.1 장점
- 살생 없이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형태로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가축을 기르는 데 사용되는 물과 식량을 줄일 수 있다. 배양액 10L가 있으면 수 kg의 고기를 만들 수 있지만, 송아지에게 사료를 10kg만 주면 자라기도 전에 굶어 죽는다.
-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비용이 덜 든다. 가축의 대규모 사육을 위해서는 교외나 지대가 낮은 곳을 찾아야한다. 그러나 고기의 주요 수요처는 도시이며 필연적으로 많은 수송비가 요구된다. 배양육은 상대적으로 소규모 시설에서 생산이 이루어지며 수요처에 대한 접근이 쉬워진다. 따라서 유통비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도축이 필요없다는 점에서도 생산비 절감이 이루어질 것이다.
- 동물권의 보호도 이룩될 것이다. 다만 배양육으로 인간이 더 이상 동물을 도축할 필요가 없어져서 동물의 번식에 따른 폭발적인 개체수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강제 중성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도축당하기 VS 고자되기인간을 노예로 사용하여 번영하는 가축의 번식전략이 파탄난다. 일어서라 인간! 그대들이 잃어버릴 것은 사슬뿐이다!병신같지만 설득력있다
- 원하는 부위와 형태를 쉽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한다면, 배양육을 만드는 데 드는 기술은 곧바로 인공 장기를 만드는 데 쓰일 수 있다. 특정 조직의 세포를 배양해서 3D 프린터 등을 이용하여 장기의 형태를 만들어 이식하는 식.
- 장거리 우주 여행 시 식량 문제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다. 달까지는 3일 정도만 걸리지만, 화성 등의 장거리 유인 탐사에는 최소 몇 달~최대 몇 년이 걸리기 때문에 식량 문제가 크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식량을 적재하는 데 들어가는 공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고, 좀더 나아가서 충분히 큰 에너지원이 있다면 아예 배설물을 재처리해서 배양액을 얻은 뒤 배양육으로 만드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다만 아직은 기술이 완성되지 않은 것이 문제.
1.2 단점
- 가장 큰 문제는 GMO처럼 유전자 질환 문제 따위가 아니라 돈이다. 2013년에 네덜란드의 마크 포스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 의해 배양육이 개발됐는데, 작은 고기조각들 수만 개를 뭉쳐 패티#s-2를 만드는데 몇 달이 걸렸다. 그리고 이렇게 배양육으로 만든 최초의 햄버거 패티 시제품은 하나에 3억 6000만 원 정도였다.
- 아직까지 정부 보조금과 NGO, 부유한 개인의 지원을 받은 실험실 수준의 연구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자본투자와 경쟁이 일어나면 생산비는 크게 하락할 것이다.
- 배양육의 상업화를 막는 두번째 요인은 바로 맛이다. 고기의 맛 절반은 근육들 사이사이의 지방, 즉 마블링에서 나온다.[1] 그러나 배양육은 그런 게 없다. 그래서 연구진들은 지방세포를 따로 배양하여 3D 프린터로 분무하거나, 패티를 만들 때 섞고, 보다 근본적으로 마블링을 만들기 위한 줄기세포를 연구한다.
- 배양육이 널리 퍼지면, 인간의 체세포로 고기를 만들어서 먹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사람 목숨을 직접 빼앗지는 않지만 어쨌든 윤리적인 측면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