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Back-up
원래 뜻은 실험이나 전투 등 각종 일에서 어떤 일에 대비해 예비로, 여벌로 만들어 놓은 계획, 지원책 등을 의미한다.[1]

1 컴퓨터의 자료들을 복사, 보관하는 것.

백업 꼭 해라. 두 번 해라. 여러 번 해라.

사실 기본적으로 Daily, Weekly, Monthly 해서 3단계 백업이 권장된다. Daily가 온라인 증분백업, Weekly가 보통 풀 백업이고 Monthly는 오프사이트 백업이다. 빡센 회사는 Hourly로 스냅샷 백업하기도 한다. 오프사이트 백업은 금고 같은데 계속 쌓이는거니까 논외로 하고 Weekly 백업을 기준으로 하면 보통 4개에서 6개 정도의 풀 백업을 갖게 되는 셈. 일반인 레벨에선 Weekly를 절반으로 쪼개는 정도에서 타협하므로 일반인 기준에서는 풀 백업이 2세트 있게 된다. 풀 백업 1세트는 아래에서 또 설명하겠지만 없는 거나 마찬가지.

컴퓨터 내의 하드디스크 같은 저장장치에 저장된 자료들을 만일의 사태[2]가 발생해 날아가는것에 대비해 중요한 자료들을 따로 복사해 보관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선왕조실록을 한 곳에만 두지 않고 여러 곳에 둔 것도 백업의 일종.

아래는 그 만일의 사태의 예시들. 어디까지나 일부로, 현실에서는 글자 그대로 온갖 이유로 인해 데이터를 날려먹을 수 있다.

사실 백업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다양하다. 중요한 문서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CD에 구워둬도 백업이고, 운영체제를 통째로 뜨는 것(고스트를 사용)도 백업이다. 그리고 백업은 꼭 디스크나 CD에 하라는 법도 없다. 정말로 중요한 문서를 마이크로필름으로 보관하는 것도 일종의 백업이라 할 수 있다[5].

하지만 백업 해놓고 관리 안하면 말짱 꽝으로, 백업을 돌린 뒤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건 필수다. 일일이 확인하기 힘들면 백업된 용량 및 파일 개수라도 확인하자. 용량이 이상하게 작으면 백업이 잘못된 거다. (예시 - 바로 가기만 복사된 경우) 물론 성공적으로 돌렸더라도 백업경로가 무사한지 자주 확인해야 할 것이다. 백업을 딱 한 부만 만들어놓는것도 일반적으로 돌발상황 발생시 별 도움이 안된다. 운이 좋아 상황발생 직후에 문제를 인지했다면 복구가 가능하지만 많은 경우 상황발생하고 며칠 지나서야 '이거 날아갔네' 하며 땅을 친다[6]. 그리고 부랴부랴 백업 확인해보면 이미 자동 백업 시스템이 망가진 데이터를 백업해서 덮어써놨기에 백업 가능한 데이터도 안 남아있는 상황이 된다. 따라서 백업은 최소한 두 부 이상 풀백업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 실은 산업체용 백서로 나와있는 백업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여기에 다 적기는 너무 많아서 생략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착각하는데, RAID1 은 리던던트지 백업이 아니다! RAID1은 단지 하드가 뻑나는 상황을 버텨낼 수 있을 뿐, 사람의 실수까지 막아내지 못한다. 대부분의 자료 유실은 사람의 실수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덧붙여, 랜섬웨어에 걸려 파일이 변조되었을 때, RAID1 상태로는 랜섬웨어 걸리기 이전 파일은 유실된다.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초보자들은 닥치고 복구를 때리는 경우가 많은데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백업도 깨져있는 경우 사태만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백업을 덮어쓰기 전에 망가진 자료라도 따로 풀 백업을 하나 떠 놓고 작업하는 게 정석이자 상식이다.

한때 인터넷상에서 소위 알바들에게 게시글이 포풍삭제 당할 때 대처법으로 닥치고 백업이란 말도 있었다.

스마트폰은 공장 초기화 때문에 백업을 할때는 되도록 복사를 사용하자. 모 위키러는 공장초기화 때문에 이동을 했는데 컴퓨터 오류 때문에 스마트폰에는 파일이 사라지고 파일이 깨져서 이동되었다.

또한 바탕화면에 수많은 파일을 가득 깔아놓고 쓰는 습관 역시 백업에 하등 도움되지 않는다. 또한 자료 유실 가능성도 높고 아무래도 헷갈릴 가능성도 높다. 바탕화면 내용을 복사하다가 자칫하면 바로가기만 복사되는, 즉 깡통만 복사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웬만하면 파티션을 나눠서 D드라이브에 문서만 잔뜩 넣어두고 바탕화면에는 내용 저장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보안 등 문제에서도 문서가 별도 드라이브에 있다면 최소한 C드라이브만 공격하는 파일로부터는 안전하다. 또한 이게 좋은 이유는 복사해 놓고 파일 및 폴더 개수, 용량으로 제대로 백업됐는지 확인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파티션을 나눠 쓸 줄 알아야 진정한 프로. 극단적으로는 바탕화면에 휴지통 하나만 놓고 써도 된다. 오히려 이게 백업 면에선 간편하다.

1.1 백업 방법

  • 수동 복사본 생성
간단하다. 저장할때 한곳에 하나만 저장하지 않고 여분을 다른 곳에 저장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문서를 mydoc 폴더에 저장해둔 뒤에, 다른 하드디스크의 backup 폴더에 mydoc 폴더를 통째로 옮겨서 저장해두는 식. 이 복사본을 저장하는 매체는 USB드라이브, 하드디스크, CD, DVD, BluRay 등 모든 보조 저장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컴퓨터의 보조 저장 장치에 저장하기도 한다. 단점은 귀차니즘. 때문에 이 방식으로만 백업을 하고 있다면 아예 안 하는 것과 별 차이 없다고 보면 된다.
  • 버전 관리 시스템
서브버전, Git등의 버전 관리 시스템은 특정 폴더의 모든 파일의 변경/추가/삭제를 완벽히 추적할 수 있게 해 준다. 다만 버전 관리 시스템의 특성상 오래된 자료를 지우기가 상당히 힘들다. 사실 버전 관리 시스템은 백업용으로 설계된 것도 아니라 다른 해법을 찾아보는 게 좋다. 나무위키도 이 방식을 사용한다.
  • 운영체제의 백업 기능
본래 운영체제들은 시스템의 운용이 목적이지만 운용을 돕기 위한 시스템의 유지/보수기능도 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운영체제에서 백업을 지원하기도 한다.
윈도우의 경우 98, ME, NT도 지원하고 있으며, XP의 경우 사용자의 문서[7]만 백업할수도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드라이브를 통째로 백업하여 이미지 형태로 저장할수 있다. 비스타부터는 엔터프라이즈 이상에서 백업 및 복원 기능을 제어판에서 지원하는데, XP보다 기능이 좀 더 늘어났다. 다만 윈도우 백업만 믿었다간 분명히 발등에 도끼 찍힐 일이 생기니 다른 백업 방법을 메인으로 이용하고 윈도우 백업은 보조용으로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이 터져서 백업본으로 복구하려 하니 에러 메시지 한줄 찍 보여주고 복구 못한다는 소리 하는 일이 자주 있다.
애플의 경우, Mac OS X Leopard10.5버전부터 타임머신이라는 이름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선 지정한 드라이브의 모든 내용을 백업하고 나중에 수정할 내용이 생기면 수정할 내용을 백업한 이미지에 자동으로 추가해준다. 타임 캡슐이라는 장비를 이용하여 무선 백업도 지원한다.
리눅스의 btrfs[8] 파일시스템이나 솔라리스의 ZFS파일시스템도[9] 스크립트만 짜주면 MAC의 타임머신 기능을 거의 똑같이 구현할 수 있다.
  • 프로그램이 지원하는 특별한 기능을 이용한 백업.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수 있다. 첫번째는 고스트트루이미지처럼 프로그램이 지정된 파티션을 통째로 이미지 상태로 백업하는것이다. 두번째는 프로그램이 리포지토리를 이용하도록 하는 옵션을 제공하는것이다.[10] 마지막으로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작업한 내용을 자동으로 백업해주는 것 등이다.[11]
단 백업한 후 관리가 부실하면 해킹의 온상이 되기 쉽다. 자기 테이프로 수동 백업하던 시절에도 백업하고 나서 복도 같은 곳에 방치해서 도난을 당하곤 했고, 백업 서버 구축하는 요즘에도 서버 보안을 신경 안 쓰면 쉽게 털려서 못 쓰게 되는 일이 잦다. 좋은 예로 메이플스토리가 있다.

아래는 초보자가 저지르기 쉬운 잘못된 백업 관리방법의 예시들이다.

  • 백업을 C:\backup[12] 같은데 해놓는 경우.
운영체제와 개인 데이터 파일이 있는 주 하드디스크에 백업도 같이 보관해놓으면 나중에 날리겠다는 것과 마찬가지 의미다. 나중에 OS 재설치한다고 포맷하고서 후회해봐야 늦는다.
  • 백업을 딱 한 부만 떠놓는 경우.
위에서도 설명되어있지만 고장나고 시간이 좀 지나서 고장을 인지한 경우 백업은 그 고장난 시스템 이미지를 백업해서 갖고 있을테니 백업이 무용지물이 된다.
  • 싸구려 CD에 백업
출처불명의 저가CD는 데이터를 오래 보관하지 못한다. 비싼 CD/DVD가 괜히 비싼 게 아니다. 잘 모르겠으면 CD를 햇빛에 비춰보자. 반투명해 보이면 싸구려일 확률이 높다. 이런건 백업용이 아니라 자료 이동용으로나 쓰자.
  • RAID1이 백업이라고 굳게 믿기
RAID1은 리던던트지 백업이 아니다. RAID5도 리던던트지 백업이 아니다. RAID5EE라든지 RAID6라든지 그냥 닥치고, RAID의 R이 리던던트니까 어떤 RAID도 백업이 아니다. 이건 하드가 뻑났을 때 서버도 같이 뻗지 말고 잠시나마 버티라고 만들어놓은 개념이다. 개인 사용자는 RAID구축할 게 아니라 백업 소프트웨어를 깔자.
  • 고장났을 때 백업을 무작정 덮어쓰기
이것도 위에 나와있지만, 고장난 데이터도 엄연히 데이터이다. 닥치고 복구 눌렀다가 더 망가졌다고 징징대봐야 늦는다. 고장난 데이터라도 백업(풀 백업)해놓고 복구를 시도하자. 수틀리면 그걸 덮어쓰면 된다.[13]
백업에 앞서, 보안 관점에서 민감한 자료를 인터넷에 띄운다는 생각 자체가 심하게 문제있는 사고방식이다. 요즘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모든 통신을 암호화하기는 하지만 해커에게는 매스커레이딩/바이패스라는 악랄한 한 수가 있다. 클라우드 백업 시스템이 여러분의 소중한 자료를 해커에게 고스란히 갖다 바칠 것이다.[14] 물론 해당 자료에 보안에 민감한 내용이 전혀 없다면 상관없다. 초보자는 중요한 자료를 안 가지면 된다. 여행 사진을 클라우드에 백업했더니 집에 도둑이 들었다(?!) Zipx파일로 AES암호화압축해서 업로드 한다면?
백업 관점에서도 생각해보면, 클라우드 회사도 생각지도 못한 실수를 할 수 있고, (실제 서버 렌탈 서비스 업체 퍼스트서버(FirstServer)에서 5천여 기업 데이터를 유실시키는 사고를 냈다.) 클라우드에 비구름이 끼거나, 불이 나기도 한다. 다른 건물에 2중 3중 백업을 하긴 하지만, 뭔가 소프트웨어적으로 꼬이게 될 경우 데이터는 있는데 주인을 찾을 수 없어서 돌려주지 못하는 사단이 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군대 간 사이 회사가 문이라도 닫는다면? 개인의 백업보다야 안전하겠지만 100% 믿을 것은 못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물론 비지떡 같은 싸구려 서비스들 대신 구글, MS, 아마존 등 보안이나 안정성으로 업계 끝판왕인 글로벌기업의 서비스를 돈 들여 쓴다면 상당부분 상쇄되는 단점들이다. 문제는 돈이지 만약에 이 회사들이 털렸다고 한다면 이건 마치 슈퍼맨이나 아이언맨외계인 침략자에게 패배했다는 수준의 가정이라 팝콘이나 먹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사고가 아니라도 클라우드 서비스의 제약때문에 백업이 되다 마는 사단도 나기도 한다. 제공 용량 이상의 파일 동기화를 하지 않는건 당연하고, 몇 GB 용량 이상의 파일은 제껴놓고 백업한다던가, 하루 몇 GB의 대역폭만큼만 백업하다 만다던가 하는 일이 빈번하다. 물론 이 문제도 돈만 들이면 무제한 용량, 테라바이트급 단일 파일 업로드, 무제한 대역폭의 이용이 가능하다.
사실 하드디스크를 차지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음악, 영화 같은 다운받은 것들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것들을 따로 구분해서 저장하고 클라우드에 사본 올려두면 자신이 신경써서 백업해야 할 데이터 용량이 확 줄어든다. 두배 세배 백업 가능해진다. 정말이지 개인이 작성한 문서라봐야 모으고 모아도 용량은 티끌 모아 티끌 얼마 안되고, 디카/폰카로 찍은 사진/동영상 정도가 하드를 채워나가긴 하지만 매일 100MB씩 찍어도 1년 40GB 채울까말까한다. 컴퓨터 용량을 신경쓰는 사진가들은 오히려 작은 이미지의 사진(VGA, WVGA 사이즈)를 더 좋아한다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도 용이하고

참고로 리눅스 사용자는 cp(copy) 말고 rsync 사용하는 게 좋다. 풀 백업 뜰 때마다 한세월 하는 것에서 해방된다. rsync는 복구에도 사용한다. 단 명령어 한 글자 차이로 이상한 데다가 복구해놓거나 하므로 연습은 필수이다. 그런데 rsync는 명령어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자료 동기화용 소프트웨어이다. 완전히 백업용으로 설계된 소프트웨어로는 rsnapshot이 있다[15]. rsnapshot은 백업된 자료를 복구할 때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필요없고 그냥 파일 복사 명령으로 복구가 가능한 등의 많은 장점이 있다. 백업 데이터 압축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동영상 등 이미 압축된 데이터를 백업하는 경우에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1.2 랜섬웨어에 대응하기 위한 백업 가이드

랜섬웨어에 감염될 경우 로컬 하드 디스크에 저장된 파일 뿐만 아니라 USB메모리, 외장하드, 드롭박스 등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 그리고 네트워크 드라이브에 연결된 모든 파일을 전부 감염시키며 만약 이들 대상을 스캔하면서 백업 리포지토리가 발견되면 전부 삭제해버리는 행동을 한다. 이런 악랄한 공격에서조차 살아남기 위해서는 많이 귀찮겠지만 아래 제시하는 방법을 이용할것. 단점은 전부 적지 않은 돈이 든다. 가장 싼 2번 방법조차 1년간 데이터 보호를 해 주는 댓가가 HDD를 하나 사는 가격에 맞먹는다. 말 그대로 보험인 셈.

그런데 이 방법으로도 USB메모리나 외장하드의 데이터는 못 지키는 경우가 많다. 이동이 잦은 특성상 일일이 백업 소스 지정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 어쩌라고? 다행히 2번 방법에 언급된 백블레이즈와 크래시플랜은 이런 데이터를 백업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는 만약 3번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전문가를 보유한 기업 또는 본인이 그런 전문가라면 스크립트를 짜넣거나 고급 설정을 만져서 외장하드도 백업할 수 있을 것이다.

1.2.1 오프라인(정확한 격리 Isolate) 저장소 이용

백업을 DAT나 LTO등의 테이프로 해서 금고에 넣어버리는 방법이다. 기업에서나 사용할 만한 방법인데 기업 감염 사례가 피해가 몹시 크기에 적어둔다. 하드디스크에 백업해서 금고에 넣는 방법은 비추천. 금고 안에 습기라도 차는 날에는 끝장난다. 테이프는 이런 악조건에서 훨씬 잘 버틴다. 그리고 미래에 HDD인터페이스가 변경돼 연결을 못 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CD나 DVD는 매체의 염료가 안정성이 떨어져 역시 비추. 정 광학 매체를 쓰겠다면 M-DISC라고 하는 무기물 재료 기반 DVD가 있긴 하다. 이놈은 보존기간 1000년이라는 무식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참고로 LTO테이프의 보존기간은 20년 보증. 다만 랜섬웨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단기간(5~10년 이내) 보존용 백업이 목적이라면 일본제[16] 공DVD, 공CD도 나름 저렴하면서 안정적인 백업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업용이 아닌 개인용 차원에서 백업하는 것이라면 이쪽이 비용 대 효용 측면에서 낫다. 랜섬웨어 대비용으로는 외장하드보다 더 나을 수 있다. DVD-R의 경우 단 한번만 기록되기 때문에 랜섬웨어가 DVD의 데이터까지 건드릴 수 없기 때문.

근데 LTO드라이브 가격이 800만원이 넘어가는 등(테이프 가격은 싸다. 그리고 테이프 하나당 용량이 테라바이트급이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중소기업 레벨에서도 장만하기 힘들다는 게 흠이다. 물론 장만할 수 있다면 무인자동화로 잘 돌아가니까(사실 토탈 백업 솔루션의 성격이 강하다) 돈값은 분명 한다.

1.2.2 전문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 이용

BackblazeCrashPlan 등의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들 백업 서비스는 과거 버전의 자료를 복구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랜섬웨어가 날려버린 파일도 과거 버전을 뒤져서 복구 가능하다.

하나 주의할 점이 있는데, 발급된 보안 키를 잃어버리면 안 된다. 이들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는 고객에게 발급한 보안 키를 사용해 로컬에서 암호화를 해서 자사의 데이터센터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구조다. 데이터의 주인이 본인인 걸 증명했다고 해도 보안 키를 분실했다면 회사 입장에서도 고객의 데이터를 복호화해줄 수가 없다. 국가기관이 작정하고 덤벼들어도 힘들다. 물론 암호화를 옵션에서 끌 수도 있다. 암호화를 꺼도 데이터 전송은 암호화 채널을 사용한다. 저쪽 목적지 데이터센터 안에서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되느냐 아니냐의 차이.

1.2.3 권한이 분리된 백업 서버 이용

이건 아예 백업 서버가 별도로 필요하다. 위의 두 방법에 비해 들어가는 가격은 넘사벽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보호 방법이기도 하다. NAS사용자 중 시놀로지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설정을 잘 만져주면 이 3번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능력이 되면 라즈베리 파이 사용해서 만들 수도 있다. 어차피 하드값은 똑같이 깨지겠지만.

제아무리 랜섬웨어라도 마법을 부리는 게 아니므로 서버 레벨의 보안은 뚫지 못한다. 애초에 그게 가능한 랜섬웨어라면 구글이나 아마존 서버를 감염시켜서 대박을 노리지 쪼잔하게 일반 사용자 PC를 감염시키고 있진 않을 것이다. NAS의 설정을 조작해 개인별로 계정을 발급하고 독립된 개인 공간을 할당한다. 이렇게 하면 랜섬웨어가 작동해도 해당 개인의 폴더만 날아간다. 공유 드라이브는 읽기 전용으로 설정하고 관리자만이 쓰기 권한을 갖던지 아니면 스틱키비트(퍼미션 1777, 1775, 1755, 스틱키비트가 적용된 폴더는 다른 사람이 쓴 파일을 임의로 삭제할 수 없다)를 폴더에 적용해놓으면 역시 자기가 올린 파일만 감염돼서 날아간다.

일단 여기까지 한 다음에 NAS시스템 내부에서만 동작하는 봇 계정을 하나 만든다. 봇 계정이므로 패스워드는 초강력한 랜덤 패스워드를 부여하거나 아예 네트워크 접속 자체를 막을것. 봇 전용으로 해야지 이걸 누가 접속할 수 있게 해놓으면 위에서 기껏 분리해 놓은 격리구역이 다 소용없어진다. 이 봇이 특정 주기마다(NAS의 쓰기 부하에 따라 1시간에서 1일) 모든 사용자의 계정 폴더를 스냅샷하게 만들어라. 스냅샷 기능이 없다면 증분 백업을 구동하도록 만든다. 스냅샷은 btrfs파일시스템을 사용하는 NAS라면 가능하고(ZFS가 적용된 NAS는 아직 못 봤다. 있다면 추가바람) 일반 ext4 파일시스템이라면 btrfs업그레이드 패치를 받던가 NAS에서 백업 주기를 1시간, 증분 백업 설정을 해 둔다. ext4라도 LVM Snapshot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랜섬웨어에 감염됐을 경우 감염된 컴퓨터를 싹 밀어버리고 해당 사용자의 계정에 있는 파일을 랜섬웨어 감염 시점 이전으로(증분 백업 기록을 보면 언제 감염됐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감염 시점에 증분 용량이 갑자기 뛰어오른다) 롤백한다. 그러면 피해를 1시간 이내로 제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시간에서 1일 정도는 작업을 날려먹어도 괜찮은 시간일 것이다. 만약 분 단위도 중요한 작업을 하는 경우라면(예를 들어 실험실에서 데이터 수집중이거나) 애초에 인터넷에 연결조차 하지말고 써라.

아 그리고 맥 사용자는 타임머신이라는 훌륭한 백업 소프트웨어가 있다. 하지만 랜섬웨어가 시스템 관리자 권한까지 뚫어버리면(OS취약점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타임머신도 삭제해버린다. 타임머신을 외부 저장 장치에 저장한 후 분리시켜 놓거나, 외부 NAS에 지정한 다음에 NAS의 봇으로 또 한번 백업하게 해야 그제야 랜섬웨어로부터 완전 방호가 가능해진다. NAS의 시스템 어드민까지 뚫렸다고? 설명서에 분명 NAS 어드민 패스워드는 바꾸라고 했을 텐데?

1.2.4 드롭박스나 구글 문서를 이용한 백업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드롭박스는 올라간 파일의 과거 버전을 일정 기간 가지고 있다. 파일을 하나하나 일일이 복구해야 하는 게 문제지만 아예 손놓고 있기보다는 파일 몇 개라도 복구하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물론 복구 성공률이나 작업 효율은 전문 백업 소프트웨어나 백업 전문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 매우 낮으니 여기에 너무 의존하지는 말자.
참고로 파일 과거 버젼을 유지하는 방법은 구글 문서(Google Docs)에서도 제공하는 방법이니 이쪽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수 있다. (다만 인터페이스가 약간 복잡해서, 버젼 방식으로 저장하려면 매번 업로드할 때마다 버젼 업데이트라는 걸 이용해야 한다.) 물론 폴더에 암호를 건다거나 그런 것은 힘들지만, 드롭박스 같이 허가된 계정에 한해서 접근하게 하는 등의 방식을 이용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

2 FPS 게임에서 팀원을 지원하는 행위

FPS에서의 백업은 돌격,수비하는 팀원을 지원사격, 수류탄 투척 등으로 지원하는것을 의미한다. 축구에 비유하자면 이른바 미드필더. 어느정도는 위 목차의 백업과 의미가 상통한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FPS에서의 통상적인 백업은 지원사격으로 일컬어지는 편이다.

적절한 백업은 아군의 생존율을 높이고 적군의 사망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2명이상이 동시에, 혹은 순차로 나타난다면 적의 타점은 자연히 분산되고, 이로서 적의 공격을 나눠받거나 적이 빈공간을 헛치게 될 확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또한 팀원 한명이 갖는 공격의 빈틈을 다른 팀원이 매꿈으로써 순간적인 화력을 높일 수 있다. 자신이 죽더라도 계속해서 공격하는 팀원이 있으니 적의 사망율은 높아지게 된다. 협력플레이를 중시하거나, FPS를 즐기는 유저라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본 센스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전원이 적진으로 닥돌하는 것은 충분한 백업 화망 구성에 용이하나, 적도 바보가 아닌지라 모 아니면 도 식 한방러쉬가 아닌 한 금물.
  1. 예시:We need backup now!!
  2. 데이터를 다루는 관리자나 관계자들은 이를 "재해"라고 한다.
  3. 서버실의 공조기가 고장나면 하드디스크가 너무 뜨겁게 달아올라 데이터가 증발하는 경우도 있다.
  4. SSD의 경우 더욱 취약하다.
  5. 보통 마이크로필름화하는 건 백업이라기보다는 아카이빙이라고 하지만...
  6. PC쓰는 사람은 상황 발생하자마자 바로 알 수도 있지만 서버 돌리는 사람은 며칠 지나서 알아채는 경우도 흔하다.
  7. 즐겨찾기, 내문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용자 프로필 정보 등
  8. btrfs 는 아직 정식버전이 등장하지 않았고, 에러 레커버리같은 매우 중요한 기능이 여전히 빠져있기때문에 중요자료에 사용은 절대 비추천이다.
  9. 현존하는 가장 진보된 파일시스템이다. 리눅스/BSD 에도 포팅되어있지만, 솔라리스에서 가장 잘 작동한다. btrfs 정식버전이 등장하기 전까지 경쟁자는 없을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ZFS 는 대단위 엔터프라이즈급을 바라보고 나온 파일시스템이라, 데스크탑에서는 오버킬이라 볼 수 있는 수준의 데이터 안정성을 제공하며 좋은 퍼포먼스를 위해서는 메모리를 상당히 많이 할당해야 하고 SSD 를 전용캐시로 사용하는등의 흠좀무한 세팅을 지원한다. 물론, 저런 흠좀무한 세팅을 사용할시 퍼포먼스와 안정성은 일반 파일시스템과는 비교불가이며, 고가의 하드웨어 레이드카드급이다.
  10. 이클립스등
  11. 어도비 프리미어, notepad++, 한컴 오피스 등
  12. 윈도우의 예를 든 것이다. 요즘엔 윈도우도 D:\ 같은 데 깔수 있긴 하지만. 리눅스는 "/"정도 되겠다.
  13. 현실세계의 Ctrl+Z
  14. 전문업체 끼고 하는 클라우드 백업은 예외. 이건 보안전문가가 케어해주는거니까 어느 정도는 믿을만하다.
  15. rsnapshot 자체는 거대한 스크립트 뭉치에 불과하다. 내부적으로 유닉스의 기본 쉘 명령어를 조합해서 작동하며 그 중 핵심 소프트웨어가 rsync이다
  16. 일본제가 아니더라도 소니, 버바팀 제품도 품질이 괜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