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모바일 게임 검은방의 설정에 관한 페이지입니다. 실제로 일어났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해서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1 개요
EA의 모바일 게임인 -밀실탈출 : 검은방-의 배경이 되는 사건. 모티브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인 듯 하다. 그래서인지 백화점의 규모나 붕괴 당시의 상황은 물론 이름까지도 자세하게 언급되지 않는다. "백화점 + 붕괴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인지라….
2 사건의 전개
허강민 : 박다희가 밀고, 류태현과 여승아가 방치하고, 윤지애가 죽인 아이는 나의 동생이다. 임선호가 죽게 만든 아이 역시 내 동생이지.
첫 번째 원인은 정은영. 정은영은 정가건설 사장의 둘째 딸이었는데, 그녀가 오너가 된 이후로는 날림공사와 강제 철거로 유명해졌다. 그 날림공사의 결과물이 바로 이 사고.
그 다음의 원인은 박다희. 백화점에서 근무하고 있다가 허강민의 막내동생을 밀치고 도망갔으며, 그 결과 허강민의 막내동생은 무너지는 백화점의 잔해에 깔리게 된다. 즉 막내동생을 사지로 몰았다.
그 다음은 류태현과 여승아. 류태현은 막내동생과 여자친구 여승아 중 한 명을 구해야 될 상황에서 아이를 방치하고 여승아를 먼저 구했다.[1] 즉 류태현과 여승아는 허강민의 막내동생의 생명을 뺏어 대신 살아났다. 비록 허강민의 막내동생도 살아남긴 했지만, 구조가 늦었기 때문에 다리 하나를 잃어야 했다. 사실 이걸 죄라 불러야 하나 좀 애매하긴 하다. 딱 10초 차이로 늦게 구했는데 매몰되었고, 아무리 부상이 심해도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구해달라고 비명을 지르는데 여자친구를 먼저 구한 게 그리 이상할 건 없...으나 허강민은 바로 이 점을 이해하지 못했다.[2]
또한 윤지애는 그 다리 하나를 잃어서까지 구조된 아이를 음주 의료사고로 죽였다. 본편에서 지병이 있다며 약을 먹지만, 사실 그 약이라는 것도 술이었다. 허강민의 막내동생을 실질적으로 살해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임선호는 이 사고와 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허강민의 첫째 동생이 입대하고도 이 사고 때문에 군대에 적응하지 못하자, 단순히 나약한 인간으로 치부하고 소대장의 신분으로 똥군기를 자행한 것. 결국 허강민의 첫째 동생은 전투화 끈으로 목을 매 자살했으며, 허강민의 부모는 졸지에 아들을 하나 더 잃게 되자 충격으로 병을 얻어 사망한다.
김주환은 이 사고와 전혀 연관이 없다. 하지만 허강민의 부탁을 받고 위에서 설명한 '죄인들의 죄'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일종의 목격자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역시 차용증이나 신체포기각서를 남발하는 악당이었고, 결국 그 죄인들의 죄를 허강민에게 넘기고 침묵한다.
2.1 사건이 남긴 것
허강민은 이 모든 인재를 겪고 복수귀가 된다. 하지만 복수귀라는 건 1편 뿐이고, 그 이후의 작품에서는 자신과 똑같이 '선을 넘은 자'들을 찾아다니는 거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허강민만 망가진 것은 아니었다.
류태현은 이 사고 때문에 폐소공포증을 앓게 된다. 특히 류태현은 폐소공포증 때문에 개방된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는 교통과를 선택했으며, 평소에 느끼던 폐소공포증도 (후속작들에서 등장한) 허강민의 미궁에서는 깨끗이 사라졌다. 어떻게 보면 미궁에서만 살아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여승아는 폐소공포증 말고도 실어증을 앓게 되는데, 사실 이건 실어증이 아니라 함묵증이었다. 여승아는 류태현이 자신을 구하고 끌고 나가던 중 콘크리트 조각에 머리를 맞고 기절하자 그를 부축하고 나가야 했는데, 겨우겨우 빠져나온 허강민의 막내동생이 도움을 요청하자 그 아이를 뿌리쳤고, 그 사실이 드러날까봐 질식시켜 죽이려 했다. 더구나 탈출 이후 아이가 죽기를 바랐고, 공교롭게도 아이가 윤지애의 의료사고 때문에 죽자 안도하기까지 했다. 다시 말해 아이를 죽게 한 죄책감과 이를 숨겨야 한다는 망집, 남자친구 류태현이 계속 납치당하는 공포가 합쳐져 함묵증에 걸린 것.
류태현이 시리즈 내내 허강민의 막내동생을 방치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걸 생각해 보면, 검은방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3 기타 등등
- 박다희의 경우 카르네아데스의 판자(긴급피난) 등의 사례도 있는지라 죄인으로 보기엔 좀 그렇다. 하지만 그 이후에 저질렀다고 언급되는 행적을 보면 죄인 확정(…).
- 만악의 근원으로 자리매김(…)한 정은영의 회사인 정가건설이 날림공사와 강제 철거로 유명했다는 점에서 회색도시2의 시발점이 된 울산 성일동 강제 철거 사건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흔한 세계관 연결 떡밥다만 이건 회색도시2의 주인공 집단이라 할 수 있는 조직폭력배의 주요 수입원이 건축계열이라는 점에서 나온 우연의 일치에 가깝다. 시대 배경이 잘 안 맞는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