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em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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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호주 특산품(?) 스프레드. 호주 된장. 주로 호주와 뉴질랜드 호주의 음식을 수입하는 나라에서 먹는 음식이다. 빵, 크래커에 발라먹는 스프레드의 일종으로, 1922년 호주의 식품공학자 시릴 P.칼리스터 박사가 1차세계대전 당시 영국에 수출할 목적으로 허브즙에 소금, 이스트 추출물을 혼합해서 처음 만들었다. 이후 호주의 프레드 워커社가 첫 대량생산에 성공하여 호주 전역으로 퍼졌고, 현재는 크라프트 푸드(Kraft Foods)가 독점생산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마마이트(Marmite)라고 부르는 오리지널이 있다.
2 상세
이걸 한마디로 설명하면 MSG맛 잼인데 질감은 굴소스와 색은 국간장과 흡사하다. 굴소스와 국간장을 섞은 듯한 쓴 맛과 짠 맛이 공존하는 잼이 정확한 표현일듯. 외형이 검은색이라 이걸 누텔라 같은 초코 스프레드인줄 알고 듬뿍 발라서 입에 물다 참변을 당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묵념 실제로 오무라이스 잼잼의 작가 조경규가 지인에게서 선물 받은 베지마이트를 처음 먹었을때,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한 음식이니 어떤 맛인지 모르는데다,색깔이 누텔라와 비슷하니 맛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험삼아 작은 모닝빵에 듬뿍 바른 다음(...)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4등분하여 먹었는데,그 강렬한 짠맛때문에 온 가족이 모두 경악했다는 내용의 에피소드가 오무라이스 잼잼 149화에 나온다.
오히려 유럽이나 미국 등 서양권 국가에서 베지마이트를 더욱 아스트랄한 맛으로 생각한다. 애초에 MSG 맛을 내는 재료가 없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서양인들 중에서도 호주 본토 사람이 아니면 거의 먹을 엄두조차 못 낸다. 호주 사람들은 이 베지마이트를 버터 혹은 마요네즈랑 같이 발라 먹는다. 둘의 조화가 잘 되어서 생각보다 맛있다. 사실 호주 사람들도 버터 없이 베지마이트만 발라 먹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버터를 바르면 짠맛과 강한 향이 중화되어 먹을만 해지기 때문에 맛이 훨씬 나아진다. 서양판 버터 비빔밥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사실 향이나 풍미는 허브가 들어갔기 때문에 그런대로 괜찮아서 익숙해지면 맛있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맛이고 비타민과 기타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호주에서는 아예 국민식품화가 진행되어 있다. 2008년에 생산량 10억병을 찍었으며 심지어는 국가(國歌)는 모르지만 베지마이트 CM송은 안다고 할 정도. 때문에 호주에 처음 간 사람들이 멋모르고 베지마이트를 먹은 후 봉변(?) 을 당하는 일도 아주 흔하다. 호주 국민들은 '우리는 아이들에게 정크푸드를 먹이지 않는다' 라고 하면서 베지마이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듯. 특히 호주인들은 아이가 어릴때 우유나 이유식에도 조금 타서 먹인다고한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익숙할 수 밖에 없다. 호주 밴드인 Men at Work의 대표곡인 down under에도 베지마이트 바른 샌드위치를 파는 190cm근육질의 호주에서 온 벨기에 남자가 등장한다.[1] 당연하게도 호주군의 전투식량에도 필수요소. 경우에 따라서는 튜브에서 그냥 짜서 그대로 먹는 괴인(...)도 존재한다. 또한 최근에는 베지마이트를 초콜렛 안에 넣은 상품도 개발되었다(...) 진짜 사나이(일밤) 추석 특집편에서 호주 출신인 샘 해밍턴의 어머니가 깜짝 출연했을때 호주의 각종 먹거리를 가져와서 나눠주는 장면에서 샘 해밍턴에게는 베지마이트를 주는 장면이 나온다.'너 주려고 가져온 베지마이트'라는 말이 확실히 들린다.
단점이라면 나트륨이 잔뜩 들어있기 때문에 짠맛이 매우 강하다는 것. 호주 현지인들도 이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며 서양에서 온 이민자나 유학생의 경우에는 트라우마를 불러올 지도 모르겠다. 동양인들은 맛 자체는 버터 발라서 먹으면 MSG맛이나서 나름 못먹을 정도는 아니나 엄청 짜기 때문에 기타 스프레드류 바르듯이 발랐다 싶으면 혀가 아려서 못 먹는다.
마마이트처럼 이스트가 재료인 점에서 착안하여 집에서 술로 만드는것이 가능하다. 이때문에 술 구입에 애로사항이 있는 미성년자 및 알콜 중독자들이 베지마이트를 대량으로 구입한 뒤 욕조(...)에서 다량의 술을 만들어 섭취하는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호주사람이 진행하는 게임 리뷰 zero punctuation에서는 허구한 날 등장한다.
2014년 만우절 전날 베지마이트 음료수를 출시한다고 트윗을 올린 적이 있다.#
그리고 헝그리잭스[2] 헝그리잭에 햄버거를 주문하면서 베지마이트를 달라고 하면 준다.[3] 그리고 그 것을 햄버거 빵에다가 듬뿍 발라먹는 사람들도 꽤나 많다. 그들의 베지마이트 사랑은 대단하다.
3 유사품
1. 오지마이트(OzEMite) (Oz는 호주인들이 스스로를 부르는 표현)[4]
2. 어씨마이트(AussieMite) (Aussie 또한 호주인들이 스스로를 부르는 표현)
3. 치지바이트(CheezyBite) - 치즈맛이 첨가됨
4. 마이티마이트(MightMite)
5. 프로마이트(ProMite)
4 판매량 감소
호주에서 베지마이트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주 원인은 젊은 세대의 외면. 제조사에서는 저염버전등을 출시하고 다양한 홍보 행사등을 시도 했으나 누텔라 나 피넛 버터 입맛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 호주 대형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진열 폭도 대폭 감소하였고, 예전에 볼수 있었던 유사제품이나 자매제품은 대부분 사라졌다. 대신 누텔라 유사 제품과 PB제품이 대체되고 있다.- ↑ 가사에 명시되어 있다. 식섭송에서는 "잊을 수 없는 개미와 배추만의 그 샌드위치"에서 배추만의라고 들리는 게 바로 vegimite.
- ↑ 호주 버거킹의 상표명. 호주에 버거킹이 진출할때 버거킹이라는 상표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호주에 최초로 버거킹을 들여온 잭 코윈이 미국 버거킹이 가지고던 헝그리 잭이라는 상표명에 착안해 헝그리 잭스라는 이름으로 프렌차이즈계약하여 오픈했다.
- ↑ 두번째 사진에 있는 것과 비슷한 것을 준다.
- ↑ Aussie를 호주 발음으로 읽으면 오지 내지는 어지로 발음된다. 그대로 알파벳이 된 것.
아닌데 Oz 발음은 오지라고 안하고 어-즈 라고 한다. Aussie는 오지고 Oz는 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