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루블

동유럽의 통화
유로 (에스토니아 크론, 라트비아 라트, 리투아니아 리타스 (탈로나))터키 리라
러시아 루블벨라루스 루블우크라이나 흐리브냐 (카보바넷)
루마니아 레우불가리아 레프몰도바 레우트란스니스트리아 루블[1]
조지아 라리아제르바이잔 마나트아르메니아 드람나고르노 카라바흐 드람[2]

рубель

벨라루스의 법정통화. ISO 4217코드는 BYR[3], 기호는 Br. 복수형은 루블료우(рублёў)이며, 보조단위로 코페이카(копе́йка, 복수형 "카페예크")가 있다. 인플레는 108.7%(2011년). 심각하다. [4] 그래서 심심하면 터지는 떡밥이 "러시아 루블과 통합하겠다."(...) 묻어가기? 그러나 정작 그 러시아가 크림 반도 사태에 유가하락 더블 크리티컬을 먹어서 통화값 대폭락을 맞이한 바람에 자연스레 벨라루시 루블도 대폭락하였다. 2016년 2월 현재 환율은 약 0.05 ~ 0.06원/루블.[5][6] 그리고 기준금리도 무려 50%!![7]

딱 한 차례, 인플레율을 이기지 못하고 등장 8년만에 갈아엎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라면 머지 않아 한 차례 더 할듯 싶다. 사족이나 좀 산다는 사람의 평균 월급이 850만 루블[8]정도 된다고 한다.

1 리디노미네이션

위에 언급한대로 2016년 7월 1일부로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비율은 1만:1이며, 0을 4개 날리는 리디노미네이션을 진행했다.

이 조치에 따라 새로운 단위의 지폐도 도입된다.

2 동전

장식품이다.

기념권으로서 생산한 적은 있었지만, 실제로 쓰인 일은 벨로루시 루블 탄생한 이래로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종류는 1, 5, 10, 20, 50루블의 5종(2기 시리즈)이라고 한다.

3 1기

1992년 5월 25일 도입되었고, 2001년 1월 1일 퇴출되었다. 이때의 ISO 4217코드는 BYB.

소련이 붕괴되고 독립국가연합을 결성하면서도 벨라루스가 독립국가로 등극하기는 했지만 일단 계속 (소비에트 루블을 계승한)러시아 루블을 쓰기로 했는데 1992년 상반기에 가격 자유화로 고삐가 풀린 물가가 수십배씩 뛰어오르면서 산업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실질 임금은 몇토막이 나는 1997년 한국의 IMF 외환위기따위는 쌈싸먹을 정도의 말 그대로 대참사가 벌어지자 궁지에 몰린 벨라루스 정부에서 부랴부랴 벨라루스 루블을 발행하였다. 그렇지만 말 그대로 언발에 오줌놓고식으로 만든 화폐였기에 최소한의 위조방지요소만 들어간, 사실상 쿠폰급의 조악한 질을 자랑했었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스위스 프랑(8차)과 심각하게 비교된다.

이렇게 궁여지책격으로 발행한 유래를 가진 통화라서 1기 시절때는 비록 인기는 없었지만, 소련 루블도 1995년 정도까지는 통용이 가능했었다. 일단 교환비율은 벨로루시 1루블 = 소비에트 10루블이다. 처음엔 "탈러"로 하려 했지만, 러시아빠가 난무하는 의회에서 반대표가 많아 무산.

최초 발행앞면뒷면발행시기
300pxк.50다람쥐가 무언가 갉아먹는 모습1992년 5월 25일
300pxр.1유럽 산토끼 (Hare)[9]1992년 5월 25일
300pxр.3비버 두 마리1992년 5월 25일
300pxр.5회빛 늑대 두 마리1992년 5월 25일
300pxр.10유라시아 스라소니 엄마와 새끼1992년 5월 25일
300pxр.25무스 [10]1992년 5월 25일
300pxр.50흔한(?) 갈색 곰1992년 5월 25일
300pxр.100유럽 들소 (Wisent) [11]1992년 5월 25일
300pxр.200시내의 흔한(?) 기차역1992년 12월 8일
300pxр.500민스크 승리광장1992년 12월 8일
300pxр.1,000민스크 국립 과학 아카데미1993년~1999년
300pxр.5,000트리니티 언덕1993년~1999년
300pxр.20,000국립 벨라루스 은행 건물1993년~1999년
300pxр.50,000홀름 대문(브레스트 요새의 입구)브레스트 숲 요새 기념관1993년~1999년
300pxр.100,000오페라 발레 극장발레극 "Избранница"의 장면1993년~1999년
300pxр.500,000문화 궁전[12]문화궁전에 있는 조각1993년~1999년
300pxр.1,000,000국립미술박물관꽃과 과일 초상화 (I. 크루츠키 작)1993년~1999년
300pxр.5,000,000스포츠 궁전라우비치 스포츠 지구1993년~1999년
  • 20,000루블까지의 뒷면은 모두 벨로루시 국장인 말타는 기사(Pahonia)가 그려져 있다. 은근히 리투아니아 탈로나와 비슷한 면이 많다.[13]
  • 1, 3, 200, 500루블은 의외로 희귀하다.
  • 1,000/5,000루블은 1998년에 개정판이 나왔다. 디자인과 크기가 약간 커졌다.
  • 10,000루블은 기초 도안은 존재했으나, 처음부터 만들지 않았다. 그 도안은 2기에 들어서야 약간의 개정을 거쳐 출시되었다.
  • 1,000 ~ 5,000,000루블의 도안은 2기에서 재활용되었다. 단, 20,000루블(신 20루블)은 약간 바뀌었다.

4 2기

급격한 인플레로 단위가 100만이 넘어가버리자 부랴부랴 0을 깎아서 만든 시리즈. 2000년 초에 도입되었으며, 실질적으론 2001년 1월 1일부터 통용 시작되었다. 즉, 21세기 신 시리즈.
교환비율은 21세기 1루블 = 20세기 1000루블이다. 이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미친듯이 상승하던 인플레가 어느정도 잡혀지긴 했는데... 근본 자체는 바로잡지 못해서 지금도 통화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 작전이 물거품이 되는 건 시간문제인 듯.

기존 계승권
width=100%width=100%width=100%width=100%
р.1р.5р.20р.50
width=100%width=100%width=100%width=100%
р.100р.500р.1,000р.5,000
신규 추가권앞면뒷면
width=100%р.10구 벨라루스 국립도서관[14]
width=100%р.10,000비쳅스크 시 전경여름 원형극장(앰피시어터)
width=100%р.20,000고멜 성(Rumyantsev Paskevich Residence)성 내부 모습의 한 장면
width=100%р.50,000흐로드나 보블라스트 지구 카렐리치 가에 위치한 미르 성미르 성의 구성요소 디자인 컷
width=100%р.100,000냐스비주 성 (Нясві́ж, Nesvizh)냐스비주 성을 주제로 한 그림 (나폴레옹 오르다 작)
width=100%р.200,000Mogilev Maslennikov 미술박물관Decorative collage of architectural elements of the museum building
  • 1루블은 2004년 1월, 5루블은 2005년 7월, 10/20루블은 2012년 1월부터 효력을 잃었다.

5 3기

2016년 6월 1일부로 화폐개혁이 예정되어 있다. 이전에는 없던 동전이 등장했다. 그것도 바이메탈 주화로.

6 이야기거리

유럽에서도 가파른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고 있다보니 이에 항의하는 뜻과 재미삼아를 겸해 20루블(당시 4원), 10루블(당시 2원)짜리 지폐로 계산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뜬 적이 있다. 영상이 뜬 날짜를 참조하면 폐기선언 직전인 2011년 12월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그 전에 저 많은 저액권들을 어디서 구했는지가 더 궁금하지만.
  1. 미승인국이다.
  2. 미승인국이다.
  3. 후술하겠지만, 원래는 BYB였다.
  4. 하지만 2015년 인플레는 11.97%로, 그나마 많이 안정된 편이다...만 환율이 차마 눈 뜨고 못 볼 정도로 폭락해 버렸다.
  5. 달러당 환율은 2008년 말까지 2100루블, 2011년 5월까지 3000루블, 동년 8월까지 5000루블, 동년 11월 8000루블 돌파, 이후 계속적으로 상승하여 2014년 12월 10950루블(...) 그리고 2016년 222221 루블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6. 특히 저 2011년 유럽 경제위기때는 단순히 환율만으로 1년새 모아둔 재산이 ¼미만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닥치고 달러, 사재기가 창궐하는 등, 괴멸적인 상황이었다고 한다. 사실 더 이전부터 IMF에서는 벨라루스 루블화가 지나치게 고평가 되었다고 평가절하를 권고했지만 정부가 그냥 씹고 뻐기다가 한방에 당해버린 것.
  7. 이 금리는 기네스북에 등록되었다. 그리고 세계에서 아주 높다. 그 다음 금리가 높은 건 브라질이다.
  8. 2016년 초 기준
  9. 사실은 백과사전 삽화에서 발췌한 그림이다. 파일:Attachment/벨라루스 루블/belorig.jpg
  10. 엘크(Elk)와 혼동하기 쉽지만 다른 종이다.
  11. 1급 멸종위기종으로, 서식지는 이미 절멸했다.
  12. 여기서 말하는 궁전은 북한말의 "궁전"과 같은 의미다.
  13. 파일:Attachment/벨라루스 루블/BELLIT.jpg
  14. 지금은 "벨라루스의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이 붙은 으리으리한 건물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