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흐리브냐

동유럽의 통화
유로 (에스토니아 크론, 라트비아 라트, 리투아니아 리타스)터키 리라
러시아 루블벨라루스 루블우크라이나 흐리브냐 (카르보바네츠)
루마니아 레우불가리아 레프몰도바 레우트란스니스트리아 루블[1]
조지아 라리아제르바이잔 마나트아르메니아 드람나고르노 카라바흐 드람[2]

гривня(흐릐ː우냐)[3]

우크라이나통화ISO 4217코드는 UAH, 약칭은 hrn이다. 인플레는 통화바스켓제로 전환 후 3%대로 바뀌었는데도 다소 불안정한 편[4]이고, 보조단위로 코피이카(копійка)가 있다. 기호는 ₴로, 대략 S를 뒤집어[5]] 세로줄 2개를 넣은 형태. 복수형은 гривні(흐리우니), 흐리벤(гривень)이다. 전신은 우크라이나 카르보바네츠. 2015년 10월 현재 환율은 53원/₴. 내수가 약한지 외환시장 영향을 지나치게 잘 받는 편이었는데, 근래에 들어 정치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무진장 떨어졌다. 최전성기인 2008년에는 250원도 돌파했었으나, 외환위기로 확 꺾여 150원까지 하락,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다가 크림반도 위기로 다시 반토막, 2016년에는 세토막이 나 버렸다. 어디까지 내려갈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

흐리브냐는 슬라브어 грива(흐리바)에서 파생한 단어로 "말갈기"[6]라는 의미인데, 이것도 산스크리트어로 "목"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첫 등장은 11세기 키예프 대공국에서 발행한 전혀 돈 같아 보이지 않는 마름모꼴 동전이다.

1 1차

1996년 9월 2일 출시되었으나 표기상으론 1992년판이라 되어있다. 당시의 불안정한 초인플레이션을 극복하고자 만든 단위인만큼 정확히 2주동안만 구권인 카르보바네츠과 교환해주었다. 교환비는 1:100,000 이며 당시 환율은 ₴1.76/USD
앞면에 들어가는 인물은 특정액면으로 고정되어 있다. 한국으로 치면 천원에 이황, 만원에 세종이라는 식.

1차앞면뒷면
width=100%₴1볼로디미르 벨리키[7]케르소네소스 사적지[8]
width=100%₴2현공(賢公) 야로슬라브 1세[9]키예프 성 소피아 대성당
width=100%₴5보흐단 흐멜니츠키[10]수보티프의 동네교회
width=100%₴10이반 마제파[11]키예프 페체르스카 대수도원[12]
width=100%₴20이반 프랑코[13]리비브 오페라 극장[14]

2 2차

분명 공식적으로도 두번째 시리즈인게 확실한데도 1차 시리즈와 동시에 배포되었다. 단, ₴2~₴20는 이듬해 9월 1일에, 새 고액권인 ₴200는 2001년 8월 22일에 등장했다. 첫 등장 당시에는 상당한 고액권[15]라 쓰일일이 없었을까 싶었는데... 1997년 아시아발 외환위기[16]의 영향으로 가치가 삽시간에 대폭락을 하는 바람에 평범한 돈이 되어버렸다. 교체 직전인 2000년 ~ 2005년의 평균환율값은 대략 ₴5/USD.

2차 (전판승계)
width=100%width=100%width=100%width=100%width=100%
₴1₴2₴5₴10₴20
2차 (신규)앞면뒷면
width=100%₴50뮈하일로 흐루쉬으시키[17]우크라이나 중앙의회당[18]
width=100%₴100타라스 셰우첸코[19]키예프 성 소피아 대성당
width=100%₴200라리사 페트리우나 코사치 크위트카[20]루치크 성

3 3차 (현행권)

2003년 12월 1일 ₴20를 선두로 차츰 교체되어, 2006년에 현행권 전 종류가 완성되었다. 하지만 아시아 금융위기를 뒤이어 찾아온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의 공격에 또다시 굴복, 정부가 나서서 물가상승률을 35%[21]로 잡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막장이 되어버렸다. 2009년 8월에는 2012년 현재 환율에 근접한 평균 ₴8/USD의 벽이 허물어졌다.
2014년 크림 위기로 인해 그렇찮아도 불안정하던 흐리브냐가 크게 붕괴되기 시작,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11/USD라인도 무너졌다. 러시아의 압박이 심하게 가해진 8월에는 ₴13까지도 돌파당했다. 그나마도 ₴14 라인을 용케 저지한 결과. 하지만 이후 전망은 여전히 어둡기만 하다.

현행 (전판승계)
width=100%width=100%width=100%width=100%width=100%
₴2₴5₴10₴20₴50
현행 (신규)앞면뒷면
width=100%₴1전판과 동일키예프 볼로디미르 요새
width=100%₴100
(2011)
타라스 셰우첸코
젊은 시절 모습으로 변경
체르네차 성자의 언덕에서 류트같은
악기를 치는 코브자르[22]와 도우미
width=100%₴100
(2015)
타라스 셰우첸코 (재탕)타라스 셰브첸코 국립대 (키예프 소재)
width=100%₴200라리사 페트리우나 코사치 크위트카 (2차와 동일)전판(2차)과 동일하나 옆에 가 한마리 추가.
width=100%₴500흐리호리이 스코보로다[23]키예프 모힐라 국립대
  • 동전은 1, 2, 5, 10, 25, 50코피이카 및 ₴1까지 해서 7종류이다. 다만 현지 거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터키 리라처럼 50코피이카가 주로 사용되며, 10코피이카 및 25코피이카가 보조통화로 활발히 쓰이지만 5코피이카 밑으로는 일단 쓰이긴 쓰여도 너무 가치가 낮아 땅에 떨어져 있어도 주워가는 이가 없을 정도의 취급이다(...) 심지어 1, 2코피이카는 모아다가 5나 10단위로 맞추지 않는 한 있으나마나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1 동전은 국가에서 발행중지를 시켜 보기가 많이 힘들다고 한다.
  1. 미승인국이다.
  2. 미승인국이다.
  3. '그리브냐'가 아니다! 물론 러시아어식으로 읽으면 '그리브냐'겠지만 우크라이나어로는 외래어 표기법 상'흐리브냐', 실제 발음상으로는 '흐릐우냐'가 맞다. 우크라이나어에서 /g/에 해당하는 문자는 'ґ'로, /h/발음이 나는 'г'와는 다르다.
  4. 2007년 12.8%, 2008년 22%에 비하면 낫긴 하다.
  5. 키릴 문자 Г의 필기체는 S를 뒤집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
  6. 목덜미에서 등까지 길게 나 있는 털. 사람으로 치면 머리털같은 것.
  7. Володимир Великий, 블라디미르 1세. 키예프 시대의 대공으로, 동유럽에 그리스 정교를 수용하여 비잔틴 문화를 퍼트렸다.
  8. Χερσόνησος, 흑해 북쪽 연안 크리미아 반도에 자리한 고대 그리스의 식민도시.
  9. Ярослав Володимирович 이 대공의 문장이 현재 우크라이나의 국장이 되었을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다.
  10. Богдан Зиновій Михайлович Хмельницький
  11. Іван Мазепа
  12. Києво-Печерська лавра, 세계문화유산이다.
  13. Іван Франко
  14. Львівський Державний академічний театр опери та балету імені Соломії Крушельницької, 리비브 역사지구에 자리하고 있다.
  15. 최고액권인 ₴100가 당시 환율로 약 6만원 가량이었다. 당시 한국물가로 6만원은 정육점에서 삼겹살 6kg정도는 사먹을 수 있었던 양이고, 라면 4~5박스(약 120개)는 거뜬히 살 수 있었다.
  16.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충공깽으로 몰아놓은 그것 맞다.
  17. Михайло Сергійович Грушевський
  18. Центральна Рада
  19. Тарас Григорович Шевченко
  20. Лариса Петрівна Косач-Квітка
  21. 이게 얼마나 심각한거냐면, 2012년 지금 모두가 "날이 갈수록 먹고살기 힘들다"를 외치는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아직 한 자리수대이다.
  22. 전통음악인 코즈바를 연주하는 우크라이나 음유시인
  23. Григорій Савич Сковород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