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유럽의 귀족을 이르는 말
보야르(Boyar)는 10~17세기에 이르는 오랜 시간 동안 동유럽 - 특히 러시아를 통치해 온 봉건 지배층의 최상류 계급으로 비슷한 성격을 가진 동유럽의 보이보드나 서유럽의 기사에 해당하는 집단이었다. 이들은 크냐지의 신하인 군인으로 두마에 속한 의원이자 세습되는 광대한 영지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 계급으로 독자적인 징세와 재판권을 행사했다. 비슷한 성격을 지닌 군사집단 스트렐치와 비슷한 연대에 존속하였다.
허나, 차르의 권력 강화와 중앙 집권적 국가의 성립 과정에서 점차 권리가 제한되었고 이반 4세 시기에 오프리치니크가 활동하면서 봉건적 특권이 거의 말소되었다. 17세기 무렵에는 보통 귀족들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세력이 약해졌고 18세기 표트르 대제 시기에 보야르 호칭이 폐지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 때문이지 러시아의 플레잉 카드에는 J의 자리를 보야르를 의미하는 B가 대신한다.
2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 더 포가튼의 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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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100 → 130(정예)
공격력: 12 → 14(정예)
근접 방어: 4 → 6(정예)
원거리 방어: 1 → 2(정예)
이동 속도: 빠름
생산 비용 : 식량 50 금 80
정예 업그레이드 비용: 식량 1000 금 600
Boyar.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 더 포가튼에 추가된 문명인 슬라브의 특수 유닛으로, 한글 패치에선 '귀족 기사'란 이름으로 번역했다. 근접 방어력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튜턴족 기사의 기마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유닛이다. 아무래도 중기병 유닛인 만큼 팔라딘과 카타프락토이와 비교할 수밖에 없다. 셋 모두 최종 테크 유닛으로 손색이 없는 고스펙 기병이란 공통점 때문이다. 일단 이 중기병 삼대장을 표로 비교해보자.
풀업 기준 | 보야르 | 카타프락토이 | 팔라딘 |
체력 | 150 | 150 | 180[1] |
공격력 | 18 | 14 | 18 |
공격속도 | 1.9 | 1.7 | 1.9 |
이동속도 | 1.35 | 1.35 | 1.35[2] |
근거리 방어력 | 9 | 5 | 5 |
원거리 방어력 | 6 | 5 | 7 |
추가피해 감소 | 0 | 16 | 0 |
광역피해 | 0 | 5 | 0 |
vs보병 | 0 | 11 | 0 |
이렇게 비교하니 근접 방어력만이 장점이 되는 아쉬운 유닛처럼 보이지만 보야르는 기병인 만큼 체력과 이속이 좋아 기본적으로 궁사, 공성무기에 강하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즉 보야르는 vs근거리 및 vs원거리 모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셈이다. 특히 저 세 유닛끼리 싸운다면 보야르가 이긴다. 그 상대가 프랑크 팔라딘이라고 해도 이겨버린다. 팔라딘처럼 무금 카운터 유닛은 스펙으로 밀어버릴 수도 있지만 보야르의 제일 큰 약점은 따로 있다. 슬라브는 유닛이 전향되면 상대에게 소유권이 넘어가지 않고 자살하게 만들거나, 전향에 대한 저항력이 증가되는 이단과 신앙이 지원되지 않으므로 코끼리 시즌 2 수도원 업그레이드가 좋은 문명에게 굉장히 취약하다. 특히나 성에서 생산되는 특수 유닛이라 생산력도 좋지 않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 당연히 수도사에게 강하며 보야르와 업그레이드를 공유하는 경기병이나 값이 싸고 근위대 업그레이드로 더욱 강해지는 창병들이 섞이는 게 좋다. 게다가 미늘창병이나 호위경기병등 필요한 업그레이드는 모두 지원이 된다. 거기에 모든 공성무기[3]가 15% 저렴한 문명 보너스를 이용하면 적진으로 파고드는 것도 부담이 적다.
알아두어야 할 점은 슬라브 자체가 보야르만 바라보는 문명이 아니라는 것이 핵심이다. 일본이나 바이킹만큼 보병에 특화된 건 아니지만 근위대를 통하여 보병을 강화시킬 수 있고 켈트나 몽골만큼 공성무기에 특화된 건 아니지만 싸서 생산하기 좋다. 상대 문명이 팔라딘이나 챔피언을 위주로 뽑는다면 보야르를, 수도사를 대량으로 뽑는다면 경기병을, 낙타가 많다면 창병을, 창병이 많다면 공성무기나 챔피언을 위주로 뽑아서 유연하게 대처하면 된다. 보야르가 아무리 비싸다고 하지만 업그레이드 비용은 중기병 삼대장 중에서 가장 싼 편에 속하고 식량이 50밖에 들지 않아 경기병이나 창병을 뽑는데 부담이 없다. 특히 윤작까지 가능한 문명이라 식량 확보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보야르를 지원해주는 유닛을 생산하는 일에 부담은 없는 편이다.
HD로 넘어오면서 모델이 바뀌었는데, 플레이트 메일에 검을 장비한 전형적인 유럽 기사에서 더 고증을 살린 모습이다. 무장이 상당히 동양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건 실제로 중세 러시아가 서양의 봉건제도보다 더 느슨한 체제였기에 동쪽 유목민, 남쪽 비잔틴 및 이슬람 그리고 북쪽 바이킹 등의 문화를 모두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게임에선 궁사계열 기술이 개판(...)이지만 실제론 몽골 침략 이전에도 기마궁사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