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비단구렁이

볼비단구렁이
Ball python이명 : 볼파이톤
Python regius Shaw, 1802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뱀목(Squamata)
비단뱀과(Pythonidae)
비단뱀속(Python)
볼비단구렁이(P. reg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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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볼 비단구렁이,학명 Python Regius는 아프리카의 왕족들이 볼 비단구렁이를 액세서리로 사용하고 다녔다는 것에서 유래. 한국에서는 흔히들 볼 파이톤이라고 부른다.

보아, 표범도마뱀붙이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애완 파충류 중 하나다. 최대 180cm까지 자라는 짧고 굵은 것으로 유명한 종. 성격은 보통 굉장히 얌전하고 겁쟁이인 경우가 많다. 겁을 먹을 시 몸을 돌돌 말아 머리를 숨기는데, 굵은 몸체 때문에 공처럼 보이기 때문에 볼파이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른 모든 비단구렁이과(pythonidae) 뱀들도 가지고 있는 특징이지만, 얼굴이 :3 모양으로 고양이 입을 하고 있어서 굉장히 귀엽다. 다른 뱀들의 일자동공과는 다르게 똘망똘망한 눈도 그 귀여움에 한몫을 더한다.볼 파이톤도 웬만한 야행성 뱀들과 같이 세로동공이다. 홍채 색과 비슷하다면 그냥 똘망똘망하게 보일수는 있다. 뱀이라는 편견을 잊어버리고 보면 정말 귀엽다!

유전변이가 상당히 많으며 그 덕에 외국에서는 보아뱀과 더불어 가장 활발하게 매니아들의 손에서 번식되는 뱀이기도 하다. 원산지는 아프리카이며, 주 서식지는 가나. 스트레스에 강하면서도 은근히 예민한데다가 거식, 편식을 밥먹듯이 하지만 그래도 노멀은 꽤나 저렴한 편이라서 첫 애완파충류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뱀이기도하다. 아종은 앙골라 비단구렁이[1]가 있으며 이에 대한 건 아래에 따로 기술.

2 유전변이

파일:Attachment/볼 비단구렁이/f0082054 4cc912e59d2ee.jpg
(파스텔 스파이더, 혹은 범블비 볼)

파일:Attachment/볼 비단구렁이/f0082054 4cc912f16d839.jpg
(라벤더 알비노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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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볼드 볼. 절대로 합성이 아니다!)
여백의 미

위 사진들은 그저 일부일 뿐이다. 볼파이톤의 유전변이는 크게 2가지로, 약간 세분화하면 3가지로 나눠지는데 각각 우성, 열성, 불완정우성(!)으로 나누어진다. 우성의 대표적인 변이로는 스파이더, 열성의 대표는 알비노, 불완전우성의 대표는 파스텔이 속한다. 저그 수준으로 돌연변이가 있나? 흔히 볼파이톤에 대해 검색하면 나오는 디자이너 모프의 경우는 이러한 다양한 유전변이를 조합해서 나온 콤비네이션 변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사실 보아에도 디자이너 모프가 존재는 하지만[2] 볼파이톤에 비하면 그저... 수없이 많은 변이들을 조합해서 여러가지 아름다운 변이가 나오지만 일부 변이는 서로 섞을 경우 모순이 발생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알비노와 T+ 알비노가 대표적인 사례. 기이한 동물의 사례로 소개되는 파이볼드 볼의 경우는 조합해서 나온 변이가 아니라 자연에서 채집된 단 한마리의 수컷 개체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흔히들 백사라고 부르는 루시스틱 또는 아이보리 볼파이톤도 마찬가지. 덧붙여 말하자면 아이보리 볼은 은근히 야생에서 많이 채집된다.(...) 매년 최소 2가지 새로운 변이가 발견되고 있으며 꾸준히 전문 사육자나 매니아들의 손에서 번식되어 파충류 시장에 올라온다. 유전변이 목록은 이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몇몇 유전변이들은 약하거나 심각한 유전병이 있기도 한데, 대표적으로 스파이더 계열의 워블(wobble. (불안정하게)흔들리다, 흔들다 라는 뜻으로 머리를 가누지 못하고 뒤트는 증상을 보인다)이 있다. 조합에 따라 알에서 나오고 얼마 살지 못하는 치명적인 변이도 있으므로(예로 샴페인x샴페인(슈퍼 샴페인), 샴페인계열x스파이더계열) 혹 볼 비단구렁이의 브리딩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떠한 조합은 좋지 않다는 것을 제대로 찾아보고 번식해서 새끼가 병을 달고 태어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하자.

3 친척

3.1 앙골라비단구렁이(Python anchietae)

파일:Attachment/볼 비단구렁이/f0082054 4cc917b9c56e0.jpg
Python anchietae

앙골라비단구렁이, 혹은 앙골라파이톤. 많이 희귀한 종이며 볼 파이톤의 유일한 아종<아종이 아니다. 종명이 다른데 어떻게 아종이 되나? 볼파이톤은 regius이고 얘는 anchietae인 엄연히 다른 종이건만...으로 추정되는 종. 그 희귀성 때문에 국내에 들어와있는지 의심되며[3] 발색도 생각보다 화려한 편이다. 체형과 두상은 볼파이톤과 엇비슷하지만 습성이 많이 달라서 증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그래서인지 미국시장에 올라온 앙골라 파이톤의 몸값은 최소 1500$대다(..) 볼파이톤과 앙골라파이톤의 교잡개체도 은근히 미국에 많이 존재하지만 교잡이라는게 생각보다 어려운지라... 그래서 가끔 교잡개체가 올라오면 가격대는 만불을 넘어서는 경우가 종종 존재한다. 사실 외국 시장에서도 볼 파이톤과 비슷한 크기, 거기에 볼파이톤의 유전변이보다 영 구린 발색 때문에 인기가 없는 듯.

4 사육법

파일:Attachment/볼 비단구렁이/f0082054 4cc91cebcea6a.jpg
크고 아름다운 렉 시스템 동물학대잖아? 닭장 돋네

의외로 쉽다. 성체급 기준으로 최소 80cm의 리빙박스 또는 수조, 바닥재로 쓸 신문지와 물그릇으로 쓸 스테인레스 개 물그릇 중짜 하나면 된다. 어지간한 브리더들은 대부분 리빙박스를 쓰며 서랍식 사육장인 사육장을 애용한다. 난방은 필름히터에 자동온도조절기를 연결하면 끝. 온도는 26-30도가 적당하며 28도로 맞추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분양되는 베이비 개체에서 성숙한 성체가 되는 데에는 암수불문하고 3년. 약간의 파워피딩을 할 경우는 2년 반 정도 잡으면 된다. 다만 볼파이톤의 경우에는 길이보다 무게가 중요하니 요주의. 사실 교미-번식이 약간 까다로운 데다가 알도 초산에는 최대 4개 밖에 안 나오는지라... 괜히 볼파이톤의 유전변이들 가격이 기본 30만인게 아니다(...). 보아의 경우는 난태생에 초산이라도 기본 7마리 씩 나오니까 분양가가 포풍하락 중이지만 볼파이톤은 그런 날이 오기나 할지...[4] 국내에서 주로 분양되는 베이비급의 경우는 채집통 왕특대나 혜미수조 중-대짜에서 키워도 문제없다. 그 정도면 준성체나 아성체 말기까지는 비트를 탄다쿵짜작 쿵짝. 먹이는 베이비-아성체까지는 레트 핑키-레트 하퍼, 준성체는 레트 소, 성체는 레트 중짜를 주면 끝. 볼파이톤들은 편식하는 습성이 좀 있기에 어릴때 미리 냉동 레트로 붙임해두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5]. 거식도 나름 잦은 편인데 이건 스트레스만 덜 주면 되니까... 그렇다고 핸들링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니 안심하자. 애초에 순둥이라서 스트레스를 거식으로 푸는거다(..). 물그릇에 물은 늘 채워둬야하며 자그마한 은신처 박스를 하나쯤 넣어두는 것도 좋다. 주로 야행성인지라 일광욕은 딱히 필요없다. 애초에 이 종은 뱀이라서 비타민들을 먹이를 통째로 소화시켜 얻기에 비타민D 걱정은 안해도 된다.

5 참고문서

  1. 사실 아종이라 부르기도 좀 애매하다. 근연종이라 표기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2. 대표적으로 알비노 하이포멜라니스틱인 썬글로우
  3. 하지만 이 좁은 나라에 없는게 없는터라 있을 가능성도 좀 크긴하다.흠좀무..
  4.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최근들어 분양가가 하락세를 타고 있어 파스텔이나 스파이더 등 비교적 흔한 유전변이는 10만원 정도로 구할 수 있으며 유전변이가 없는 기본적인 베이비 개체는 싸게는 5만원에 분양되기도 한다. 위에 나와있는 파이볼드의 경우 국내에 들어온 초반에는 100만원은 가뿐히 넘어가던 것이 요즘은 기본 6-70만원 대에 저퀄리티(흰 부분이 적은) 개체는 30만원 대에 분양된 적도 있다.그래도 여전히 귀한 유전변이는 헉소리 나게 비싸다
  5. 국내에 준성체까지 살아있는 마우스를 먹이다가 냉동레트를 붙임시키려다가 개체가 굶어죽을뻔한(..) 사례도 있다.
  6. 레귤러 등장 멤버 중 볼파이손군이 볼비단구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