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kini 혹은 burqini
1 개요
무슬림 여성을 위한 수영복이다. 허벅지는 물론 종아리나 팔, 목덜미, 머리카락의 노출도 엄금하는 이슬람교의 전승(하디스)[1]에 맞춰 만들어졌다. 저렇게 답답해 보여도 옷감은 물이 잘 빠지는 재질을 쓴다고 한다. 전신수영복과는 머리를 덮는 후드의 유무, 그리고 몸에 딱 달라붙는지의 여부로 구분할 수 있다.
어원은 전통 이슬람교 여성 의상인 부르카+비키니. 아무리 생각해도 비키니는 아닌 것 같은데
2016년 리우 올림픽의 비치발리볼 경기에서도 이집트 대표팀이 입고 나와 화제가 된 바 있다.
2 논란
2009년 8월 이미 프랑스의 일부 지역에서는 위생상의 이유로 부르키니 착용자의 수영장 입장을 금지했다. 하지만, 이는 엄격한 세속정치와 정교분리[2]를 모토로 삼는 프랑스 공화국의 정책에 따랐다고 보이는데, 프랑스 법률은 본인의 종교를 나타낼 수 있는 모든 상징[3]을 공공장소에서 착용 금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2015년 파리 테러 이후 프랑스인들의 대이슬람 감정이 악화되자 프랑스 지역 곳곳에서 수영장 뿐만 아니라 해변에서도 금지령을 내렸다. 코르시카를 시작으로 니스, 칸에서 금지령을 내렸고, 이에 반발하여 무슬림과 인권단체들은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일단 프랑스 최고 행정재판소는 지역 한 곳에서의 부르키니 금지령 효력을 중단시켰다.
당연하게도 무슬림과 인권단체들은 이와 같은 행정명령이 무슬림을 차별한다고 항의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만이 아니고 외국에서도 금지령에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 영국 런던에서는 여성들이 주영 프랑스대사관 앞에서 모래를 깔아놓고 비키니와 부르키니를 입고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캐나다 총리 트뤼도는 캐나다에서도 부르키니를 금지해야 한다는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부르키니 입을 권리를 옹호했다. 알제리계 프랑스인 배우 이자벨 아자니도 부르키니 금지령을 비판했다. 프랑스에서는 과격 이슬람 세력의 테러 때문에 대중정서와 이슬람포비아가 악화된지라 금지 찬성 여론이 우세하다.
한편 2017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니콜라 사르코지 전임 프랑스 대통령은 부르키니를 전국에 금지하겠다고 공언하여 지지세를 끌어모으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중국 언론들도 비웃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