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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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장어
Conger이명 :
Conger Oken, 1817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뱀장어목(Anguilliformes)
붕장어과(Congridae)
붕장어속(Co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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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와 특징

붕장어과 붕장어속에 속하는 장어 모두를 이르는 명칭. 일본어로는 아나고(アナゴ)라고 부른다. 아나고로 검색해도 이 항목으로 들어올 수 있다. 횟집 덕택에 은근 자주 쓰인다. 자산어보에서는 해대려(海大鱺)라고 기록되어있으며 붕장어도 여기에서 나온 명칭 중 하나이다. 영어권에서는 학명 그대로 Conger라 부르거나 Garden eel이라 부르기도 한다. 민물에서 생활하는 뱀장어와는 달리 붕장어는 바다에서만 생활하기 때문에 일반 시중에서는 '바다장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주로 먹거나 발견되는 붕장어들은 붕장어(Conger myriaster)와 검붕장어(C. japonicus)이다.

몸빛은 등쪽은 다갈색이고, 배쪽은 백색이다. 등지느러미·뒷지느러미 및 꼬리지느러미의 가장자리는 아주 검다. 대부분이 가슴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다. 옆줄에 있는 작은 구멍들은 희고 뚜렷하다. 이 옆줄의 흰 구멍 위에는 또 한 줄의 흰 구멍이 줄지어 있는데 그 수는 옆줄보다 훨씬 적다. 몸에 난 비늘의 수는 매우 적다.

붕장어는 온대, 아열대 또는 열대성 바다에 분포한다. 저서생활을 하며 해저에서 갑각류나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먹는다. 뱀장어와 같은 회유성 어류가 아니다.

2 음식

고든 램지의 붕장어 잡는법과 조리법

지금과는 달리 예전에는 붕장어를 잡어로 취급했던 듯하다. 1908년에 간행된 한국수산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산출되며 특히 남해안에서 많이 산출되었는데 일부러 잡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당시에는 주로 일본인들이 어획하여 일본으로 많이 보냈다고 한다.

이후 일제 강점기 시기로 들어서며 일본의 문화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붕장어를 먹기 시작했으며, 이를 어획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즐겨 먹으며, 특히 그 회를 좋아하여 부산의 붕장어회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근년에 이르러 이에 대한 국내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대일 수출 수요도 많으므로 어획량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격이 비싸다. 민물장어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회 외에도 구이나 장어탕, 샤브샤브 등으로 요리가 가능하다. 회 요리법이 독특한데 거의 갈아대듯이 회를 뜬 후 아주 살짝 온수에 데치고, 그 후 탈수기(!)에 넣어 수분을 죄다 빼내는 번거로운 조리법을 가지고 있다. 이는 붕장어의 혈액, 기름등이 매우 빨리 부패하기 때문.

7~8월이 제철이나 제철이 비슷한 갯장어와는 달리 다른 계절에도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편이다.

한국에서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많이 잡아서 매년 일광면 칠암과 기장읍 연화리에서 번갈아가며 붕장어 축제가 개최된다.

붕장어 회의 경우 지역에 따른 차이가 있다.

기장식(부산식)은 탈수기에 돌려 붕장어를 짜낸다. 이렇게 함으로서 여분의 기름기와 피를 제거한다. 가장 큰 이유는 붕장어의 피에 약한 독이 있기 때문에 섭취할 경우 식중독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방이 너무 많아 과식할 경우 설사를 유발하는 문제도 있다. 결정적으로 지방과 수분을 상당히 제거하여 양념과의 궁합이 올라가는 점도 큰 장점이다. 잔뼈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고성식은 또 다르다. 붕장어의 내장과 피를 깨끗이 제거하고 등에 칼집을 넣어 잔뼈를 빼낸다. 기장식과 같은 깔끔한 맛은 아니지만 붕장어 지방의 고소한 맛이 살아 있기 때문에 역시 별미다. 다만 기장식에 밀려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