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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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wn GP [1]

목차

소개

기나긴 포뮬러 1역사중에서 2009년 창설되어 2009년 드라이버 챔피언쉽과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을 석권하고 2009년 메르세데스에 인수되며 사라진 희대의 단명팀.

사실 그 기원은 BAR 혼다 팀이다.

F1에서는 그 축적된 기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새팀이 생기더라도 완전히 제로에서 시작하기보다는 돈이 많은 스폰서가 기존에 존재하던 팀을 사들여 이름을 바꾸고 완전히 모습을 바뀌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원인 혼다도 BAR[2]라는 팀을 인수해 팀을 만들었었다.

80년대 터보엔진 시절 F1계를 엔진제조업체로서 장악했던 '기술의 혼다'가 터보 금지 규정과 함께 F1을 떠난후 본격 F1컨스트럭터 팀으로 다시 돌아온것이 저 BAR혼다 팀의 기원이 된다.

그러나 2006년 젠슨 버튼의 1승 이후 변변찮은 성적으로 일관해오다가 07,08년에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시퍼렇게 도색한 머신에다가 지구마크를 뒤덮는 해괴한 정책을 펴서 스폰서가 다 떨어져 나갔다.(스폰서의 광고판은 바로 머신이다.....)

그후 세계적인 자동차 업계의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면서 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결국 매각하는데, 이때 팀을 인수한 이가 팀의 기술감독인 로스 브런이었다.

로스 브런은 2000년대 초중반간에 F1을 정복한 페라리미하엘 슈마허
라인업의 핵심 멤버였으며 슈마허 은퇴후 팀의 발전을 위해 혼다가 적극적으로 영입한 인재 였다.
다만 그의 손길이 닿아서 팀이 변하는건 2009년으로 목표를 잡아놓고 있었고 이미 예전부터 크게 변화될 2009년에 대비 해온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경영 악화를 이유로 혼다는 2008년을 마지막으로 F1을 떠나 버렸고 매각된 팀을 로스 브런에게 헐값에 넘기게 된다. (각종 자금적 지원은 계속됐던 모양이긴 한데..) 그리고 그의 이름을 따서 브런GP(브라운GP)가 창설 되었다.

차칫 잘못하다가는 2009년 시즌 참여 자체가 불안한 팀이었고 진작에 완성된 차체에 실을 엔진도 구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팀의 참가를위해 FIA에서 배려를 한덕분에 메르세데스 엔진을 제공 받는 특혜를 입었다.(규정상 엔진 제공사는 2팀이상 엔진 재공을 할수 없고 메르세데스 엔진은 이미 맥라렌과 포스 인디아가 제공을 받고 있었다)

구 혼다 때부터 드라이버 라인업을 지키던 젠슨 버튼루벤스 바리첼로 역시 당시까진 평가가 신통찮은 드라이버 였는데 둘다 풍부한 경험이 있었으나 버튼은 2005년 1승이후 큰 두드러진 활약이 없었고 바리첼로는 가장 많은 경험을가진 드라이버였고 페라리에서 슈마허와 함께한 전적이 있었으나 언제나 슈마허에 눌린 2인자 라는 인상을 벗어나지는 못한 드라이버 였다. 게다가 나이도 가장 많은 드라이버 였다.

그러나 드라이버들은 팀에 끝가지 남아 신의를 다했고 제공받은 메르세데스 엔진은 차체와 궁합이 좋았으며 엔진개발 동결이후로 엔진 자체에 개발이 중지된 현재 상황에서 F1계에서는 독보적인 최고의 엔진이었다.
무었보다 구 혼다 시절부터 준비해온 비장의 차체는 2009년 변화된 에어로 다이나믹에 가장 최적화된 것이었다.[3]

이들의 조합은 시즌 시작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2009년 시즌 초중반까지 거의 우승을 독차지하게 되었다. 스폰서도 없어서 흰색에 형광그린띠를 두른 그들의 머신은 타팀들을 압도적으로 제압했으며 이는 마치 2002년이나 2004년의 페라리를 연상케 하는 것이었다.

다만 부족한 자금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중반이후로는 머신의 업데이트가 늦은듯 초반의 돌풍을 유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레드불팀의 세바스찬 베텔마크 웨버등에게 고전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특히 초반 돌풍의 주인공이던 버튼은 팀동료 바리첼로에게 서서히 쫒기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시즌 후반을 연출했으나.............

워낙에 초반에 적립해둔 포인트가 압도적이었던 관계로 최종전 바로 전인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포인트 획득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결국 이번에도 팀의 2인자에 만족해야 했던 바리첼로의 불운에 팬들의 눈시울만 축축해졌다.

그렇게 2009년을 제패하고 전설이된 브런GP였으나 이후 행보는 참으로 안습한것이...

이후 버튼은 자신의 고향(영국)팀인 맥라렌으로 이적, 바리첼로는 윌리엄즈로 이적해 주역 드라이버가 전부 팀을 떠나버렸다...

그러나 대반전이 기다 리고 있었으니 바로 맥라렌과의 관계에 조금씩 뒤틀림이 보이던 엔진 제공업체였던 메르세데스 벤츠가 오랜 구상이었던 독자 컨스트럭터 팀 창설의 일환으로 높은 차체 개발기술을 지니고 자사의 엔진과의 좋은 궁합으로 시즌을 제패한 브론GP의 지분을 대부분 인수함으로서 메르세데스 GP라는 굵직한 이름의 대형팀으로서 재탄생 해버렸다.

게다가 영국태생으로만 팀을 꾸린 맥라렌에 대응해서인지는 몰라도 독일 태생으로만 팀을 꾸리려던 메르세데스 GP는 떠나버린 두 레이싱 드라이버를 대체할 초대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로 일찌감치 니코 로즈버그영입해놓았으며 최근 확정된 그파트너는 무려 미하엘 슈마허!!!

노련한 챔피언과 실력을 인정받는 신인의 매우 안정된 드라이버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다.

이후 다가올 2010년 F1은 규정에 적응한 페라리 (더블챔프 알론소, 슈마허의 지도를 받아 나날이 성장해온 마싸), 맥라렌 (괴물 신인 챔프 해밀턴, 09년챔프 버튼의 더블 챔프 조합), 그리고 메르세데스 GP (전설의 슈마허와 로즈버그), 장족의 발전을 이룬 레드불(포스트 슈마허로 불리는 세바스찬 베텔)등 풍부한 볼거리를 준비하게 되었다.

  1. 국내에선 브라운, 브론, 브런 등 가지각색으로 읽는다. 굳이 따지자면 브런이 가장 원어에 가깝다
  2. BAR가 팀을 포기한 이유는 F1에서 담배광고 금지가 되어서 손을 떼어버린것
  3. 대표적으로, 이 에어로다이나믹의 끝장이라고 불리는 치트키급 기술이었던 더블 덱 디퓨저가 한몫했다. 이 팀은 돈이 없어서, KERS를 들이지 못했는데, 그 덕에 KERS를 써야했던 무게만큼을 덜 수 있었고, 더블 덱 디퓨저 특성이 디퓨저쪽으로 나오는 공력을 더블 덱, 두겹으로 만들으니 적절한 다운포스가 나오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공력면에서도 안정적이었고, 이것이 연승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 더블덱 디퓨저가 너무나 치트키 스러웠는지 몰라도 FIA에서 그 다음해 규정에서 사용금지를 먹여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