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가

포르투갈어: Hino Nacional Brasileiro

1 개요

브라질국가. 시인이자 언론인인 조아킹 오조리우 두키-이스트라다(Joaquim Osório Duque-Estrada, 1870-1927)가 작사하고 작곡가 겸 음악 교사 프란시스쿠 마누에우 다 시우바(Francisco Manuel da Silva, 1795-1865)가 작곡했다.

1822년에 포르투갈의 왕세자 동(Dom) 페드루가 황제 페드루 1세로 자처하면서 브라질 제국을 선포하고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직후에는 이바리스투 다 베이가(Evaristo da Veiga)가 작사한 가사에 페드루 1세가 직접 곡을 붙인 독립의 노래(Hino da Independência)가 국가로 쓰였지만, 우루과이의 독립을 둘러싸고 아르헨티나와 벌인 500일 전쟁에서 안드로메다까지 관광당한 뒤 페드루 1세가 고국으로 도망가면서 국가 지위를 잃었다.

페드루 1세의 퇴위 직후 브라질 황실에서는 새로운 국가를 모집했는데, 판사인 오비지우 사라이바(Ovídio Saraiva)가 쓴 가사에 시우바가 작곡한 곡이 새로운 국가로 지정되었다. 사라이바의 가사는 국민들에게 별로 환영받지 못해 얼마 못가 나가리되었지만, 음악은 당시 브라질에 유행하던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 풍의 흥겨운 선율 덕에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어 공식 행사에서 계속 주악되었다.

이후 1841년에 페드루 2세가 가사 공모전을 재차 열었지만, 여기서도 성과가 없어서 계속 무가사로 사용되다가 1889년에 마누에우 데오도루 다 폰세카(Manuel Deodoro da Fonseca) 장군이 주도한 쿠데타로 제국이 붕괴되면서 군사 정부에서 새로운 국가 공모전을 개최했다. 여기서 레오포우두 미게스(Leopoldo Miguez)가 메데이루스 이 아우부케르키(Medeiros e Albuquerque)의 가사에 곡을 붙인 공화국 선포의 노래(Hino da Proclamação da República)가 당선되었는데, 막상 당선시켜놓고 국가로 제정하려고 하자 반발이 심해서 결국 없던 것으로 하고 말았다.

그래서 새롭게 수립된 브라질 공화국에서도 시우바의 곡이 계속 무가사 국가로 사용되었는데, 이후에도 계속 가사를 새로 붙이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 시도는 브라질 독립 100주년이었던 1922년에야 성공했는데, 1909년에 두키-이스트라다가 만든 가사가 공식 승인되었다.

브라질 헌법에 따르면 이 곡을 기악만으로 연주할 경우 1절만, 성악만으로 혹은 기악 반주에 성악을 더해 연주할 경우 1~2절을 모두 불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는 연주 시간 상 대개 1절만 부르며[1], 반대로 슬로바키아 출신 작곡가이자 지휘자, 편곡자인 페터 브라이너가 슬로바키아 방송 교향악단을 지휘해 낙소스에서 만든 세계 국가 대전집 음반에는 기악(관현악)만의 연주임에도 1~2절을 모두 연주한 버전이 같이 수록되어 있다.

여담으로, 독립의 노래와 공화국 선포의 노래는 모두 국가는 아니지만 브라질 정부에 의해 애국가로 공식 지정되어 지금도 준국가처럼 사용되고 있다.

2 포르투갈어 가사

1절
Ouviram do Ipiranga as margens plácidas
평온한 이피랑가의 둑에
De um povo heroico o brado retumbante,
영웅들의 함성이 들린다
E o sol da Liberdade, em raios fúlgidos,
그리고 하늘에서부터 눈부신 자유의 빛
Brilhou no céu da Pátria nesse instante.
나의 조국의 하늘에 한 줄기 빛추네

Se o penhor dessa igualdade
힘센 팔로 이루었네
Conseguimos conquistar com braço forte,
우리의 평등의 염원을
Em teu seio, ó Liberdade,
그대의 가슴에 자유를
Desafia o nosso peito a própria morte!
우리의 심장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으리!

Ó Pátria amada,
오, 사랑하고
Idolatrada,
경배하는 조국
Salve! Salve!
만세, 만세!

Brasil, um sonho intenso, um raio vívido,
브라질의 강한 꿈과 빛나는 발전
De amor e de esperança à terra desce,
사랑과 희망찬 지구까지 이르리
Se em teu formoso céu, risonho e límpido,
아름다운 미소를 띤 맑은 그대의 하늘과
A imagem do Cruzeiro resplandece.
남쪽 십자가가 눈부시게 빛나리

Gigante pela própria natureza,
광활하고 아름다우며 강하고
És belo, és forte, impávido colosso,
용감한 영웅들로 가득한 이땅
E o teu futuro espelha essa grandeza.
너의 미래는 이 위대함의 거울일래라

후렴
Terra adorada
무엇보다도
Entre outras mil
경배할 이 땅
És tu, Brasil,
바로 그대, 브라질
Ó Pátria amada!
사랑하는 내 조국!

Dos filhos deste solo
이땅의 아들들에게
És mãe gentil,
그대는 따스한 어머니
Pátria amada,
사랑받는 나의 조국
Brasil!
브라질!

2절 (이어서)
Deitado eternamente em berço esplêndido,
대자연의 아름다움속에, 바다의 속삭임과
Ao som do mar e à luz do céu profundo,
창공의 빛 가운데 영원히
Fulguras, ó Brasil, florão da América,
오 빛나는 브라질, 아메리카의 꽃이여!
Iluminado ao sol do Novo Mundo!
새로운 세계의 태양으로 빛나리!

Do que a terra mais garrida
그대의 평화로운 정원에는 유명한
Teus risonhos, lindos campos têm mais flores,
그 어느곳보다 더 많은 꽃들이
"Nossos bosques têm mais vida",
우리 작은 뜰에는 더 많은 삶이
"Nossa vida" no teu seio "mais amores".
그대의 포옹에는 더 많은 사랑이

Ó Pátria amada,
오, 사랑하고
Idolatrada,
경배하는 조국
Salve! Salve!
만세, 만세!

Brasil, de amor eterno seja símbolo
브라질, 그대 앞으로 별이 빛나는 깃발이 보이네
O lábaro que ostentas estrelado,
영원히 사랑하는 상징이여,
E diga o verde-louro dessa flâmula
녹색과 황금빛 국기는 언제나
- Paz no futuro e glória no passado.
미래의 평화와 과거의 영광

Mas se ergues da justiça a clava forte,
하지만 준엄한 심판의 칼이 뽑히면
Verás que um filho teu não foge à luta,
경애하는 그대의 후손들은 투쟁도 불사하고
Nem teme, quem te adora, a própria morte.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을것이라네.

Terra adorada
무엇보다도
Entre outras mil
경배할 이 땅
És tu, Brasil,
바로 그대, 브라질
Ó Pátria amada!
사랑하는 내 조국!

Dos filhos deste solo
이땅의 아들들에게
És mãe gentil,
그대는 따스한 어머니
Pátria amada,
사랑받는 나의 조국
Brasil!
브라질!

3 관련영상

1995년 TV Cultura 버전

하지만 축구의 나라답게 축구장에서의 떼창 또한 빼놓을 수가 없다.

1분 55초경부터. 하필 영상을 가져와도 꼭 이런 걸...
  1. 1절조차도 완전히 끝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국제경기의 연주 상황을 보면 Salve, Salve!까지만 연주하고 바로 후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Se o penhor dessa igualdade부터 E o teu futuro espelha essa grandeza." 까지를 잘라먹고 바로 "Gigante pela própria natureza"로 가기도 한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때는 중간에 뚝 자른 반주를 틀었는데, 해당 반주가 끝난 뒤에도 관중들이 반주 없이 1절을 완창하는 위엄을 보여주기도... 그럼 뭐해 망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