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y sunday
1 개요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실화 영화. 피의 일요일 사건을 다루고 있다. 2002년 1월25일 영국 개봉. 각본도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직접 썼다. 그는 이후 플라이트 93 까지만 자기가 각본을 썼고 이후 다른 사람의 각본에 연출만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현장에서 직접 쐈던 군인들에 대한 묘사만 제외하면(쉴드의 여지가 없는 자들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어느 한쪽만 옳고 그르다로 몰아가지 않고 균형잡힌 시선으로 덤덤히 상황 묘사 위주로 가는 작품이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은 3명으로 청년 제리와 하원의원 아이반 쿠퍼, 공수부대 지휘관 육군 준장 패트릭 매클레란이다. 공수부대 측은 누가 핵심이랄거 없이 한 덩어리로 묶어서 보여준다. 참고로 제리 역의 데클란 더디는 최초의 희생자였던 재키 더디의 조카라고 하며, 그 외에도 영화에는 당시 실제로 사건에 휘말렸던 당사자들이 조연으로 출연하였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 본인도 이 사건에 분노해 1982년에 IRA에 가입했던 경력이 있다.
2 스타일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핸드핼드 전설의 시작이 된 작품으로 16mm 카메라를 통해 사실성을 얻었다. 편집 속도도 빨라서 영화 초반에는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시점이 계속 바뀐다. 이 작품으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1] 그의 핸드핼드 연출에 반한 할리우드 제작자들이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에 그를 영입, 본 슈프리머시와 본 얼티메이텀을 탄생시켰다.
3 국내에서
국내 한정으로 5.18 민주화운동과 같이 언급되면서 평가를 받았다. 국내판 포스터에서부터 광주를 언급하고 있으며, 씨네 21의 박평식 평론가는 '광주항쟁 기간을 ‘블러디 위크’로 불러 마땅한 이유'라며 별점 8점을 주었다. 또한 씨네21 영화 읽기 코너에서는 특별히 광주 시민의 블러디 선데이 감상과계엄군 출신 목사의 블러디 선데이 감상을 연달아 수록하기도 했다. 이후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광주를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2007년 개봉하였다.
물론 호평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평론가 정성일의 경우 '북아일랜드 데리는 광주가 아니며, 칠레의 산티에고가 아니다. 그걸 같은 수준으로 말하면 안 된다. 칼날을 내리칠 때 우리가 역사를 추상화시켜버리고 대상을 괄호 치면 결국 아무 말도 못하게 된다.'라며 영화가 역사를 지우고 시민과 군대의 이분법으로 묘사한 것에 대해 비판하였다. 정성일 비평-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함께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공동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