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폭도 아니야! 이 개새끼들아![1]
장르드라마
러닝 타임125 분
개봉일시2007.07.25
감독김지훈
출연김상경, 이준기, 안성기, 이요원
등급국내 : 12세 이상 관람가
싱가포르 : NC16
호주 : MA15+
일본 : PG12

1 작품 소개

1980년에 일어났던 5.18 민주화운동모티브으로 제작 된 영화. 2007년 7월 25일, 대한민국에서 개봉되었다. 제목은 당시 진압에 참여했던 대한민국 육군 특수전사령부 대원의 수기 제목명에서 따온 것이다.[2]

잊혀져선 안 될 우리나라의 비극적인 역사를 사람들에게 다시 환기시킨 영화. 실제로 등장인물 거의 전원이 사망전대라 제목이나 엔딩이 매우 역설적이다. 특히 맨 마지막의 결혼식 사진 장면과 연관시켜 보자.[3]

흥행도 성공하여 총 관객수 730만여명을 달성했다.

일본에서는 2011년 5월 10일 개봉했으며, 일본판 타이틀은 광주 5.18(光州5・18)더빙도했는데 애국가는 더빙하지않고 원본 그대로 내보냈다.

1.1 고증

각종 차량/장비/화기, 공수부대 장병들의 칼같은 충정훈련 동작 등 디테일들도 상당히 뛰어난 수준. 다만, 당시 현장 지휘관이었던 육군종합행정학교장(소장)의 계급장은 무궁화 받침이 달린 것이 달린 반면, 공수여단장(준장)의 계급장은 받침이 없는 구형이 부착되어 있고,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에는 나오지 않았던 하이베스타(시대를 생각하면 코티나 AMB 왜건이나 1세대 봉고가 등장해야 정상이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구하기 힘들다.)가 앰뷸런스로 등장하는 등 일부 오류가 보인다.[4] 또한, 이요원이 근무하던 병원이 광주보훈병원이고 앰뷸런스에도 보훈병원이라고 쓰여있는데 광주보훈병원은 5.18 당시에는 있지도 않았고 1984년에 개원하였다. 특전사 병력이 광주로 이동할때 실제로는 열차로 이동했는데 영화상에서는 C-123 수송기 편대를 이용한 것으로 나온다.

2 주요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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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우(김상경/모리카와 토시유키) : 하나뿐인 남동생 진우와 열심히 살아가며 신애와 사랑을 키우는 순박한 택시 기사. 진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시위에 나가는 것을 말렸지만, 진우가 죽은 이후 시민군에 가담해 싸운다. 해병대 군필자라고 하며, 이 경험을 살려서인지 시민군에서 전투력으로는 탑을 달린다. 주인공 보정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으며 전남도청을 지키다가 죽은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5] 이 모티브라고. 여담으로 배우 김상경이 특전사로 복무했던 부대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 투입되었던 공수부대였다고 한다.
  • 박흥수(안성기/쵸 카츠미) : 예비역 대령. 극중 공수부대 김상원 대위가 가끔 방문해서 '선배님'이라 부르며 존대하는 것으로 보아 특전사 출신으로 추정된다.[6] 김 대위의 방문 장면에서 스스로를 '실패한 군인'이라고 한다거나, 전 장군의 행보를 우려하는 점을 보아 부마항쟁 혹은 12.12 군사반란의 영향으로 군복을 벗은 것으로 추정된다. 민우가 근무하는 택시회사 사장으로 외동딸 신애를 끔찍히 사랑한다. 올곧은 성격의 소유자로서, 과잉진압으로 쓰러져가는 시민들을 위해 시민군을 조직/지휘하는데 크게 기여한다. 그리고 중반에는 어디서 구해왔는지 MG50 기관총으로 도청에 집중 사격을 가하여 주둔중인 계엄군이 일시 철수하게 만드는 폭풍 간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 때 날아드는 총탄 때문에 어쩌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일품이다. 하지만 그 김상원 대위가 진압군으로 파견되고[7] 최후의 결전 때 김상원 대위와 짧은 만남을 갖다가 다른 대원들의 사격에 총살당한다. 5.18 당시 "택시 행진"[8]으로 광주 시내에서 계엄군을 최초로 막아낸 기사들이 당초 모티프였을 것으로 추정. 당시 택시기사이자 시민군 상황실장이였던 박남선도 모티브로 보인다.[9] 배우 안성기는 ROTC 장교 출신이라 대본없이도 군사용어 군사무기를 영화에서 척척 소화한다.
  • 박신애(이요원/코바야시 사야카) : 박흥수의 딸이며 간호사.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로 항쟁 기간동안 많은 부상자들을 돌본다. 민우를 죽이려는 진압군을 엉겁결에 총으로 쏴 죽인 후 잠시 공황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마지막 날 밤, 차량을 타고 광주 시내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호소방송을 한다. 전옥주라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이사람은 현재도 생존해있는 사람.
  • 강진우(이준기/이시다 아키라) : 형의 사랑을 받으며 미래의 법관을 꿈꾸는 고3 모범생. 평범하게 공부하는 고등학생[10]이였으나 절친한 친구 상필이 아무런 이유 없이 진압군에게 맞아죽은 사건을 계기로 전교생을 이끌고 시위대에 가담하지만, 철수한다고 페이크를 치고 총질을 해댄 진압군의 총을 맞고 숨을 거둔다. 주역임에도 퇴장이 굉장히 빠르다.
  • 인봉(박철민/마키시마 나오키) : 민우의 택시회사 동료. 월남 방위.(...)[11] 출신에 허풍이 강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분위기 메이커다. 사건 마지막 날 시민군을 해산할때 주변인들의 권유에 따라 집으로 돌아가지만 결국 어린 아들과 아내를 뒤로 하고 시민군에 재합류한다.[12] 이 때 밤에 집에서 몰래 나가기 전에 어린 아들을 마지막으로 안고 오열하고, 아내 역시 자는 척 하면서 흐느끼는 장면이 꽤나 슬프다. 전투 중 총상을 입고 김 신부에게 유언을 남긴 뒤 전사하고 만다. 서남 방언 애드립이 그야말로 절정에 달한다. 휙! 휙!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저 황금동 금다방에 미스 빽이라고 몸매가 아주 엑스라지여. 가심이 어메리칸 가심이여.
  • 장용대(박원상/사토 비이치) : 동네 양아치. 인봉의 택시에 아가씨랑 타서 똥을 묻히는 등 인봉과 한차례 푸닥거리를 하지만 같이 시위에 참여하면서 어찌어찌 친해지고 둘이 콤비를 이루고 다닌다. 인봉과 함께 대표적인 개그 캐릭터. 참고로 인봉과 시위 현장에서 재회했을 때는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묘하게 낯이 익소?" 정도의 대사만 한다. 그리고 물러가는 계엄군 뒤에 대고 "가서 똥이나 쳐 먹어라!"라며 소리지르던 와중에 똥이라는 키워드(...)로 서로를 기억해낸다. 용대: "만세에에!" 인봉: "야아아아아아!" 도청 전투에서는 총상을 입고는 무전기로 인봉에게 처자식이 있으니 투항하라고 하지만 대답이 없는 인봉을 향해 울부짖다가 계엄군의 총에 전사한다. 사망하기 전 무전기를 통해 "나 양아치 장용대도 처음으로 사람 짓을 해보았다"라는 장면은 손에 꼽히는 명장면 중 하나다. 또한 결전의 날 직전 인봉과 함께 멀리 계신 부모님을 향해 큰절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인봉이 절을 하고 일어난 후에도 용대는 그대로 엎드려 있었고, 왜 그런가 가서 보니 엎드린 채 오열을 하고 있었다. 위의 인봉이 아들을 안고 오열하는 장면과 더불어 개그 캐릭터로만 보였던 이 둘의 또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슬픈 장면들이다.
  • 김 신부(송재호) : 5.18의 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해설역같은 사람. 전투와는 거리가 멀 것처럼 보였지만 "뭐해요? 나도 총 한자루 주세요. 좋은 놈으로다가."라고 말하며 자신도 전투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전투에서는 죽어가는 인봉 옆에 앉아서 인봉의 유언을 들어준다. 모티브는 천주교 광주대교구 조철현 비오 몬시뇰. 영화 속 마지막 장면에 나온 인물들 중 김상원 대위와 함께 전사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으나, 사진 속 구도로 보아 마지막 도청 전투 때 전사하긴 한 것 같다. 실제 조철현 비오 신부는 2016년에 선종했다.
  • 최순기 준장(권태원) : 이놈은 인간이 아니다.1 이 영화 한정으로 광주 유혈사태의 원흉이자 천하의 개쌍놈이자 똥별이자 싸이코패스. 일단 모티브는 당시 잔혹한 진압을 일삼았던 특전사 11여단의 여단장 최웅 준장이지만, 실제 최웅 준장은 혼자서 저런 식으로 잔혹한 진압을 주도한게 아니라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에 따르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인물 자체는 당연히 모티브만 따온 가공의 인물이다. 한마디로 현실에선 전두환이 개썅놈이다. 광주에 매우 잔혹한 진압 작전을 펼쳐서 광주 사람들이 봉기하게 만든다. 흥수와는 동기이며 김대위의 말에 의하면 진급을 위해 부정한 짓을 저지른 적도 있는듯 하다. 광주 사람들을 다 죽일 작정이냐고 항의하는 흥수에게 빨갱이 물이 들었냐고 하지를 않나, 유화책을 제시하는 김대위는 다른 장교들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폭행하며 욕을 퍼붓는 등 아주 가관이다. 광주 사람들이 궁지에 몰리면 다이너마이트로 자폭하여 자네 새끼들도 다 죽을 것이란 흥수의 마지막 경고에 "자네, 자전거 알지 자전거? 자전거도 보험에 들 수가 있어. 하지만 항공모함은 보험에 들어주질 않아. 왜인지 아나? 군사용이거든. 군인이란 게 바로 군사용 인간 아냐? TNT? 터트리라고 해! 광주가 통째로 날아간다며? 그래주면 우린 고맙지."라는 대사를 하면서, 비록 영화 속 인물이지만 정말 총으로 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관객들을 분노하게 만든다. 군인이 군사용 인간이라고 했으니 자기도 군사용 인간이네? 이 장면 이후에는 등장은 없다. 여담으로 이 놈은 제 3공수 이끌던 놈이었다
  • 정 소장(박용수): 최순기 준장의 상관이며 특전 사령관 혹은 계엄 사령관으로 추정된다. 최 준장과 달리 잔혹한 진압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즉, 계급은 소장임에도 리더의 모습보다는 주변의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막판에는 최순기가 진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계속 설득하자 도청에 공수부대 투입을 명령한다.
  • 나주댁(나문희) : 계엄군에게 아들을 잃은 맹인 할머니. 군인들에게 잡혀가다가 겨우 탈출한 강민우에게 밥과 아들의 옷을 제공한다. 나중에 아들의 죽음을 알고 내 아들이 어떻게 폭도냐고 울부짖는다. 강민우에게 밥을 해준 것 외엔 스토리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 캐릭터이지만, 당시 탄압과 폭거로 인해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죽은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얜 창수(아들 이름)아니여. 우리 창수는 코도 오똑하고 잘생겼어. 얘는 창수 아니여."라며 아들의 죽음을 부인하는 장면은 그렇게 슬플 수가 없다.
  • 김상원 대위(엄효섭) : 흥수가 아끼는 후배 군인. 광주에 계엄군으로 내려와서 유화책을 제시하지만 최 준장에게 싸대기만 맞는다. 흥수와 최 준장의 면담을 여러차례 마련했지만 모두 무소용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도청 전투에서 흥수와 마주치지만 차마 흥수를 쏘지 못한다. 후에 다른 공수부대들이 흥수의 등을 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쓰러진 흥수를 보며 오열한다. 전투 중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확하지만 마지막 결혼식 장면에서는 군인 중에서 유일하게 등장한다. 결혼식 장면에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상징하는 신애 외에 웃고 있는 모든 인물이 사망자라는 점, 김 대위가 극 초반부터 광주 투입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었다는 점, 당시 투입된 계엄군 중에도 상당수가 PTSD에 시달려 정신질환을 앓거나 자살한 사례도 있는 점들을 감안하면 정의와 양심 때문에 고뇌하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모티프는 광주 진압을 거부한 정웅 당시 31사단장.
  • 상필(임현성): 진우의 친구이다. 하지만 공수부대한테 이유없이 폭행을 당해 사망한다. 공수부대원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자긴 대학생이 아니라 고등학생이라며 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빌지만 공수부대원은 "잘못 했으면 맞아야지 X발놈아!" 라고 진압봉으로 머리를 때려 절명하게 한다. [13]
  • 원기(백봉기): 진우의 친구로 상필이가 세상을 떠난 후 진우와 함께 시위를 한다. 진우가 세상을 떠나자 친구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 시민군에 참여하여 싸우게 된다. 최후의 전투에서 정 선생님이 자기를 구해주다가 사망하는 바람에 오열한다.
  • 정 선생님(손병호): 학생들을 아끼는 고등학교 선생님이다. 학생들의 시위를 막으려고 하는데 도저히 막을 수가 없어 진우와 학생들한테 치약을 발라준다.[14] 치약을 발라 최루탄 영향을 줄이는 법도 알고, 나중에 최후의 전투에서 시민군에 참여하는 점을 보면 4.19 세대이거나 6.3 세대인 것으로 보인다. 도청 항쟁에서 멘붕하여 정신을 놓고 있는 원기를 일으켜 데려가려다 총에 맞고 원기와 같이 쓰러진다. 엎드린 자세로 쓰러져있는 와중에도 원기의 입을 막아서 아무 소리를 내지 않도록 (즉, 확인 사살을 위해 다가온 계엄군이 원기는 이미 죽은 것으로 착각하도록) 하고 자신은 계엄군에게 확인사살 당한다. 원기는 자신을 구하다 희생당한 선생님을 보며 오열한다.
  • 유재웅 상병(김철기): 이놈은 인간이 아니다2 계엄군 병사 중에서는 그나마 자주 얼굴을 비춘다. 외모부터 은근히 무서운데다 진압 작전에 유난히 적극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자주 보인다. 상필을 잔인하게 때려죽인 것도 바로 유 상병이었다. 도청 앞 발포 사건 직전에도 옆의 일병이 인봉에게 놀림을 당하고 군복도 찢어지자 다른 계엄군도 다 웃는데 혼자서 굳은 표정으로 그 일병의 헬멧을 치며 정신 차리라고 면박을 주기도 한다. 아무리 명령이라지만 살육을 밥먹듯이 한다. 신애의 총에 맞아 죽는 부대원이 이 인간이었으면 좋았을텐데.
  • 배 중령(이얼): 계엄군 간부 중 한명으로 직급은 대대장으로 추정된다. 초반에 김대위가 최준장에게 맞는 그 회의에도 참석하고 있으며, 중반에는 박흥수가 옥상 정원에서 MG50 기관총을 쏘자 부대 철수를 명령한다. 이 때 기관총 사격 대한 보고를 받고 급 당황하여 "야, 거기는 유효 사거리 안에 들고도 남잖아!"라고 외치기 무섭게 총탄이 날아들자 헐레벌떡 은폐엄폐한 후 부대 철수를 결심하는 굴욕을 당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탈출하는 민우를 부대를 이끌고 막아서서 투항을 강요하고, 민우가 거부하자 집중 사격을 하여 사살한다. 즉, 민우의 명대사인 "우리는... 폭도 아니야 이 개X끼들아!"를 직접 들은 인물이다.
  • 동규(황택하): 안경 쓴 남자다. 대학생으로 보이며 항쟁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위를 전면에서 리드하는 역할을 했으며 최후의 전투에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 병조(최재환): 정신 장애인이다. 영화 중반부에 공수부대앞에서 까불대다가 집단 폭행을 당해 숨을 거둔다. 모티브는 광주항쟁 최초 사망자인 김경철.[15]
  • 병조 아버지(유형관): 병조의 아버지다. 병조가 세상을 떠난 후 시민군에 참여해 최후의 전투에서 싸우다가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 김진철(정인기): 의사. 신애와 함께 시위대에 참여해서 부상을 입은 시민들을 치료한다. 응급실에 오는 사람들이 전부 죽어나가자 "어째 오는 사람마다 다 죽은 사람이냐!"라며 울분을 토해낸다. 그래서 구급차를 타고 부상당한 사람들을 직접 데리러가기로 결심한다. 같이 갈 사람 없냐고 외치지만 돌아오는 건 무응답. 이때 신애가 용감하게 같이 가자고 해서 함께 구급차를 타고 부상자를 데리러가다가 부상당한 시민군을 구급차에 태우고 자기도 타려고 하는 순간 "저것들도 한패 아니야? 미친 새X"라고 분개한 공수부대의 총격에 머리를 맞고 즉사한다.

3 비판

  • 주연배우들[16]사투리를 쓰지 않고 표준어를 구사해 몰입감이 떨어지고 현실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 시민들이 군인들에게 짓밟히는 참상에 집중한 나머지, 5.18의 원인과 경과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평이 있다. 영화 안에서 김 신부(송재호)[17]나 박흥수의 대사를 통해 설명되긴 하지만 충분하다고 보긴 힘들다. 오히려 일개 신부에 불과한 김 신부가 줄줄이 배경을 읊는 것이 광주 시민들의 시선을 다룬 영화가 아니라 무슨 싸구려 다큐 보는 느낌이었다고 혹평하거나 광주 시민들 입장에선 '마른 하늘의 날벼락'같은 공수부대의 만행의 느낌을 망쳤다고 주장한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당시 [광주 시민들의 시점으로 제작된 영화이며, 2시간 남짓한 시간에 집중해야 하는 한계도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18] 실제로도 광주시민들에게는 정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사건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한 점이다. 5.18민주화 운동의 배경설명으로 부산항에 미합중국 해군 항모가 온다길래 미국이 우리를 도우러 온 줄 알고 기뻐한 시민들과, 그런 거 없다고 말하는 박흥수의 대사가 있긴 했으나 대사 한 줄 씩이었다.
  • 드라마적 이야기 설정은 나쁘지 않았으나, 죽지 않은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광주 민주화운동의 핵심 지휘부 역할을 맡은 탓에 스토리에 따라 사실관계가 상당히 크게 뒤틀렸다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었다. 또한 신파적인 억지감동을 주려는 듯한 연출이 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영화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폴 그린그래스의 명작 블러디 선데이와 비교하면 이런 단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 시민군의 행적을 누락시켰다는 비판도 있다. 광주 MBC와 KBS 건물을 방화한다던가[19], 금성사 대리점이나 빵공장을 습격하는 등의 폭력적 양상을 띈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정확한 당대 묘사는 스케일은 작아도 차라리 드라마 제4공화국이나 제5공화국이 더 자세하다고 할 수 있겠다. 거기서 진압군의 모습과 함께 시민들의 반응 및 행동도 자세히 보여준다. [20]

4 뒷이야기

  • 진압군과 시민군 사이의 교전장면이 너무 과장되었다는 반론도 있었다. 정확히는 과장과 축소 모두 나타난다. 일단 교전 장면의 연출이 지극히 부실하였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총 몇 방만 쏘고 만다. 특히 엑스트라들이 총 맞고 쓰러지는 연기는 참... 교전장면이 과장된것 역시 사실이다. 시민군이 총기로 무장하고 저항하기 시작한 뒤에도, 양상은 어디까지나 계엄군에 의한 일방적인 학살에 가까웠지, 대등한 상태에서 양쪽이 '치열한 교전'을 벌인 것은 아니었다. 사망자수는 시민 165명 군인 9명 경찰 4명으로 시민군이 대력 12배 이상 사망하였다 물론 비공식적으로는 훨씬 더많을것이다. 자료만 놓고 봐도 '치열한 교전' 은 절대 아니다. 정작 실제 사건을 경험한 광주 시민들은 영화보다 더 끔찍하고 잔인했다는 평이 우세.
  • 현대사의 비극임에도, 일부에서는 여전히 예민한 이슈인 탓에 개봉전/상영중에 걸쳐 이런저런 논란이 많았다. 모 단체에서는 영화의 왜곡을 들어 소송을 준비한다는 기사들도 나왔다. 관련된 후속 기사들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는 그냥 별일 없이 끝난듯.
  • 이와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2007년 디 워 다음으로 많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최종 누적 관객은 730만 7,993명. 2007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서 흥행 2위를 기록했다. 덕분에 2007년은 여러 의미로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제작사는 이만한 흥행대박에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큰 수익을 거두지 못하였다니 안습.
  • 호남지역에서는 상영 중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특히 중장년층에게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작중에서 본 사건을 광주 '폭동'이라고 부르는 뉴스가 나오는 장면이 나올 때에는 욕설이 나오기도 했다고. 독재권력에 의한 일방적인 폭력으로 200여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 사건을 불과 30여 년 전 직접 경험한 이들의 이런 반응은 절대 지나친 것이 아니다.
  • 김지훈 감독은 연출력이 미흡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리고 7광구를 만들었으니...
  • 같은 이름과 내용의 뮤지컬도 있다.
  • 영화가 한창 상영되던 당시에 군대에서 이 영화를 휴가 기간에는 보지 말 것과 이미 본 사람들의 수를 파악하는 행위가 곳곳에서 있었다. 그리고 이미 영화를 본 사람들은 따로 정신교육을 받았다. 군은 또한 "지휘관급 10여명에게만 총기를 지급하였으며, 영화의 총기 발포사실은 허위"라는 내용의 특별 정신교육자료를 일선 부대에 배포하였다.[21] (차라리, 당시 유연한 판단을 보여준 육군 제31향토보병사단이었던 정웅 장군[22][23]을 재조명하는게 더 나았을 것이다.)
  • 화려한 휴가를 촬영한 세트장은 광주광역시광주과학기술원 뒷편의 공터에 있었다(정확히는 '은혜학교' 뒷편).[24] 한동안에는 80년대 당시의 5.18 세트를 잘 재현해 놓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부 파손되었을 때에도 복구/재개장 하는 등 관리가 잘 되는듯 싶더니, 어느새 방치된 상태로 버려졌고, 태풍 피해로 인해 세트장 일부가 파손되었을 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두어 폐허처럼 버려졌다(...). 결국은 광주과학기술원의 부지를 넓히거나 확작으로 인하여 오래전에 폐쇄하였다. 다만 해당 부지가 첨단과학단지 부지에 있었던 만큼, 추후 다른 용도로 쓰여야 될 부지이기는 하였다. 그러나, 영화나 드라마를 찍은 뒤 한번 쓰고 버려지는 세트장에 대한 인식이 다시 제고되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운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촬영에 쓰인 차량들 (포니, 복사 트럭, 피아트 장갑차, 새한 버스, 군용 록스타 등)은 안면도의 백사장에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 # 이럴 거면 왜 이집트까지 가서 구해 왔어?
  • 시민군에 동참하는 학생 역으로 푸른거탑의 백봉기가 출연했다.
  •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김상경은 특전사 출신이다.[25] 이 때문에 김상경이 화려한 휴가에 특전사역으로 출연했던 엉뚱한 정보가 퍼지기도 했다. 특전사 총에 맞아 죽는 역을 특전사역이라고 잘못 부르기도 힘들텐데...
  • 영화 개봉 당시 합천군에서 '새천년 생명의 숲'의 명칭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인 일해공원으로 바꾸었고,이 때문에 시민단체 등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 상당한 흥행작이지만, 제작사의 채권문제로 꼬여서 김상경은 7년이 지난 2014년까지도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였다고 한다. 제작사가 아예 휴업상태라 소송 걸기도 안 좋아서 사실상 포기 상태인 듯 하다. #
  1. 이는 리그베다 위키 영리화 사태때 한 위키러가 이 대사를 패러디했다. 폭도 대신 반달로.
  2. 흔히 '화려한 휴가'라는 단어 자체가 실제 작전의 이름인 것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있으나, 공식적으로 저런 작전명은 없다. #
  3. 강민우와 박신애의 결혼식 사진 장면에서 하객들도 강민우도 웃고 기뻐하는데 박신애는 표정에 아무런 변화도 없다. 브레히트의 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생각나는 장면. 다만 박신애가 "죽은 사람처럼" 표정이 없고, 사진에 나와있는 인물들은 박신애를 제외하면 죽는 장면이 확실히 나왔음을 생각하면 해당 장면은 박신애만 유일하게 살아남았음을 표현하는 장면으로 보는 게 맞다.죽지 않은 김 대위도 어쩐일인지 하객으로 참석해서 웃고 있다 사진 속 세상이 저승이라면, 저승에서 살아있는 자는 이승에선 죽은 자.
  4. 혹은 현대 HD1000을 구해야 하는데, 구하기가 어려워서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식으로 모양새가 비슷한 하이베스타로 했을 것 같다
  5. 은행원이었다가 사직한 후 야학 교사로 활동했다.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대안언론인 투사회보를 만들어 제 기능을 상실한 언론 대신 소식을 알렸으며, 시민군 대변인을 맡아 외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광주의 실상을 알리고자 노력하다가 27일 도청 진압 때 사망했다. 1982년, 같은 학교 후배이자 1979년에 사망한 노동운동가 박기순과 영혼결혼식을 올렸다.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결혼식 장면은 이 영혼결혼식에서 따온 듯. 또한 결혼식 장면의 배경음악이자 광주 민주화운동의 상징 격인 '임을 위한 행진곡'은 본래 윤상원과 박기순에 대한 헌정곡이다.
  6. 시민군을 소집해서 연설할 때 공수특전단 예비역 대령 출신이라고 인증했다.
  7. 김상원 대위는 끝까지 진압에 회의를 가지고 있었다. 초반 작전 브리핑에서 작전에 회의를 갖는 의견을 피력하고 에게 싸대기를 맞는 장면도 있다.
  8. 대학생 중 일부가 택시를 타고 도망가려 했는데, 계엄군들이 그 택시 기사를 끌어내 폭력을 사용하여 죽였다. 이에 화난 지역 택시 기사들이 다음날 시내 도로를 점령해(도로가 온통 택시로 뒤덮혔었다 한다) 수개 도로에 걸쳐 '밀어내기'에 나선 것. 군인들의 사격으로 택시 몇 대가 불탔지만 계속 밀어붙여 결국 계엄군이 시 외곽으로로 철수하게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지금도 5월이 되면 망월동 묘역에 참배 오는 택시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9. 참고로 박남선은 아직 살아있다.
  10. 촬영 시 광주제일고등학교의 협조를 얻었다고 한다. 영화에 엑스트라로 등장한 고등학생들은 대부분 광주제일고등학교의 학생들. 다만 인물 모티브는 광주대동고등학교의 전영진이다.
  11. 흥수가 시민군을 조직할 때 이 중에 군필자가 있냐고 묻는데, 이 때 '나 월남 갔다 왔다'고 허풍을 친다.(자신이 직접 친 건 아니고 주변 사람들한테 말했는지 용대가 말했다.) 그러자 흥수가 '방위도 월남에 가나?'라고 면박을 준다.(...)총알이 빗발치는 장글(?)을 헤치면서 아주 예비군 통지서를 돌렸어잉~
  12. 시민군이 자발적으로 무기를 회수하고 해산하려 한 일이 실제로 있었다.
  13. 극중에서 폭행을 저지른 사람은 유재웅 상병이다.
  14. 눈 밑에 치약을 바르면 최루탄의 가스를 조금 막아준다고 한다.
  15. 실제 김경철은 청각 장애인이었다.
  16. 김상경, 이준기, 안성기, 이요원
  17. 배우 드립을 치자면 송재호씨는 2년전 박정희역을 그때 그 사람들에서 맡은 적이 있다.
  18. 화려한 휴가 DVD에서 영어자막을 선택하면 화려한 휴가의 제목이 뜨기 전에 영어로 배경 설명이 있긴 하다.
  19. MBC, KBS가 광주시민을 폭도로 보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분노한 시민들이 공격했다. .
  20. 자세한 전후관계에 대한 자세한 서술은 5.18 민주화운동 참고.
  21. 이 지시가 일부 부대에만 내려진 건지 아니면 육/해/공군본부나 국방부에서 내려온건지는 확인이 필요할 듯 하다. 몇몇 부대에서는 이런 지시사항을 받은 적이 없는 부대도 있던지라. 정확한 사실을 알고있다면 추가바람 2007년 개봉 당시 3X사단 정비대에서는 황모 준위에 의해 이러한 지시사항이 병사들에게 확실하게 하달되었다.
  22. 현장에서 시위 학생 및 시민들의 얘기를 경청하여 상황을 파악한 후, 자리를 이탈. 명령권자인 사단장 부재 등의 사유로 31사단은 시민들과 별다른 충돌없이 복귀할 수 있었다. 8년 후 광주 시민의 지지를 얻어 국회의원으로 선출된다.(91.5%의 압도적인 득표율이었다고 한다.)
  23. 키가 작고 용모가 볼품없었다고 하며, 일부 세력에게 "진압군 대장"으로까지 음해되기도 했다. 하지만, 민초들에 의해 그 공덕이 끊임없이 "구전"되었으며, 부마항쟁 때의 박구일 해병대 7연대장과 더불어 "민중들"에게 인격자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24. 물론 촬영할 당시에도 전남도청 건물과 금남로는 온전히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시대인만큼 어느덧 금남로도 그 때와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재현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같은 소재를 다뤘던 드라마 제5공화국은 촬영 당시의 금남로에서 그대로 촬영했다. 응?
  25. 게다가 복무했던 부대가 5.18 민주화운동을 진압했던 부대였다고 한다!
  26. 무정부 상태의 폭동(...)을 묘사베충이들이 좋아합니다. 뭐 어떤 의미에선 전두환과 쿠데타 세력의 폭동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