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슈프리머시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
주인공 영화
제이슨 본 본 아이덴티티 (2002년) · 본 슈프리머시 (2004년) · 본 얼티메이텀 (2007년) · 제이슨 본 (2016년)
애런 크로스 본 레거시 (2012년)
등장인물
제이슨 본 · 마리 크로이츠 · 니키 파슨스 · 노아 보슨 · 헤더 리
설정
트레드스톤 작전 · 블랙브라이어 작전 · 아웃컴 작전 · 아이언핸드 작전
본 슈프리머시 (2004)
The Bourne Supremacy
감독 폴 그린그래스
각본 / 원작 크리스토퍼 라우즈, 릭 피어슨 (각본)
로버트 러들럼 (원작)
음악 존 파웰
출연 맷 데이먼, 프란카 포텐테, 줄리아 스타일스, 브라이언 콕스, 조안 알렌 등
장르 액션, 첩보
제작사 케네디/마셜컴퍼니, 러들럼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유니버설 픽처스 (북미)
유니버설 픽처스 코리아 (국내)
개봉일 2004년 7월 23일 (북미)
2004년 8월 20일 (국내)
상영 시간 110분
총 관객수 620,000명 (국내 / 최종 / 추계)
국내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제이슨 본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2004년작. 감독은 블러디 선데이플라이트 93으로 유명한 폴 그린그래스.

로버트 러들럼의 원작 시리즈 2편에서 제목을 따왔지만 그 이외에는 전혀 관계가 없고 철저히 본 아이덴티티 영화판의 줄거리를 따른다. 본 아이덴티티에서 본이 잠적하고 난 2년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본의 본격적인 자아 찾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2 등장인물

배우별 담당성우는 MBC/KBS 순으로 정리.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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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엔딩에서 마리와 재회한 본은 인도 고아에서 마리와 함께 은둔 생활을 한다. 그러나 본은 밤마다 누군가를 살해하는 꿈을 꾸게 되고, 완벽하게 기억을 되찾지 못한 자신의 상태에 불안해한다.

베를린에서는 CIA의 내부 배신자를 잡기 위한 작전 도중, 요원 1명과 정보원이 살해당하고 현장에서 정보원에게 지급하려 했던 거액의 돈이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진다. 현장에서 불발된 폭발물에는 정체불명의 지문이 남아있었고 지문을 검색하던 팀장 파멜라 랜디는 해당 지문이 트레드스톤이라는 미명 하에 극비 취급되며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랭글리로 돌아가 마틴 국장의 승인을 받은 파멜라는 그 지문이 본의 것이라는 확인하자 트레드스톤을 추적하고 트레드스톤의 핵심에 관련되어 있던 애보트를 심문, 본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한편, 인도에서는 의문의 암살자 키릴이 나타나 본과 마리를 추격한다. 이 와중에 마리가 키릴에게 살해당하고 본은 실의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본은 바로 마리의 원수를 갚기 위해(언제든 자신이 또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직감하고) 나폴리행 배에 탑승한다.

나폴리에 도착한 본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여권을 사용하면서 입국심사대에서 제지를 받게 되는데, 사무실로 데려와 자신을 심문하던 미국 영사관 직원으로 위장한 CIA 요원인 네빈스를 간단히 제압하고 유유히 탈출한다. 빼앗은 요원의 핸드폰을 도청하던 본은 자신이 베를린에서 요원 2명을 살해했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를 추적하기 위해 마지막 트레드스톤 요원인 자다의 본거지 뮌헨으로 향한다. 거기에서 자신들이 마지막 트레드스톤 요원이란 것을 알아낸 본은 난투 끝에 자다를 제거하고[1] 집을 폭파시켜 CIA 요원들을 따돌린 뒤, 단서를 얻기 위해 베를린으로 간다.

베를린에서 파멜라를 찾아낸 본은, 2년 전 콘클린과 함께 트레드스톤 안가에 있었던 니키 파슨스가 파멜라와 같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본이 나타나자 본과 함께 트레드스톤 소속이었던 니키를 파멜라 랜디가 급히 호출한 것. 잠적해 있던 본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다른 요원들은 본의 실수일 것이라고 추측할 때 니키는 트레드스톤 요원들은 실수를 하지 않고 모든 행동이 의도적인 것이라며 본이 일부러 신분을 노출시킨 것이라고 가르쳐준다. 이 말에 모든 요원들은 충공깽.(...) 본은 니키를 접선책으로 하여 CIA와의 접선을 시도한다. 접선 장소에서 매복한 요원들을 따돌리고 니키를 확보했지만 그녀에게서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한 본은 기억을 더듬어 호텔 브레커를 찾아간다. 거기에서 과거 자신이 누군가를 암살했다는 것을 기억해낸 본은 필사적으로 인터넷을 검색하여 그 대상이 러시아의 개혁파 의원인 네스키였고, 자신의 첫 임무가 네스키의 암살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2] 호텔 브레커에서 탈출한 본은 마리 살해의 배후이자 CIA의 내부 배신자인 애보트[3]의 방으로 찾아가 애보트가 마리의 암살 건에 대해 자신에게 실토한 것을 모두 녹음하여 에보트에게 굴욕감을 준다. 애보트는 이것으로 인해 자살하고, 녹음된 테이프는 파멜라에게 넘어가게 된다.

모스크바로 이동한 본은 마리를 죽인 암살자 키릴의 추적을 받고, 기나긴 추격전 끝에 키릴의 차를 지하차도 기둥에 충돌시켜 키릴을 제거한다. 그리고 네스키의 딸 이리나를 만나 네스키는 자신이 살해했으며 이리나의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 뒤 참회를 하고 모스크바에서 돌아선다.

몇 주 후, 뉴욕에 위치한 파멜라의 사무실에 본의 전화가 걸려온다. 파멜라는 테이프의 전달을 고마워하며 본의 본명과 생일, 출생지를 알려준다. 본은 망원경으로 사무실의 파멜라의 표정을 살피며 잠시 머뭇거리다가 파멜라에게 "좀 쉬어요, 팸. 피곤해 보이네요."[4]라는 대사를 남기며 전화를 끊고 사람들 사이로 유유히 사라진다.[5] 그리고 울려퍼지는 노래 <Extreme Ways>.

4 트리비아

  • 전작에서 본과 함께 은둔한 히로인 마리 크로이츠초반에 퇴장시키는 과감한 연출을 보여주며 본의 복수와 자아 찾기에 포커스를 집중시킨다.[6] 원작과 스토리 노선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선언한 연출로 원작에서는 본과 마리가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아 살고 있다. 참고로 본은 원작에서 대학 교수로 살고 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마리의 조기 퇴장은 본의 자아 찾기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고 그 이후 스토리는 본 얼티메이텀까지 빠르게 질주하게 된다.[7]
  • 자동차 추격신으로 유명한 시리즈답게 초반과 후반에 각각 자동차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초반에 히로인 마리 크로이츠가 리타이어되는 추격전에서 본 영화의 상대역인 키릴이 타고 본을 추격하는 자동차가 현대 뉴 EF 쏘나타.[8] 상대적으로 고물차로 추격을 당하는 입장의 본은 마루티-스즈키의 낡은 SUV를 타고 도망간다. 후반부의 추격전에 동원된 키릴이 시민에게서 강탈한 메르세데스 벤츠 G바겐을 타고 본을 뒤쫓는 반면, 본은 여전히 후달리는(...) 러시아 메이커인 가즈(GAZ)의 3110 볼가 택시를 빼앗아 타고 열심히 도망친다.
  • 일부 장면만 핸드헬드를 사용한 전작 본 아이덴티티와 달리 영화사상 유례없는 핸드헬드 촬영의 전면 도입[9]과 의도적인 탈색 효과를 통해 다큐멘터리의 느낌을 주는 영화로 탄생했으며, 매우 건조한 느낌을 준다. 사실상 전 장면이 핸드헬드로 촬영되었으며 롱테이크마저 흔들림이 심하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관객이 있었지만, 후반부의 자동차 추격 장면은 그만큼 어마어마한 속도감을 자랑한다. 다만, 이 흔들림이 지나치게 심하다는 의견[10]을 받아들였는지 본 얼티메이텀에서는 흔들림이 비교적 많이 줄어들었다.
  •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한 모스크바에서의 자동차 추격전은 영화 사상 최고의 카 체이스 신 중 하나로 꼽히는데, 격렬한 핸드헬드의 사용과 더불어 차들이 매끄럽게 빠져나가는 게 아니라[11] 여기저기 부딪히면서 투박하고 무식하게 치고받는 연출로 마치 격투 장면 같은 느낌을 준다. 다른 차가 다가와 운전석 옆구리를 들이받는 것을 조수석 시점에서 그대로 보여 주는 앵글은 이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따라하게 된다.[12]
  • 마지막 파멜라와의 통화 장면은 추가 촬영된 것으로 원래 엔딩씬은 이리나의 아파트를 나서다 쓰러져 병원에서 파멜라와 대화하던 도중 탈출하는 엔딩이었으나 너무 궁상맞다(...)고 판단한 폴 그린그래스는 추가 촬영으로 통화 장면을 끼워넣었다.[13] 이 장면은 본 얼티메이텀에서 재활용된다. 다만, 통화 이후 본이 길을 걷는 장면은 본 얼티메이텀과 앞뒤가 안 맞는 장면으로 본 얼티메이텀 후반의 뉴욕은 겨울인데 여기서는 , 또는 가을이다.(...)
사실 재활용이라고는 하지만 완전히 같은 장면이 아니다. 예를 들면 슈프리머시에서는 파멜라의 핸드폰의 벨이 울리지만 얼티메이텀에서는 진동이다. 파멜라와 본의 대화나 행동도 완전히 같지 않고 조금씩 다른 점 등 차이점이 많기 때문에 계절의 차이 정도에 딱히 구애될 필요는 없다. 좀 아쉽긴 하지만 쿠키 영상 정도로 생각하는게 편하다. 그런데 DVD에 숨겨진 별도 엔딩이 있다. 메뉴에서 들어가 볼 수 있는게 아니고 별도로 추출해야 한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추정해본다면 원래 엔딩 계획은 2개였던 모양이고 실제 촬영까지 다 했지만 편집 과정에서 전부 기각되고(...) 추가 촬영장면이 정식 엔딩이 된 것으로 보인다. # 그리고 본작의 엔딩은 영화전문잡지 '엠파이어'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엔딩 10위권 안에 들어가기도 했다.
  • 원래의 엔딩은 이렇다. 네스키의 딸을 만난 후 눈밭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던 본이 병실에서 깨어난다. 본 옆에는 파멜라 랜디가 사건 파일을 보고 있고 본과 간단한 대화를 나눈 후 병실을 나간다. 병실 밖 의자에는 니키 파슨스가 앉아 있었고 파멜라 랜디를 따라 나간다. 잠시 후 병동이 소란스워지고 본의 병실을 확인한 파멜라 랜디는 침대가 비어있음을 보고 당황하며 스크롤 아웃.
  • 제작비 7500만 달러로 미국에서 1억 7600만 달러, 해외 1억 12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 흥행은 전국 62만 관객으로 아주 망한 것은 아니지만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 영화음악가 존 파웰이 담당한 본작의 OST 또한 이후 첩보영화들의 음악 제작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고아의 해변가를 조깅하거나 독일 고속도로를 달리는 서정적인 분위기부터 본이 독자적으로 작전을 짤 때의 긴박함이 OST 적재적소에 깔려 있어 실로 엄청난 몰입도를 자랑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명곡은 단연 베를린에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날 때 깔리는 Berlin Foot Chase. 해당 OST가 게시된 유투브의 베스트 댓글이 '주의: 본 음악은 당신이 제이슨 본처럼 행동하게 만들 수 있음(...)' [14]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동의했다. Goa Chase도 뒤지지 않는 명곡인데 마지막 1분의 긴장감이 백미.
  1. 본이 죽이려던 것이 아니라, 수상한 기분을 느낀 자다가 집에 들어가면서 CIA에 연락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자다가 먼저 본에게 덤벼들었다
  2. 참고로 트래드스톤 내에서도 네스키 암살건은 정규 임무가 아니다.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니키와 본의 대화인데 지원담당 요원이었던 니키는 본의 첫번째 임무가 제네바였다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달리 보면 첫 임무는 제네바가 맞을 수도 있다. 네스키를 암살하기 전에 이건 훈련이 아니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암살 후 한 말에 대한 맥락을 따져보면 훈련의 최종 테스트이자 콘클린과 애보트의 비리를 덮기 위한 개인적인 임무였다.
  3. 애보트는 7년 전 CIA 자금 2천만 달러를 가로챘고,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네스키를 살해했다. 확보한 자금은 정유회사 페코스에 투자하여 거대 석유자본으로 성장시킨다. 아이덴티티도 그렇고 슈프리머시도 그렇고 배후에는 늘 애보트가 있다.
  4. Get some rest, Pam. You look tired.
  5. 이 장면은 타인의 행동을 낱낱이 파악하면서도 자신은 군중 속에 숨어지내는 스파이의 본질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기존의 화려한 스파이 영화들보다 좀 더 현실적인 본 시리즈를 상징하는 장면이다.
  6. 사실 예고편에서도 마리가 나오는 장면이 거의 없었다. 즉, 예고편에서부터 마리의 죽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7. 본 슈프리머시 초반과 본 얼티메이텀 엔딩의 시간차가 채 4달이 되지 않는다.
  8. 의외로 이때까지만 해도 현대 쏘나타는 인도에서 상당한 고급차 취급을 받았고 인기도 상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현지에서 촬영시 가장 구하기 편했던 차인 덕분도 있었다(...)
  9. 당장 감독의 전작인 블러디 선데이도 있으니 장편영화를 이렇게 찍은 게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지만, 본 슈프리머시 이전에 헐리웃의 대규모 자본 영화에서 상영시간 내내 이런 스타일을 시도한 사례는 거의 없다.
  10. 어지럼증 뿐 아니라, 뮌헨에서의 격투 장면은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는 불평이 많았다.
  11. 당장 전작인 본 아이덴티티의 카 체이스 신만 해도 미니 쿠퍼가 좁은 파리의 골목길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재미가 주가 된다. 이 역시 스타일은 다르지만 잘 만든 자동차 추격 장면으로 유명하다.
  12. 물론 CG를 이용한 것이다.
  13. 맷 데이먼의 주장이었다는 얘기도 있다.
  14. Warning: this song may cause you to unconsciously walk and act like Jason Bour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