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브피시

블로브피시
Blobfish
Psychrolutes marcidus McCulloch, 1926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쏨뱅이목(Scorpaeniformes)
물수배기과(Psychrolutidae)
물수배기속(Psychrolutes)
블로브피시(P. marci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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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쏨뱅이목 물수배기과에 속하는 경골어류 심해어.

호주 본토와 태즈메이니아 섬의 심해에서 분포하고 있으며 생긴 것과 달리 서식하는 바다의 깊이가 600~1200m나 된다고 한다.

부레가 부력을 유지하는 데에는 비효율적이지만 몸이 젤리같은 덩어리로 구성되어 물컹물컹하고 자체의 밀도가 물보다 조금 작아 이를 통해 심해에서 부력을 유지한다. 나름 환경에 맞춰 적응한 사례지만 이러한 몸 구성 때문에 물 밖으로 나오면 외모가 위 사진처럼 변해버린다고 한다. 역변 물 속에서 헤엄칠 때는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지느러미 근육이 퇴화되어 있어 그저 둥둥 떠다니는 정도라고.

주식은 플랑크톤과 갑각류로 몸길이는 일반적으로 30cm를 넘기지 못하는 딱 두 손에 잡힐 정도.


원래는 이렇게 생겼다. 다만 살아있는 모습이 제대로 관찰되지 않았는데, 가까운 친척인 방울둑중개(Blob sculpin, Psychrolutes phrictus)는 이렇게 생겼다.

2 인터넷 상에서의 인기

이 문서가 만들어진 진정한 이유

그 특유의 해괴한 생김새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물고기로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온갖 짤 제작 용도(...)로 쓰이는 녀석. 방시혁이 이걸 닮았다고 한다. 웃대의 착사모도 이걸 닮았다고 한다. 횡령의 아이콘

외모 때문에 못생긴 동물 보호 협회 마스코트 캐릭터라고 하며[1] 2013년 9월엔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로 뽑혔다고도 한다. 어째 전부 그리 명예스럽진 않다

멸종 위기종이란 얘기도 있는데, 공식적으로 블로브피시는 IUCN의 Red List에 평가불가(Not Evaluated)로 등록되어 있다. 즉 아직은 멸종 위기종인지 아닌지 판별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저인망에 자주 잡히는 것은 사실이고, 과학자들도 머지않아 멸종 위기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애초에 인간이 들어가기 힘든 심해에 사는 녀석이기 때문에 개채 수 같은 기본 자료가 부족해서 블로브피시를 멸종 위기종이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2]

혐오스럽게 생겼다며 기피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어디까지나 이 모습은 물 밖으로 꺼내졌을시 저렇게 변하는 것이지 원래 저렇게 생긴 건 아니다. 너무 괴물 대하듯 피하진 말자(...).[3]

3 대중 문화에서

모바일 게임 헝그리 샤크 에볼루션에선 먹으면 체력을 최대로 올려주는 고마운 녀석으로 나온다. 근데 똑같이 생긴 아기물개는 상어를 씹는다

맨 인 블랙 3에서도 외계인이 운영하는 도살장에서 등장. 어째선지 말을 한다(...). H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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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에서도 등장한다. 밀짚모자 일당어인섬에 가는 도중 한 컷 등장하고, 지상으로 올라 갈 때 선장은 이걸 먹고 싶어하지만 다른 선원들은 저런 걸 먹을수 있겠냐며(...) 말린다. 결국 루피는 기어이 잡고 말았다. 하지만 그 후에 다가온 거대한 심해어에게 먹힌다(...).

바스코 샷 역시 이놈과 비슷하게 생겼다.

인형으로도 판다.원본과 달리 이쪽은 그나마 귀엽게 디자인된 수준. 그래도 싫어할 사람은 싫어한다

일부 내용의 출처는 이곳.
  1. 단 이 협회는 단순히 못생긴 동물들을 특이하다며 단순히 관심만 가지자는 게 아닌, 외모에 따라 동물을 차별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만들어졌다고 한다. 당장 생각해봐도 애완견은 귀여워하면서 이런 블로브피시같은 동물들은 생긴게 못생겼단 이유로 혐오스럽게 보는 사람들도 있으니...즉 동물의 외모를 차별하지 말고 모든 동물들은 소중하며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단 의미.
  2. 출처
  3. 애초에 대부분의 심해어들이 심해를 벗어나 바다 밖으로 나오게 되면 수압의 변화로 형태가 변형되는 일이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