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톰

분류타일셋지도 크기사용자 수
대회맵, 섬멸전 맵황혼128 × 962
  • 2007 곰TV 시즌 3 12차
  • 신한은행 2007 후기리그
  • EVER 스타리그 2007
  • 신한은행 2008
  • 2008 박카스 스타리그

1 경기 양상

블루스톰에서 나온 경기의 주된 양상은 두 가지 정도로 꼽을수 있다. 초반 날빌 or 장기전 반땅싸움.

이런 형태는 2인용 맵에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긴 하지만 이 맵은 그 현상이 극대화 됐었다. 본진 구석이 굉장히 넓어 몰래건물을 모르고있다가 헉하고 당할 수도 있고, 3,9시 지역 구석이나 앞마당 뒷편 언덕에서 좁은 샛길을 이용한 패스트 다크나 전진배럭 등등 각종 전진 건물 시리즈 및 몰래 건물 시리즈를 하기에 최적화 된 맵이라 많은 프로토스테란 유저들은 전략적 플레이로 승부수를 띄우는 경우가 많았다.
테란 입장에서는 토스 상대로 (날빌이라기보단 정석적인 빌드에 가깝지만) 투팩이나 원팩더블이후 타이밍 러쉬를 구사하기도 상당히 좋은데, 바로 앞마당 언덕 뒷편에서 상대 넥서스에 탱크 포격이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앞마당만 파괴해도 큰 이득이었으며, 이 타이밍을 막으려면 언덕을 한바퀴 멀리 돌아서오거나 셔틀을 활용해야하는 등 공격측에 유리한 점이 매우 많기 때문. 굳이 타이밍러시를 가지 않아도 반땅싸움으로 끌고가기에도 매우 좋다.
토스도 테란의 방어선은 하나라 뚫긴 어렵지만 멀티 사이사이 구원군을 보내기엔 은근히 복잡한 지형이라 동시다발적인 리콜이나 캐리어 순회공연을 하기 좋다. 저그의 경우도 뮤탈 올인이나 땡히드라 등의 플레이를 하기에 적합해서 저그 입장에서도 각종 날빌을 구사하기 나쁘지 않았다. 블루스톰에서 한 경기들을 모아보면 날빌이란 날빌은 다 볼수 있다.(...) 이따금씩 양 선수가 동시에 날빌을 시도해 엘리전으로 가며 엽기경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또 무난하게 경기 중반을 넘기면 반땅싸움으로 흘러가기 쉬운데. 절반으로 나뉜 센터지역의 지형상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긴 어렵고. 자기 진영에서 지키기는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지키기만 해도 본진 포함 멀티 5개를 한 방어선 내에서 지킬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상대의 약점이 보이지 않는 한 지키려는 플레이가 우선시되었다.
이처럼 맵의 자원이 다 고갈될때까지 싸우는 경기도 자주 나온 편이었다. 특히 블루스톰에서의 테테전은 거의 수면제 수준(..) 그나마 전선이 고착화되지 않고 계속되는 전투와 난전 양상으로 자주 흘러가는 저프전이 이런 양상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났긴 했지만 거기서 거기다.

테저전에서는 저그의 2해처리 뮤탈리스크를 막기 어려웠다. 저그는 2해처리 뮤탈이후 테란의 앞마당과 가까운 가스멀티 획득 후 가디언이나 이후 운영을 하기도 용이했고 앞마당 자체가 뮤탈리스크 견제에 최적화되어 테란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극 후반 반땅싸움으로 가면 결국 4가스vs4가스 구도라 테란이 유리했다. 대표적인 경기는 프로리그에서 펼쳐진 이영호vs박문기로 초중반 박문기의 압도적우세 속에서 박문기는 울트라리스크를 퍼주는 등 방심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영호 특유의 다수탱크 버티기로 결국 자원이 바닥난 박문기는 역전패 당한다.
이맵에서 2해처리 뮤탈을 가장 잘 구사한건 역시 이제동이다. 곰티비 클래식 S2에서 이영호를 3대0으로 격파, Ever스타리그 4강에서 신희승을 3대0으로 격파하는등 이제동의 2해처리 뮤탈을 테란들은 막아내지 못했다.

2 이야깃거리

이런 특성 덕분에 2007년부터 2008년까지 프로리그, 양대리그 가리지 않고 널리 사용되었다. 1.0시절엔 앞마당 미네랄 뒤 공간이 좁아 저그가 유리한 맵이었으나 1.2버전에서 그 공간을 넓힌 후 밸런스가 상당히 잘 맞았다. 딱히 큰 수정도 없이 반년넘게 쓰였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 덕에 2007년 올해의 맵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다만, 밸런스는 좋아도 경기 양상이 밋밋해서 별로 재미없다는 사람도 소수 존재한다.

특이한 사항이 있다면 김택용마재윤한테 처음으로 패배를 했을때 이 곳에서 패배했었고 디스코 사건도 이 곳에서 일어났다. 또한 역대 저프전 명경기를 꼽자면 반드시 들어가는 이제동이 김택용의 커세어 리버를 상대로 네오사우론저그로 맞서 꺾은 맵이기도 하다. 또, 이 곳에서 두고두고 명경기로 회자되는 이영호김택용의 박카스 스타리그 2008 4강 4경기 김캐리버 시즌 2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 때문에 일명 택까스톰(…)이라고도 불린다. 김캐리버 시리즈의 원조인 송병구도 EVER 스타리그 2007 결승전 4세트에서 이제동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적이 있는 맵이기도 하다.

반면 배병우는 유독 이 맵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면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신인왕을 받았다. 그래서 이 맵을 병우스톰이라 부르기도 한다.그리고 이 맵이 사라지면서 배병우는 자연스럽게 몰락하였다

손석희는 아마추어 시절에 도재욱을 상대로 이 맵의 센터에 포톤 캐논을 도배하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물론 그 경기의 손석희는 도재욱의 3cm드랍 전략에 의해 시원하게 털렸다.또 손석희는 이맵에서 대놓고 패스트 캐리어로 염보성을 격파한 바 있다. 염보성은 일찌감치 4가스를 먹으며 골리앗블러드로 느긋하게 승리를 챙길 생각이였지만 1부대가 넘는 캐리어의 정교한 컨트롤에 결국 패하고말았다. 염보성 스스로도 어이없었는지 gg치기전 고개를 절레절레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최종병기 이영호가 첫 우승을 확정지은 맵이다. 곰티비 클래식 S1 결승 5세트에서 송병구를 상대로 안티캐리어 빌드의 시대를 선언하며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송병구의 캐리어를 박살내버린다. 직후 펼쳐진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에서는 안티캐리어를 전혀 사용하지않고 우승했다.

강민권수현을 상대로 전진포토 러쉬 + 미친 심시티로 영혼까지 털어먹었던 전적이 있다. 몬티홀도 그렇고 어째 저그들만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