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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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Blue, 2002)

신현준(김준 대위 역), 김영호(이태현 대위 역), 신은경(강수진 소령 역) 주연의 한국 영화.

대한민국 해군 해난구조대(SSU)를 다루고 있다. 시나리오는 배우 김해곤이 썼고, 강제규 감독이 시나리오 감수 및 제작을를 맡았다. 신현준과 강제규는 은행나무 침대에서는 배우-감독으로 만나다가 이듬해 개봉한 '지상만가'로 배우-제작자 관계로 만난다. 이 영화는 배우-제작자 관계로썬 두번째...그리고 13년만에 한,중 합작영화로 세번째로 만난다.

블루는 해난구조대에 아직 여성 부대원이 없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신은경이 SSU 대원으로 나오는 것만 제외하면 SSU의 임무나 활동, 훈련 내용 등의 고증이 정확한데, 해군의 협조하에 제작된 만큼 비 SSU 해군들에 대한 고증 역시 거의 완벽하다.[1]

내용도 특수부대를 다룬 영화가 가진 뻔한 영웅스토리가 아닌, 출세를 위해 의도적으로 사고를 조작해 무리한 임무를 강요하는 고급 간부와 무의미한 임무에 대원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려는 신현준이 저항을 하고, 그 덕에 절친인 김영호가 생명줄이 끊어져 죽음을 맞이하는 등 놀랍게도 우리의 주적은 간부라는 내용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고, 예술성을 목적으로 한 영화도 아니지만 의외로 내용이 탄탄하고 촬영, 편집 등의 구성도 제법 괜잖은 편이다. 모든 면에서 FM 장교이며, 성실한 김영호와 훈련에는 1등이지만 부하들과 장난치고 익살 맞기 까지 한 동기 장교 신현준의 경쟁과 우정스토리가 볼만한다. 특히 신현준은 영화 내내 상상을 깨는 행동과 장난으로 폭소를 유발 시킨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청해진함이나, 장보고급 잠수함[2] 등도 등장하며, DSRV와 잠수함의 도킹 장면 등 해외 다큐멘터리에서도 잘 안 다루는 장면 등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영화의 장점이다.

다만,군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대한민국에서는 흥행에 성공하기 희박하며, 그나마 영화 개봉시만 하더라도 SSU에 대해서는 인지도가 낮은데다 2003년 초에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가 다운되었고, 미미한 홍보로 인해 극장흥행에는 실패한다.[3] 그래도 그해 가을 일본에서 개봉하여 괜찮은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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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잠수함 승조원들 중 부사관만 잠수함 승조원복 차림이고 장교들은 일반 하근무복 차림인 것 정도만이 고증 오류(원래는 장교들도 잠수함복을 입는다.)인데, 그나마 그 하근무복 자체는 고증에 맞게 세팅되어 있다.
  2. 한반도함이라는 가상의 함정이 등장한다.
  3. 그 당시 같은 시기에 개봉했던 영화가 '클래식,'동갑내기 과외하기','캐치미 이프유캔','영웅','무간도'
  4. 일본개봉당시 제목은 'SSU'. 한국보다 일본에서 활발하게 홍보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개봉할 목표로 잡고 일본 영화 제작사 '포니케년'과 '시네마 아뮤즈'도 이 영화를 함께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