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럼 알렉산더르

역대 네덜란드 국왕
베아트릭스(네덜란드)	←	빌럼 알렉산더르	→

2016년 5월, 현재 사진
왕호	네덜란드의 왕 빌럼 알렉산더르 (Willem-Alexander Koning der Nederlanden)
이름	빌럼 알렉산더르 클라우스 게오르그 페르디난트 (Willem-Alexander Claus George Ferdinand)
어머니	베아트릭스 여공
왕후	막시마 소레기에타
생년월일	1967년 4월 27일 (50세)
출생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재위기간	2013년 4월 30일 ~ (3년 5개월)

네덜란드어 : Willem-Alexander der Nederlanden
영어 : Willem-Alexander of the Netherlands

영국의 어느 왕자가 몹시도 부러워하는 사람

1 개요

네덜란드 왕국 오라녜 나사우 왕가의 제7대 국왕이자, 고조부인 빌럼 3세 이후 123년 만에 등장한 남자 군주이다. 본명은 빌럼 알렉산더르 클라우스 게오르그 페르디난트(Willem-Alexander Claus George Ferdinand)이다.

2013년 어머니 베아트릭스 여왕으로부터 양위받아 즉위했다. 국왕으로서 사용할 존호(Regnal name)를 정할 때 고조부의 전례를 따라 '빌럼 4세'로 하지 않고 왕태자 시절의 이름인 '빌럼 알렉산더르'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2 생애

1967년 4월 27일, 율리아나 여왕 재위기간에 베아트릭스 공주와 부군 클라우스 폰 암스베르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정규 교육 과정을 마친 뒤 네덜란드 해군에서 1985~1987년까지 복무했으며, 그 사이에 1980년 4월 30일 외조모 율리아나 여왕이 베아트릭스 공주에게 양위함에 따라 오라녜 공(Prins van Oranje, 왕태자)이 되었다.

2006년 국제연합 사무총장 산하 물과 위생 자문위원회(UNSGAB) 위원장으로 선출되어 활동했으며, 2013년 4월 30일 베아트릭스 여왕이 외조모와 모친의 전례를 따라 아들 빌럼 알렉산더르에게 양위하고 여대공으로 물러나면서 네덜란드의 국왕이 되었다.

왕자 시절에는 자유분방한 행동 때문에 영 인기가 좋지 않았고, 대다수 국민들이 베아트릭스 여왕의 장기 재위를 희망했다. 심지어 그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엔 그의 전공인 역사학 강의실에 누가 "빌럼 알렉산더르 아웃! 군주제 폐지!"라고 몰래 써놓은 사건도 있었다 한다. 이후 막시마 소레기에타와의 결혼 스캔들까지 겹치면서, 그의 인기는 모왕의 것에 비하면 영 못한 수준이다.

3 가족관계

아르헨티나 출신의 막시마 소레기에타와 왕태자 시절인 2002년 2월 2일에 결혼해 슬하에 카타리나 아말리아 왕태녀, 알렉시아 공주, 아리아느 공주 등 딸 셋을 두었다.

장인인 호르헤 소레기에타가 아르헨티나 호르헤 비델라 군사독재 정권에서 농업부 장관을 지낸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왕태자의 결혼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결혼식에 소레기에타 부부가 불참하는 것으로 여론이 무마되었다.(남미에선 나치뺨칠 정도의 인물) 이러한 모습은 10년 뒤에 빌럼 알렉산더르가 즉위할 때도 그대로 재현되어, 소레기에타 부부는 사위 부부의 대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4 성격

어마어마한 애처가이다. 장인어른에 대한 험담이나 장인어른의 죄상으로 인해 아내를 험담하거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공격하려고 하는 자들에게는 강력한 법의 심판까지 동원해가면서 막고 있다. 그걸로 끝도 아니고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4강에서 네덜란드가 다름아닌 아내의 조국인 아르헨티나와 맞붙게 되자 텔레비전을 꺼버리고 아무도 응원하지 않았다. 결과는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때문에 네덜란드 국민들은 물론 주변국 사람들도 빌럼 알렉산더르를 모범적인 남편으로 손꼽으며 매우 많이 존경한다. 거기에 영국의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태자와 비교되는 점도 있기 때문에 그 효과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5 여담

베아트릭스 여왕이 33년간 재위한 이후 양위를 결정하자 영국 신문 데일리 미러에선 '여왕,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다'란 헤드라인을 띄우고 '진정해 찰스, 네덜란드 이야기야'라고 찰스 왕태자를 능욕했다.(...)

역대 네덜란드 국왕으로는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 왕이다. 2014년 11월 초에 국빈 방문하였는데, 왕세자 시절에도 이미 네 번 방한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