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áxima Zorreguieta Cerruti
1 소개
1971년 5월 17일 (46세) 生.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출신의 네덜란드의 現 왕후. 바스크, 이탈리아, 포르투갈 혈통으로, 포르투갈의 왕 알폰소 3세의 후손이기도 하며 그 외에 이베리아 반도 지역의 여러 귀족 가문의 후손이다. 남편은 네덜란드의 국왕 빌럼 알렉산더르.
사적으로는 매우 가벼운 처신을 보이긴 하나 봉사활동과 자선사업에 적극적인지라 독재자의 악질 하수인을 아버지로 뒀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잘 극복하고 비교적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2 생애
2.1 아버지 호르헤 소레기에타
왼쪽이 호르헤 라파엘 비델라, 오른쪽이 호르헤 소레기에타. 어째 후안 카를로스 1세와 닮았다?
막시마의 아버지 호르헤 소레기에타[1]는 일명 더러운 전쟁이라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70년대 군부독재 시절, 독재자 호르헤 라파엘 비델라의 밑에서 농업부 정관을 지내며 지내며 수하로 활약한 악질관료이다.
당시 독재정권은 약 3만명 정도 추정되는 무고한 시민들과 지식인들을 학살하고 정치범으로 몰아 강간 및 고문까지 했었다.당시 상황아직 시신을 찾지못한 피해자들의 사진 임신한 여성 정치범들은 좁은 수용소 안에서 수갑과 족쇄를 찬채 출산했다. 출산한 산모들은 군용기에 실려가 산채로 바다에 버려졌으며,[2] 그렇게 탄생한 신생아 500명은 친정부 성향 가정에 강제 입양시키는 등 추악한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르며 남아메리카의 나치라 불릴 정도로 악명을 떨쳤다.독재정권의 악행과 호르헤 소레기에타의 연계를 폭로한 영상. 네덜란드어와 스페인어로 되어 있지만 영상만 봐도 짐작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런 추악한 독재정권에서 그녀의 아버지 호르헤가 학살은 기본이고 그 외에 온갖 악행과 부정부패로 쌓은 재물과 권세로 잘먹고 곱게 자라며 고급 교육을 받은 막시마는 카톨리카 아르헨티나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뉴욕과 유럽 등지의 대형 국제 금융기관에서 근무했다.
정의는 죽었는가?
이게 문제가 되어 막시마 소레기에타가 훗날 네덜란드의 빌럼알렉산더르 왕세자와 결혼하게 될 때 막시마 소레기에타는 자신의 가족들을 아무도 결혼식장에 오지 못하게 막았다.
하지만 아빠는 아빠고, 범죄자는 범죄자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네덜란드 국왕이 아르헨티나인들을 능욕하는 결혼을 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이 결혼은 아르헨티나의 히틀러였던 비델라의 심복이였던, 그리고 위에 서술했듯이 수많은 여자들을 죽이고 정작 자기 딸결혼식에서 울면서까지 기뻐하는 인간에게 득이되는 행동이고 그건 결과적으로 군부독재시절 고통을 겪었던 아르헨티나 국민들을 우롱하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쉽게 생각해서 이완용급으로 유명한 친일파의 자녀가 '난 행복하다능' 이러면서 보란듯이 대기업 재벌3세와 결혼하면
- 대한민국 국민들은 과연 어떤반응을 보일까?
2.2 네덜란드 왕세자비
1999년, 지인이 여는 파티에 네덜란드 왕세자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취소했던 스페인 세비야행 티겟을 끊어 파티에 참석해 왕세자와 사랑에 빠졌다. 후에 막시마는 빌럼 알렉산더르가 네덜란드 왕세자인 걸 몰랐다고 발언했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3]
2001년 3월 30일에 약혼을 발표했으나 아버지의 악행이 드러나면서 발칵 뒤집어졌고, 당연히 네덜란드 하원은 결사반대했다.[4] 그러나 빌럼 알렉산더르는 2001년 뉴욕에서 호르헤가 독재정권 하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주장한 책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호르헤의 무죄를 주장하는 등 가만히 있어도 모자랄 판에 괜히 쓸데없는 양념을 쳤다(…) 당시 네덜란드 총리였던 빔 코크는 TV연설에 나와 "왕세자는 그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허나 빌럼 알렉산더르는 그녀와의 결혼을 위해 영국 왕위 계승권을 포기했으며,[5] 네덜란드 왕위까지 포기하겠다고 주장해서 결국 그녀가 공개적으로 자기 아버지의 행위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그녀의 아버지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타협을 보았다.[6]
두 사람은 2002년 2월 2일 암스테르담의 옛 증권거래소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인근 니우웨 케르크 프로테스탄트 교회에서 결혼 예배를 치렀다. 결혼식에 스페인의 前 소피아 왕후, 벨기에 前 국왕 알베르 2세, 영국의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 일본의 나루히토 황태자 등 각국의 왕실 인사들 및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결혼식 때 아르헨티나 음악 Adios Nonino를 듣고 훌쩍이는 그녀의 모습이 동정론을 형성하기는 했지만, 한동안 네덜란드 여론은 시끄러웠다.#
2.3 네덜란드 왕후
시어머니 베아트릭스 여왕이 2013년 4월 30일에 빌럼 알렉산더르 왕세자에게 양위하겠다고 1월 28일 공식 발표함에 따라 엠마 왕후 이후 123년만에 등장하는 네덜란드 왕후가 되었다. 그러나 남편의 즉위식에는 그녀의 부모는 불참했다.#
여기서 굳이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면 왕후가 되고나서 아버지 호르헤를 포함한 친정 가족들을 공식 행사에 참석시킨 것이 문제가 되긴 했다.알렉시아 공주의 세례식 때 이 때문에 "왕위를 이어받을 공주의 세례식이 언제부터 사적인 행사였던가?!"라고 막시마를 비판하는 여론이 좀 있었는데, 원래 세례식은 사적인 행사 맞다. 그게 왕실 행사일지라도. 그리고 막시마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공개된 왕실 행사에 꼭 초대하는 걸로 모자라서 꼭 시어머니 베아트릭스 여왕 옆에 앉힌다며 까는데#[7] 왕실 예의상 어쩔수 없었기 때문일 뿐이다. 여하튼 호르헤는 동료 정치인들처럼 재판에 넘겨지지않고 왕후인 딸 덕분에 그 추악한 악행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행복한 노후를 보내며 딸의 그늘로 숨고 있다.
반드시 천벌받는 날이 올거요 늙다리 양반
2.4 자녀
남편하고의 사이에 카타리나-아말리아 오라녜 여공(2003년 12월 7일생), 알렉시아 공주(2005년 6월 26일생), 아리아느 공주(2007년 4월 10일생) 세 딸을 두었다. 참고로 가운데에 있는 금발 소녀가 미래의 여왕이 될 카타리나-아말리아 오라녜 여공이다. 오랜만에 남자 군주가 탄생했지만 다시 여왕의 시대가 돌아올 듯.[8]
3 국적
원래 아르헨티나인으로 아르헨티나는 자국 국적포기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막시마는 30세 때까지 6개월 간격으로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비자를 끊어서 체류해야 했으며, 30번째 생일이 되는 날에 드디어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네덜란드 시민권을 얻었다. 그래서 국적포기 금지법[9] 때문에 네덜란드에서만 계속 사는데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국적을 계속 갖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는 아르헨티나의 3대 자랑으로 리오넬 메시하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더불어 막시마 소레기에타를 내세우고 있다. 그런데 그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와 월드컵 4강에서 만났다. 어?
4 기타
- 빌럼 알렉산더르와 연애할 때부터 열심히 네덜란드어를 배워 약혼 발표 기자회견 때 완벽한 네덜란드어를 구사해 간신히 네덜란드인들에게 점수 좀 땄다. 네덜란드에서 산지 10년이 넘었어도 말할 때 여전히 문법 실수가 보이곤 하는데, 나이 먹고 배운 걸 감안하면 매우 빨리 익힌 셈이고 외국인인 걸 감안하면 잘하는 건 맞다. 막시마에게 네덜란드어는 세 번째로 배운 언어로, 모국어인 스페인어 외에 영어에 능숙하며 프랑스어도 회화는 가능하다.
- 복부인(?) 패션을 자랑하며 특유의 과장된 색상과 디자인은 이미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근데 그 센스가 때때로 정말 특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막시마의 풍채 좋은 체형과 영 안 어울릴 때가 많다는 평도 있어서 유럽의 왕태자비/왕후중에서 옷을 못 입는 축에 속한다.[10] 샤넬과 발렌티노의 오뜨꾸뛰르 콜렉터이다.
- 소레기에타 집안의 족보와 반인륜적 범죄 행위 및 막장에 관해 파헤친 책이랍시고 나온것이 있는데, 내용이 상당히 근거없는 가십거리 위주인데다 불쏘시개이기 때문에 네덜란드 왕실의 요청으로 판매가 금지되었다.
- 자선사업에 적극적이며 결혼 전 국제은행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빈민을 위한 마이크로 크레디트(소액대출)를 지원하며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또한 2012년에 루게릭병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 2km에 달하는 암스테르담 운하를 몸소 수영으로 횡단했다.
- 못난 아버지를 둬서
미안하다아아아악!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진보주의자들로부터 필요 이상으로 많이 까이는 등 후폭풍을 많이 맞고 있지만 아버지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사생활은 가벼운 면모가 있지만 아버지와는 달리 누굴 쥐어짜거나 하는 성격은 아니다.
- 기독교 우익 정당인 SGP와 일부 보수 성향 개신교 신자들은 막시마가 가톨릭 신자라는 점 때문에 빌럼 알렉산더르와 결혼하는 것을 반대한 적도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이 문제는 정교회 신앙을 유지하면서 빌럼 2세의 왕비가 된 러시아의 안나 파블로브나 여대공[11]의 선례를 따라 왕비 자신은 개종하지 않지만 자식들을 개신교도로 양육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고 나서 풀렸다.
- ↑ 여담으로 막시마의 어머니하고는 불륜으로 시작한 관계이다(…) 그래서 배다른 언니가 세명 있다. 헌데 그렇게 따지면 이 사람은?
- ↑ 웃긴 건 이렇게 임산부를 잡아다 잔인하게 고문하고 산채로 바다에 던져 죽인 정권의 중심이었던 호르헤와 그 일가족들은 손녀 카탈리나-아말리아 오라녜 여공 세례식에 참석해서 베아트릭스 여왕 옆에 앉아 손녀를 보며 함박웃음과 감동을 주체못해서 눈물까지 글썽이기까지했다(…)#
- ↑ 출처 표기 바람
- ↑ 네덜란드 헌법상 왕실의 결혼에는 의회의 동의가 필요한데, 빌럼 알렉산더르의 남동생 故 요한 프리소 왕자는 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감행하면서 왕위 계승권을 포기했다.
- ↑ 이는 막시마가 아르헨티나 평민 출신의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오라녜-나사우 왕가가 촌수로는 좀 까마득하지만 영국의 윈저 왕가와 혈연관계가 있기 때문에 비록 서열에서는 밀리지만 영국의 왕위 계승권이 있었다. 그러나 빌럼 알렉산더르가 그 계승권을 계속 갖고 있다 한들 엘리자베스 2세 사후에 실제로 영국의 왕위를 잇는 것은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찰스 왕세자 또는 그의 맏아들인 윌리엄 아서 필립 루이스 왕세손 중에서 1명이 된다. 어차피 서열에서 한참 밀리는 셈.
- ↑ 그런데 호르헤는 본인이 장관까지 하면서 협력한 군부 독재정권이 저지른 어마어마한 만행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고 계속 꾸준히 발뺌했다. 뭐 당연히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서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었지만. 그리고 호르헤한테 끌려가 강간당하고 잔인하게 고문당하고 죽임당하고 감옥에서 출산하고, 감옥에서 출산한 애들은 군부 가정에 강제 입양되어서 진실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그러다 간혹 어떤 계기를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되어 경악하는 경우가 있으며 가끔 언론에도 나오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 사실을 모른 채 자기 친부모를 고문하고 죽인 세력들을 부모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는 게 지금도 계속되는 현실이다. 루이스 푸엔조의 오피셜 스토리가 바로 이런 아이들에 대해 다루고 있는 영화.
- ↑ 참고로 이 사진 외에 구글에 검색해보면 공식 행사 중 베아트릭스 前 여왕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사진들 널리고 널렸다.
- ↑ 실제로 베아트릭스 前 여왕의 손주들은 손자가 1명이고 나머지는 전부 손녀들이다.
진정한 여왕의 나라. - ↑ 배우 마르코가 한 때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후 국적법 개정으로 인해 마르코도 외국 국적을 버리지 않고서도 한국 국적 취득이 가능해지면서 얼마든지 아무 때나 취득이 가능해졌다.
- ↑ 사실 냉정하게 말해서 패션센스가 완벽한 왕세자빈/왕비/왕자빈/공주들은 의외로 거의 없으며 오히려 워스트 드레서들이 널렸다(…) 故다이애나 前 왕세자빈과 덴마크 前 왕자빈 알렉산드라를 제외하고는 현재 패션센스가 괜찮거나 평타 이상 치는 여성 왕족들은 스페인의 레티시아 왕후와 영국의 캐서린 왕세손빈 정도. 물론 이 둘도 워스트 드레서일 때가 있지만 다른 여성 왕족들에 비하면 그나마 적다. 스웨덴의 빅토리아 잉그리드 알리스 데씨리에 왕태녀도 레티시아와 캐서린에 비하면 좀 떨어지지만 전반적으로는 괜찮은 축에 속하는 편.
- ↑ 파벨 1세와 뷔르템베르크의 조피 도로테아(러시아식으로는 마리야 표도로브나)의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