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일보의 9번째 대전 상대. 성우는 야나다 키요유키/최준영. 신장 170cm.
투니버스 방영판 이름은 황비
일보가 페더급 A급 토너먼트를 치룰 때의 첫 상대였다. 원래 빠른 스피드로 아마추어 쪽에서 상당히 두각을 드러내던 인물이었지만, 아마추어가 다소 어정쩡하다 느껴 프로로 전향했다.
스피드 스타라 불릴 만큼 빠른 발을 지니고 있으며, 시합에서 간발의 차로 주먹이 오고 가는 아슬아슬한 순간을 피해내는 스릴에 흠뻑 빠져 있다. 일보와의 시합에서도 그 특유의 빠른 발과 플리커 잽으로 상대의 눈을 집요하게 노려 시야를 빼앗은 후 사각을 이용하는 전법으로 궁지에 몰아넣지만, 너무 일정한 리듬 때문에 사에키의 움직임을 읽은 일보에게 패배한다. 이후 챔피언이 된 센도 타케시에게도 도전하지만 1라운드만에 박살나 버린다.
그 후 등장이 없어 은퇴했나 싶었더니 이타가키 마나부 후배들이 프로 테스트를 받는 날 카라사와 다쿠조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 A급 토너먼트에 출현할 의사를 보이면서 아직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게다가 프로가 된 후 일보와 센도에게 패한 단 2번을 빼면 진 적이 없다는 후덜덜한 성적이라고. 그런 것치고는 별로 유명해 보이진 않지만...[1] 결국 A급 토너먼트 결승은 사에키와 마나부의 대결이 되었다.
마나부의 A급 토너먼트의 최종적 강적의 위치에 서게 된 탓인지 계속 띄워지기 시작하는데, 이전 일보나 센도와 싸웠을 당시 컨디션이 좋았다고 묘사되었던 게 컨디션이 나빴다고 나온다. 설정오류 그리고 일보와 코지마의 시합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드디어 마나부와 싸우게 되었는데... 1라운드 내내 마나부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속도를 보여준다. 게다가 마나부는 양손을 썼는데 이 쪽은 레프트만 썼다. 2라운드에서는 드디어 라이트를 사용해, 3분 내내 마나부를 압도적으로 패기만 한다. 흠좀무. 그 다음 라운드에서는 일보때처럼 마나부의 시야를 가리고 또 두들긴다. 이런 실력으로 어떻게 센도에게 1라운드만에 깨졌는지 이해가 안 갈 노릇.[2][3]
그러나 역시 주역 보정을 이길 수는 없었는지 마나부가 머리를 비우고 정신나간 훼이크와 스피드를 발휘하자 일방적으로 얻어터지기 시작한다.[4] 그래도 오기가 있어서 마나부의 공격을 계속 견뎌낸 끝에 펀치의 궤도들을 몸으로 체감해 다시 시간축을 평행으로 되돌려 호각으로 맞싸운다. 결국 초스피드의 난타전 끝에 다운당하고 다시 일어나서 달려들지만 다리가 풀려버려 972화에서 패하고 만다. 일보보다 4초 더 빠른 타임이었다.
사족으로 처음 등장했을 때는 링 위에서 머리를 뒤로 올려묶을 때를 제외하고는 평상시 양 가르마로 풀고 다녔는데, 마나부 건으로 다시 등장했을 때는 링 위에서의 헤어 스타일 그대로 등장했다. 작가가 잊은 건지 헤어스타일을 완전 바꾼 건지...
그리고 대학 시절부터 회전 초밥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이 밝혀졌다. 감량이 힘든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에선 아오키 마사루와 동일할지도. A급 토너먼트가 끝난후에 초밥집에서 일하던 사에키가 마나부의 가족과 만났는데 이제부턴 초밥요리사 일을 진지하게 해볼 생각이라며 사실상 은퇴선언을 했다.
캐릭터 모델은 나심 하메드로 추정된다. 링을 넓게 쓰는 풋워크나 노가드로 들이대는 스타일 그리고 무엇보다 트렁크 스타일이 똑같다.- ↑ 사실 그럴 만도 한 게, 사에키를 잡은 건 둘 뿐이지만 비슷한 시기 선수 중에 페더급에 한정해서 봐도 사에키보다 거의 100% 강해보이는 선수만 해도 미야타 이치로, 일보, 센도, 다테 에이지, 알렉산더 볼그 장기에프, 사와무라 류헤이 등등... 싸웠으면 졌을 거라 보이기에 안 싸워서 지진 않았더라도 주목받긴 힘들었을 거다.
- ↑ 마모루는 '자기 진지를 흙발로 짓밟고 들어오는 녀석들보다 중간 거리에서 싸워야 진가를 발휘한다'고 평가했다.
- ↑ 구태어 이유를 생각해본다면 센도가 특유의 야생의 감으로 히트 후 요리했을 가능성이 크다. 센도의 감은 거의 감 수준이 아닐 정도로 수준급인데 일보가 일정한 리듬에서 유효타를 통해 이긴 것을 생각해보면,,,
- ↑ 일보 때처럼 한쪽 눈을 못쓰게 만들었지만, 오히려 마나부는 특유의 재능으로 링을 위에서 보는 듯한 감각을 구현해 아무 문제없이 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