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도 타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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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코믹스 국내판에선 센도, 투니버스 더빙판에선 김선도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성우는 일본판은 오노사카 마사야, 한국판은 김소형. 두 사람다 평소의 연기와는 180도 다른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더빙판 성우인 김소형의 경우 개그씬이 많은 원피스의 우솝을 맡고 있는지라 그의 개그연기에 익숙해있던 팬들에게는 충공깽 수준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카더라가 나돌 정도로 명연기였다.

신장 167.5cm / 체중 125 파운드의 페더급 복서로 일보의 7번째 & 13번째 대전 상대. 일보의 또 다른 라이벌로 서일본 신인왕 출신[1]이다. 별명은 나니와호랑이, 록키 마르시아노.

어린시절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소방관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어느 화재현장서 사람들을 구하다 순직한 아버지의 장례식때도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고. 이후엔 구멍가게를 하는 할머니에게 거둬들여져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아버지처럼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지킨다는 신념 하에, 친구들을 괴롭히는 녀석들과 매일 싸움을 하고 다녔다. 주먹 쓰는건 천부적으로 타고났는지 중학생때 이미 주변 고교의 불량학생들을 단신으로 박살내는 등 킹왕짱 대접을 받아 고교시절엔 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불량학생들의 리더가 되었다. 그러던중 시비가 붙은 복싱 체육관의 문하생들을 손봐주고 있을때 싸움을 말리러 온 그 체육관의 트레이너 야나오카와 마주치게 되었고, "강한 녀석들과 정식으로 주먹을 맞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라는 설득에 넘어가 프로복서가 되었다.

라이벌인 일보와의 전적은 2전 2패. 첫 번째 대결은 전일본 신인왕 통합전으로, 자신과 복싱 스타일이 동일한 일보에게 큰 흥미를 느끼고 주먹을 맞대길 소망하지만, 동일본 신인왕전 결승에서 마시바 료와 혈전을 치루다 오른손 주먹이 골절된 일보가 전일본 신인왕전에 출전 못할거란 이야기를 듣곤[2] 무작정 도쿄로 상경 - 카모가와 짐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한판 붙자고 일보를 부추긴다. 일보도 처음엔 소극적으로 나왔지만, 센도와 잠시나마 지내며 대결에 대한 열망이 끓어올라 결국은 정식으로 시합 참가를 결정한다.

일보와 못붙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시무룩해하던 센도는 일보가 보낸 소포[3]에 대결이 가능할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보곤 있는 대로 타올라 열심히 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자기 주먹에 맞은 상대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다고 언급하는등 일보와 잠시 지냈던 시간이 그의 투지는 물론이고 정신적 성장에도 밑거름이 된듯.

센도와 마찬가지로 일보도 유능한 접골의에게 치료 + 경기 당일 주먹에 마취제를 맞는 강수를 두며 엄청난 퀼리티의 경기를 보여준다. 틈틈히 센도의 유효타가 일보에게 먹히며 거의 승리에 근접했으나, 일보에게 맞은 데미지가 누적된게 크게 작용하여 휴식 시간에 의자에 앉은 채로 기절하며 패배한다.

이후 멋지게 재기전을 갖고 틈틈히 랭킹을 올리던중, 패더급 챔프 다테 에이지가 일보와의 타이틀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후 세계도전을 위해 타이틀을 반납하자 알렉산더 볼그 장기에프와 챔프 결정전을 갖게된다. 여기서 볼그와 호각의 싸움을 벌이나 석연치 않은 판정승을 거두며[4] 일본 페더급 챔피언이 된다.


당연히 일보와 챔피언 방어전을 치루길 소망한 센도는 직접지명을 걸었고, 다테와의 타이틀전 패배를 멋지게 극복한 일보가 여기에 응하며 두 번째 대결은 일본 페더급 타이틀 매치가 되었다. 여기서도 엄청난 난타전을 벌이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막판에 회심의 스매쉬가 빗나가고 일보의 리버블로 + 가젤펀치 + 뎀프시 롤 콤보를 맞고 클린 KO패를 당한다.

일단 전적상으론 일보에게 2패를 당한 상태지만 두 시합 다 종이 한 장 차 승부였던지라 센도로선 아쉬움이 남아 또다시 대결을 희망하는 중.(...) 팬들 사이에서도 센도 Vs 일보전은 손꼽히는 명승부로 꼽히는만큼 센도의 인기도 상당히 높다. 특히 두 번째 대결인 페더급 챔프전인 라라파루자는 많은 이들로부터 더 화이팅 최고 명승부 1위로 꼽히곤 한다. 떡밥만 던져대다 무산되는 미야타와는 다르게 이 쪽이 진짜 라이벌이라는 사람들도 있다. 작가마저 작중에서 일보에게 나와 너는 만나야 할때 만났지만, 미야타와는 인연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대사로 인증을 해버렸다(...). 단행본 84권에서 만약 일보와 다시 싸우면 이길지도 모를 만큼 자신 안에서 큰 존재가 되었다 언급했다. 일보와 붙기 위해 오사카에서 찾아온다거나 일보의 타이틀 매치에 도전장을 갖고 간다거나 하는 등 떡밥이 많아서 동인계에서도 인기가 높다(...).

참고로 과자가게를 하는 할머니 옆에서 자란 탓인지, 돈과 관련해선 의외로 쪼잔한 모습을 보인다.(...)

현재는 일본에서 왠만한 강적들은 다 꺾은 상태라 세계챔프인 리카르도 마르티네스를 목표로 멕시코 선수들과 연전을 치루며 세계 랭커로서 랭킹을 올리고 있다. 세계 챔프가 된 후에 일보를 도전자로 지명하겠다고 장담 중...이나 세계전 상대를 못 찾고 있어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듯. 사실 챔피언 타이틀을 잃어버린 센도 입장에선 세계 랭킹을 올리기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5] 그래도 9위까지 올라간 상태이며, 복싱 잡지사 기자들의 언급을 보면 일보보다 한 수 위일지도 모른다는 평도 받고 있다고 한다.

이전 싸웠던 볼그가 세계 타이틀 매치를 치루게 되자 일보와 함께 보기 위해 찾아왔다. 이전 싸웠던 경험 때문인지 볼그를 친구로 생각하는 듯. 볼그가 거듭된 부조리한 악조건에서도 승리한 걸 보고 자극을 받아 무턱대고 일보와 스파링을 강행한다. 결국 둘 다 얼굴이 엉망이 될 지경이 되었으나, 마지막엔 센도가 우세했던 듯. 하지만 세계 도전은 일보가 먼저이며, 만약 일보가 패배하면 그 다음 자신이 밀고 올라가서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멋진 말을 남긴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이 되어버릴 사태를 목도하고 만다.

복싱 스타일은 일보와 같은 인파이터.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보는 상대방의 영역에 끊임없이 들어가면서 압박을 가하는 스타일이고 센도는 인파이터와 아웃복서 중간거리에서 순수한 펀치의 힘으로 싸우는 슬러거 스타일이다. 실제로 센도의 복싱을 보면 적극적으로 상대를 공격하지만 일보처럼 상대에게 달라붙으면서까지 싸우려고는 하지 않는다. 애당초 센도의 최대 무기 스매시는 상대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야 쓸 수 있으니 순수 인파이터는 아닌셈.

일보 이상의 강력한 펀치력[6]과 더불어 천부적인 야성적 감각을 지니고 있다. 주특기는 스매시. 일보와의 두 번째 대전에선 일보 이상으로 살기 페인트에 능했는데 이 녀석도 요새는 안 쓰는 모양.[7] 동양 태평양 챔피언 복귀전을 앞둔 미야타와의 스파링에서는 1라운드에서 잽에 맥을 추지 못했지만, 2라운드부터는 헤드슬립만으로 미야타의 번개같은 잽을 몽땅 피하며 압도적인 파워로 밀어붙인다. 페이크로 카운터를 끌어내고 가드 위를 때려 코너로 밀어붙이는 위엄을 보면서 입을 떡 벌리고 경악하는 마나부는 덤. 단 미야타는 장기전 상황을 가정하고 발을 쓰지 않는 상태였으며 감량 중이었기 때문에 만전의 컨디션인 센도가 밀어붙였다고 해서 실력이 우위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날렵한 머리스타일과 특유의 야성감각, 돌진형 스타일, 한 마을의 기대주이면서 꼬맹이들을 거느리는 점에서 내일의 죠야부키 죠와 상당히 오마쥬가 겹치는 캐릭터. 생각나는 실제 모델은 스매쉬의 창시자인 도노반 러독.

1088화 기준 세계랭킹 4위로 7위인 일보를 추월한 상태. 멕시코 세계 랭커들에 연이어 승리하며 '멕시코 선수 킬러'라는 별명을 얻고 랭킹이 급상승했다. 1088화에서는 세계 랭킹 5위 멕시코 챔피언인 나고와 맞붙었다. 경기 직전 마시바와 글러브도 없이 대판 싸운건 함정. 초반부터 가드 위로 스매쉬를 작렬시키면서 분위기를 압도하지만, 이윽고 정신을 집중한 나고의 치고 빠지는 아웃복싱에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고 8라운드까지 잔주먹을 맞으며 밀리는 기색을 보인다. 나고의 트레이너는 다름아닌 리카르도 마르티네스의 트레이너이고, 나고는 리카르도 마르티네스의 스파링 파트너로 오랫동안 살아남은 베테랑 복서였던 것. 센도의 위압감에도 쫄지 않고 침착하게 아웃복싱으로 포인트를 딸 수 있는 비결은 이미 세계 최강의 기량을 알기 때문에 다른 상대와 달리 위축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센도는 마시바랑 대기실에서 치고받다가 턱을 맞아서 다리를 쓰지 못하는 상황.(...)

결국 스스로 날린 펀치의 기세에 휘청거릴 만큼 만신창이가 되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나고를 밀어붙인다. 나고가 완벽한 클린치로 센도의 모든 펀치를 봉쇄한 상황에서 주먹을 옆구리에 가져다 대고 힘껏 비틀면서 누르는 이른바 '힘껏 쥐기'라는 기술로 복부에 데미지를 가하고(...)[8] 나고를 코너로 몰아간 다음 스매시 클린 히트 한 방으로 침몰시켜 버린다.

센도를 '멸종해 버린 고대 검치호'라고 일컬으며 현대복싱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 평하던 리카르도의 트레이너도 이 경기의 결과에 경악해서 '그 고대의 스타일 그대로 세계 최강에게 도전하려는 것인가' 라며 경계심을 보인다. 이후 센도가 링 위에서 다음 상대에게 전언을 보내는데, 리카르도 마르티네스가 아니라 알프레드 곤잘레스에게 도전할 생각이라고 선언한다. 아마도 자신이 인정하는 라이벌인 일보를 정면에서 꺾어 놓은 상대를 먼저 해치우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1129화에서는 멕시코로 떠날 준비를 한다.

타카무라 마모루의 WAC&WBA 미들급 세계 챔프전 앞경기에 나와 몸좀 풀었다. 상대가 꽤나 강자여서 고전했지만 승리는 했는데, 주먹에 데미지를 입어 당분간은 재활에 매진할 모양. 마모루의 통합 챔프전을 마시바와 함께 관전하며 더더욱 전의에 불타올랐고, 이후 일보와 만나 먼저 세계 타이틀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선포한다.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조만간 동양태평양 챔피언인 미야타 이치로에게 도전장을 던지겠다는 사실을 일보에게 말한다. 알프레도나 미야타를 꺾는 게 리카르도와의 챔프전 지름길이란걸 염두한 전략인듯. 그리고 방어전을 치룬 미야타의 앞에 나타나 일보와의 대결을 위해 동양태평양 타이틀을 계속 방어만 하는건 너의 몸으론 힘들다면서 무리한 감량으로 엄청 고생하며 패더급에 남아있는 미야타의 아픈곳을 찌른다.
  1. 국내 만화판에서는 초반에는 배경이 일본이라는 이야기를 굉장히 꺼려했기 때문에, 서일본 신인왕대신에 전년도 신인왕으로 번역되어서 일보의 선배급으로 아는 사람들도 있다.
  2. 전치 2달의 의사소견을 받았는데 이론상 아슬아슬하게 전일본 신인왕전에 맞추는건 가능했다. 그러나 무리하게 100% 회복 못하고 경기를 치뤘다간 일보의 복싱선수 생명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았기에 기권쪽에 무게를 싣고 있었다.
  3. 급하게 오사카로 돌아가느라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몽땅 기차역에 두고왔었다. 이걸 일보가 챙겨준것.
  4. 라운드 채점으로만 따지면 확실히 볼그가 우위였지만 마지막 라운드 슬립다운이 포인트가 매겨지고, 결정적으로 센도에겐 홈 경기였지만, 볼그에겐 원정 타이틀전 성격에 외국인 선수라는 걸림돌 때문에 유리한 점수가 갔다. 센도 본인도 홈콜로 승리했다는 걸 알고 있어 크게 기뻐하지 못하고 혀를 찼다.
  5. 새삼스레 일본 타이틀을 노릴 생각도 아니었고, 동양 챔피언의 경우 벨트 하나를 따둘 생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미야타가 당시 일보와의 시합을 고려하고 있어 거절당했다.
  6. 최근에는 일보의 한 방(...)이 강조되는 분위기지만, 원래 일보는 튼튼한 하체와 무한한 스태미너로 강타를 연속적으로 날릴 수 있는 복서다. 물론 그 한 방의 파괴력이 동 체급 최강이긴 하지만.... 센도의 경우 콤비네이션에는 약한 편이지만 펀치의 모션이 읽기 어렵고 파괴력 하나만큼은 일보마저 능가하는 것이 특징. 야성적인 파이트 스타일에 더불어 일보보다 더 큰 체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보와 센도의 2차전에서 센도는 체구가 더 크기 때문에 감량에 고생을 했는데, 덕분에 에너지의 총량에서 일보보다 우세했다는 평을 받았다.
  7. 사실 페인트를 쓰는 묘사를 안 했을 뿐이라고 보는게 타당하다. 애초에 한 경기에서 페인트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데 그걸 일일히 다 묘사하겠는가.
  8. 일보의 10cm 보디블로와는 생판 원리가 다르게 그냥 주먹으로 힘껏 누른거다! 과연 데미지가 그렇게 강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