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達英二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국내 코믹스판 이름은 이달. 투니버스 더빙판은 은대태.
나카다이 복싱짐(중대 권투체육관) 프로복서로 신장 168.5cm. 일보의 11번째 대전 상대이자, 공식전에서 일보에게 최초로 패배를 안겨준 상대이다.[1]
아주 화려한 경력을 가진 복서로 일보와 대결할 당시 장기간 일본 패더급 타이틀을 방어중이였으며, 20대 초반엔 동양태평양(OPBF) 페더급 챔피언, WBA세계 페더급 1위도 기록한 전적이 있다. 참고로 작중에서의 나이가 스물여덟이라고 하는데, 첫 등장 당시의 외모로 보면 결코 28세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시점에서 유부남인지라 더더욱.
첫등장은 일보가 센도 타케시를 꺾고 전일본 신인왕으로 등극지 얼마후의 시점으로, 일보가 타카무라 마모루의 경기를 응원갔을때 처음으로 만났다.[2] 일본 페더급 챔피언으로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거란 예상과 달리 호탕하고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 일보와 센도 타케시의 신인왕 통합전을 직접 보러 나왔을 정도로 한참 후배인 일보의 저력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으며, 나중에 따로 스파링을 요청하여 대결을 가진적이 있다. 물론 다테의 하트브레이크 샷에 일보가 떡실신당했다.
다테와의 스파링 이후 패더급 챔프를 목표로 삼은 일보가 무섭게 성장하며 랭킹을 올리자 그를 꺾어야만 세계 타이틀에 도전할 준비가 100% 된것으로 여기곤, 잠시 세계 도전 예정을 접고 일보의 도전을 기다리기로 했다. 이후 A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일보와 대전하는데, 챔피언으로서의 경험과 관록으로 적절하게 공략 + 하트 브레이크 샷으로 결정타를 먹이고 승리를 거둔다.
이후 일본 패더급 타이틀을 반환하고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 뛰어든다. 나중에 드러난 사실에 따르면 20대 초반인 전성기 시절에 이미 일본 패더급 챔프 & 동양태평양(OPBF) 페더급 챔피언에 군림하여 동양쪽엔 적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막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한 리카르도 마르티네스에게 도전했지만, 압도적인 실력차에 의하여 변변한 공격도 못해보고 패배했다고 한다. 게다가 집에 돌아오니 아내인 아이코가 아이까지 유산한 상태인 것을 보고 좌절하여 은퇴를 선언했다. 복싱계에서 떠난 이후엔 회사원 생활을 나름 순조롭게 하는 듯 했으나 정신적으로는 방황했으며, 결국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복귀 - 혹독한 훈련으로 전성기 시절 이상의 역량을 회복했다.[3]
여하튼 다시 한번 리카르도와 대결하기 위해 세계 랭커들과 연전을 거듭하며 WBA 세계 페더급 1위를 기록 - 마침내 리카르도와 리밴지 매치를 갖게 되었다. 이 때는 막 동양 챔피언으로 등극한 일랑마저 스파링 1라운드만에 제압할 만큼 기량이 올라와 있었다. 거기다 이 때의 일랑은 감량중이 아니었기 때문에 베스트 컨디션이었다. 타카무라 마모루의 평에 의하면 이 시점에서 이미 세계 챔피언에 걸맞는 힘을 지니게 된 셈. 그러나 그런 힘조차 무적의 세계챔프 리카르도에겐 통하지 않았으며, 만신창이가 된 채 좌절하려는 순간 아내인 아이코의 격려에 자신이 왜 이 자리에 섰는지 그 의의를 깨닫고 마지막 모든 힘을 다해 리카르도와 싸운다. 결국 리카르도의 심장에 하트 브레이크 샷을 적중시키지만, 이미 그 때 오른손이 부서진 상태라 파워가 없었기에 라카르도의 움직임을 봉인하지 못한다. 결국 마지막 레프트로 결정타를 날리려고 했지만, 리카르도의 결정타를 맞고 패배. 경기후엔 각종 골절과 뇌진탕 증세를 일으킬 만큼 상당한 부상을 당한채 병원에 실려간다.
이렇듯 엄청난 투혼을 보이며 싸웠던 이유는 아내인 아이코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본래 이달이 처음 세계 챔피언에 서둘러 도전한 것도 복서라는 직업이 아내와의 결혼에 반대를 일으켰었기에 하루빨리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고, 복서를 잠시 떠났던 것도 아내가 타이틀전 때 부담을 가질까봐 유산을 당한 걸 알리지 않았던 게 원인이 되었다. 더군다나 다시 재기한 것도 예전의 강하고 늠름한 모습을 잃고 방황하던 이달을 질타하며 격려한 아내 덕분이다. 소중한 사람 앞에서 가장 멋진 남성이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모든 남자가 꿈꾸는 진솔함이 의외로 엄청난 감동을 자아냈다.내 여자 앞에서 폼 잡고 싶단 말이야!! 다만 아이코의 독백에 의하면 일보와의 시합에서 이긴 그 시점에서 그는 이미 자신을 되찾았던 것 같다. 하지만 계속 강해지며 자신에 가득찼던 남편을 보며 그 자랑스러움에 도저히 말을 할 수 없었다고. 그를 걱정하여 문병을 온 일보에게 리카르도 타도를 향한 바톤 터치를 하고 완전히 은퇴한다. 이후 복싱 도장을 열었지만 실적은 그리 좋지 않은 듯(...).
다재다능한 능력을 바탕으로 숱한 시합 끝에 쌓인 노련함과 지혜를 적절히 활용하는 타입이었으며, 필살기는 코크 스크류 블로 및 코크 스크류 블로로 심장을 가격해 상대의 움직임을 일시 멈추게 하는 하트 브레이크 샷.
성이 다테에 아내의 이름이 아이코(愛子)인 것을 보면 이 사람에게서 따온 듯.
최근 연재분에서는 점점 개그 캐릭터로 변해가고 있다. 후배 복서들과의 술자리에서 만취, 센도 타케시, 마시바 료, 사에키 타쿠마 등과 함께 마모루를 비웃다가 때마침 술집 구석에 있던 마모루에게 들켜서 전원 늘씬하게 두드려맞고 KO당하고 말았는데 다테는 옷이 홀랑 벗겨지는등 개망신을 당했다. 안습(...)
재평가
동양쪽 랭커들과의 연전으로 무관의 제왕 프로젝트를 성공한 일보가 세계랭킹 2위인 알프레드 곤잘레스에게 패배하고 세계도전이 실패하면서 다테의 복서로서의 능력이 다시금 평가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다테와의 시합 후 일보가 대전한 상대를 봤을 때 일보를 이긴 것만으로도 하나의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있었지만, 압천 관장은 볼그가 일본에 있었을 때 본래 스타일로 그 당시의 다테와 싸웠으면 볼그가 이겼을거라 생각했다. 센도도 다테와 장난스레 말다툼하면서 다테와 싸웠으면 자신이 이길거라고 얘기했다 . (원래 큰소리 많이 치는 센도긴 하지만..)
하지만 일보를 실신 KO 시킨 알프레드가 두번 다 리카르도 마르티네스에게 완패했다는 것, 그리고 그 리카르도를 상대로 만신창이 상태라지만 10라운드나 버틴 다테의 대단함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일보와 대전한 이후 전성기때의 실력을 되찾은 게 크지만.
다테는 리카르도와 붙기 전 전초전에서 세계랭킹 5위를 심장치기로 KO 시키기도 했으며, 비교적 순탄하게 세계도전에 이르렀는데 가시밭길을 헤쳐나간 일보와는 대조된다.
애초에 WBA 1위 까지 올라간걸 봐서는, 적어도 리카르도와 타이틀매치를 치룰때의 다테의 실력은 못해도 알프레드 곤잘레스정도는 된다고 봐도 좋을 듯.